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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대구한의대, 한국보건사회연구원◆대구한의대 ◇교원 △특임부총장 직무대리겸 청도캠퍼스장 김문섭 △Adventure College 학장 남미경 △AID30+집중캠프사업단(TF) 단장 장정현 ◇직원 △행정부처장 조봉수 △기획정보처 기획평가팀장 최순영 △기획정보처 대학혁신사업단 대학혁신사업팀장 신향미 △대학원행정팀장 성길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정우 △오미애 △전진아 ◇연구위원(1급) △강은나 △채수미 ◇연구위원(2급) △고든솔 △김가희 △김성아 △김세진 △김유휘 △류재린 △이혜정 △장인수 △정세정 △주보혜 △최혜진 -
광복 80년, 만성질환 발병 증가···기대수명 83.5세[한의신문]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이 최근 경제, 인구, 가구, 건강, 교육, 노동, 소득, 주거·교통, 여가, 환경, 사회통합 등 각 영역별 주요 변화상을 담은 ‘광복 80년, 통계로 본 한국 사회의 변화상’을 발표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1953년 477억 원에서 2024년 약 2557조원으로 약 5만3000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복 80년, 우리나라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통해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도약했는데, 1953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67달러에 불과했으나, 2024년 약 3만6천 달러에 도달했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를 거치며 인구가 급증(1950~60년대)했으나, 이후 합계출산율 하락(2024년 0.75명)과 고령인구 증가(2024년 19.5%)로 초저출산·초고령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인구에도 큰 변화가 따랐는데,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1949년 2019만 명에서 2024년 5181만 명으로 약 2.5배 증가했고, 1970년대 농촌에서 도시로 대규모 인구 이동이 이뤄지면서 핵가족 위주의 수도권 집중(2024년 50.8%)이 심화됐고, 최근에는 1인 가구(2024년 36.1%)도 크게 증가했다. 연령 구조는 1960년 이전에는 고출산·고사망의 특징을 가진 피라미드형이었으나, 출산율 감소·기대수명 증가로 종형을 거쳐 현재는 항아리형으로 전환됐다. 인구의 규모와 구조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출산율 감소였으며, 1980년대 초반 이후 출산율이 대체출산율 아래로 떨어진 이후 2000년 초반부터 초저출산 현상이 20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1950년대 후반 약 50년 정도였으나 1970년 62.3년, 1987년 70년을 넘어섰고, 2023년의 기대수명은 83.5세(남 80.6세·여 86.4세)로 1970년과 비교했을 때, 한국인의 수명은 평균 21.2년(남자 21.9년, 여자 20.6년) 증가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인구 비중이 1955년 18.3%에서 2024년 50.8%로 증가해 수도권 집중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평균 초혼연령은 1990년 남 27.8세, 여 24.8세였으나 2024년에는 각각 33.9세, 31.6세로 높아졌다. 특히 인구고령화와 생활양식 변화 등으로 만성질환의 비중은 점차 늘고 있는데, 비만 유병률의 경우는 1998년 26.0%에서 2023년 37.2%로 증가했으며, 고콜레스테롤혈증은 2005년 6.6%에서 2023년 20.9%로 증가했다. 사망원인은 이전이나 현재나 암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999년 10만1856명에서 2022년 28만2047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질병양상·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시대별로 주요 사망원인도 달라졌는데, 1990년에는 운수사고(4위)와 호흡기 결핵(8위), 2010년에는 자살(4위)과 폐렴(6위), 2023년에는 폐렴(3위)과 자살(5위), 알츠하이머병(6위) 등이 비교적 높은 순위로 나타났다. 2023년 사망 원인은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자살,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 코로나19 등의 순이다. 삶에 만족하는 비율은 2003년 20.4%에서 2022년에 43.3%로 증가했고, 2024년 40.1% 수준을 보였고, 행복감(긍정 정서)은 2024년 6.8점으로 2013년 6.3점에 비해 상승했으며, 걱정과 우울감(부정 정서)은 2013년 각각 4.5점, 3.4점에서 2024년 4.1점, 3.5점 수준으로 낮아졌다. -
