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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혜민대상, 한의약 발전에 기여고려시대 1112년(예종 7년)에 설치된 ‘혜민국(惠民局’은 이후 조선시대인 1392년 혜민고국(惠民庫局), 1414년 혜민국(惠民局), 1466년 혜민서(惠民署)로 이어지며 서민들의 질병 치료를 어찌 보면 의료의 본질인 국민의 건강 증진에 가장 충실한 역할을 담당했던 기관으로 오늘날 국민과 함께하는 한의약을 추구하고 있는 한의계의 지향점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지난 2011년 ‘한의혜민대상 규정’이 제정되고, 이를 근거로 그해에 처음으로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이 개최된 이래 지난 14일 열렸던 시상식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한의약의 발전에 공헌한 인사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제17대 대통령 한의사 주치의로 활동했던 류봉하 원장(회춘당 경희류한의원)과 제19대 대통령 한의사 주치의인 김성수 교수(경희대 한방병원)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한의학의 가치를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내년 3월9일 예정된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개최된 시상식은 정관계의 관심이 매우 높았던 점도 눈에 띄었다.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인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후보는 물론 국무총리와 각 당의 대표 및 보건복지위원장, 서울특별시장 등이 동영상을 통해 직접 축하 인사를 건넸으며,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도읍 정책위 의장 등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123주년을 맞는 대한한의사협회와 54주년을 맞는 한의신문의 발전을 기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동영상 축사를 통해 한의약 발전을 위해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과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는 한의사들이 법률과 제도의 한계로 진료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어려운 점을 충분히 헤아려 국민건강을 위해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고, 윤석열 후보 역시 삶을 치유하는 인술인 따뜻하고 소중한 한의학의 가치가 널리 퍼져 나가길 바라며,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계승과 발전에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에서는 또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인물을 발굴해 특별상, 감사패, 장학금, 표창장 등을 전달함으로써 한의계 내·외부에 학문탐구와 봉사활동 등 한의약의 미래를 향한 선한 영향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했다. 이것이 바로 1112년에 제정돼 국민의 건강을 돌봤던 혜민국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의계 스스로의 내적 성장을 추구하고, 인술실천 정신을 기반으로 한 한의약의 가치를 드높이고자 했던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의 존재 이유라 할 수 있다. -
“소식지는 단체의 얼굴…한의계 위상 제고 목표”“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등 업무협력 차 타 단체를 만날 때 그 단체의 소식지나 리플릿을 통해 서로를 소개받고 대화를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한마디로 소식지는 단체들을 처음 접하는 얼굴인 셈이죠.” 최근 ‘2021년 대한여한의사회 소식지’ 발간을 주도한 신현숙 편집이사는 소식지 발간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예년보다 더욱 풍성한 콘텐츠와 다양한 읽을거리로 무장한 소식지를 편찬한데는 이러한 이유가 있었다는 것. 여한의사회는 물론 궁극적으로 한의사 단체의 대외적 이미지와 위상 제고가 목표라는 신현숙 편집이사로부터 그간의 활동사항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처음 만나는 독자들을 위해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분당아이누리한의원에서 16년간 소아를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는 여한의사회 편집이사 신현숙이다. 2010년 여한의사회가 주최했던 ‘건강한 임신, 행복한 출산교실’에서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 교육이사로서 교육 매뉴얼을 작성했고 교육하는 과정에서 여한의사회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M&L 심리치료학회 워크숍에서 여한의사회 측과 다시 만난 인연으로 28대 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글쓰기 혹은 편집과 관련된 경험은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 임원진으로 민족의학신문, 서울신문에 칼럼을 기고하거나 교육 매뉴얼을 만든 것이 전부인지라, 처음 전문적으로 맡은 소식지 편집에 부담도 있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기획하고 글을 모으며 편집하는 과정이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요즘 근황은? 