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에서 만나는 9일간의 축제…'왕실 내의원' 체험도

기사입력 2019.04.17 10:34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27일부터 제5회 궁중문화축전 개최
    궁중문화축전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아름다운 5대 궁과 종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문화유산 축제인 제5회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9일 동안 열린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 (사)대한황실문화원(이사장 이원)이 주관하는 궁중문화축전은 5대궁과 종묘가 담고 있는 저마다의 살아 숨 쉬는 이야기들을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도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궁궐의 이야기로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줄 예정이다.

    올해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의 기존 4대 궁에서 경희궁까지 조선 5대 궁궐과 종묘로 장소를 확장해 관객들을 맞이하며 광화문까지 연결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술과 기술, 공연과 체험이 한바탕 어우러져 전통과 오늘을 잇는 만남의 장을 연다.

    경복궁에서는 궁중문화축전의 개막제 ‘2019 오늘, 궁을 만나다’가 26일 오후 7시 30분 아름다운 누각 경회루를 배경으로 열리며,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진행된다. 경회루 건설의 과정을 이야기극과 3차원 입체 기술로 풀어낸 '경회루 판타지화룡지몽'(4.28.~5.4.), 광화문 광장과 세종대로에서 수많은 시민과 함께 하는 '광화문 신(新)산대놀이'(4.28.), 궁궐과 국가의 호위를 위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첩종'(5.4.~5.5.), 궁궐 내에 펼쳐지는 '고궁사진전꽃 피는 궁궐의 추억'(4.30.~5.5.)이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다.

    가장 오래되고 왕들이 가장 사랑했던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왕실체험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인정전에서는 조선왕실의 음악과 춤을 보여주는 '조선왕조 500년의 예악(禮樂)'(5.2.~4.)이 왕실의 위엄과 자연, 건축,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전통문화의 정수를 선사한다.

    특히 창덕궁의 약방에서 진행되는 '왕실 내의원 체험'(4.27.~5.3.)에 들르면 간단한 진맥검진을 받을 수 있고 우리나라 대표적인 왕실 정원의 운치 있는 야경을 감상하는 '달빛기행 in 축전'(5.2.~4.)도 즐길 수 있다.

    창경궁에 들르면 영조의 이야기 '시간여행 그날, 영조백성을 만나다'(5.3.~5.)가 마련되고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된 연향 '양로연가무별감'(4.29.~5.1.)은 회당 60여 명의 어르신을 초청해 궁궐에서 펼쳐졌던 발탈, 줄타기 등 전통 공연을 관람하고 다과도 함께 제공한다.

    덕수궁에서는 대한제국 황제 고종의 살아 숨 쉬는 이야기를 음악극으로 풀어낸 '시간여행 그날, 고종대한의 꿈'(4.27.~29.)과 대한제국이 동서양과 대등한 외교 관계를 맺었음을 보여주는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와 '이야기로 만나는 대한제국', '어서와, 덕수궁은 처음이지!' 등도 선보인다.

    종묘에서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유형유산과 무형유산이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된다.
    종묘의 봄밤에 펼쳐지는 '종묘제례악 야간공연'(4.30.~5.3.)은 조선의 역대 왕조에게 바치는 음악의 향연과 밤의 울림을 통해 전통과 권위를 느낄 수 있으며 문화선진국 대한민국의 위엄과 그 현장을 만날 수 있는 '종묘대제'(5.5.)도 펼쳐진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