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생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통합의사 양성에 장학금 쓰이길”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가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 기금’으로 1000만원을 쾌척했다.
지난 10일 경희대학교 한의학관에서 열린 글로벌 학술대회 도중 유명석 학회장은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는 경희한의대가 향후 30년 안에 한의학을 통한 노벨상 수상을 위해 한의과대학생을 세계적인 연구자로 육성하고자 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유명석 학회장은 “격변기에 놓인 한의계는 어려운 상황 속에 새로운 발전을 모색해야 하는데 그 시작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의대의 교육과정을 기존의 관습적이거나 타성적인 방식이 아닌,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근거를 확인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학회장은 새로운 한의대 교육과정의 지향점은 ‘통합의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의대가 현대 의료인으로서 독자 진료 능력을 갖춘 한의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역량중심 통합의학’ 교육으로의 변화가 필요하고 경희대의 한의 노벨프로젝트 역시 같은 지향점을 갖고 있어 기부를 하게 됐다는 것이다.
희망하는 장학금의 용도에 대해서는 “기존 침구학에서 사용하는 경혈이나 경락 중심의 치료법도 있겠지만 연부조직한의학회는 해부 및 생리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인체의 구조 및 기능적 특성에 근거해 침도와 같은 도구 사용을 목표로 하는 학회이기 때문에 이런 관점에서 난치성 질환들을 분석하고 객관적 근거를 통해 치료를 찾아가는 분야에 장학금이 쓰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한의학이 통합의학으로서 새로운 학문으로 도약하고 장기적으로 발전을 계속한다면 한의계에서 노벨상도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학회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정밀한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약물, 약침, 침도 등의 연구를 계속하고 있고 학생은 물론 한의사 대상 강의, 학술 발표나 발간 등의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외국의 저널이나 단체와도 관계를 맺고 있는데 우리가 가진 침도요법들을 보다 더 정밀하게 다듬고 과학적인 토대를 만들어 세계 의료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장학금을 전달받은 이재동 경희대 한의대 학장은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준 학회 측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동문들과 교수,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프로젝트의 취지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학장은 “현재 한의계에서는 국민에게 더욱 보탬이 되고,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한의과대학 교육과정이 개편돼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관련 연구 및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경희대 한의대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며 "학회의 기부금이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에 쓰이는 것은 물론 한의대 교육과정이 성공적으로 개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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