개인적으로 특별한 일이라면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명상학 전공 박사과정에 재학하며 초기불교에 대해 공부한 것이다. M&L 심리치료학회를 통해 심리치료의 영역을 접하면서 보다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은 욕구로 초기불교를 근본으로 한 사마타와 위빠사나(Vipassanā) 명상, 그리고 명상을 기반으로 한 현대의 다양한 심리치료 기법들을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익히고 있다. ◇지난해보다 약 4배 늘어난 분량의 소식지를 발간했다. 올 여름 출간을 목표로 3월부터 소식지의 틀을 짜고 글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여한의사회 소식지의 대표성을 고려해서 타 단체들의 소식지들과 비교해가며 전반적인 구성과 글의 내용, 그리고 디자인의 퀄리티를 높이는 작업을 하다 보니 시간이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 또 회원들의 칼럼, 수필뿐만 아니라 여한의사회 정책사업과 관련된 논문도 수록하면서 분량이 늘어났다. 소식지 편찬과정에서 어려움이라면 글을 부탁드리고 받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평소 한의신문을 읽거나 한의쉼터 글을 읽으며 진료실에서의 삶과 인생에 대해 공유할 것 같은 회원들을 찾았다. 개인적으로 연락했을 때 흔쾌히 수락하는 분도 계셨지만 고사하는 경우도 있어 여러 번 설득하는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었는데 그렇게 세상에 나온 콘텐츠를 접하게 되니 더욱 값진 것 같다. ◇여한의사회는 회원들과 소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중 소식지 발간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한의원에서 근무하다 보면 자신의 활동반경만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데 소식지를 통해 회원을 대표하는 단체(한의사협회 혹은 여한의사회)의 활동내용과 그 단체 내 구성원들의 활동을 통해 자신이 속한 세상을 더욱 이해하고 개인의 아이덴티티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듯하다. 최근 회원 동향을 보면 한의사라는 직능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 못지 않은 활동을 하며, 이를 진료의 영역으로 가져오는 회원들이 많다. 예를 들어 스포츠 전문가 자격증을 통해 근골격계 치료에 집중하거나, 해외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통해 한의학을 세계에 안내하거나, 갱년기를 겪고 성장한 자녀들로 인한 빈둥지증후군을 다양한 취미활동들을 통해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경우도 있었다. 후배 한의사들이 선배들의 삶을 엿보며 인생에 대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소식지가 할 수 있을 듯하다. ◇기존에 했던 편집활동과 차별화를 둔 부분이 있다면?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 임원진으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학술, 임상적 측면에서 외부에 한의계를 바로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여한의사 활동을 통해 외부 단체를 만나면서 그 단체들과 소통을 위한 또 다른 언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소식지를 기획할 때 타 단체들에게 한의계를 소개한다는 마음으로 우리 회원들의 칼럼, 수필, 그리고 우리의 성과물들을 가급적 쉬운 글과 사진들로 표현하도록 기획했다. ◇다음 소식지는 어떤 모습일까. 한의신문이 한의계 안팎의 여러 한의사들의 소식을 회원들에게 알리는 것처럼 여한의사회 또한 소식지를 통해 한의계의 다양한 회원들의 삶을 담아 품격 있게 한의계를 알리는데 힘을 싣고 싶다. 다음 소식지에는 예술, 문화적 측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한의사들의 글과 사진을 싣고 싶은 바람이 있다. ◇향후 계획 및 남기고 싶은 말은? 나의 아이덴티티는 늘 환자를 만나는 한의사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의사 단체가 굳건해야 하며 함께하는 동료들이 어느 정도 표준화된 진료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이를 위해 역량 계발을 꾸준히 해 한의사 단체가 굳건해지기 위한 작은 도움이라도 얹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박사 논문을 시간이 닿는 선에서 계획 중이며 명상을 기반으로 현대인의 다양한 심리치료 기법들을 한의학과 접목해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의 기질이나 성향을 파악한 좀 더 효과적인 치료법을 연구해 보고 싶다. -
“회원 유대감 형성과 외부 교류 위해 분회 존재는 필수적”<편집자 주> 대전광역시 유성구한의사회 김정규 회장은 2012년부터 3번의 연임을 거쳐 10여 년간 분회를 이끌어오고 있다. 내년 3월 분회장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Q. 유성구분회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유성구분회는 대전 충청지역에서 가장 역동적인 분회라고 생각한다. 그간 회원 수의 증가가 전국 어느 분회 못지않게 빠르게 상승했다. 분회 업무 또한 늘어가는 회원 수에 발 맞춰 변화하려 노력해 왔다. Q. 유성구는 지리적 특성상 교육과 연구의 랜드마크로 알려져 있다. A.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한의학연구원과는 각종 세미나, 학술행사에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로 성장해 왔다. 