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의료 ‧보건비 지출 씀씀이 늘었다'

기사입력 2015.12.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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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3분기 의료‧보건비 지출, 작년 동기 대비 7.5% 증가

    분기별 지출액 10조원 넘어…8년 사이 두 배


    올해 3분기 국내 소비지출에서 의료‧보건비 지출이 작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소비지출에서 의료·보건비의 명목 지출액(소비자가 실제 지불한 금액)은 10조2천382억원으로 작년 동기 9조5천206억원보다 7천176억원 늘었다.


    의료·보건비 지출액이 분기 기준으로 1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 3분기가 처음이고 2007년 3분기 5조897억원과 비교하면 8년 만에 2배로 뛴 수치다.


    3분기 의료·보건비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전체 국내 소비지출의 증가율(2.6%)의 3배에 가까울 정도로, 국내 소비지출 항목 12개 가운데 담배값 인상여파로 가장 많이 상승한 주류·담배 항목 다음으로 높다.


    이어 식료품·비주류음료품 5.2%, 교통3.0%, 가계시설·운영1.7%, 통신 1.1% 등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경기불황의 영향을 받은 오락문화(-1.0%), 교육(-0.8%), 음식숙박(-1.1%), 의류·신발(-2.1%) 등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 의료·보건비 지출액의 올해 1∼9월 합계는 28조3천814억원으로 작년 동기(26조6천325억원)보다 6.6%(1조7천489억원)나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의료·보건비 지출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고령화로 가계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늘어난 점 등 여러가지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65세 이상 노인의 병원 및 약국 진료비는 10조4천2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건강보험 적용 인구의 12.2%에 불과하지만, 진료비에서 36.3%를 차지했다.


    또한 국내 소비지출에는 우리나라 국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한국에서 소비한 금액도 포함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의료비를 쓰는 외국인들이 의료·보건비 증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약 28만명으로 작년 26만7천명보다 4.9%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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