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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색된 남북관계 해소에 ‘한의학’이 중심될 것”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과 통일연구원(원장 고유환)이 ‘보건의료 분야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지난 17일 온라인 학술회의를 진행, 한의약을 매개로 미래 통일한국 의료체제 구성을 위한 미래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는 ‘통일 한의약을 위한 남북교류의 과거·현재·미래’, ‘지속가능한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2개의 세션이 마련됐다. 이날 대한한의사협회 송호섭 부회장은 ‘한의약의 남북간 교류협력의 역사’를 주제로 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 20년간 남북 보건의료 협력을 위해 노력해온 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송 부회장은 “남과 북의 전통의학인 한의학과 고려의학은 민족의 동질성 유지에 굉장히 독특한 공통요소가 많기 때문에 경색된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교류 분야로 최적화돼 있다”며, 남북의 평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키워드로 한의학을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남북교류 협력을 위해서는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인력과 한약 자원 및 토지 등을 활용해 호혜적 협력을 넘어선 경제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북한은 1970년대 약초 재배 확대 지시를 시작으로 고려약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제조해 해외 수출을 도모하는 한편 고려약을 임상현장에서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 등을 제시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협력을 위해서 학술연구 기관간 네트워크 구성 및 협력사업 구축이 필요하고, △남북 민족의학 학술대회 공동 개최 △보건의료 증진을 위한 남북 전통의학 협력 사업 추진 △남북 전통의학 협력센터 건립 및 공동연구 △남북 전통의학 의료인력 교육프로그램 개발 협력 △일회용 침 공장 및 제약 공장 건립 △이북지역 내 고려약재 생산 협력 사업 추진 등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한의약진흥원 백유상 정책본부장은 한약물을 중심으로 하는 남북교류협력에 주목했다. 그는 “고려의학의 의존도가 북한 전체 의료의 80%에 달하고, 대북제재 이후 북측 한약재들에 대한 교역이 이뤄졌었는데 상당 부분 성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기초로 한약재에 대한 기초 및 재배 연구 등과 같은 산업에 접근해야 하며, 한약물 중심의 협력방안을 기초로 한의약 클러스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또 ‘한약물 중심 남북교류협력 방안’과 관련해서는 “북측의 한약자원 생태조사 및 유전정보 분석, 분류 등의 공동연구를 목적으로 북한 토지에서 수집되는 한약자원 200품목을 대상으로 GPS 정보조사, 토양 및 생육환경을 분석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즉 이를 토대로 전통약재에 대한 유전정보 분석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계획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그는 “고려의학은 소위 말하는 현대의학의 약품들과 혼합한 혼합제제들이 많기 때문에 이를 국내에서 활용하면 1~3상 임상연구를 거치지 않더라도 데이터 활용 및 등록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방안들이 나타날 것”이라며 “북측의 노하우와 전통을 접목해 우리가 갖고 있지 못하는 고려의학의 치료약재와 치료방법을 이용하고, 더불어 북한에 시설 구축과 제품화를 지원하면 국내 판매에 그치지 않고 남북 전통의학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어진 토론에서 동신대 한의과대학 정종길 교수는 한의학 분야가 남북교류협력에 중요한 키워드임에 공감하는 한편 “정치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경우 끈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의학이 정치적 물꼬를 틀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한 그는 “고려의학이 북한의 모든 의료체계 내 주류의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북한을 두 차례 다녀오면서 느꼈던 점은 북한이 한의학에 대한 정보와 관심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다. 부처와 기관이 합심해 컨트롤 타워를 구성하고 남북교류가 있을 때마다 의료체계를 파고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통일연구원 김일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한의학이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며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제언들이 많은데 왜 지금까지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며 “지금 한의계와 노력해야 할 부분은 △북한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난 10년 동안의 교류를 통해 향후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남북이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등이 대안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통일시대보건의료포럼 최문석 상임대표는 “동·서독이 통일하는 과정에 있어 가장 핵심이었던 것이 바로 보건의료 협정이었다”며 “보건의료 분야가 동·서독 통일과정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대북 지원을 살펴봤을 때, 보건의료가 약 44%를 차지하고 있다. 북한이 필요로 하는 것이 보건의료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낙후된 병원시설, 교육시설로 큰 문제를 겪고 있기에 접경지역의 규제를 완화하고, DMZ 내 보건의료산업 공단을 조성하는 것이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유상 정책본부장은 “추상적 지원의 개념에서 벗어나 첨단산업 활성화를 위한 빅데이터, AI 접목 사업 등 스마트팜 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통일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2021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
