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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으로 갱년기 극복…건강한 제3의 인생 설계”진안군이 지난달 24일 3개월간의 ‘한의약 갱년기 극복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갱년기 증후군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폐경기에 발생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 발달 위기를 한의약건강증진사업과 연계해 극복함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40∼60세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7일부터 총 12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건강수준 사전사후검사 비교 및 갱년기의 이해, 한의학적인 갱년기 관리, 건강기능식품 알고 먹기 등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마음 다스리기 위한 명상요법, 약선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열띤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한 민간 의료기관에서 개인에 맞는 한약을 조제하도록 한방 탕약 쿠폰도 제공해 민간과의 협업체계도 마련했다. 진안군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갱년기에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신체 변화와 우울감 등을 극복, 건강하고 아름다운 제3의 인생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강환웅 -
비급여 진료비 확인 서비스 홍보대사에 ‘여행스케치’ 위촉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은 지난 24일 유명 포크·록 밴드 ‘여행스케치’를 비급여 진료비 확인 서비스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여행스케치는 1989년 데뷔해 ‘별이 진다네’, ‘산다는 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운명’ 등의 서정적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로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도 ‘손끝 무지개’라는 신곡을 발표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평원에서 제공하는 ‘비급여 진료비 확인 서비스는 환자가 병원에 납부한 비급여 진료비가 건강보험 적용 대상인지 확인을 신청하면, 관련 기준 및 규정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해 과다 납부한 진료비를 환자에게 되돌려 주는 국민 권익보호 서비스다. 여행스케치의 리더 조병석(루카)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비급여 진료비 확인 서비스를 더 많은 국민이 인지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심평원과 함께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선민 심평원장은 “공연 취소 등으로 예술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여행스케치가 재능기부 형식으로 홍보에 도움을 주는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보다 많은 국민들이 비급여 진료비 확인 서비스를 알고 이용해 제도가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평원은 여행스케치의 긍정적이고 정직한 이미지를 통해 랜선콘서트, 유튜브 홍보 등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으로 국민들에게 비급여 진료비 확인 서비스를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
요양급여 절차 개선·비대면 진료 방향 논의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요양급여 절차 개선, 비대면 진료 방향과 관련해 24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서울시티타워)에서 의약단체들과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제15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 보건복지부는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과장, 의료자원정책과장, 보건의료혁신팀장이 참석하고, 의약단체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김형석 부회장,대한의사협회 이상운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부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장재완 부회장, 대한약사회 좌석훈 부회장, 대한간호협회 곽월희 부회장이 참석하였다. 이번 15차 회의에서는 △요양급여 절차 준수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의사협회 제안) △특수의료장비(CT, MRI) 병상·인력 기준 개선 △일차의료 중심 비대면 진료 추진방향 등을 논의하였다. 의사협회는 환자의 합리적 의료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요양급여 절차 제도개선 방안으로, △요양급여 의뢰서 발급기준 근거 마련(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2단계 요양급여(상급종합병원) 이용절차 개선 △절차를 준수한 환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제안했다. 