대덕연구단지, 충남대, 카이스트와는 아직까지 분회차원에서 공식적인 교류는 없지만 회원 개별적으로 교류하는 분들이 계신다. Q. 분회장으로 활동하며 진행한 사업도 많을 것 같다. A. 회원들의 학술행사, 문화교류행사에 주로 집중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코로나 사태로 많은 사업이 중단되어 있어 안타깝다. 유성구 관내 의약단체와 보건소, 구청과의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의약단체장협의회에서 이전 회장님들과 마찬가지로 주도적 지위(간사 겸 총무)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기획보다는 실무에 치우친 성향이라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기 보단 기존 사업을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는 편이다. Q. 분회 차원에서 나눔과 봉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A. 유성구한의사회에서는 매년 대상 단체를 선정해서 일정금액을 기부하고 있다. 유성구의 행복누리재단, 도솔노인요양센터, 대전교도소, 유성구 성당, 유성구 관내 종교단체, 유성구 장애인센터, 유성구노인회관 등에 수시로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활동으로는 지역 내 도솔노인요양센터에 매주 의료봉사를 실시했었는데,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중단된 실정이다. Q. 한의난임치료비 지원사업과 관련해서 유성구에서 호응이 높은 편이다. A. 대전광역시의 한의난임치료비 지원 사업은 2016년부터 서구에서 진행하던 사업으로, 좋은 결과가 나옴에 따라 대전 전 지역으로 사업이 확대 됐다. 유성구 회원들이 가장 많이 신청한 것으로 들었는데, 지역 주민들과 참여 회원들 사이에 유대감이 돈독해지고 있다. Q. 분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A. 무엇보다 회원들 사이에 돈독한 관계 설정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그 부분은 어느 정도 이루었다고 본다. 특히 실질적으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학술행사, 문화교류행사를 꾸준히 실시해 왔다고 자부한다. 아울러 의약단체장 협의회의 업무에 주도적으로 참가하여 타 직능단체와 구청, 보건소 등 공공기관에 좋은 인상을 남기는데 일조하였다고 생각한다. 남은 임기 동안 코로나가 진정되어 회원들과 만남을 한 번이라도 더 가져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Q. 분회 활성화의 필요성은? A. 분회 활성화의 필요성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회원들이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단순히 우리들만의 소통을 생각한다면, 이미 웬만한 정보나 업무가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분회의 존재가 필요한지 의문을 가지는 것도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앞에 언급했듯이 회원 간의 유대감 형성, 타 단체와의 교류를 통한 업무협력 등을 고려할 때 분회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코로나가 진정되면 예전처럼 다시 분회가 활기를 띄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인적으로 분회는 특이하고 새롭다고 생각되는 업무의 기획에 치중하기보다는 실무에 집중한 업무가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Q. 좌우명과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 A. 처음 개업할 때 스승님께서 廣林이란 이름을 주시면서 “德崇業廣 謙輔杏林”이란 경구를 주셨다. ‘덕을 숭상하면 공업은 저절로 넓어질 것이니 겸손한 마음으로 행림의 완성에 보탬이 되어라’란 뜻이다. 평소 스트레스는 운동, 독서, 음악감상, 지인과의 만남 등으로 해소한다. -
“대통령 한의사주치의로서 예방의학 관점 강조해 역할에 최선”“대통령 주치의는 대통령 내외분과 가족의 건강을 돌보는 위치로, 치료도 중요하겠지만 한의학의 장점인 예방의학적인 측면을 살려 이를 최우선으로 진료에 임했다. 또한 의사주치의와 함께 상호 의견을 존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협진을 통해 대통령 주치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14일 ‘2021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한 김성수 경희대한방병원 교수는 현재 문재인 대통령 한의사주치의로 활동하는 등 그동안 한의약의 위상 제고 및 한의약이 제도권 의료로 도약하기 위한 해왔던 다양한 활동들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이번 수상과 관련 김성수 교수는 “한의계의 대표적인 상이라고 할 수 있는 ‘한의혜민대상’이라는 큰 상을 수상하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고, 다른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이전에 해왔던 활동들을 다시금 돌이켜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고, 앞으로도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현재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동안 맥이 끊겼던 대통령 한의사주치의는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의약 육성 차원에서 신설된 이후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가운데 김 교수는 “주치의제도는 한·양방 형평성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정 운영에 매진해야 하는 대통령의 건강 관리를 위한 제도인 만큼 국가의료제도에 명시된 의료인 모두가 참여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며 “앞으로도 한의사주치의 제도는 지속될 것이며, 향후 누가 막중한 책임을 맡더라도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한 축인 한의학을 대표해 대통령의 건강을 관리한다는 막중한 소명의식을 갖고 활동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대통령 한의사주치의 활동 이외에도 그동안 대한한의학회 회장과 함께 경희대한방병원 병원장을 두 차례 역임하는 등 한의약 기초·임상 발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에 매진해 왔다. 