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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종 임상표현 기반 역할극 모듈 개발 결과 보고[한의신문] 부산대학교, 동국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동의대학교 등으로 구성된 영남권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한 영남컨소시엄은 최근 부산 유라시아플랫폼 회의실에서 2025년 사업보고회를 개최,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았다. 보고회는 부산대 한의전 신상우 원장의 개회사와 더불어 각 대학 대표로 참석한 동국대학교 이병욱 학장, 대구한의대학교 최손환 교육실장, 동의대학교 홍수현 교육실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신상우 원장은 “이번 영남컨소시엄 사업성과는 영남권역의 4개 대학이 한 방향을 바라보며 꾸준히 협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한의학 교육의 질적 도약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부산대 한의전 김지환 교육실장은 2025년 영남컨소시엄이 추진한 36종 임상표현 기반 역할극 모듈(총 108개 시나리오)개발 결과를 보고했다. 이후 진행된 토의에는 대구한의대학교 정현정 교수, 부산대 한의전 권정남 교수·황의형 교수·이혜윤 교수, 가천대학교 김은혜 교수 등이 참여해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권정남 교수는 “향후 역할극 개발 과정에서 충분한 준비 기간 확보와 실제 임상 현실에 부합하는 변증 스키마 및 감별진단표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의형 교수는 “임상표현별 진단 부위의 중요도가 상이하므로 이를 반영해 감별진단표를 정교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혜윤 교수는 “역할극 형식의 모의진료와는 별개로, 개별 임상술기에 대한 교육과 평가가 별도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모의진료와 술기 절차 훈련은 서로 다른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역할극 기반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학생 간 성실한 피드백과 세심한 교수자의 교육 설계가 핵심적 요소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2026년 신규사업 논의시간에는 영남권 4개 대학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기초한의학 종합평가 △임상한의학 종합평가 △임상술기 종합평가의 추진 가능성이 논의됐다. 이와 함께 각 대학의 상황을 협의한 결과, 2026년에는 임상한의학 종합평가를 1회 이상 진행하기로 결의하면서 사업보고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한의학연구원, 연변대학과 전통의학 분야 국제 심포지엄 공동 개최[한의신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은 3일부터 중국 연길 연변대학(총장 채홍성) 구진루 대회의실에서 ‘2025 한의학연-연변대 전통의학 국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2018년 한의학연-연변대 간 MOU 체결 후 2020년을 시작으로 매년 번갈아 심포지엄을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양 기관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토론을 통해 전통의학 연구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심포지엄은 양 기관 대표자의 개회사와 축사에 이어 ‘전통의학 기반의 의료기술’을 주제로 총 8차례 발표가 진행됐다. 한의학연 한의약데이터부 이상훈 책임연구원의 ‘경혈 전자약: 전통 침 치료 기술과 전자약 기술의 융합’ 발표를 시작으로 △연변대 약학대학 염려화 교수가 ‘건선에서의 NETs: 기전 및 천연물 기반의 새로운 치료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한의학연 한의기술응용센터 김경호 책임연구원이 ‘혈소판 –염증 상호작용을 표적으로 하는 혈전염증성 질환 치료 연구’를 △연변대 약학대학 장창호 교수가 ‘새로운 커큐민 유도체의 설계 및 생물학적 효능 평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또 한의학연 한의과학연구부 채목단 기술연구원의 ‘경혈 기반 자극을 통한 뇌신경계 조절 효과 및 기술 개발’ 발표와 연변대 의학대학 최호진 부학장의 ‘한-중의학 복합 처방을 통한 심근 허혈(심근경색) 개선 메커니즘 및 실험 연구’ 발표가 이어졌다. 