의사협회 제안에 대해 △환자의 의료이용 개선 실효성 △진료의뢰를 받는 의료기관에 미치는 부담 △현장의 적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야 하고 △종이 의뢰서가 아닌 시스템 의뢰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아울러, 특수의료장비(CT, MRI)의 효과적 활용과 품질 관리를 위해 병상·인력기준 개선방안을 논의했으며, 합리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비대면 진료에 대해서는 △산업활성화가 아닌 대면진료 보완수단이라는 추진원칙 △비대면진료 대상(도서·벽지 등 의료취약지 거주자, 만성질환자, 거동불편 노인·장애인 등) △비대면 진료 제공기관(일차의료기관 중심) 등을 논의했으며 의사협회는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의료계 등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창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환자, 의료기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도개선 필요성을 검토하고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한 사안은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통해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창의융합 인재 양성 위해 교육기부 멘토링 나선다”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와 상지대학교(총장 정대화) 충청강원권 교육기부 지역센터는 지난 24일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의실에서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교육기부센터와 강남구한의사회(회장 김정국)가 교육기부 업무협약 체결한 이후 이날 교육기부센터와 서울시한의사회의 협약 체결이 진행된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 회장을 비롯한 김정국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 이세연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 이제원 교육기부센터 센터장 등 각 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충청·강원권 학생들의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교육 프로그램 운영 △ 각 협약 기관의 우호증진 및 교육발전 △교육기부 문화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특히 앞서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 2015년부터 학교 주치의인 교의사업을 진행하며, 104개 학교 초등·중등 학생들의 건강을 보살핌은 물론 보건교육 및 성교육을 진행하며 멘토로서 활동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한의사회는 이번 협약에 따라 학습력을 높이는 뇌과학, 한의사 진로체험 등 학생 맞춤형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며, 충청강원권 교육기부 지역센터에서 각급 학교와 매칭해 학생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 회장은 “학생들에게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굴하는 역량 개발 프로젝트를 운영함에 감사드리며,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취지에 어긋나지 않게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제원 교육기부센터장은 “교육기부 10주년의 뜻깊은 해에 서울시한의사회와 교육기부 활동을 함께 하게 되어 감사드리며, 양질의 프로그램 진행으로 학생들의 진로탐색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으로 2021년에 연속 선정된 충청강원권 교육기부 센터는 충청·강원권 학생들에게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굴하는 역량 개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충청강원권 교육기부 지역센터는 지난해 교육기부 모델학교로 6개교를 운영하고 교육기부 기관, 기업, 기부자, 대학 등이 제공하는 우수한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3000여 명의 학생에게 지원한 바 있다. -
통합의료 발전 위해 '공동 협력'사단법인 약침학회(회장 강인정, 이하 (사)약침학회)가 지난 24일 통합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충주위담통합병원, AJ원외탕전원 부설 AJ통합의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약침 기반의 난치성 질환 진단 및 치료제 개발, 다학제간 통합의료 모델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강인정 회장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3개 기관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통해 통합의료의 우수성을 밝힐 수 있는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도영 위담통합병원장도 “앞으로 협약을 맺은 기관과 함께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안병수 AJ원외탕전원 원장 역시 “한·양방을 아우르는 통합의료의 중심인 위담통합병원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AJ통합의학연구소도 위담통합병원, (사)약침학회와 함께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약침 개발을 진행, 한의약의 우수성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사업 활성화 ‘동참’고양시(시장 이재준) 일산동구보건소가 지난 22일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사업인 ‘韓主醫 힐링타임’ 활성화를 위해 