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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건강한 성장·발달에는 한의약이 효과적!”최근 아동들의 신체 성장에 한의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성과보고서가 발표돼 화제다. 양천구한의사회(회장 배창욱)가 취약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2021 드림스타트 아동한방지원사업’을 진행한 결과, 6개월 동안의 한의치료를 통해 아동들의 신장백분위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결과가 도출됐다. 특히 이번 성과보고서를 마련한 동신대학교 목동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과 한예지 진료교수는 “한의학의 개인별 맞춤 진료가 소아, 청소년에 비교적 안전하고 치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등 한의 성장치료가 아동들의 신체 성장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사업의 결과를 통해 아동 성장에 한의학이 기여하는 바를 직접 확인해서 한의약에 대한 더욱 큰 확신이 들었다”며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한의학에 친숙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동한방지원사업 이후 교육사업에도 도전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힌 그로부터 ‘2021 양천구 드림스타트 아동한방지원사업’의 과정부터 미래 대응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Q. 드림스타트 아동한방지원사업이 정확히 어떤 프로그램인가? 양천구한의사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드림스타트 아동한방지원사업은 지역사회 자원과 재능기부 등을 활용해 관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한의진료를 제공하는 일종의 건강 지원 사업이다. 최종적으로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행복 나눔 사업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Q.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양천구한의사회 배창욱 회장께서 직접 해당 사업에 관해 설명해줬고, 참여를 권했다. 양천구한의사회에서는 매년 드림스타트 사업을 시행하고 있었는데, 이를 문서화해 유의미한 자료로 만들어 넓게는 한의약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이러한 취지를 듣고는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 Q. 성과보고서 내에 꼭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한방 성장 진료 지원 결과, 대상 아동들은 한약 복용 후 유의하게 신장백분위수가 증가했고, 체중 백분위수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한방 성장치료가 비만의 염려 없이 신체의 성장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2020·2021년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소아 청소년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등 특이한 상황으로 인해 배달음식과 같은 고열량 간편식 섭취가 늘어났다. 이로 인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발달이 염려되는 시기였는데 한의치료의 좋은 결과를 보고서로 만들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Q. 한방 성장 진료 지원 결과, 신장과는 달리 체중에는 변화가 없었던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활동제한으로 소아 청소년의 과체중 위험성이 높은 시기에 적절한 변증을 통한 한약처방, 성장 관리 등의 한의치료 개입이 주효했던 것 같다. 아이들의 키 성장은 촉진하되 과체중 또는 비만의 염려는 없도록 한 것이다. Q. 결과 도출까지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기간을 여유있게 두고 치료를 했다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소아 성장, 발달의 경우 성장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아이의 특성과 성장 시기에 맞는 적절한 한의치료로 성장에 방해가 되는 요인을 보완해준다면 효과는 더 극대화 됐을 것이다. 최소 1년 이상의 치료 및 관리를 권장하는 바이다. Q. 한의치료 병행 외에 생활 속에서 아동들의 성장을 위한 팁이 있다면?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 섭취와 운동, 양질의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 전반적인 생활 관리가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고열량, 고지방의 간편식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아이들이 손쉽게 꺼내 먹을 수 있는 자리에는 건강한 간식류를 채워주시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주 2~3회 규칙적으로 농구, 줄넘기 등의 수직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고,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해주면 좋다. Q. 