끝으로 한의학연 한약자원연구센터 반영준 선임연구원이 ‘KIOM-하수오 기반 한약자원의 전주기 과학적 검증 및 기능성 확대 연구’를 △연변대 의학대학 채정미 조교수가 ‘IL-1β/TRPV1 경로 조절을 통해 알레르기 비염을 완화하는 HDRSD의 다중 오믹스’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 이후에는 패널 토론이 진행돼 양 기관의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구체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한의학과 조의학 발전을 위한 기관별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조의학(朝医学)은 중국 조선족 사회를 중심으로 전승·발전해오며 사상(四象)으로 변증·변병(辨证辨病)을 특징으로 하는 전통의학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진용 원장은 “만성·난치성 질환이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전통의학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돼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오늘 심포지엄에서 다룬 발표와 논의를 바탕으로 양 기관의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천수산약초연구회, 제3회 시민건강강좌 성료[한의신문] (사)천수산약초연구회(이사장 이창무·이하 연구회)가 주최한 ‘제3회 무료 시민 건강강좌’가 3일 성남시 분당구청에서 개최됐다. ‘산약초를 활용한 나의 건강 지키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건강강좌에서는 △혼동하기 쉬운 산약초의 구별법과 그 효능(박종철 천수산약초연구회 연구소장·국립순천대 바이오한약자원학과 명예교수) △만성·난치성 피부질환의 열쇠: 혈액(안경모 소잠한의원 대표원장) △무서운 고혈압의 진실: 한약의 산화질소 치료법(김하원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약용식물의 효능 분류와 이용(주영승 우석대 한의대 명예교수) 등이 발표됐다. 이날 참석한 이경림 씨는 “훌륭한 교수님들이 많이 나오셔서 감동적이었으며, 많은 건강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어 유익한 강연이었다”고 밝혔으며, 유현숙 씨도 “앞으로도 이와 같은 강연이 있다면 만사를 제쳐두고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민녀 씨는 “이번 건강강좌를 듣기 위해 어제 야간 근무를 마치고 곧바로 강의실로 왔다”면서 “날씨가 매우 추웠음에도 강의실 내부 온도는 한여름의 더위처럼 뜨거웠다”고 전했다. 한편 이창무 이사장은 “이번 시민 건강강좌를 통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연구회는 지속적으로 시민과 회원들에게 더 좋은 산약초 건강관리법을 알려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북,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거점된다[한방병원] 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 원광대학교 통합의료혁신센터(센터장 강형원),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가 3일 원광대 한방병원 일원홀에서 ‘K-Med 기반 AI 통합의료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정한 병원장, 강형원 센터장, 황희 대표를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이날 협약식에는 △통합의료 AI 플랫폼 구축 △교원·연구자 교류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 공동 개발 △국책과제 발굴 및 R&D 협력 △학술·임상 데이터 기반 공동 연구 등 구체적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황희 대표는 한의학·통합의학 데이터의 가치를 강조하며 “원광대가 보유한 임상 경험과 데이터는 국제적으로도 희소성이 매우 높다”며 “이번 협력으로 K-Medicine의 과학적 근거를 확립하고 글로벌 확산에 동참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NIH도 동양의학 근거 확보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전통의학을 데이터 기반으로 재해석할 시점이며, 카카오헬스케어의 기술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한 병원장은 원광대가 구축해 온 협진 데이터의 강점을 언급하며 “의·한 협진과 난치성 질환 통합진료로 축적된 질 높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가 표준이 될 통합의료 데이터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치·한이 모두 존재하는 원광대의 인프라를 활용해 장흥 통합의료병원 등 공공의료기관과 연계해 데이터의 폭과 깊이를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형원 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통합의료혁신센터가 추진하는 ‘K-Med 기반 AI 통합의료 데이터 플랫폼’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전북특별자치도와 글로컬대학 사업의 지원을 기반으로 전통 한의학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전북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향후 세 기관은 △K-Med 기반 AI 통합의료 플랫폼 및 인프라 구축·고도화 △한의학·통합의학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모델 개발 △국책과제·R&D 공동 발굴 및 수행 △의학 정보·학술·임상 데이터 공유 및 공동 연구 △데이터 활용을 위한 기술 지원 및 인프라 협조 등의 공동 과제를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의·한의학 및 보건복지 서비스를 포괄하는 통합의학 분야가 본격적으로 데이터 기반 과학화(Data-driven Medicine)에 진입하는 결정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원광대 한방병원과 통합의료혁신센터가 가진 풍부한 임상 데이터, 카카오헬스케어의 국내 최고 수준 헬스데이터 기술 및 보안 역량이 결합되며, 향후 세 기관은 통합의료 AI 데이터 생태계 조성, 디지털 한의학 인프라 구축, 글로벌 통합의료 모델 개발 등 다각적 프로젝트를 추진해 국가 단위 통합의료 R&D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다. -
