국내 한의약 세계화 현실은?

기사입력 2017.05.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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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약 알리기에서 한치도 나아가지 못해
    의료기기 사용 제한 등 부당한 규제가 발목 잡아
    한의약 특성 발휘할 수 있는 법·제도적 기반 마련 및 과감한 투자 필요

    한의학세계화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국은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30개 중의약 해외센터 건립, 20개 중의약 국제표준 제정, 100종 중약상품 해외 등록 등 중의약 세계화를 위한 주요 목표를 제시했다.
    그렇다면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한의약 세계화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지난해 정부는 향후 5년간(2017~2021) 한의약의 세계화 지원을 포함한 의료한류의 세계적 확산 및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여기에 한의약 세계화 지원 과제가 포함돼 있는데 △한의약 해외진출 지원 △한의약 환자유치 기반 조성 △한의약 해외지인도 제고 등 3개 단위과제로 구성돼 있다.

    주요 내용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상품개발 및 홍보, 그리고 해외 진출을 위한 정보제공과 컨설팅 지원, 한의약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에 집중돼 있다.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에서 올해 추진하고 있는 한의약 세계화사업은 △한의약 세계화 추진을 위한 추진단 운영 △전통의약 국제협력 지원 △전통의약 국제동향 조사 △한의약 해외교육 콘텐츠 개발 및 보급 △한의약 표준 개발이다.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국제협력 아이템 발굴 및 해외네트워크 구축·강화, 해외 한의약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한의약 단기·중장기 초청 연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골자로 하고 있다.

    중국은 중의약 교육에서부터 국제 표준화와 중성약 수출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중의약 산업의 세계화를 추구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한의약 세계화는 여전히 한의약 알리기에서 한치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 원인은 한의약이 법과 제도적으로 제약을 받고 있는 현실과 정부의 미진한 지원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국 한의학을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객관적인 자료를 산출해 내야 하는데 한의사는 대표적으로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제약을 받고 있다. 한의약의 객관적인 근거 창출에 발목이 잡혀있는 것이다. 한국 한의약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는데 가장 큰 걸림돌인 셈이다.

    한의약 연구비 투자도 대폭 늘려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보건복지부의 한의약 R&D 전체 예산(2016년 186억9400만원)은 중국 중의약대학 한곳의 연구비(상하이 중의약대학 중의약 연구비 : 694억45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전체 보건의료분야 R&D 중 한의약이 차지하는 비중도 고작 5.57%에 불과한 실정이다.(2010년~2014년 최근 5년간 보건의료분야 R&D규모 5조6879억원)

    투자한 만큼 결과도 분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중국은 해외로 수출되는 중성약 규모만 연간 4조원(약 4조3980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우리나라의 한약 수출 실적은 전무하다.

    세계보건기구는 세계전통의약시장 규모가 2050년에 5조달러(약 6000조원)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진정한 한의약 세계화를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자 한다면 먼저 한의약이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법·제도적 기반을 조속히 마련하고 한의약 육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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