심평원, ‘HIRA Research’ 제5권 2호 논문 모집[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HIRA Research’ 제5권 2호에 게재할 논문을 모집한다. 이번 호는 올해 11월에 발간할 예정으로, 투고를 희망하는 연구자는 오는 30일까지 학술지 홈페이지(http://www.hira-research.or.kr/e-submission)에 등록하면 된다. ‘HIRA Research’는 현재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Korean Citation Index) 등재후보지로서 등재지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보건의료의 연구경쟁력 제고와 학술 정보 교류 활성화를 위해 투고·심사·게재와 관련된 비용 없는 학술 참여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편집위원장인 김유석 심사평가연구소장은 “최근 한국연구재단에서 발표한 ‘2024 KCI 중심성지수’를 통해 HIRA Research의 전문성과 학술적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학술지는 지금까지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학문적 교류와 확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진료실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강연, 최고예요∼”[한의신문] 서울 동작구한의사회(회장 윤홍일)는 지난달 26일 한마루 가든에서 ‘제2기 피부미용 아카데미’ 수료식을 개최, 한의 피부미용의 확산에 나섰다. 동작구한의사회 학술국 주관으로 총 10간 진행된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한의원에서의 미용 실제 사례 공유를 시작으로 △레이저와 리프팅 이론과 피부진단기 실습 △보톡스, 필러, 리도카인 마취에 대한 이론 △매선을 이용한 실리프팅 △ND-yag 레이저와 색소 질환 △Co2레이저의 활용 △어븀야그 레이저의 기본 활용 및 응용(모공, 흉터재생) △니들 인젝터를 이용한 PN/PDRN 약침(한의 스킨부스터)의 피부 주입 △Needle RF의 활용 △HIFU과 마이크로 웨이브 리프팅 △라라필의 실제 적용 및 실습 △시술 후 처치 에스테틱 및 A-MTS의 활용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한의약적 피부미용에 대한 이론은 물론 다양한 피부미용 의료기기에 대한 교육 및 실습, 한의약적 활용방안, 보다 안전한 활용을 위한 주의사항 등 최근 한의계에 확산되고 있는 한의 피부미용에 대한 실질적인 임상 위주의 강연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 교육을 받은 김지영 원장(신촌김지영한의원)은 “15년 전 정안침·매선요법·미세다륜침·피부관리기기 등으로 피부미용 진료를 했었다”면서 “한의 피부미용 영역이 레이저 의료기기의 기술까지 활용되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이와 관련된 교육이 진행되는 등 앞으로 한의원에서도 환자들의 니즈에 보다 더 부합되는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나효석 원장(경희이수한의원)은 “평소에 피부 진료에 관심이 있었지만 시술기기나 치료 프로토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진료실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기와 사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임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윤홍일 회장은 “최근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에 대한 전향적인 사법부의 판결이 이어지면서 한의계에서도 초음파 진단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의료기기를 활용해 국민에게 보다 효과적인 진단 및 치료를 제공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번 아카데미는 관심은 있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회원들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회원들의 역량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아카데미를 기획한 장영훈 원장은 “제1·2기 동작구한의사회 피부미용아카데미를 통해 각각 10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으며, 조만간 3기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한의 피부미용의 전문가 배출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육 내용을 업데이트하는 등 한의사의 의권 확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한의과’ 개소[한의신문]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이 도내 지역거점공공병원 중에선 최초로 한의과를 개소했다.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은 1일 별관 3층 대회의실에서 원내 진료과목에 한의과 운영을 알리는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나섰다. 이에 따라 도의료원 산하 다른 공공병원에 한의과가 추가 신설의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고준호 의원(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공병원 내 한의과 설치는 전국적으로 쉽지 않은 과제로 설치 사례가 극히 적지만 지역 한의사회의 도움과 많은 분의 염원으로 이룬 소중한 성과”라고 밝혔다. 