차연한방병원·참경희한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韓主醫 힐링타임’은 한의사 1인과 간호사 1인을 한 팀으로 구성해 각 동별로 월 1회 이상 한의약 방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고혈압·당뇨 다음으로 어르신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인 관절염의 통증 완화 및 개선 효과를 위해 진행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한의사는 매월 4∼5명의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취약계층 가정에 직접 찾아가 한의 진료 및 침 시술, 건강교육, 한의약 건강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사업은 취약계층에게 지속적으로 한의진료 서비스를 제공, 취약계층의 건강 욕구 해소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협조해주신 참여기관에게 감사드리며,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한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의 건강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코로나 이후 장애인 의료접근↓…악화된 질환은 '근골격계'코로나19 이후 장애인의 경우 건강문제가 발생하거나 악화된 비율이 비장애인보다 높았지만, 의료접근과 이용에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응답자들은 악화된 질환으로 '근골격계' 질환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국립재활원(원장 이범석)은 코로나19에 취약한 장애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삶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장애인의 코로나19 경험과 문제점' 연구조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11월 9일부터 12월 6일까지 4주 동안 온라인과 서면을 통해 장애인 2454명, 비장애인 99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코로나19 이후 건강문제가 발생하거나 악화된 비율은 장애인(14.7%)이 비장애인(9.9%)보다 높았으나, 이에 대한 진료를 받은 비율은 장애인(36.8%)이 비장애인(52.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에게 발생 및 악화된 질환의 종류는 근골격계 질환(36.6%), 정신 질환(27.3%), 당뇨병(10.1%) 순으로 확인됐다. '정신적 건강' 측면에서 장애인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매우 많이 걱정한다'는 응답 비율(41.6%)이 비장애인(19.1%)보다 2.2배 많았으며, 수면시간이 ‘많이 감소했다'는 비율은 각각 5%, 1%로 5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로움(16.7%, 5.9%), 불안(27.2%, 13.9%), 우울감(13.1%, 6.6%)을 ‘매우 많이 느낌’이라 답한 비율은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각각 1.9배 이상 높게 확인됐다. '돌봄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전체 장애인 중 32%가 돌봄서비스를 받은 적이 있으며, 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는 장애인 중 18.2%는 코로나19로 인해 돌봄서비스가 중단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단 시 어려웠던 점은 ‘가족의 돌봄부담이 늘어남’(58.7%), ‘외출이 어려움’(36.4%), ‘식사준비 어려움’(25.9%) 순이었다. '삶의 만족도' 항목에서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할 때 이후의 삶에 ‘매우 불만족한다'는 비율이 장애인의 경우 11% 증가해, 비장애인의 9%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전·후 삶의 만족도가 감소한 비율은 장애인(44%)이 비장애인(34.6%)보다 1.3배 높았다. '외출 시 위험 인지 및 예방수칙 준수'와 관련해서는 외출 시 ‘매우 위험’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장애인(35.6%)이 비장애인(11.5%)보다 3.1배 높게 나타났다. 10가지 예방수칙의 평균 준수율은 장애인 88.2%, 비장애인 87.1%로 전체적으로 잘 지켜지고 있었으나, 장애인의 예방수칙 준수율이 가장 낮은 항목은 ‘소독하기’, ‘거리유지하기’, ‘눈·코·입 만지지 않기‘ 순으로 밝혀졌다. '자가격리'와 관련해 장애인의 경험률은 6.2%이었으며, 자가격리 시 어려웠던 점은 ‘답답함’(48.5%), ‘코로나19 확진의 두려움’(35%), ‘우울감’(22.7%)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19 관련 정보 습득'과 관련해 장애인의 22.4%는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어렵다'고 답했으며, 이유로는 ‘정보를 찾는 방법을 알지 못함’(46%), ‘이해하기 쉬운 그림, 영상 등을 통한 안내서비스 부족’(35%), ‘수어 통역 미비 및 화면해설 서비스 부족’(23%)순으로 나타났다.