아동한방지원사업의 결과가 국가 보건정책에 반영되기 위해서 노력해야할 점은? 대한한의사협회가 각 시·군·구에서 이뤄지고 있는 아동한방지원사업의 전체적인 통계 및 결과 도출을 통해 이 사업의 당위성을 확립한 뒤 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부터 실시돼야 할 것이다. 또, 사업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 전담팀 신설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사업관리 매뉴얼 개발 등이 필요하다. 체계적 시스템이 갖춰져야 국가 보건정책에도 쉽게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한약제제 분야 다국가 임상시험으로 한의약 우수성 알렸죠”[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제20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에서 ‘당뇨병 전단계 환자의 혈당에 계피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무작위 대조 시험’(Influence of cinnamon on glycemic control in subjects with prediabetes :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연구로 동상을 수상한 이병철 경희대 한의대 교수에게 수상 소감과 연구 진행 과정에서의 어려움, 한의학 발전에 대한 견해 등을 들어봤다. 경희대 한의대 부속 한방병원 신장내분비내과 소속인 이 교수는 대학 졸업 후 병원 수련의로, 전공의 수료 후 전임의 및 기초 실험 연구자로 지내다 모교에서 교수가 됐다. Q. 동상을 수상했다. 큰 영광이다. 미약하지만 한의학 발전 및 세계화에 공헌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대학에서 진료, 연구, 교육을 담당하며 한의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번 연구도 시작하게 됐다. 이번 상으로 한약제제 다국가 임상시험을 수행하며 겪었던 고생이 다 잊히는 듯하다. 상업화의 파도가 대학을 덮쳐도 묵묵히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여러 선후배 동료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특히 경희대 한방병원 신장내분비내과 구성원들께 감사의 인사 전한다. 앞으로도 제 자리에서 능력이 닿는 한 한눈팔지 않고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 Q. 수상 논문을 소개한다면?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시작하게 된 이번 논문은 당뇨병 전 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한약재인 계피의 임상적 효능과 안전성을 규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를 위해 당뇨병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하버드 의대 조슬린 당뇨병센터와 대한민국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한의약임상시험센터에서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다국가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12주간 계피를 경구 투여하면서 공복혈당 및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등을 포함한 당뇨병 관련 임상지표를 관찰했다. 연구결과 공복혈당,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등이 유의하게 감소했고, 특히 제2형 당뇨병으로의 이행도 유의하게 줄어들었다. 안전성 관련 지표에서도 간기능이나 신기능 이상, 임상적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CNN, FOX, CBC 방송 등 전세계 유력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논문을 게재했던 ‘Journal of the Endocrine Society’에서 올해의 논문상을 수상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성과도 거뒀다. Q. 다국가 임상시험 경험이 눈에 띈다. 그동안 침 치료 임상연구 분야에서는 미국 등 다국가 임상시험이 있었지만 한약제제 분야는 국가 간 제도 차이 등으로 다국가 임상시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다국가 임상시험 준비과정 역시 미국에서 시행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 담당자와 오랜 기간에 걸친 회의와 교정과정을 거쳐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으며, 이후 하버드 의대 조슬린 당뇨병 센터와 경희대 한방병원의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생소한 한약과 위약의 제조, 수출, 통관 절차 등 모든 과정을 최초로 경험하다보니 여러 시행착오도 많았다. 미국은 임상시험 분야에서 최고 수준인데다 하버드 의대 조슬린 당뇨병센터도 당뇨병 분야 최고 권위를 지니고 있다. 그렇다보니 당뇨병센터에서 요구하는 피험자 모집, 관리, 평가 등이 한국에 비해 까다로운 기준을 요구해 이를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무엇보다 미국 측 임상시험 책임자인 하버드의대 교수가 임상시험 시작 직전에 다국적 제약회사로 이직해 새로운 연구책임자 섭외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모든 과정을 극복하고 임상시험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Q. 