엄원자 경기도 의료자원과장은 “이번 파주병원 한의과 개소는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시대에 한의약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도 “한의학과 의학이 공공병원 안에서 함께 협력하게 됨으로써 환자분들께 보다 포괄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송정섭 파주시한의사회 회장은 “파주병원에서 한의 진료를 시작한 것은 입원 환자의 재활 등 한·양방 간 실질적인 연계를 통해 도민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데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한의과 개설 은 공공병원에서의 한의약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 회장은 “향후 파주시 초고령·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들과 시민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한의약 사업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원오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장도 “파주병원의 한의과 설치는 지역내 돌봄통합사업 등 지역 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의과 개설은 대한한의사협회 경기지부(회장 이용호)와 파주분회(회장 파주분회)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이다. 경기지부는 지난해 하반기 도의회를 찾아 고준호 도의회 보건복지위 부위원장을 만나 도립의료원 한의과 설치를 제안했고 고 부위원장은 경기도, 경기도 의료원본부, 경기도의회와 간담회를 열어 한의과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파주분회는 파주병원과 간담회를 갖고 실무 관련 구체적인 부분을 논의했다. 이번 파주병원 한의과 설치를 통해 도의료원의 나머지 병원들에 한의과를 설치할 수 있을지도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22년 4월21일 ‘경기도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에 ‘한방의료를 통한 진료 및 한방 보건지도 사업’을 수행토록 의무화하는 조항을 신설했지만 현재 도의료원 산하 병원 6곳 중 한의과가 마련된 곳은 의정부병원뿐이다. 안성병원 한의과는 코로나19를 거치며 수익성 등을 이유로 현재는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기도한의사회는 도의료원 내 한의 진료과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 회장은 “한의약은 예방과 관리 중심의 통합돌봄에 매우 효과적”이라며 “추후 도의료원 내 4곳 병원에서도 한의 진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초음파로 보는 한방부인과…한의학과 현대기술의 새 지평”노스텔라 대한여한의사회 대외협력이사(인천 기린한의원장) [한의신문] 노스텔라 대한여한의사회 대외협력이사(인천 기린한의원장)는 그동안 대한여한의사회 진로 멘토링과 대한한의진단학회·대한한방부인과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부인과 진료에서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 활용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공동 수행한 연구논문 ‘Resolution of Symptoms of Suspected Nonatypical Endometrial Hyperplasia Using Herbal Medicine Modified Sihogyeji-Tang Monotherapy: A Case Report with Ultrasound Monitoring’이 SCI급 국제학술지 ‘Life’에 등재되며, 한의치료 효과를 객관적인 수치와 영상으로 입증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본란에서는 노스텔라 원장으로부터 여성 질환 한의 임상에서 초음파 활용의 의미와 한의학과 현대 의료기술의 융합이 열어갈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자궁내막증식증 한의치료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근거 중심 의료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대에 한의학 치료 효과를 객관적인 수치와 영상으로 증명하고자 연구를 시작했다. 치료 과정에서 초음파 영상으로 개선된 모습을 확인할 때마다 큰 보람을 느끼며, 환자들의 신뢰도 높아졌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축적돼 한의학의 과학적 기반이 튼튼히 다져지길 바란다. Q. 한방부인과 분야에서 초음파 진단을 적극 도입했다. 여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환자들이 본인의 상태를 시각적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요구가 증가하면서 초음파 도입 필요성이 커졌다. 과거에는 복진, 설진, 맥진 등 전통 진단에 의존했으나 이제는 객관적인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의 정량화와 치료 목표 설정이 가능해졌다. 이는 한의계가 근거 기반 진료를 강화하고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 노스텔라 원장은 매년 '대한여한의사회 진로멘토링'에 멘토로 참여해오고 있다. Q. 여성질환 진단과 치료에서 초음파 활용이 가지는 의미는? 생리주기 이상이나 자궁내막증식증 같은 질환에서 치료 전후 변화를 수치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아졌다. 전통적인 진단만으로는 한계가 있던 부분을 보완해 보다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접근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Q. 초음파 진단기기 합법화가 임상 현장에 가져 온 변화는? 