김 교수는 “예전 한의학회장을 맡을 때보다 현재의 대한한의학회는 물론 산하 회원·준회원 학회 등 분과학회들이 비약적으로 발전, 지금 이 순간에도 한의학술의 발전을 위해 국제적인 교류와 더불어 학술대회 개최 등과 같은 다양한 학술활동을 통해 수준높은 연구에 매진해오고 있다”며 “급속한 의료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한의약을 지탱할 수 있게 하는 힘은 결국 학술적인 근거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또한 활발한 한의약 표준화·세계화·과학화를 위한 활동들은 한의약이 국내를 넘어 세계로 진출하는 자산이 될 것이며, 한의약이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탄탄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의사 회원 및 한의의료기관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건강보험에서의 한의진료의 점유율이 제자리 혹은 하향곡선을 그리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하는 김 교수. 이와 관련 김성수 교수는 “의료법에서 명시한 의료이원화체계 속에서도 대부분의 의료 관련 정책들이 양방 중심으로 진행되는 부분이나 대부분의 국민들이 가입하고 있는 실손보험에서도 한의약이 배제되는 부분 등 한의진료의 점유율이 감소하는 원인은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개선키 위해서는 우선 진료에 있어 다양한 행위 개발과 보장성 강화 및 확장이 반드시 이뤄져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추나요법이 건강보험 급여화되는 과정을 보면 임상에서 필요한 부분을 학회를 중심으로 학술적인 근거를 축적했고, 협회에서는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정책화시킨 과정들이 향후 한의계가 나아갈 좋은 롤모델이라고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임상가와 대학, 연구소, 협회 등이 좀 더 원활한 소통과 협력, 연계를 이뤄나간다면 반드시 국가의료의 한축을 담당하는 한의약의 위상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공의료에서의 한의약 역할에 대한 확대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공공의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많이 변화됐으며, 그동안 민간 중심으로 발전해왔던 우리나라의 의료체계에서도 앞으로는 공공의료의 역할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공의료에서의 한의약의 역할은 아직까지 제한적인 것 같다”며 “한의 공공의료의 확대를 위해 앞으로 국립한방병원 설립을 비롯해 국공립병원에 한의과 설치, 한의사 보건소장 임명 확대 등 공공의료 속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확대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전 한의사 회원이 일치단결된 힘을 바탕으로 적극 추진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공공의료에서 한의약의 역할 확대나 건강보험 내에서의 한의약 비중을 높이는 것은 결국 국민들의 건강 증진과 연결되는 부분”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 및 입법 활동을 통해 국민들의 의료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한의사 회원들이 안정된 진료환경 속에서 보다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한의사 회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성수 교수는 그동안 △대한스포츠한의학회장 △대한한방재활의학과학회장 △중앙약사 심의위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 △대한한방병원협회 부회장 및 중앙수련교육위원장 △세계전통의약엑스포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
“한의사 대통령주치의, 한의약 필요성 알려 위상 높이는 자리”“한의사 대통령주치의 제도는 대통령의 건강을 돌보는데 한의약이 꼭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대외적으로 그 필요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한의약의 위상을 높이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4일 개최된 ‘2021 한의혜민대상’에서 공동대상을 수상한 류봉하 경희류한의원 명예원장은 한의사 대통령주치의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직후 “정말 이 상을 받아도 되냐”는 질문을 재차 했던 류 원장은 “한의계에 훌륭한 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의원 진료 외에 대외적으로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저에게 이런 