한의학 발전을 위한 가장 큰 과제는? 한방내과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과거에 비해 여러 측면에서 한방내과분야가 많이 위축됐다. 특히 한약은 그 위상과 규모가 많이 축소됐다. 현재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정부 및 한의학 연구진이 한약의 유효성 안전성에 대한 많은 지원과 연구가 시행되고 있다. 아직 서양의학에 비해 규모나 범위가 부족하지만, 향후 한약을 포함한 한방내과 분야에 대한 연구 및 지원이 많이 이뤄진다면 다시 예전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앞으로의 연구 계획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해 한의학 역시 시대에 맞게 변화 발전해야 한다. 저 역시 이를 한의학 분야에 적용한 연구를 계획 진행하고 있다.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의학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방식으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 -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23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 주 : 한약물이용 치료법이 한방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응용율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1차로 한방의료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筋骨骼系질환중, 腰痛의 약물치료 관련처방을 본초학적 입장에서 분석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향후 대상질환을 점차 확대할 것이며, 효율높은 한약재선택을 위하여 해당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모든 질병은 초기 實證에서 말기 혹은 만성 虛證으로의 다양한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한의학에서 분류하고 있는 10종 요통 중 하나에 속하는 腎虛 요통 역시 이러한 기준에 따랐고, 많은 문헌 및 임상보고에서 六味地黃湯 및 이의 가감방이 응용되어졌다. 질병 개념으로서 腎虛는 일명 腎虧라고도 부르며, 전체 증상은 기본적으로 인지하고 있듯이 疲勞, 眩暈, 耳鳴, 健忘, 自汗 및 盜汗, 腰痠痛, 遺精, 陰痿 및 陽痿 등을 동반한다. 腎虛 腰痛이라 함은 위에 언급된 증상을 부분 혹은 전체적으로 포함하고 있는 요통으로, 단순 비뇨생식기 계통과 연관된 요통을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다음과 같은 3부분으로 나눠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한의학에서 先天之氣의 대표 臟腑인 腎의 의미로 접근해야 하는데, 여기에서는 腎主骨이라는 관점에서 선천적인 근골격계의 허약함에 기인한 것을 말한다(예: 노화-골다공증, 퇴행성 척추관절염, 척수강협착증 등). 둘째는 과로 혹은 무절제한 성생활 등에 의한 원기 소모로 야기되는 후천적인 손상을 말함이요, 셋째는 성인 특히 노약자에게 발생하는 요통은 물론이고 단순 요통일지라도 적절한 치료를 놓친 경우를 포함해 다양한 이유로 6개월 이상 지속된 만성화된 요통도 이에 해당된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자연스럽게 각종 문헌 및 임상보고에서 氣質 부족인 腎陰虛와 機能 부족의 腎陽虛로 구분했고, 이에 부합하는 처방(腎陰虛의 六味地黃湯, 腎陽虛의 八味地黃湯 등)으로 대처했음을 볼 수 있다. 1. 六味地黃湯 송나라 錢乙의 小兒藥證直訣에서 비롯된 처방으로, 구성약물이 6품목으로 이뤄졌으며 주된 약물이 숙지황이라는 점에 연유해 명명된 처방이다. 동의보감 등에서 ‘房慾이 腎을 상하여서 精血이 筋을 保養하지 못하면 陰虛하고 悠悠히 疼痛하며 물건을 들지 못하는 요통’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六味地黃元 혹은 八味元 등을 해당 처방으로 소개하고 있다. 방약합편 上通에서도 腎水不足에 사용한다고 소개돼 있는 六味地黃湯(활용처방인 八味地黃湯 포함)은, 風∼婦人에 이르기까지 가감 및 活套를 제외하더라도 전체 20질병목차에서 40여회 활용된 대표적인 다용처방에 속한다. 六味地黃湯의 특성상 용량을 감안해 분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이에 근거해 구성 한약재의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2 平性2 寒性2이지만, 처방의 용량을 기준하면 溫性처방으로 정리된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4 酸味1(澁味1) 淡味1 苦味1 辛味1로서 甘酸으로 정리된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腎6(膀胱1) 肝3 心3 脾2 肺2로서 腎肝에 歸經한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용량대비) 補精血(腎肝)藥(熟地黃 山茱萸)12 補脾氣藥(山藥 白茯苓)7 淸熱藥3 利水滲濕藥3으로서, 補精血(腎肝)과 補脾氣 중심의 약물배합으로 정리된다. 이미 인지하고 있듯이 六味地黃湯은 補陰의 효능으로 모든 陰虛證을 치료하는 방제이다. 錢乙이 金櫃要略의 腎氣丸에서 肉桂 附子를 빼고 구성한 처방으로, 肉桂와 附子의 辛熱한 성질을 없애고 인체 氣質의 보강에 비중을 둔 처방(注重於塡補)이다. 원래 소아의 五遲證(발육불량)을 主治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으나, 현재에는 腎陰虧虛로 발생하는 증후에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六味地黃湯은 3補3瀉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되어지고 있다. 