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호승희 건강보건연구과장(연구책임자)은 “코로나19 이후 장애인은 건강문제 악화, 외로움, 불안, 우울감, 돌봄서비스 중단 및 정보습득의 어려움 등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고통을 겪으며 삶의 만족도가 크게 감소했다“며 ”감염병 시대의 질환 예방과 건강관리를 위해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가관리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실용화를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장애인의 한의의료 이용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2008∼2015년 한국의료패널 연간데이터'를 활용해 발간한 '한의 장애인 주치의 도입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 중 1년간 한의 외래를 이용한 비율은 '08년 15.1%에서 '15년 17.6%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장애인의 73.2%가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위해 한의 외래를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장애인의 한의의료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의의료는 (장애인 치료 및 관리에)강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장애인들의 이용이 많은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 관리 프로그램에 한의의료를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장애인의 경제적인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기 위해서도 서비스 프로그램에 건강보험 보장성이 높은 항목을 반영하는 등 장애인주치의 서비스 이용료 산정을 합리화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
부산대병원 교수의 폭언·폭행 사건 “분노 금할 수 없다”지난 23일 MBC, JTBC, 연합뉴스 등 다수 언론에서 부산대병원 교수(전문의)가 수술실에서 간호사에게 수술용 칼을 집어 던지고 폭언을 가한 충격적인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더욱이 가해 교수의 폭언·폭행은 지난 5월 3일과 13일, 20일 등 채 한 달도 안 된 기간에 세 차례나 반복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는 24일 입장 발표를 통해 “환자가 누워있는 수술실에서 환자 안전을 위협하고 동료에게 칼을 던지며 폭언·폭행을 가하는 행위가 버젓이 상습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사건이 발생한지 한 달이 지나도록 진상조사는커녕 피해 간호사들이 가해 교수와 한 공간에서 일하도록 수수방관하고 있는 부산대병원의 행태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모범이 돼야 할 공공의료기관에서 ‘직장 내 괴롭힘 금지’와 관련된 최소한의 법적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은 부산대병원장의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뿐만 아니라 부산대병원은 ‘병원 고충위원회에 접수되지 않아 할 일이 없다’는 식의 낯뜨거운 궤변만을 늘어놓고 있는 등 폭언·폭행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의도가 아니고서야 이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부산대병원 교수의 폭언·폭행 문제가 사회적 도마에 오른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실제 지난 2017년 국정감사를 통해 다수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수년에 걸친 상습적 폭행 사실이 드러났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직권조사 결정을 내릴 만큼 부산대병원의 반인권적인 수직적 조직문화가 사회적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부산대병원은 폭언·폭행 교수를 감싸는 안일한 태도를 중단하고, 지금 당장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부산대병원장이 직접 나서 폭언·폭행 교수를 파면하고 제대로 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 등 즉각적이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국립대병원 관할 부처인 교육부는 상습적·악의적으로 발생하는 폭언·폭행 근절 대책을 마련할 책임이 있는 만큼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도 묵인하고 대처하지 않은 병원장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며, 더불어 부산대병원의 폭언·폭행 처리 과정에 대해 책임있는 지도·감독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부산대병원이 폭언·폭행을 저지른 교수를 일벌백계하지 않고 솜방망이 처벌로 사건을 유야무야 한다면 보건의료노조는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사회적 공분과 지탄 역시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텃밭에서 찾은 보약 ①[편집자주] 이번 호부터 제철에 맞는 음식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소개하는 ‘텃밭에서 찾은 보약’을 연재합니다.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권해진 원장은 8년째 텃밭을 가꾸고 있으며 ‘파주환경연합’ 공동의장을 맡아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권해진 원장(래소한의원) 친정어머니가 경기도 어느 도시에서 텃밭농사를 지으신 지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주말이면 텃밭에 물을 주러 가시거나 모종을 심으러 가시곤 하는데요. 그때마다 작은 일손이나마 보태어드립니다. 수확물이 나오면 제일 많이 먹는 사람은 저와 저희 아이들입니다. 몸에 좋은 약재를 다루고 있다 보니 식구 중 누가 아프다고 하면 저는 침과 탕약으로 이들을 돌봅니다. 하지만 평소에는 어머니 손에서 키워진 텃밭 작물이 저와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실제로 ‘한의’(韓醫)를 평소 돌보는 분은 ‘식의’(食醫)인 저희 어머니이신 거지요. 50년 전만 해도 마당 한쪽에 푸성귀 없는 집이 없었고 30년 전만 해도 농사지으시는 부모님 댁에서 그때그때 채소를 받아 오던 집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텃밭보다는 마트에서 파는 채소 코너에 더 익숙해졌습니다. 