귀한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상은 앞으로도 한의계를 위해 일해 달라는 뜻으로 여기고 기회 되는대로 최선을 다해 한의약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11년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당시, ‘한의약육성법’ 공포 뒤 청와대가 대한한의사협회와 상의해 복수로 후보를 추천받아 적임자로 선정돼, 2013년까지 대통령주치의로 활동했다. 2003년에 한의사 주치의 제도가 만들어져 5년간 운영되다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으로 정권이 바뀌면서 3년간의 공백 끝에 임명된 쾌거인 만큼 한의계로서는 경사라고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류 원장은 1949년 경북 출신으로 배재고와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2006년 경희대한방병원 한약물연구소를 설립해 기존 탕약형태에서 사탕이나 젤리 형태로 만드는 등 ‘한약은 쓰다’는 국민적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제형 개발에 앞장섰고 한방병원을 질환별 센터 중심으로 전문화시켰다. 다음은 류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째다. 근황이 궁금하다. 요즘은 사람을 직접 대면하는 업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대인 만큼 한의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 한의원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진료에 임한 덕분에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소화기내과를 전공했으므로 주로 소화기 질환 환자가 대부분이고, 그 외 중풍, 호흡기질환, 근골격계 질환 환자 등이 꾸준히 내원하고 있는 편이다. Q.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주치의로 활동하셨다. 활동하면서 느낀 점은? 크게 어려운 점은 별로 없었으나 대통령 건강을 위해 항상 대기 상태로 생활해야 하는 부분이 어려웠다면 어려운 점이었다. 대통령은 대내외적으로 일정이 매우 많아 바쁘고, 국가를 위한 여러 가지 일들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다. 건강에 이상이 없어야 해 주치의와 의료 자문의들의 세심한 진료가 요구된다. Q. 대통령 주치의가 갖춰야 할 소양과 앞으로 해당 분야로 진출할 후배들을 위해 조언한다면? 현재까지 4명의 한의사 대통령주치의가 활동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한의사주치의가 배출되기를 기대한다. 대통령주치의는 본인 전공 분야에 뛰어난 사람이어야 하고 성실하고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성격의 소유자가 적당하다고 사료된다. 또 대통령주치의는 본인 분야 외의 타 분야에도 뛰어난 의료자문위원을 구성해 대통령을 최선을 다해 보살펴야 할 것이다. Q. 한의약이 제도권으로 더욱 진입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은? 한의학이 과거에 비해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제도권에 진입했으나 아직도 양방에 비해서는 진입속도가 더디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는 한의사들도 의사나 약사들처럼 적극적으로 보건복지부나 그 산하에 있는 공공기관 등으로 진출해 의료정책에 활발히 참여해야 한의약의 제도권 진입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난치병 치료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전염병 중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에 대한 예방법, 치료, 그리고 후유증을 빠르게 회복하는 방안도 강구돼야 제도권 진입도 더 수월해질 것이라 본다. 과거에는 수인성 질환 동물에 의한 전염병이 많았지만 요즘은 호흡기를 통한 바이러스 질환이 유행하므로 한의사협회나, 대학, 학회, 연구원 등을 통한 해당 분야 연구가 시급하다. Q. 한의계 발전을 위해 강조하고 싶은 말은? 한의약은 한의사 개인에 따라 주관적인 진단으로 각기 다르게 질병을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진단을 위해 진단기기의 개발이 필요하고 한의사도 필요하다면 기사지휘권을 획득해 임상병리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또 한의약은 치료에 많은 부분을 약물치료에 의존하므로 지속적으로 다양한 약물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속효성 약물, 제형의 다변화도 요구된다. 무엇보다 요즘은 사상과 사고의 면에서 과거와 워낙 빠르게 세상이 변하기 때문에 한의학 이론도 과거 이론에 고착되지 말고 시대 변화에 맞게 새롭게 이론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 임상에서 환자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에 중점을 둔다면 한의계의 발전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성큼 다가와 있지 않을까. -