예전에는 초음파를 조금씩 배워가며 조심스럽게 활용하던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임상 경험을 활발히 공유하며 실제 한의 진료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여러 한의원에서도 초음파 진료를 도입하면서 환자들이 치료 효과를 더 신뢰하고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모습도 보인다. 이러한 변화가 한의진료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느낀다. Q. 임상에서 초음파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 생리불순 환자에게 치료 전후 자궁내막 두께와 난소 상태 변화를 초음파로 보여줬을 때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면서 치료 과정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었던 경험이 있다. 또 거대근종 환자가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혼란스러워할 때 초음파 도플러로 근종과 자궁 상태를 설명하자 안심하며 신뢰를 보여 큰 보람을 느낀 적도 있다. 환자들이 한의원에서 이러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았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Q. 대한여한의사회를 통해 한의대생 대상 교육에 나서고 있다. 학부생 시절부터 초음파 기기를 다뤄보는 경험은 전통 한의학과 현대 의료기술을 융합하는 기초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 진료 현장에 나갔을 때 적응이 빠르고, 환자와 긍정적인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데도 유리하다.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임상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는 소외계층 대상 한의의료봉사와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보건·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달 19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상했다. Q. 한의학적 전통 진단법과 초음파 진단을 병행 한다면? 맥진이나 복진 등 전통적 진단법에서 얻은 정보에 초음파 데이터를 더하면 진단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된다. 이전에는 경험이나 감각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초음파 영상을 통해 환자에게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하면 이해와 신뢰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다만 기기를 다루는 기술과 해석 능력은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며, 전통적 진단과 초음파 결과가 상충할 때는 고민이 따르기도 한다. 이럴 때는 여러 한의사들과 함께 임상을 공유하며 배워가고 있다. Q. 한의학과 현대 의료기술의 융합이 열어갈 길은? 전통적인 한의학 진단 노하우와 현대 의료기술의 융합은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임상 경험과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한의학이 의료 현장에서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 Q. 예비 한의사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은? 한의원은 원장 중심으로 운영되는 구조라 때로는 혼자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며, 동료와 후배, 선배와 함께 서로 기대며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울 때 혼자 짐을 지려 하지 말고,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면 분명히 길이 보일 것이라고 믿는다. -
과학으로 보는 한약 이야기 ❼김호철 교수 경희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김호철 교수(경희대 한의대 본초학교실)의 ‘과학으로 보는 한약 이야기’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자주 제기되는 한약의 궁금증과 문제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최신 연구 결과와 한의학적 해석을 결합해 쉽게 설명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이 기존의 한약 지식을 새롭게 바라보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대황’이 아니다 – 금문대황과 종대황의 본질적 차이 같은 ‘대황’이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해서 모두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임상에서 강력한 사하 작용을 기대할 수 있는 대황은 금문대황계에 속하는 약재들이다. 반면 종대황계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약리 성분과 효능 면에서 전혀 다른 계열로 분류돼야 한다. 