허준박물관 작은 전시, ‘무게, 어디까지 재 봤니?’[한의신문] 강서문화원(원장 김진호)·허준박물관(관장 김충배)은 약의 무게를 재는데 사용했던 ‘약저울’을 주제로 2025년 12월 5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3층 로비에서 ‘무게, 어디까지 재 봤니?’ 작은 전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길이·부피·무게를 재는 도구 또는 단위인 ‘도량형(度量衡)’ 가운데 무게를 뜻하는‘형(衡)’을 중심으로 무게를 재는 데 사용된 다양한 저울을 소개한다. 또한 조선시대의 약저울을 비롯하여 서양의 천칭 저울, 현대의 바늘 저울까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른 특징을 가진 저울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저울의 구조와 작동 원리, 과거의 무게 단위 등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특히 동의보감에서는 한 처방에 들어가는 약재의 양과 가짓수가 많으면 약효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적당한 양의 약재를 사용하도록 했다. 이러한 기록을 바탕으로 올바른 약효를 얻기 위해 정확하게 무게를 재고자 했던 선조들의 노력, 과거부터 이어져 온 도량형 제도, 그리고 저울 속에 담긴 과학적 원리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관련 김충배 관장은 “약효를 지키기 위한 정확한 계량은 옛 의학의 기본”이라며 “정확한 무게를 통해 올바른 약효를 얻고자 했던 정신은 오늘날에도 유효한 가치다”고 말했다. -
한방병원 포함한 중소병원 대상 ‘기본 인증제’ 도입[한의신문] 정부가 한방병원 등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기존 인증보다 평가 부담을 줄인 ‘기본 인증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보건복지부는 3일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기본 인증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대상이 ‘의료법’ 3조제2항제3호에 따른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정해짐에 따라 한방병원이 기본인증제도에 신청할 수 있다. 기본 인증제도는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11월부터 시행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역 중소병원에서 실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개선 유도를 목표로 하며, 중소병원들은 자율적으로 기본 인증제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 인증을 얻으려면 환자 안전, 의료 질과 관련한 156개 핵심 항목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기존 인증제에서는 평가 항목이 500개 이상인데, 핵심 항목만 추려 중소병원의 인증 참여를 유도한 것이다. 기존 급성기 병원 인증기준이 500개 이상의 평가 항목으로 구성돼 있어, 상급종합병원과 같은 대규모 병원 위주로 인증을 획득하는 등 중소병원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고려했다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복지부는 내년 상반기부터 권역별 설명회와 교육, 무료 컨설팅 등을 통해 중소병원의 기본 인증 참여를 돕고, 기본 인증을 획득한 중소병원이 본 인증에 해당하는 급성기병원(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 인증까지 받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기본 인증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부 사업과 정책적 연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장관은 의료법에 따라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병원급 의료기관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인증을 할 수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현재 전체 인증 대상 4천254개 병원 가운데 1천747개(41.1%)가 인증을 받았다. -