근현대 한의학 연구의 거목, 김정제 전 경희대 학장 ‘조명’근현대 ‘동의보감’ 연구를 조명하는 한편 동의보감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단장 안상우)이 주최하고, 경희대 청강한의학역사문화센터(센터장 차웅석) 주관 및 문화재청·경상남도·산청군 후원으로 ‘근현대 동의보감 연구사 콜로키움 및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특별전’이 개최됐다. 지난 14일 더케이호텔 우첼로 자스민룸에서 진행된 ‘근현대 동의보감 연구사 콜로기움’에서는 ‘근현대 동의보감 연구사’라는 주제로 동의보감을 연구하고 교육의 토대를 정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故김정제 경희대한의과대학 학장의 생애 및 학술사상에 대한 대담과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담에는 김정제 학장의 제자로 동의보감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김병운 전 경희대한방병원장과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교수가 진행했으며, 토론에는 고희정 약초미가한의원장·차웅석 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제 학장의 학술사상에 대한 열띤 논의가 오갔다. 김정제 학장은 대한한의사협회장·경희대 한의과대학 초대 학장·경희대한방병원장 등을 역임하는 한편 재단법인 동양의학연구소를 설립하고, ‘진료요감’을 간행하는 등 한국 한의학의 정체성을 정립한 한의계의 거목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이어 지난 15일부터 내년 5월15일까지 경희대 한의과대학관 1층에 위치한 정재한의학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특별전’에서는 동의보감을 비롯해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사업의 발자취, 세계기록유산 국제등록부 평가서, 동의보감 영역사업의 성과물 등 다채로운 동의보감 관련 자료들은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와 관련 안상우 단장은 “지금까지 동의보감이 발전해온 역사를 보면 근현대 한의학의 발전은 물론 교육과정의 변화에 있어서도 그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근현대의 동의보감 연구를 차근차근 살펴보자는 취지에서 콜로키움을 기획하게 됐다”며 “그 첫 시간으로 김정제 전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의 생애 및 학술사상을 조명하게 됐고, 특히 김정제 학장의 제자로 동의보감 연구에 큰 성과를 보인 김병운 전 경희대한방병원장이 대담자로 참석해 사제간의 끈끈한 정까지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안 단장은 이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한의계는 물론 사회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역사의 조명을 통해 당시에는 이같은 사회적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확인함으로써 현대에도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전통이란 과거에만 매몰돼 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계승·발전시켜 미래지향적인 이정표를 제시하는데 의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남일 교수는 “김정제 학장은 한국 한의학의 근현대 교육을 ‘동의보감’ 중심으로 진행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의미있는 인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아열대성 한약자원 연구·관리 시동건다제주시에 아열대성 생약(한약)의 연구와 과학적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가 마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처장 김강립)는 16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이하 제주센터) 준공기념식을 개최했다.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는 기원이 명확하게 확인된 생약자원을 확보·보존·연구하는 곳으로 이번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 센터 건립으로 옥천, 양구센터와 함께 아열대성, 온대성, 고산성 생약자원의 총체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 앞서 식약처는 한약재의 품질관리 기준이 되는 표준생약을 확보하고 각국의 생물자원 주권을 인정하는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응하기 위해 옥천과 양구에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한 제주센터는 아열대성 생약자원을 재배하는 ‘재배장’과 ‘온실’, 생약 표본을 보존·연구하는 ‘연구동’, 표본 전시·체험활동을 위한 ‘전시동’으로 구성됐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축사 영상을 통해 “생약자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에 준공된 ‘제주센터’가 주축이 되어 수입에 의존했던 아열대성 생약자원을 우리나라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센터 준공은 그동안 식약처, 제주자치도, 서귀포시 그리고 지역주민의 관심과 열정이 한데 모여 이룬 큰 성과”라고 격려했다. 김강립 처장은 “식약처는 이번에 준공한 제주센터와 현재 운영하는 옥천, 양구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내 생약자원에 대한 조사•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생약자원을 활용한 제품이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초기부터 밀착 지원하는 규제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내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생약 자원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표본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열린 준공기념식에서는 △준공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감사패 수여 △격려사·축사 △테이프 커팅 △센터 시찰 등이 진행됐다. -
