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의 대명사 ‘홍삼’,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

기사입력 2016.02.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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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의 상담 없이 홍삼 등 건기식 복용…심각한 부작용 초래 ‘우려’
    -한의계 지속적 문제 제기…효과 얻기 위해선 전문가인 한의사와의 상담 선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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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 대명절인 설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명절 선물 선호도 조사에서 건강기능식품은 항상 상위권에 올라있지만, 건강기능식품 문구 또는 인증마크를 확인하는 소비자는 절반인 55.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여론 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 소비자 529명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건기식을 먹을 때 가장 걱정되거나 우려되는 부분은 원료의 안전성 및 신뢰도(36.6%), 제품 복용 후 부작용(25.1%), 과대․허위광고 여부(16.8%)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건기식을 먹는 이유로는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76.2%), 면역력 증진(66.3%), 영양 보충(44.1%) 등의 순이었다.

    이렇듯 소비자들은 건기식 복용시 부작용 등을 걱정하면서도, 정작 건기식 구입시 가장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문구나 인증마크를 확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특히 건기식의 가장 대표적인 ‘홍삼’의 경우 지난 2005년 이후로 매해 명절 선물 인기품목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전문가인 한의사와의 상담 없이 복용하는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실시한 영양기능식품 안전성 평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건기식으로 인한 부작용 사례 90례 중 홍삼으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10건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주요 부작용 증상으로는 두통, 고열, 메스꺼움, 두드러기, 설사, 수면이상, 혈압상승, 변비 등이 보고되고 있다. 또한 홍삼제품의 기준 규격 및 기능성 재평가 적정성 검토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 실험실에서 실험용 쥐에 대한 실험에서는 부작용 사례가 적지 않아 홍삼의 적정성 및 복용량에 대한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확인된 바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프랑스․독일에서는 홍삼을 의약품으로 분류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의약품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의계에서도 홍삼의 오남용으로 인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특히 노인․임산부․가임기여성․어린이․수험생․모유수유 중인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를 요하기 때문에 먼저 전문가인 한의사에게 복용 여부에 대해서 문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한의사회가 지난 ‘08년 한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들이 복용하는 건강기능식품과 그에 따른 부작용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홍삼을 복용하는 소비자들은 홍삼의 불만족스러운 효과(28.6%)와 부작용(27.1%), 과다한 가격(16.1%) 등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고, 홍삼 부작용으로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 중에서는 두통과 상열감 및 안면홍조,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호소한 환자가 82.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홍삼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매우 주의해야 하며, 많은 국민이 홍삼을 건강식품으로 애용하지만 적절한 지침이 제시되지 않아 관련 부작용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홍삼 부작용으로 한의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 보다 안전한 홍삼 복용을 위해 홍삼의 부작용을 알리고, 전문가인 한의사와의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국민건강 증진에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황민우 교수도 “태음인․태양인․소양인의 경우 홍삼은 어떠한 경우에도 득보다 실이 많으며, 심지어 홍삼이 적합한 체질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소음인 중에서도 개인특성과 건강상태에 따라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키는 사례가 있다”면서 “건강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소음인이 인삼을 복용하면 오히려 발열, 상열, 안구건조, 두드러기, 가슴답답함, 입마름, 불면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며, 홍삼의 올바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사상체질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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