기대수명 소폭 증가…남자 80.8세·여자 86.6세[한의신문] 국가데이터처(처장 안형준)가 3일 발표한 '2024년 생명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주요 사망 요인별 변화도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연령별 사망확률을 따른다면, 남자 기대수명은 80.8년, 여자는 86.6년으로 전년 대비 남녀 모두 0.2년 증가했다. 특히 기대수명의 남녀 차이는 5.8년으로 1985년(8.6년) 최대 이후 감소하는 추세이다. 2024년 60세 남자 기대여명은 23.7년, 여자 기대여명은 28.4년으로 전년 대비 남자는 0.3년, 여자는 0.2년 증가했다. 우리나라 남자의 기대수명(80.8년)은 OECD 평균(78.5년)보다 2.3년, 여자의 기대수명(86.6년)은 OECD 평균(83.7년)보다 2.9년 더 길다. 전년 대비 암, 폐렴 등으로 사망할 확률은 증가하였으나,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은 감소했다. 또 2024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암이 제거된다면 3.3년, 심장 질환이 제거된다면 1.2년, 폐렴이 제거된다면 1.0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병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한 상태로 보내는 기간은 남자는 64.6년(기대수명 중 79.9%), 여자는 66.4년(기대수명 중 76.7%)이다. -
경희의료원보 ‘프러포즈’,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수상[한의신문] 경희의료원(원장 오주형)은 3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5회 2025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시상식에서 인쇄사내보 부문 기획대상(한국사보협회장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한국사보협회 주관으로 공공기관과 기업, 단체 등에서 발행하는 사보 및 커뮤니케이션 전 분야의 제작물을 심사해 우수 사례를 선정하는 상이다. 경희의료원보는 지난해 전자사보(웹진) 부문 대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1981년 3월 창간한 경희의료원보는 일상에 도움이 되는 건강정보와 의료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전하며, 더 많은 독자와 폭넓게 소통하고자 인쇄사보와 전자사보(웹진) 형태로 동시 발간하고 있다. 특히 △10대 암종별 의료진 2인의 심도 깊은 대담을 엮은 ‘집중탐구 크로스토크’ △병원 이용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경희24시’ △일상 속 실천 가능한 건강관리 팁을 소개하는 ‘건강한 습관’ 등 다양하고 실용적인 콘텐츠로 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지역 개원가와 소통하는 ‘베스트 파트너’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기부자 인터뷰’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나눔의 의미도 적극적으로 전하고 있다. 오주형 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며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보훈병원·위탁병원 이용자 ‘75세→60세’ 확대…‘보훈 강화 3법’ 추진[한의신문] 고령화 시대에 급증하는 국가유공자 가족의 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보훈병원·보훈위탁병원 이용 연령을 75세에서 60세로 확대하는 ‘보훈 강화 3법’이 추진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헌승 의원(국민의힘)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유공자법·독립유공자법·보훈보상자법 개정안을 3일 대표발의,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비롯해 배우자와 유족이 조기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예우 체계를 강화했다. 이헌승 의원에 따르면 현행 국가유공자법·독립유공자법·보훈보상자법은 재해사망군경 및 재해부상군경의 배우자, 선순위 유족 등에게 보훈병원·보훈위탁병원 이용을 허용하고 있으나 진료연령을 75세로 제한하고 있어 60대 이후 급증하는 만성질환 관리에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의료계에선 60대 전후를 △고혈압·당뇨·심혈관질환 급증 △경제활동 은퇴로 인한 의료비 부담 증가 △건강관리 공백 심화 등이 나타나는 ‘만성질환 집중 발생 구간’으로 진단하며 조기 의료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이에 이 의원은 3법 개정안을 통해 보훈병원·보훈위탁병원 진료 연령을 일괄 75세→60세로 완화, 이를 통해 조기 진단→예방적 건강관리→만성질환 장기 치료로 이어지는 보훈가족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개정안 조문을 살펴보면 ‘국가유공자법 개정안’의 제42조(진료), ‘독립유공자법 개정안’의 제17조(의료지원), ‘보훈보상자법 개정안’의 제51조(진료)의 6항에 각각 명시된 보훈병원·보훈위탁병원의 진료 비용 감면 대상을 ‘7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로 일괄 수정토록했다. 