“울산의료원에 한의진료과 설치를 제안합니다”울산광역시의회 제226회 제3차 본회의가 지난 13일 개최된 가운데 이상옥 시의원(환경복지위원회)이 ‘5분 발언’을 통해 울산의료원에 한의진료과 설치·운영을 통해 공공보건 의료서비스 강화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 의원은 “현재 울산은 공공의료 기반을 만들기 위해 민·관과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일환으로 울산의료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며 “지방의료원의 역할은 지역주민의 진료사업, 공공보건사업, 의료지식과 치료기술의 보급, 공공보건 의료시책의 수행, 시립병원의 중심기능 역할 수행으로, 이같은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는 사회경제적 발전과 인구고령화와 함께 비감염성 만성질환이 사회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을 위한 비침습적 예방과 관리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인구구조의 변화로 의료수요자 중 고령화 비율이 높아져가고 있다”며 “이에 따라 향후에는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한의약 기술을 활용한 예방의료서비스의 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더불어 농어촌과 중소도시 지역주민의 고령화와 만성·퇴행성질환 위주의 질병구조로 인한 중풍, 치매 등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한의약 수요는 빠르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울산의 경우 올해 기준 고령인구가 14만7000명(12.9%)으로 ‘10년과 비교해 6.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울산의 고령화 속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이같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관절염, 골다공증 등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 당뇨 등 노인성 질환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어 사전에 이러한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 또한 ‘2020년 한방의료이용실태조사 보고서’를 인용, 한의의료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평균 74.5%, 60대 이상에서는 77.6%의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는 한편 한의약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이용 의향에 대해서는 61.1%가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조사되는 등 한의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높다는 부분도 제시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방의료원은 운영 적자, 의료수준의 저하, 이용률이 낮다는 등 사실과 다른 오해들을 미연에 방지하고 시민을 위한 의료원이 되기 위해 울산의료원이 한의과·의과 협진시스템을 구축해 치료 효율성과 이용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면 앞서 말한 오해와 우려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지난 2017년 9월부터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의·한 협진 시범사업의 2단계 평가 결과’에 따르면 협진환자와 비협진환자의 치료기간과 치료비용, 내원일수 등에 대해 절감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결과는 울산의료원 한의과·의과 협진시스템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울산시는 지난해 9월 한의약의 육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시민의 건강 증진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울산광역시 한의약 육성 조례’도 제정한 바 있으며, 시민들의 요구와 필요에 의해 만든 사항들을 적용·시행하지 않는다면 관련 사항들은 사문화될 것”이라며 “울산의료원에 한의진료과 설치·운영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를 높이고 만성·퇴행성 질환의 예방·치료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침 진통효과에서의 비만세포 역할 ‘규명’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 박히준 교수 연구팀이 침 치료 시작 신호와 관련된 비만세포의 역할을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밝힌 연구가 통증 분야 SCIE급 저널이자 미국통증학회 대표저널인 ‘Jounral of Pain’ (IF: 5.820) 12월호에 ‘The Role of Skin Mast Cells in Acupuncture Induced Analgesia in Animals: A Preclinical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경희대 한의대 학부생인 배선정(본4, 제1저자)·지정연(본3) 학생 연구팀이 주도적으로 수행한 결과로, 학업에서 출발된 궁금증인 ‘침 치료 시작 신호는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대한 답을 스스로 탐구해 나가는 과정에서 