“항생제 내성 문제 인식이 내성 극복의 첫걸음”질병관리청(질병청)이 18일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을 맞아 항생제 내성 문제 인식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부터 매해 11월 셋째 주를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World Antimicrobial Awareness Week, WAAW)으로 지정해 각 국가별 캠페인 실시를 권고하고 있다. 항생제는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거나 죽여서 세균 감염을 치료하지만, 항생제 과다 사용 및 오남용으로 내성이 증가해 항생제가 효과가 없는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다. WHO는 항생제 내성을 ‘인류가 당면한 공중보건 위기’로 선언하고 △사회적 인식제고 △감시체계 구축 △예방을 통한 감염 감소 △적정사용 △연구개발 추진 등 5개 전략목표를 제시했다.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 보건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구 1000명 당 26.1명이 항생제를 처방받고 있다. 2019년 발표된 ‘항생제 사용실태 분석 및 처방적정성 평가 체계 개발 연구결과’를 봐도 부적절한 항생제 처방은 26.1%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항생제 내성을 극복하려면 먼저 항생제 내성 문제를 인식해야 한다. 2017년, 2019년 일반인 대상 조사를 보면 ‘증상이 나아지면 복용을 중단해도 된다’는 응답 비율은 약 53%, ‘항생제를 먹지 않으면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는 약 27%로 잘못 인지한 경우가 많았다. 2020년 의료인 대상 조사에서도 ‘감기 등 항생제가 불필요한 상황에서도 항생제를 처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약 35%로 여전히 높았다. 이에 질병청은 올해 표어를 ‘내 몸을 위한 항생제, 건강을 위해 올바르게 써주세요’로 정하고, 항생제 내성 인식 주간에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은경 청장은 “우리 국민 모두가 항생제 내성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 항생제 내성을 극복하는 첫걸음”이라며 “국민 인식 제고와 항생제 적정 사용 지원 등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공공의료 강화 3법 발의…“노정합의 이행 위해 반드시 필요”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이하 보건의료노조)과 보건복지부의 9·2 노정합의 중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법제도 마련을 위해 관련 법안 개정안이 발의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공의료 강화 3법’을 대표발의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고영인 의원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 노정합의 후속 이행과 취약한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공공의료 강화 3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고영인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공의료 강화 3법’은 공공병원 설립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이하 예타 면제)를 위한 ‘국가재정법’, 공공병원의 공익적 적자 지원을 위한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현행 50%인 공공병원 운영비 국비 분담율을 70∼80%까지 확대하기 위한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말한다. 이날 나순자 위원장은 “공공의료 강화 3법 개정은 노정합의에서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합의한 내용들을 현실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제도화 과정”이라며 “노정합의를 통해 열악한 우리나라 공공의료 현실을 바꿔내기 위해선 이번 법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고영인 의원은 “국가, 지자체 차원의 공공의료 강화 필요성의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 있고,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70개 중진료권에 공공의료를 확대하겠다는 등 매우 의미있는 노정합의가 있었다”며 “감염병 위기와 지역, 계층간 의료서비스 격차 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대안은 공공의료 강화”라고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우선 ‘국가개정법’ 개정안에서는 예타 제외대상에 공공병원 설립(신증축)을 포함시키고, 최소한 노정합의에서 정부가 약속한 70개 중진료권의 지역 거점 공공병원에 대해 예타 면제를 우선 적용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공익적 적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으로, 공공병원은 필수 공공의료 사업을 진행하는 성격상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적자 보전을 위해 필수 경상비 등을 지원하도록 하는 근거를 담았다. 이와 함께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서는 지방의료원을 비롯한 지역거점공공병원 확충 비용의 분담금을 현행 지방비 50%, 국비 50% 구조에서 지자체 재정여건 등에 따라 70∼80%까지 국비 분담율을 높이는 등의 내용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명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은 “지난 8월26일 (협의회) 총회 의결을 통해 지역공공의료 인프라 및 의료인력 확충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한 바 있다”며 “17개 시도지사들도 앞으로 법안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황만기 한의협 부회장, 건보공단 서초남부지사 일일명예지사장 활동국민건강보험공단 서초남부지사(지사장 안석성)는 지난 17일 황만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서초구한의사회장)을 일일명예지사장으로 위촉했다. 