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2단계 사업 나눠 산모·아이 대상 실행과제 제시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이하 전한련)이 주최한 ‘마니해(마! 니도 함 해볼래?) 정책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33한의(주성준 대구한의대 본4, 양운호 동신대 본4, 이가영 우석대 본4) 팀은 <모자 한의 주치의제도 정책 제안>을 발표해 높은 평가를 얻었다.
33한의 팀은 ‘모자 한의 주치의’ 도입으로 예방중심의 건강관리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이를 통한 국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 시행을 제안했다.
33한의 팀은 제안 배경에 대해 “저출산을 해결하고자 한의약난임치료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산모 및 아동에게 제공되는 사업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연령이 낮아질수록 한의의료 이용률도 떨어지는 만큼 연령층 확대 측면에서도 그 기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팀은 ‘모자 한의 주치의제’를 두 단계로 나누자고 제안했다.
먼저 1단계 정책으로는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산모들에게 유익한 한약(안태 작용이 있는 안태음 등)을 제공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지방자치단체의 보건소 및 보건지소에 ‘산모용 한약’을 임신 기간별로 구비해놓은 뒤 방문하는 산모에게 적절히 제공하자고 제시했다.
모자 한의 주치의 2단계 정책으로는 어린이 보건증진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 초등학교 보건실에 ‘한의약 의료 키트(이하 키트)’를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구성 키트는 소화제(평위산 등), 급성감기약(패독산, 소청룡탕 등), 생리통약(계지복령환 등), 가벼운 상처 연고(자운고) 등 초등학생들이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약이다.
추진방법에 대해 33한의 팀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1년 간 1단계 사업을 실시한 뒤, 산모에게 2회(보건소 및 보건지소 방문 시, 출산 후 추적 관찰)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하자”고 설명했다.
이어 “2단계 사업은 참여 초등학교의 보건교사에게 한의약 처치를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뒤, 위의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내용을 일부 수정해 사업을 실시하자”고 덧붙였다.
33한의 팀은 기대효과에 대해 “산모 및 아동에게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며 “한의학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줄 뿐 아니라 단순히 ‘한약=비싼 보약’이라는 이미지를 타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의사는 한약이 산모에게 미치는 효과 관련 데이터를 축적함으로서 의료의 질을 향상할 수 있으며, 아동이 일찍 한의학을 접함으로써 생애주기별 한의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니해 정책공모전 심사위원 3인의 우수상작 총평
“학생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대응하기 위한 기본 한약키트 배치사업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이고, 동일한 사업이 어린이집에서도 시행된 바가 있다. 이 정책을 발전시키려면 관련 선행 사업을 진행한 결과와 제도화가 되지 못한 원인을 추가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 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원장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사회적 문제 중 하나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제시한 ‘모자 한의 주치의제도’ 정책은 정책 실현 가능성의 관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다만 정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성과를 정량적으로 도출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한국한의약진흥원 한현용 정책본부장
“정책의 제목자체는 최근 국가사회적인 현안과 맞닿아있어 좋은 주제로 보인다. 그러나 이를 현실화하는데 아이디어가 부족하다. 산모에게 한약을 의사의 처방 없이 주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 한국한의학연구원 김동수 연구원
전한련, 마니해 정책공모전 우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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