여기에서는 滋陰補腎肝의 효능으로 腎虛腰痛의 주된 방제라는 점에서 이를 근거로 정리하고자 한다. ①생리학적인 근거: 腰는 腎의 府로서 腎主骨하고 腎生髓하므로 腎陰이 부족하면 骨髓가 충분하지 못하여 腰膝이 痠軟하고 無力(腎精不足 虛火炎上∼腰膝痿軟 骨熱痠痛 足跟痛)하게 된다. ②3補: 足三陰(腎肝脾)의 精血을 補하는 것, 2차적으로 補筋骨의 효력을 나타내는 것(陰生陽長)으로 설명된다. 君藥인 熟地黃이 補腎의 역할을 담당하며(滋補腎陰 塡精補髓), 臣藥인 山茱萸가 補肝(養肝益腎 澁精)하고, 山藥이 補脾(潤脾滋腎 澁精)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즉 熟地黃 山茱萸는 補血益精으로 壯水(壯水之主)하고, 山藥은 脾陰을 보익하여 固精(補土→能生金 能生水)하는 역할을 지칭하고 있다. ③3瀉: 足三陰(腎肝脾)의 濕熱을 瀉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佐使藥인 澤瀉가 瀉腎(利水滲濕 淸熱濕濁-熟地黃의 滋滯를 방지하며 內熱을 下泄)하고, 茯苓이 瀉脾(健脾利水-山藥을 보좌하고 脾濕을 제거)하며, 牧丹皮는 瀉肝(淸熱凉血-山茱萸의 溫性을 억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즉 足三陰인 腎肝脾의 3補를 목적으로 이의 과잉을 견제하는 3瀉의 배치를 이루고 있는데, 이를 ‘正氣를 傷하지 않고 補하는 가운데 瀉함이 있고 瀉하는 가운데 補하게 되어 相輔相成하여 平補하는 방제’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용량을 보면 本方은 補를 목적으로 補三藥의 사용량을 瀉三藥에 비해 많이 사용함으로써, 補陰하고자 하는 원래의 취지에 맞추고 있음을 볼 수 있다. 2. 요통에 사용된 六味地黃湯加味(동의보감) 1)처방 구성: 六味地黃湯처방에 약물 추가(鹿茸 當歸 木瓜 續斷-東垣) 2)추가약물 4품목의 본초학적 분석 ①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3(微溫1)으로서, 溫性처방으로 정리된다. ②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2(酸味1) 辛味2 鹹味1 苦味1로서 甘辛으로 정리된다. ③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肝4 腎2 脾2 心1로서 肝腎脾經에 歸經한다. ④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筋骨(腎肝)藥2(鹿茸 續斷) 補血藥1 舒筋活絡藥1로서, 補筋骨 補血의 약물배합으로 정리된다. 3)4품목이 추가된 六味地黃湯加味의 본초학적 분석 ①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5(微溫1) 平性2 寒性2이며, 원래 처방의 용량을 기준하면 溫性처방임이 더욱 분명해진다. 이는 腎虛 요통의 경우 陽氣之本의 쇠약에 의한 것이므로 溫補腎陽하여야 함에 연유한다. ②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6 酸味2(澁味1) 辛味3 苦味2 淡味1 鹹味1로서 甘酸澁으로 정리된다. 이는 滋補緩急의 甘味, 收斂固澁의 酸澁味에 부합된다. ③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腎8(膀胱1) 肝7 脾4 心4 肺2로서 腎肝脾心經에 歸經한다. 이는 腎虛 요통의 경우 足三陰(肝腎脾)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心의 경우 補精血(補陰)을 위한 선택으로 생각된다. ④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용량대비) 補血藥9(熟地黃 當歸) 補脾氣藥(山藥 白茯苓)7 補筋骨(腎肝)藥6(山茱萸 鹿茸 續斷) 淸熱藥3 利水滲濕藥3 舒筋活絡藥1로서, 補精血(補陰)을 통한 補筋骨(補陽)의 과정인 陰生陽長의 역할이 六味地黃湯에 비해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했으며 아울러 足太陰의 補脾氣를 배려했음을 알 수 있다. 3. 기타 추가배합에 대한 의견 1)노인성을 포함한 命門陽虛를 치료하고자 할 때는 六味地黃湯 대신 八味地黃湯을 사용하라는 내용(동의보감): 溫裏藥으로서 溫下焦의 약물인 肉桂와 附子가 추가되는 八味地黃湯으로의 변화는 효능면에서 溫補腎陽과 補筋骨(補陽)을 추가한다는 점에서, 독성약물인 附子의 修治가 전제된다면 매우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2)腰膝酸痛에 杜仲과 牛膝의 추가해 壯筋健骨하라는 의견: 補腎陽强筋骨하는 杜仲은 1)의 설명에 부합하며, 活血祛瘀藥에 속하는 牛膝의 경우는 懷牛膝의 酒蒸이 補筋骨의 효능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酒蒸懷牛膝의 선택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4. 정리 虛症(裏證) 특히 腎虛 腰痛에 적극 검토될 대표처방으로 六味地黃湯(腎陰虛)∼八味地黃湯(腎陽虛)의 활용이 바람직하다. 제반 질병에서 虛症에 대해 적극적 대처법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한의학의 뚜렷한 장점 중의 하나라는 점과 특히 이러한 내용이 장기간의 임상 축적의 결과와 일치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그러므로 선천적인 근골격계의 약함과 후천적인 비뇨생식기의 소모, 그리고 만성화된 요통의 단계에 속하는 腎虛腰痛 역시 효율의 극대화라는 측면에서 六味地黃湯 종류의 적극적인 활용이 당연하다고 본다. -