얻어진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성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지난해 KCI 등재지인 경락경혈학회지에 ‘경혈에서의 비만세포 분포특성에 대한 연구 고찰’이라는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비만세포는 그동안 통증이나 알러지 등의 병리학적 지표로 잘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침 관련 연구들을 통해 통증 완화 및 심장기능 조절 효과와 관련된 역할이 보고되고 있다. 20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비만세포 탈과립 비율과 통증 역치 변화에 대한 결과 척도를 수집하고 메타 분석·메타 회귀 분석을 수행한 결과, 침 자극은 피부층 결합조직 부위에서 비만세포의 탈과립을 증가시키는 한편 메타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비만세포의 탈과립 정도는 침 치료에 의한 진통효과와 선형 비례성을 나타냈다. 또한 수기침에서 매우 높은 관련성을 보였지만, 전침에서는 그러한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이와 관련된 기전으로 아데노신 및 히스타민과 같은 비만세포 매개체가 비만세포와 관련된 침 진통 효과와 관련됨을 확인했다. 이번 논문은 침 치료에 의한 비만세포 수의 변화와 탈과립 현상 및 침 진통에서의 역할을 조명하는 것으로, 침 치료 효과에 있어 신경 이외에도 자침 후 경혈 주변에 다양한 세포와 물질들이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배선정 학생은 “이번 연구를 시작할 당시 참고할 만한 방법론이 적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그러나 연구를 수행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배우며 새로운 방법을 적용해 보고 성공했을 때 큰 보람을 느끼는 등 연구과정에서의 어려움 극복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정연 학생은 “경혈과 비경혈에서 비만세포 분포가 다른 경향을 나타낸다는 것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며 “기존에 널리 알려진 신경세포가 아닌 타 세포의 역할에 주목해 침 치료의 효과가 한 가지 경로만을 통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흥미진진한 연구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의 멘토로 참여한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 오주영 박사는 “침 치료 작용기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침 자극이 시작되는 단계에서의 기전을 밝히는 연구가 필요한데, 학부생들과 함께 이에 대한 탐구를 진행하면서 연구에 대한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부생들이 연구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의학으로 노벨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경희대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의 경희 노벨 프로젝트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박히준 교수는 “학생들이 장래에 어떤 분야에서 활동하게 되든, 연구에 참여하고 그 과정 속에 학생 스스로 탐구하며 얻어진 경험은 학교 수업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또 다른 방식의 소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재학생들이 연구 참여를 통해 보다 훌륭한 한의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경험을 많이 쌓아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
강원도한의사회 의료봉사단, 강원도지사 표창 수상강원도한의사회 의료봉사단이 ‘2021 강원도 자원봉사자 대회’에서 평소 자원봉사활동을 헌신적으로 전개해 나눔과 봉사의 문화를 확산하는 등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강원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당초 지난 8일 고성군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급증추세로 인해 시상식은 취소됐으며, 지난 15일 원주자원봉사센터에서 표창장만 수여됐다. 강원도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원주시한의사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재학생, 전·현직 간호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 등 다양한 직군의 봉사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매 주말과 월 1∼2회 및 연간 1회씩 3박4일의 의료봉사 등을 진행함으로써 강원도내 의료기관 접근이 불편한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큰 공헌을 해왔다. 이와 관련 오명균 강원도한의사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도내의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꾸준히 참여해준 모든 의료봉사단 단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강원도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도움을 주기 위한 방안을 강구, 국민건강 증진에 헌신한다는 의료인에게 주어진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