이 의원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가족이 의료비 부담 때문에 병원을 제때 못 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번 개정안은 고령화 시대에 맞춰 보훈의료 문턱을 현실화하고, 60대부터 시작되는 만성질환을 국가가 책임지는 체계로 전환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훈부와 긴밀히 협조해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보훈가족의 생활·의료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입법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에 보훈병원 한의과 확대와 더불어 보훈위탁 의료기관에 한의원을 포함할 것을 요청하자 권오을 장관은 “이에 공감한다”며 “내년부터 한의원을 위탁병원으로 위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의원이 보훈위탁병원에 포함될 경우 60세 이상 유공자 가족들도 한의진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국민 과반 “한의사, 지역 공공보건체계에 투입해야”[한의신문] 국민들의 10명 중 7명이 보건소와 지방의료원 등 지역 공공의료 현장의 심각한 의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정부가 의사공백이 심각한 지역 보건소와 지방의료원에 한의사를 활용해 공백을 메우겠다는 여론에 공감한 가운데 나온 여론 조사여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 매체인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의사의 농어촌 공공보건 투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7.4%로 집계됐다(매우 찬성 36.0%, 대체로 찬성 31.4%). ‘반대한다’는 23.6%(대체로 반대 12.6%, 매우 반대 11.0%), ‘잘 모르겠다’는 9.0%로 나타났다. 연령별 응답에서도 찬성이 전 세대에서 과반을 넘었다. 특히 60대 76.4%, 70세 이상 74.5%로 고령층에서 찬성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50대(71.4%)도 전국 평균을 훌쩍 넘었고, 18~29세(55.3%)와 30대(59.7%)에서도 반대보다 찬성이 우위였다. 이에 해당 매체는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 실제 경험하는 불편함이 누적되면서, 각 세대 모두에서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했다. 권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찬성이 반대보다 우세했다. 광주·전라에서 찬성 76.0%로 가장 높았고, 강원·제주 66.6%, 대전·세종·충청 68.2%, 부산·울산·경남 66.9%, 대구·경북 64.8%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65.0%)과 인천·경기(66.7%) 등 대도시권에서도 찬성이 반대를 30%포인트 안팎으로 앞서, 수도권 역시 의료 공백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권역별 의료 인프라 수준 차이보다 ‘현장에서 의사가 부족하다’는 전국적 체감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로 설문을 실시한 매체는 풀이했다. 정치성향별로 봤을 때도 모두 찬성이 높았지만 확연한 의견 차이가 드러났다. 진보층은 87.3%, 중도층은 70.6%가 찬성했지만, 보수층에서는 52.0%가 찬성, 37.4%가 반대로 타 성향보다 분포가 갈렸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84.0%)과 조국혁신당(90.0%)이 높은 찬성을 보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찬성 49.9%, 반대 39.8%로 찬성이 과반 미만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의 경우 의료체계 일원화, 국가 의료정책 혼란 등을 우려한 시각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사흘간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RDD,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로 진행됐으며, 표본수는 2005명, 응답률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2%포인트다. 가중치는 2025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림가중 방식이 적용됐다. 한편 같은 매체에서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조사한 국정 지지율 조사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올라, 정부가 추진하는 통합돌봄사업을 통한 지역 공공의료 강화에 탄력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52.7%(매우 잘함 42.7%, 잘하는 편 10.0%)였고, 부정 평가는 43.8%(매우 잘 못함 35.2%, 잘못하는 편 8.5%)로 집게됐다. 모름은 3.5%였다.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당과 야당 중 어느 쪽에 힘을 실어줄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국정 지원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과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47.2%, 45.8%로 근소한 차이로 현 정부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이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