금문대황계는 전통적으로 의약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어온 계통으로, 장엽대황(Rheum palmatum L.), 당고특대황(Rheum tanguticum Maxim. ex Balf.), 약용대황(Rheum officinale Baill.), 그리고 우리나라 백두산 자생종인 장군풀(Rheum coreanum Nakai)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 약재는 줄기 단면에 금색의 결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목질부가 단단하고 광택이 있어 감별이 용이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센노사이드, 레인, 에모딘과 같은 안트라퀴논 유도체가 고함량으로 함유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성분들이 장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수분 분비를 증가시켜, 복용 후 빠르고 강력한 사하 작용을 유도한다. 반면 종대황계의 대표적인 예는 우리나라 중북부 지역에 자생하는 종대황(Rheum undulatum L.)이다. 외관상 유사해 보일 수 있으나, 안트라퀴논 유도체의 함량이 극히 낮고, 대신 탄닌류나 플라보노이드계 성분이 많아 해열, 항염, 해독 작용에는 기여할 수 있으나, 장 운동 촉진이나 변비 개선과 같은 사하 작용은 거의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사하 목적의 처방에서는 반드시 금문대황계의 진짜 대황을 사용해야 하며, 종대황을 대황으로 간주하거나 대체해서는 안 된다. 끓이는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대황의 약효 – 전탕 시점이 바꾸는 사하 작용의 강도 대황은 어떤 품종이냐만큼이나 어떻게 끓이느냐에 따라서도 약효가 크게 달라지는 섬세한 약재다. 대표적인 예가 전탕 시간에 따른 사하 성분의 변화다. 센노사이드, 에모딘, 레인과 같은 대황의 주요 사하 성분들은 열에 민감하여, 오랫동안 끓이면 가수분해되거나 산화되어 사하 작용이 현저히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급성 변비처럼 빠른 효과를 원할 경우에는 물이 거의 다 졸아들었을 때 대황을 넣는 ‘후하’ 방식이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이는 단순한 조제 기술이 아니라, 성분의 열 안정성을 고려한 과학적 방식이다. 그러나 대황을 오래 끓인다고 해서 모든 약효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센노사이드는 줄어들 수 있지만, 대황이 지닌 청열, 활혈 작용은 유지되거나 오히려 뚜렷해지는 경우도 있다. 다시 말해, 끓이는 시간은 단순히 약효의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약효의 방향을 바꾸는 열쇠가 되는 셈이다. 술과 열로 다듬는 약성 – 포제가 바꾸는 대황의 쓰임과 기운 대황의 약성 변화는 포제법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특히 ‘주증’이나 ‘주자’처럼 술을 가해 찌거나 볶는 전통 포제법은 대황의 사하 성질을 누그러뜨리고, 청열이나 활혈 작용을 강조하는 데 유용하게 쓰인다. 술은 한의학에서 기운을 위로 끌어올리고 혈을 움직이는 승산의 작용을 가진 물질로 여겨지며, 약재의 성질을 부드럽게 조절하거나 특정 방향으로 끌어내는 데 쓰인다. 대황을 술에 증제하거나 자제하면, 센노사이드 함량은 줄어들지만 청열, 활혈, 해독 작용은 오히려 강화된다. 특히 어혈로 인한 복통이나 염증성 질환에 응용할 때는 이런 포제 대황이 더욱 적합하다. 이는 단순한 경험적 지혜를 넘어서, 열과 알코올이라는 두 화학적 에너지가 약재 내 유효 성분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반영한 과학적 응용이다. 술은 대황 속에 숨어 있던 활혈 성분을 끌어올리고, 과도한 사하 작용은 억제하여 조화로운 약성을 만들어내는 승화와 조절의 매개로 작용하는 것이다. 대황을 제대로 쓰기 위해 고려해야 할 것들 대황은 단순히 ‘사하 작용을 일으키는 한 가지 약초’가 아니다. 그 효과는 한약재 중에서도 드물게 다양한 층위에서 갈라진다. 같은 대황이라도 품종이 금문대황계인지 종대황계인지에 따라 효과는 극명하게 달라진다. 또 끓이는 시간에 따라 사하 성분이 유지되거나 소실되며, 포제 방식에 따라 청열과 활혈의 방향성이 달라진다. 뿐만 아니라 같은 대황을 먹어도 환자마다 약효가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체질이 아니라 장내 미생물 조성 때문이다. 대황의 핵심 성분인 센노사이드는 장내 특정 미생물에 의해 활성화되어야 비로소 약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황을 임상에서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제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첫째, 사용하는 대황이 금문대황계인지, 종대황계인지 분명히 감별해야 하며, 둘째, 끓이는 시점과 시간에 따라 원하는 약리 효과에 맞게 전탕법을 조정해야 하며, 셋째, 포제를 통해 사하 작용을 누그러뜨리거나 활혈 작용을 강화할 수 있는 응용력을 갖추어야 하며, 넷째, 환자의 장내 미생물 환경과 복약 타이밍을 고려해 약효 발현 지연이나 무반응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전통의 지혜와 현대 과학이 만나는 지점에 바로 대황이 있다. 앞으로도 그 치료적 잠재력은 더 깊어지고 넓어질 것이며, 개인에게 맞춘 정교한 처방을 가능케 할 중요한 약재로서, 계속해서 주목받게 될 것이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50)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몇일 전 현 23대 국제동양의학회(ISOM, Interna tional Society of Oriental Medicine)의 사무총장인 이종안 박사(배원식한의원,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께서 『國際東洋醫學會 50年史』의 인쇄본이 완성되어 제일 먼저 가져다 주시겠다고 학교를 방문해주셨다. 