이날 일일명예지사장으로 위촉된 황만기 부회장은 지사 업무 보고를 받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공공병원 확충 필요성 등 건보공단 주요 현안에 대한 내용을 청취한 이후 현장 최일선에서 국민건강권을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민원실에서 민원 상담 및 일일 결재 등 업무를 체험하며 건보공단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의사의 정체성과 사회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한의학에 대한 소개와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 한의학 등에 대한 특강을 진행해 직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일상생활을 하면서 건강의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직접 저술한 ‘슬기로운 건강생활’ 도서를 직원들에게 증정키도 했다. 이날 안석성 지사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황만기 부회장의 일일명예지사장 수락에 감사드리며,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건보공단과 의학단체가 함께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황만기 부회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민건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한의사협회를 대신해 감사드린다” 며 “오늘 서초남부지사에서 일일명예지사장으로 활동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건보공단과 더욱 가까워지고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 계획 등 논의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가 17일 의약단체들과 수도권 긴급의료대응 계획 등을 담은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제24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 보건복지부는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 고형우 보건의료정책과장, 하태길 약무정책과장이, 의약단체 측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김형석 부회장, 대한의사협회 이상운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부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홍수연 부회장, 대한약사회 좌석훈 부회장, 대한간호협회 곽월희 부회장이 참석했다. 제24차 회의에서는 수도권 긴급의료대응계획, 해외의존 의약품·의료기기 수급 현황 점검 및 대응 방향, 코로나19 재택치료 의료지원 가이드라인 인력 기준 개선 등을 논의했다. 우선 수도권 긴급의료대응계획과 관련해 복지부는 “중환자 진료가 가능한 의사 인력과 수도권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의약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의협은 수도권 중증병상에 근무가 가능한 의사가 신속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는 한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입원 중인 고령 환자도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으로 고려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해외의존 의약품·의료기기 수급현황과 관련해 의약단체는 원료 의약품·의료기기 등의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국내생산·개발 지원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약사회는 “해외의존 품목이 아니더라도 생산·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품절 의약품 문제에 대응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품절 의약품 문제에 대해 복지부는 식약처 등 관계 부처와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재택치료 의료지원 가이드라인 인력 기준과 관련해 간호협회는 “재택치료 의료기관에 간호사를 필수 배치할 필요가 있다”며 “가이드라인 보완 시 현장 의견 수렴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복지부는 “의료인 상시근무 원칙을 재택치료 가이드라인에 규정하고 있는 만큼 가이드라인을 보완할 필요가 있을 경우 유관단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또 의협은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재택치료에 의원급 의료기관 참여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창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의료인력과 병상확보를 위해정부-의료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코로나19 중증환자 등이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자원을 신속하게 확보하면서 권역별 전담센터 지정, 병원·의원급 의료기관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코로나19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한의학연, 약용 생물자원 빅데이터 개방 ‘완료’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지원하고 한국임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산림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을 통해 3년 동안 구축한 약용 생물자원 빅데이터를 개방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림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은 산림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데이터의 구축·분석을 활성화하고, 유통·거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추진됐다. 한의학연은 산림 약용 생물자원 빅데이터를 생산하기 위한 센터역할을 수행하며,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하는 약재 중 551개의 약재들과 관련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지금까지 한의학연은 △약용 생물자원 정보 △고문헌 약용 생물자원 정보 △산림 약용 생물자원 정보 △구성성분 정보 △단백질 정보 △약용 생물자원 활용 정보 △약용 생물자원 증상 정보 △약용 생물자원 처방 정보 △약용 생물자원 논문 정보의 9종에 대한 27개의 데이터 상품을 생산했다. 