코로나19 감염증과 한의약의 역할한의협은 현재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가동해 코로나19 재택치료자와 코로나 후유증 및 백신접종 이상 반응 환자들을 돌보고 있으며, 특히 재택치료자들을 대상으로는 무상으로 한약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20일 서영석 국회의원실이 개최한 ‘코로나19 감염증과 한의학-현황과 발전 방안’ 주제의 토론회는 향후 감염병 확산의 위기 속에 한의약의 중심 역할을 진단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통의학과 감염병’, ‘코로나19 한의진료 기반 연구’, ‘코로나19 이해와 한의 진료’, ‘코로나19 예방과 백신’ 등에 대한 주제 발표에 이어 한의협, 한의약진흥원, 개원가, 한의과대학 등 한의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 토의에 참석해 한의진료를 통한 코로나19 감염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법을 모색했다. 1665년에 대유행했던 페스트를 시작으로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에 이어 출현한 코로나19의 팬더믹은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 부재로 전 지구촌의 문제로 번져,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코로나19를 물리칠 희망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한 mRNA 백신이 각광받고 있으나 백신 접종 후 구토, 어지럼증, 발작 등 다양한 이상반응이 보고되고 있으며, 3차 부스터샷까지 접종했음에도 돌파감염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4차에 걸친 백신 접종도 오미크론을 예방하는 효과가 충분치 않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 같은 백신 접종의 부작용과 단점을 메우기 위해선 지구촌의 면역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전통의학의 접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실제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국가 진료지침에 중의치료를 반영, 코로나19 환자 대부분에게 중서의결합 치료를 펼쳐 큰 성과를 거뒀고, 일본도 코로나19 경증의 상기도 증상에 맥문동탕을 처방하는 등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의 병행 치료 효과에 주목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감염병 환자 돌봄은 양방 위주의 치료 시스템만을 줄곧 고집한 채 한의 분야에 대한 활용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지난해 운영했던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나 현재 운영 중인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의 운영비는 물론 무료 투약에 소요되는 비용 전액은 한의계의 자체 조달로 이뤄지고 있다. 정부의 끊임없는 한의 외면은 신종 바이러스를 백신과 양방치료로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에서 비롯됐을지 모르지만 지금껏 전개된 양상을 종합해 본다면 자만에 지나지 않는다. 수천 년간 감염 질환을 다스려온 전통의학의 임상 경험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감염병의 관리와 확산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언제까지 무시만 하고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
신임 양산시한의사회장에 류승진 전 법제이사류승진 보광한의원 원장(전 법제이사/사진)이 신임 양산시한의사회장으로 선출됐다. 경남 양산시한의사회(회장 박태수)는 지난 17일 온라인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 및 임원진을 비롯한 감사단, 지부대의원 선출을 의결하고 2022년도 예결산 심의 및 사업계획안을 승인했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다중의 모임이 어려운 상황 속에 비대면으로나마 새로운 집행부의 출범을 알리고 분회 회원의 친목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신임 류 회장은 1967년생으로 대구한의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경상남도한의사회 지부대의원, 양산시한의사회 법제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부터 3년 동안이며, 경상남도한의사회의 당연직 부회장직을 겸임하게 된다. 그 외 차기 집행부에는 부회장 우경태(장춘한의원), 총무이사 박석희(신침한의원), 부총무이사 이지윤(석산한의원), 재무이사 김진우(가촌한의원), 학술이사 오정호(봉래한의원), 보험이사 하동훈(마디움한의원), 전산홍보이사 조병진(경희아침한의원), 무임소이사 이해원(경희본한의원)이, 반장이사에 1,2반 추영철(대추한의원), 3반 류승진(보광한의원), 4반 송준호(신기한의원), 5반 하동훈(마디움한의원), 6반 장미정(양산부부한의원), 7반 박석희(신침한의원) 원장 등이 참여한다. 또 감사에는 이사회의 추천을 받은 유석기(명제한의원)과 주재용(해산한의원) 원장이, 지부대의원에는 추영철(대추한의원), 박석희(신침한의원), 장미정(양산부부한의원), 송준호(신기한의원), 하동훈(마디움한의원), 오정호(봉래한의원) 원장 등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한편 2021 회계연도 결산 승인과 2022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은 원안대로 의결됐으며, 공로자 표창장은 이해원 학술이사(경희본한의원)와 조병진 전산홍보이사(경희아침한의원)가 받았다. -
