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주치의 보유율, 선진국보다 6배 적다

기사입력 2015.11.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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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용치료 의료기관 보유율도 3분의 1 수준에 그쳐

    상용

    우리 국민의 상용치료원 보유율이 선진국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달 26일 개최한 제7회 한국의료패널 학술대회에서 가돝릭대 이재호 교는수는 ‘한국의료패널 상용치료원 보유현황과 의료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우리 국민 18세 이상 성인의 주치의 보유율은 14.5%에 불과했고, 상용치료의 역할을 담당하는 의료기관 보유율도 30.9%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용치료원이란, 아프거나 의학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 환자가 진료 목적으로 방문하는 제공자(주치의) 또는 장소(의료기관)를 일컫는 말로, 미국 등 일차의료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가에서 일차의료 속성인 최초접촉과 지속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사용되어 왔다.
    미국의 Commonwealth Fund가 시행한 7개국 18세 이상 성인 대상설문조사(2007)에서 상용치료원 보유율을 살펴 보면, 가장 높은 네덜란드의 경우 의료기관 보유율 100%/주치의 보유율 100%를 기록했으며, 영국은 각각 96%/89%, 호주가 96%/88%, 독일 95%/92%, 뉴질랜드 95%/89%, 캐나다 91%/84%, 그리고 미국 역시 90%/80%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의료기관 및 의료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해외에서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상용치료원 및 주치의 보유 환자가 미보유 환자에 비해 보건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예방적 서비스 혜택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분석돼 결과적으로 환자의 건강상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용치료원 및 주치의 보유, 의료비 절감에도 효과적

    더불어 이번 연구에서는 상용치료원 보유가 의료비 절감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이재호 교수는 “연령, 성별, 학력, 소득, 건강보장 유형, 만성질환 유무 등의 인구사회학적 변수들을 통제하였을 때, 상용치료원 보유군은 미보유군에 비해서 3개년 자료의 Pooled (OLS) 선형회귀분석에서는 본인부담 의료비가 유의하게 많았으나, 패널분석에서 그 통계적 유의성이 사라졌으며, 특히 주치의 보유군은 그 계수 값이 음의 방향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즉, 주 이용 의료기관을 보유한 국민이 의료비 더 많이 지출하는 것이 아니며, 주치의를 보유한 경우 오히려 의료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세계 최고수준의 고령화 속도와 의료비 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우리 국민의 상용치료원 보유율이 매우 낮다는 사실은 보건의료체계 관리에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며 “주치의제도 도입 등 국가 차원에서 상용치료원 보유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방안들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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