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94)

기사입력 2016.08.19 10:28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각종 외과질환의 대책을 마련해 보자”

    姜彛五의 外科治療論


    kni-web[한의신문]姜彛五(1788〜?)는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문인이며 화가이다. 그는 영조, 정조 년간에 藝壇의 총수였던 姜世晃의 손자로서 남종화풍에 능해 매화와 산수를 잘 그려서 金正喜, 申緯의 칭송을 받았다. 그가 그린 「江岸舟遊圖」와 「松下望瀑圖」 등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그가 外科 醫書인 『若山好古腫方撮要』을 지은 것은 사물의 외형을 살펴서 그 내면적 감성을 찾아 회화로 표현해내는 예술인의 입장에서 外科醫學은 가장 학술적으로 가까운 학문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若山好古腫方撮要』는 인체 부위와 종기의 종류에 따라 해당 치료 약물과 치료 종기의 종류를 정리하고 있다. 이를 아래에 소개한다. 상세한 제법과 가감법은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고전명저총서’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여기에서는 해당 조문의 대표약물과 주치를 간략하게 소개한다. 아래의 약물은 해당 조문에 대한 증상에 대해 대부분 외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80-30-1○頭: 百草霜, 明礬, 山頭根 등을 頭瘡, 頭上白屑 등 치료에 활용 ○面: 赤小豆(顋頰熱腫), 天門冬(面黑令白), 蝸牛(面上毒瘡初起) ○耳: 東壁土(耳瘡), 杏仁(耳出膿汁), 五倍子(耳瘡腫痛) ○眼: 人蔘(酒毒目盲脈濇), 白丁香(目熱生赤白膜), 草龍膽(目中漏膿) ○口: 孩兒茶口瘡牙疳(硼砂), 走馬牙疳(雄黃貝母) ○唇: 東壁土(唇腫爛), 桃仁(唇乾裂痛) ○舌: 蒲黃(舌脹滿口), 赤小豆(舌上出血如簪孔) ○齒: 胡粉(齒齦出血), 仁蔘(齦血), 桔梗(骨槽風牙齦腫痛) ○咽喉: 百草霜(咽中結塊不通, 咽生息肉鹽, 卒失聲音) ○眉: 石雄黃(眉毛脫落) ○腦: 石灰(腦上癰癤) ○顋: 鷄內金(金顋瘡) ○鬚髮: 桑白皮(鬚髮自落) ○髮際: 桑葉(頭鬚不長) ○乳: 六一泥(吹乳末成) ○乳瘡: 益母草(乳癰腫爛) ○懸乳: 川芎(懸乳婦人產後兩乳忽長細如小腸垂過小肚痛不可忍危在須臾) ○臂: 當歸(手臂疼痛) ○手足: 川椒(手足心腫) ○腰脚: 天麻(腰脚疼痛) ○骨: 赤芍藥(風毒骨痛在髓) ○麻木: 甘遂(麻木疼痛) ○腎: 雄黃(陰腫如斗痛不可忍) ○陰囊: 蜜陀僧(陰汗濕痒) ○疝: 牧丹(偏墜) ○下部: 兔絲子(道赤腫痛), 白杏果(下部疳蝕), 苦蔘(脫肛) ○痔: 孩兒茶(新舊痔), 片腦(內外痔瘡), 穿山甲(腸痔氣痔出膿血) ○癰疽: 吳茱萸(癰疽發背乳癰諸毒), 丁香(癰疽惡肉) ○發背: 烏龍尾(發背初起) ○附骨: 蜣蜋(附骨疽) ○石癰: 橡(石癰堅硬不作膿) ○惡瘡: 牛蒡子(積年惡瘡及反花瘡漏倉瘡不差者) ○浸淫: 土胡燕窠土(浸淫瘡發於心下者) ○濕瘡: 鷄冠血(浸淫惡瘡) ○漏瘡: 爐甘石(漏瘡不合) ○瘰癧: 山菊(瘰癧未破) ○痰核: 石灰(紅腫狀如瘰癧) ○懸癰: 甘草(懸癰) ○便毒: 貫衆(使毒腫痛) ○丁瘡: 石雄黃(一切丁腫針刺四邊及中心), 甘菊(丁毒垂死) ○臁瘡: 六一泥(臁爛韭地) ○癬瘡: 蛇含艸(身面惡癬) ○疥: 石灰(疥有蟲) ○暑疿: 綠豆粉(暑疿) ○風疹: 枳殼(風疹作痒) ○杖瘡: 滑石(杖瘡腫痛) ○漆瘡: 朴硝(漆瘡) ○丹毒: 檳榔(丹毒從臍起) ○諸傷: 官粉(從高落下瘀血搶心面靑氣短欲死者) ○中毒: 葛根(鴆毒氣絶者) ○金瘡: 白礬(刀斧傷), 白飯(刀斧傷) ○諸硬: 貫衆(鷄魚骨哽)

    위와 같이 姜彛五는 부위별·질환별 약물의 치료방안을 제시함에 하나의 대표 약물을 제일 앞에 제시하고, 이것은 외과 질환에 대한 긴요한 약물을 찾아 그 치료법을 즉각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각각의 조항에 대한 치료법은 약물의 가감법과 제법을 소상히 그러면서도 쉽게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은 산야에 있는 약물들을 쉽게 가공해서 즉각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만들어 백성들의 외과치료에 손쉬운 방안을 제시하기 위함이었다.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