“한의사 방문진료 계속되도록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속 추진”부천시한의사회(회장 김범석)가 20일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경기 부천시갑)과 부천시한의사회 회관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의 추진과 코로나19 감염관리에 있어 한의사의 활발한 참여 확대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부천시한의사회는 보건복지부 등이 시행 중인 융합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추진에 따라 부천시 통합돌봄과, 보건소 등과 연계해 '부천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보건의료사업'의 이름으로 지난 2019년부터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한의약 방문진료사업을 실시해 왔다. 특히 부천시는 지난해 한의약 방문진료가 필요한 어르신들 외에도 조현병, 조울증, 우울증, 알코올 의존 진단 환자로 사업 대상을 확대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그 결과 '2021 한의약건강돌봄사업 성과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그런 만큼 부천시한의사회는 전국 16곳에서 시행 중인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강조했다. 김범석 회장은 “부천시 한의사 회원들이 열과 성을 다해 재택 어르신들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많이 발굴한 덕분에 지역사회에서도 우리 한의사들에게 큰 호응을 해줬다”며 “올해도 한의사들이 지역사회에 헌신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됐으면 좋겠지만, 사실 이 사업이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비 50%, 시비 50%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부천시는 시(市) 비용을 더 늘려 시행 하겠다고 하지만, 선도사업으로는 끝이 나 올해와 내년은 국비 편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을 지속 시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코로나19 상황 속 감염관리 업무에 있어 한의사가 방역·치료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의계의 참여 확대 방안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함께 참석한 경기도한의사회 윤성찬 회장도 “지난 3차 대유행 때 경기도의 긴급의료지원단 모집에 3명의 한의사가 참여해 전화로 확진자들의 상태를 돌보고 전원 여부를 판단하는 역할을 했다”며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후보가 과감한 결정을 내린 끝에 한의사의 참여가 선례로 남았다. 이처럼 각 지자체가 의지를 갖고 한의사 참여 방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경협 의원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지속과 코로나19 방역·치료에서의 한의사 참여에 깊이 공감하는 한편 실행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경협 의원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집으로 직접 방문해 치료하는 것은 재가의료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고, 안정적으로 제도화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를 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19 감염관리에 있어 한의사의 참여 부분도 부천시와 협의를 해보겠다. 만약 지자체 실무 담당자들이 지침과 같은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하면, 방역당국과도 협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김경협 의원을 비롯한 대한한의사협회 황만기 부회장, 권선우 의무이사, 경기도한의사회 윤성찬 회장, 이용호 수석부회장, 수원시한의사회 최병준 회장, 부천시한의사회 김범석 회장, 부천시의회 박명혜 의원 등이 참석했다. -
코로나19 감염증과 한의학, 국회토론회 -
부천시한의사회-김경협 의원, 정책간담회 실시 -
코로나로 생리도 오락가락…뉴노멀 시대의 여성건강 관리법생리불순은 생리 주기나 출혈지속일수 및 출혈량 등이 정상월경 범위를 넘어서는 것을 의미한다. 생리주기는 산부인과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중요한 건강 척도가 된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일부 여성들에게서 생리불순 사례가 발생하며 부작용에 대한 의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백신접종 후 부정출혈, 생리불순’ 사례는 일주일간 700건이 넘는다. 지난해 미국과 영국에서도 각 15만건, 3만건이 넘는 이상 증상이 보고됐다. 세계 곳곳에서 여성들의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백신접종 전후 생리주기 변화를 조사하는 연구가 진행됐다. 예일대와 오리건 보건과학대 등 미국 공동연구팀은 생리주기 관리 앱을 사용하는 여성 4000여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전후 생리주기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백신을 접종한 여성의 생리 주기가 평균 하루 정도 길어질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결과에 대해 예일대 휴 테일러 교수는 “연구에서 나타난 변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이며 의학적으로 봤을 때 해로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를 통해 백신접종으로 인한 생리불순에 대한 걱정이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부정출혈의 원인은 다양하고 환경적 요소도 영향을 미친다. 