바야흐로 제 계절에 나는 채소보다는 하우스에서 재배되어 제철을 잊은 채소를 먹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계절을 모르고 먹을 수 있는 채소’라는 말이, 그만큼 농업기술이 발전했다는 말로 들리시나요? 아니면 풍요 속에서 ‘계절을 잃어버린 우리 몸’이라는 말로 느껴지시나요? 한의학 에세이 《우리 동네 한의사》 책을 낸 후 《한의신문》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쉬운 한의학으로 한의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읽을 수 있는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어떤 글이 좋을까에 대해 고민하던 중,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밥이 보약이지. 그냥 그때그때 우리가 먹는 거 써보면 어떻겠니?” 그렇습니다. 정말 쉽게 말하는 ‘제철음식’, 이것만 한 보약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어느 것이 그 계절에 나오는 음식인지 잘 모릅니다. 저는 지금부터 이렇게 발전과 풍요 속에 놓인 우리의 식생활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태양 아래, 땅 위에 비바람을 맞으며 자라고 있는, 내 몸에 꼭 필요한 보약 같은 계절음식을 생산하는 텃밭, 여기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려 합니다. 6월에는 텃밭에서 수확해서 먹을 것이 많습니다. 5월부터는 상추가 계속해서 나오고 마늘종이 올라와서 뽑아 반찬을 합니다. 열무도 잘 자라기 때문에 열무김치는 벌써 여러 번 담가 먹었지요. 6월 초순에는 딸기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딸기를 이른 봄에 나는 과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더군요. 그 이야기는 내년에 해드릴게요. 이번 달은 저희 아이들이 해마다 먹기를 기다리는 덜 여문 완두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흰 꽃은 입을 즐겁게, 자줏빛 꽃은 눈을 즐겁게 하는 완두 해마다 3월이면 완두를 세 종류 심습니다. 두 종은 토종 완두이고, 한 종은 종묘사에서 파는 약품 처리된 개량 완두입니다. 토종 완두에는 연자줏빛 꽃이 피는 종과 흰 꽃이 피는 종도 있습니다. 흰 꽃이 피는 종자는 콩이 크고, 자줏빛 꽃이 피는 완두는 콩의 크기가 작습니다. 나름 토종을 보존한다는 의미로 두 가지 다 심어서 먹기도 하지만, 보통은 다음 해 심을 종자로 남겨둡니다. 두 토종 가운데 자줏빛 꽃은 눈을 즐겁게 하고, 흰 꽃에 큰 콩이 열리는 종자는 입을 즐겁게 해줍니다. 개량 완두는 콩 크기가 크고 좀 더 일찍 콩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덜 여문 완두꼬투리를 소금 조금 넣고 삶아서 까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머니는 방금 삶은 완두꼬투리를 쟁반에 담아 아이들에게 주시면서 “뜨거우니까 천천히 먹어라” 하십니다. 하지만 식으면 약하게 콩 비린내가 날 수 있습니다. 다 익은 완두보다 연하여 까먹는 재미와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히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어느새 다 먹은 아이들은 “할머니, 오늘은 텃밭에서 이것밖에 안 나왔어요?” 합니다. 꼬투리에 살이 조금만 차면 그때그때 따와서 삶아 먹다 보니 양은 적지만, 천천히 먹으면 한 달간은 족히 간식거리가 됩니다. 다 익은 완두를 알알이 다 까서 소금 넣고 살짝 삶아서 한번 먹을 분량씩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한 해 동안 먹을 수 있습니다. 곱게 갈아서 죽을 끊이면 연둣빛이 예쁘고 맛도 고소합니다. ◇완두, 오장을 이롭게 하므로 차에 타 먹으면 좋아 《동의보감》에 완두(豌豆)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주로 중초(中焦)를 돕고 기(氣)를 고르게 하며 영위(榮衛)를 순조롭게 한다. 한약재명으로 잠두(蠶豆)라고도 부른다. 위(胃)를 상쾌하게 하고 오장(五臟)을 이롭게 하므로 차(茶)에 타서 먹거나 볶아 먹으면 효능을 볼 수 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중초는 몸을 세 등분해서 상중하로 나누었을 때 중간 부위에 있는 부위를 가리킵니다. 중초를 소화기능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영위는 영기(靈氣)와 위기(衛氣)라는 개념으로 우리 몸을 돌고 있는 서로 다른 두 가지 기운입니다. 잠두는 누에 잠(蠶), 콩 두(豆)이니 ‘누에콩’이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현대에 와서는 완두와 누에콩(잠두)은 아주 비슷하게 생겼지만 엄연히 다른 식물입니다. 《동의보감》이 편찬될 당시 콩과에 대한 기록이 많이 없어서 완두와 잠두가 같은 종으로 여겨져서 이름을 같이 쓴 듯합니다. 같은 시대에 나온 다른 책 《산림경제》에는 완두만이 나와 있으며 잠두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선말에 쓰인 《임원경제지》에는 완두와 잠두는 다른 품종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의 내용 중 “위를 상쾌하게 하고 오장육부를 이롭게 한다(快胃利五臟)”는 부분에서 ‘快’ 한자를 저는 ‘상쾌하다’로 해석합니다. 6월은 해는 쨍쨍하지만 바람이 불고 덥지 않아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하니 그 계절에 나는 완두는 자연의 기운을 받아 위를 상쾌하게 할 것 같으니 말입니다. 마침 하지라 하지감자를 캐러 다녀왔습니다. 덥지만 언제나 수확은 즐겁습니다. -
과민대장증후군 (Irritable bowel syndrome)[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010-7246-7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