너무 감사한 마음에 한의학관 앞에서 책자를 받으면서 기뻐서 어찌할 줄 몰랐다. 한의학 관련 근현대 역사 자료를 수집·정리하는 것을 취미이면서 업으로 여기는 필자의 입장에서 국제동양의학회 관련 자료는 황금같이 빛나는 보물이다. 이종안 박사께서 필자에게 동양의학회 관련 자료를 아무 조건없이 건네주신지 벌써 30년은 된 것 같다.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다. 제21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 International Congress of Oriental Medicine)가 지난달 31일 대만에서 개최된 가운데 1976년 한국 서울 엠베서더 호텔에서 열렸던 1회 대회(대회장 배원식) 이후 벌써 21회에 달한 것이다. 『國際東洋醫學會 50年史』(이하 50년사)는 350쪽에 달하는 칼라판 책자로서 이종안 사무총장이 한의원을 거의 절반 이상 비워가면서 만들어낸 필생의 작품이다. 그를 만날 때마다 그의 스승 배원식 선생(1914∼2006) 생전에 구술로 전해 들었던 근현대 한의학의 역사 이야기를 필자에게 전해주곤 했다. 과거를 회상하면서 눈물짓는 이종안 박사의 모습에서 국제동양의학회를 향한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국제동양의학 학술대회는 1976년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서울 앰배서더 호텔 그랜드 볼륨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하였다. 裵元植 대회장의 개회선언과 吳昇煥 집행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최규하 국무총리의 치사로 시작된 이 대회에서 각국 대표들이 모여서 國際東洋醫學會를 출범시키고 초대 회장에 卞廷煥, 부회장에 인도 대표 P.N 쿠르프, 사무총장에 吳昇煥, 理事에 李錦浚 등을 선출하고 학회본부를 서울에 설치하였다. ‘50년사’에 나오는 국제동양의학회의 사업은 다음과 같다. ○ 국제동양의학 학술대회 개최(1〜21회 학술대회개최) ○ 국제적인 상호교류와 협력 ○ 국제적인 동양의학, 의료봉사활동 ○ 국제동양의학회 발전을 위해 필요한 기타 사업 수행 ○ ISOM 국제교류위원회 추진 ○ 동양의학에 대한 연구, 개발 및 조사 ○ 동양의학의 정보교류를 통한 종합적 정보 네트워크 형성 ○ WHO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사업 수행 ○ 국제동양의학회 학술지 제작 추진. 현 국제동양의학회 회장인 陳旺全 회장은 ‘50년사’의 기념사에서 다음과 같은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우리는 과학기술의 흐름을 능동적으로 수용하여,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과 전통의학을 접목한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원격의료와 지능형 건강관리 시스템을 통해 질병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上工治未病’의 이상을 실현하는데 한걸음 더 나아갈 것입니다. 이제 ISOM은 전통을 기반으로 혁신을 날개 삼아, 보다 넓은 국제무대를 향해 도약해야 할 시점입니다. 각국 회원들이 함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교류를 더욱 활성화함으로써, 전통의학의 지속적인 학문적 발전과 세계 보건에의 기여를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50년사’에서는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는 2년마다 개최되며 국제동양의학회의 가장 중요한 활동 중의 하나로 동양의학 분야의 학문 발전을 위한 뛰어난 업적이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국제학술교류의 장입니다. 또한 국제동양의학 학술대회는 동양의학을 과학과 근거중심의 의학(EBM)으로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경기도 공공병원서 ‘한의과’ 개설 마중물 될까(1일) -
‘호스피스에서의 희망’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김은혜 가천대 한의과대학 조교수 <선생님, 이제 그만 저 좀 포기해 주세요> 저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의사로서의 직분 수행과 더불어 한의약의 선한 영향력을 넓히고자 꾸준히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김은혜 교수의 글을 소개한다. 현 의료체계가 말기 암 환자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기사에도 공공연하게 보도되고 있는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호스피스·완화의료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는 단 2개의 의료 직군 중에 한의사가 포함돼 있으나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은 부재하다. 그렇기에 한의계 내부에서도 수요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고, 말한다 한들 막연한 두려움을 먼저 앞세우게 될 뿐이며, 설사 임상 현장에 일단 뛰어든다 한들 한의치료를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은 개인의 역량에 달려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방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 수가 신설 ‘우리라서 이런 건가? 한의사만이 홀로 감당해야 하는 과제인가?’라는 의문을 붙들고 있던 순간, 교육을 진행하시던 의과대학 교수님께서 연자 소개를 위해 마이크를 잡으셨다. “어때요? 원래 하시던 일과는 좀 다르죠. 