올해는 지난해 2800만 건, 90GB의 데이터를 생산한데 이어 데이터를 추가 생산해 누적 5400만여 건의 데이터를 구축했으며, 그 규모는 약 168GB이다. 이는 대략 A4 용지 3000만 장의 분량이다. 특히 약용 생물자원 정보의 경우 한의학 교과서와 고문헌에 나오는 약재의 효능과 치료에 관한 정보를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번역하고 가공해 제공함으로써 개인의 일상 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구성성분 정보는 바이오 의료 분야의 대표적인 논문 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에서 약재의 성분 데이터를 추출해 구축한 것으로, 기존에 잘 알려진 성분 이외에도 최신 연구 결과도 포함돼 있다. 이를 이용하면 바이오 의료 분야에서 신약·기능성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약용 생물자원과 관련된 증상, 논문, 처방 정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약용 생물자원 빅데이터 센터에서 생산·가공한 데이터는 산림 빅데이터 거래소(https://www.bigdata-forest.kr)에서 회원가입 후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산림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은 올해 마무리가 되며, 내년부터는 현재 구축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사용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진용 원장은 “이번에 구축 완료된 약용 생물자원의 빅데이터가 다양한 산업에 유통·활용돼 새로운 먹거리 창출 및 국민건강을 위한 기반으로 역할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디지털 미디어 과사용, 여러분들의 건강을 해칩니다!”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하 의학한림원)이 디지털 미디어 과사용에 따른 정신·신체 건강상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디지털 미디어 사용을 위한 전문가 영상 제작을 통해 대국민 소통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의학한림원은 코로나19로 온택트 환경 전환이 빨라지면서 나타나는 정신·건강상 문제에 주목,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중독연구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를 통해 올 한해 동안 ‘슬기로운 온택트(Ontact) 생활’ 지식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온택트 환경 확대 및 디지털 미디어 증가로 디지털 미디어 과의존(중독) 문제와 함께 정신·신체 건강상 문제도 늘어나는 흐름인 가운데 지난 10월 특별위가 발표한 ‘디지털 미디어 과사용 실태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 스크린 타임 시간이 길수록 스마트폰 과의존, 인터넷 게임 장애, 소셜 미디어 중독 고위험군은 물론 안과 질환, 근골격계 질환, 우울증, 충동성 등 정신·신체 건강 문제 발생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특별위는 국내외 문헌 고찰 및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미디어 과사용이 정신·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예방을 위한 전문가 및 일반인 가이드를 제시하고, 일반인도 알기 쉽게 설명한 전문가 영상을 제작해 지난 10일부터 차례대로 공개하고 있다. 전문가 영상은 △근골격계 통증과 안전사고(강모열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영유아 발달(문진화 한양대학교 소아청소년과 교수) △비만(배재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뇌 기능(이정한 연세대학교 정신과학교실 임상 조교수) △안 건강(이종주 국립중앙의료원 안과 전문의) △청소년 정신 건강(안유석 국립교통재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 모두 6개 분야로, 특별위 유튜브 채널 및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별위 권준수 위원장은 “일상화한 온택트 환경 및 디지털 미디어 과의존(중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어느 정도 자리잡고 있지만, 정신·신체 전반의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인식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슬기로운 온택트 생활 캠페인 및 전문가 영상을 통해 건강하고 균형 잡힌 디지털 미디어 활용 및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홍보 캠페인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
“국민건강 증진 위해 한의 건강보험의 보장성 확대 필요”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과 이진호 부회장·이승언 보험/국제이사는 17일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의 건강보험 현안을 설명하는 한편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홍주의 회장은 우선 지난 6월30일 이후 현재까지 한의약정책관이 공석인 관계로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개선 등과 같은 한의계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미진한 상태인 만큼 조속한 임명을 통해 한의계 현안 해결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홍 회장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건강보험 추나요법에 대한 본인부담률 비율의 인하와 횟수 제한 완화를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양질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건의했다. 