다학제 팀 회의도 그렇고, 치료 과정도 그렇고…”. 잠시 말을 멈춘 교수님은 쉽게 읽히지 않는 복잡한 감정이 담긴 눈빛으로 우리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차분히 말씀을 이어갔다. “제가 같은 의사들한테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뭔지 알아요? 너 네가 하고 있는 게 ‘치료’ 맞냐, 사람을 살리는 게 치료지. 그건 돌봄일 뿐이라고. 심지어 옛날에는 이 돌봄이라는 행위들을 봉사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봉사하면서 왜 돈을 받으려고 하냐고 공격도 많이 받았고요. 하지만 이 돌봄이야말로 분명한 치료 행위이고, 여기에 대한 수가가 만들어진 것도 사실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 수가 신설하려고 고생하던 시절 생각하면 지금도 아득합니다.” 지난 5월, 동국대 분당한방병원이 입원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신규 지정됐다. 모든 한방병원 중에서 최초로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은 사례이며, 한·양방을 통틀어 총 103곳의 입원형 호스피스 전문기관 중 단 1개의, 최초의 한의의료기관이 마침내 나온 것이기도 했다.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두 달 뒤, 한방병원의 호스피스·완화의료 수가 체계가 신설됐다. 호스피스 전문기관은 포괄수가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수가의 유무와 수준은 곧 기관의 존속과 직결된다. 더욱 의미 있는 점은 이 수가가 의과 병원급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되었다는 사실이다. ‘당연히 이렇게 되어야지’라고 생각하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너무 많았으며, 이 과정에서 고군분투하셨던 교수님들의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 참으로 감개무량했던 소식이었다. 살 수 있다는 확신만이 희망일까? 그러던 중, 그 수가를 최초로 만드셨다는 분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순간 더 깊이 이입될 수밖에 없었다. 이어진 교수님의 말씀 자체 또한 말기 암 환자를 한 번이라도 본 적 있는 의료인이라면 가슴이 뭉클해질 수밖에 없는 내용이기도 했다. “그때부터, 지금도 여전히 저한테 ‘살리는 치료를 하러 와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여러분, 제가 질문을 하나 드려볼게요. 호스피스는 희망이 없는 곳인가요? 호스피스에 오신 분들은 희망을 버려야만 하나요? 희망이 뭘까요? 반드시 살 수 있다는 확신만이 희망일까요?” 이어진 말들은 환자들의 이야기였다. 3개월 선고는 받았지만, 아들의 결혼식은 꼭 참석하고 싶어 하는 환자의 소원을 끝내 들어주고, 몇몇 의료진들은 결혼식에까지 참석해서 다 같이 눈물을 흘렸던 일. 10대 여자아이가 말기 선고를 받고 왔기에 소원이 뭐냐고 물었더니(미성년자가 호스피스로 오게 되면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이벤트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었다고 한다) “교황님과 함께 세상이 사랑으로 충만해지길 함께 기도하고 생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하기에 모두가 합심하여 소원을 들어줬던 일. 죽음만큼은 외롭지 않게 맞고 싶다는 환자의 부탁에, 오랫동안 끊겼던 가족과의 연을 어렵사리 다시 이어주어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한 일. 임종의 끝에 의료진들을 바라보며 ‘그간 고마웠다’라고 인사하고 웃으며 눈을 감으신 많은 분들의 이야기. 의학적으로는 모두 같은 ‘종결’ 상태에 이르렀지만, 그 과정은 결코 사소하거나 의미 없다고 치부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었다. “‘살리는 치료’가 무슨 의미인지는 저도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분들의 치료 과정이나 남은 생의 시간에 희망이 없었다고, 저는 감히 그렇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꼭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호스피스에서의 희망’을 무엇이라고 생각할 것인지.” “한의계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존재” 교육이 끝난 뒤, 한 교수님이 조용히 나를 따로 부르셨다. “곧 소식 들릴 거로 알고 있습니다(당시는 동국대 기사가 공식적으로 나기 전이었다). 한의사분이 교육에 와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강의에 참여하는 걸 처음 보는데, 본인도 어떤 뜻이 있어서 그렇게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한의계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대신에, 잘~~해주세요. 잘 해봅시다.” 호스피스·완화의료에서 한의계가 맡을 몫은 이제 시작 단계에 있다. 제도적, 임상적, 이론적, 체계적 모든 면모에서 이제 겨우 걸음을 뗀 수준이다. 그러나 분명히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며, 반드시 해야만 하는 과제가 있고, 무엇보다도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이 있다. 그 길 위에서, 우리가 우리만의 희망의 정의를 새롭게 써 내려갈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