홍 회장은 “추나의학은 한의학적인 전통추나를 토대로 세계 수기요법과 기능해부학, 생리학 등 현대과학지식을 융합해 발전시킨 것으로,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돼 국민들이 혜택을 받고 있지만 높은 본인부담률, 환자당 연간 20회 제한, 근골격계질환 상병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돼 국민의 접근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환자들의 본인부담률을 30%로 낮추고 연간 적용기준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추나요법은 근골격계질환 이외에도 신경계통질환이나 턱관절장애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적용되는 상병에 대한 확대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홍 회장은 경근간섭저주파요법(이하 ICT) 및 경피전기자극요법(이하 TENS) 등 다빈도 한의물리요법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도 시급히 적용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 의과에서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되고 있는 물리치료들이 한의과에서는 대부분 비급여로 적용되고 있어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은 물론 의료비 부담까지 가중시키고 있는 현실이다. 반면 자동차보험이나 공무상 특수요양비에서는 한의물리요법 중 다빈도 행위인 ICT·TENS에 대해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홍 회장은 “한의과와 의과에서 같은 치료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과는 급여로, 한의과에서는 비급여로 적용되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도 맞지 않을뿐더러 국민들의 한의의료기관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체계가 한·양방 의료이원화 제도를 기본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음에도 실제 각종 의료정책과 법률·제도가 양방의료 일변도로 편향돼 있는 것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한·양방간 조화와 균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면담에서는 보건복지부 유권해석으로 한의사의 사용이 허용된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의 필요성도 전달했다. 즉 이들 행위에 대한 한의과의 건강보험 미적용으로 인해 국민의 한·의과 의료기관 중복 방문에 따른 불편을 야기하고 있으며, 시간적·경제적 추가비용까지 발생한다는 것. 이에 홍 회장은 “보건위생상 위해를 가할 우려가 없고, 기기의 작동이나 결과 판독이 단순한 소변검사기 및 혈액검사기에 대해서는 이미 보건복지부에서 한의사가 사용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음에도 아직까지 의과와는 달리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국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확하고 객관적인 진단을 위한 한의 의료기술과 의료서비스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은 보다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 구축은 물론 갈수록 커져가는 세계전통의학시장으로의 진출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주의 회장의 한의 건강보험 현안에 대한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경청한 권덕철 장관은 “한의사협회에서 건의한 내용들은 국민들의 의료선택권 확보 등 국민건강권 개선을 위한 소중한 의견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건의된 내용은 심도있는 검토를 통해 내용이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
경북지부 김현일 회장, 적십자사 포장증 수여받아경상북도한의사회 김현일 회장은 최근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로부터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포장증을 수여 받았다. 김현일 회장은 경북지부 회원들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의진료센터 의료봉사 활동을 비롯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한 효율적인 의료 지원에 힘써 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 지난 6월에는 지역 내 보건의료단체들과 연합해 의료취약 국가인 캄보디아에 KF94마스크, 레벨D 방호복, 가정용 자동혈압계, 귀체온계, 아세트아미노펜정 및 타이레놀정 등 방역 물품 및 의료물품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원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지역 내 보건소 및 관공서에서 코로나19 방역 활동과 진료 및 진료 지원에 나서고 있는 인력들의 피로 해소와 체력 증진을 위해 쌍화탕 등 한의약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현일 회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회원들의 한의의료기관 경영도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우리 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의료지원을 멈출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도 회원들과 합심해 지역주민들의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2024년 7개 국시 컴퓨터시험으로 전환2023년부터 1급 응급구조사 등 국가시험에 컴퓨터화 시험(CBT)이 도입되면서 CBT 방식을 적용한 보건의료인 시험은 12개로 확대됐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2023년부터 1급 응급구조사 1개, 2024년부터 7개 등 총 8개의 국가시험을 CBT로 시행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1급 응급구조사의 경우 기존에 활용했던 태블릿PC를 데스크톱PC로, 그 외 시험은 종이시험에서 CBT 방식으로 시험 방식을 전환한다. 2024년에 CBT를 도입하는 직종은 조산사, 한약사, 보건교육사1급, 보건교육사2급, 보조공학사, 의사(예비), 치과의사(예비) 등이다. 국시원은 앞서 시험평가 방법의 혁신으로 질 높은 임상중심 평가 체계를 갖추기 위해 의사(2022년도), 치과의사, 한의사, 요양보호사(2023년도) 등 4개의 국가시험에 CBT 도입을 확정했다. 2023~2024년에 도입되는 CBT까지 포함하면 국시원 주관 35개 중 34%인 12개 시험이 CBT 전환을 마치게 된다. 이윤성 원장은 “CBT가 도입되면 기존의 문자 중심의 단순한 출제 방식이 음성, 동영상 등 다양한 매체가 혼합된 멀티미디어형 문항으로 점차 변화할 것”이라며 “임상상황을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응시자의 문제해결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