코로나 상황 속 급변한 일상은 여성의 생활에 큰 변화를 만들었다. 이에 대전자생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전문의 김순아 원장의 도움말로 뉴노멀 시대에 위협받는 여성 건강과 생리불순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고칼로리 식단, 다낭성난소증후군↑ 생리불순의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는 다낭성난소증후군, 뇌하수체종양, 고프락틴혈증 등이 있다. 그 중 생리불순의 대표적인 원인에 해당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 10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빈번히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 수는 2018년 4만8207명, 2019년 5만1834명, 2020년 5만4897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호르몬 불균형에 의해 남성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며 나타난다. 호르몬 변화는 인슐린 저항성 문제와 연관이 깊다. 고칼로리 식단으로 인해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면 호르몬 분비가 촉진돼 다낭성난소증후군 발병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배달음식 이용률이 늘면서 고칼로리 식단이 여성 건강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성인남녀의 배달 앱 연간 결제금액은 2018년 3.9조원에서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 12.2조원으로 증가했다. 배달음식은 단짠(달고 짠) 메뉴가 많기 때문에 급격한 당 수치 상승을 야기한다. 따라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로우스펙(Low-Spec) 음식을 먹어야 한다. 로우스펙 음식이란 칼로리와 당, 염분을 낮춘 식품을 의미한다. 로우스펙 음식으로 추천하는 것은 곤약밥과 두부면이다. 곤약밥은 칼로리는 낮지만 포만감이 큰 곤약을 활용해서 만든 밥이다. 밥을 지을 때 곤약을 섞어 넣으면 칼로리 섭취를 40%나 줄일 수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다. 두부를 얇고 길게 면처럼 썰어낸 두부면은 탄수화물을 대체하기 좋은 수단이다. 두부면으로 파스타를 할 경우 1인분 기준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27g에서 3g으로 낮출 수 있다.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요인으로 카페인을 꼽을 수 있다. 카페인 남용은 에스트로겐 수치의 변화를 준다. 따라서 생리 전후에는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는 삼가는 것이 좋고, 그 대신 제로스펙(Zero-Spec) 음료를 마실 것을 권한다. 제로스펙 음료에는 디카페인 음료와 당도가 낮은 제로 칼로리 음료 등이 있다.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순아 원장은 “한방에서도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의 반복 섭취는 혈액이 한 곳에 정체되는 현상인 어혈을 야기해 체내 순환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본다”며 “생리불순은 주로 자궁 안의 어혈이 문제기 때문에 의료진의 진료를 거친 후 필요하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자궁 압박 좌식습관 주의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제한도 생리불순에 영향을 준다. 재택근무와 집콕이 일상화되면서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브라질 상파울루 주립대학 연구팀이 35개 연구기관에서 실시한 국제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로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의 신체활동이 35% 감소하고 앉아있는 시간이 2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올바른 좌식습관이 중요하지만 많은 여성들은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자세는 골반을 틀어지게 해 생리불순의 원인이 된다. 위로 꼬아 포갠 다리 쪽 골반에 체중이 실리면서 반대쪽 골반 근육들이 당겨져 자궁에 압박을 준다.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순아 원장은 골반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에 대해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틀어진 골반을 교정하는데 좋은 체조는 ‘한발 기마 스트레칭’과 ‘학다리 스트레칭’이 있다. 한발 기마 스트레칭은 무릎으로 선 자세에서 쪽 발을 앞으로 내디딘 다음 무릎을 밀어주는 자세다. 무릎을 최대한 구부리되 몸의 중심을 일직선으로 유지해야 한다. 반대쪽 무릎까지 한 세트로 총 3회 반복해 주면 골반 이완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학다리 스트레칭은 몸을 지탱할 물건이 옆에 있을 때 따라 하기 좋다. 의자나 벽을 잡고 바르게 선 다음 한쪽 발을 뒤로 들어 올려 발목을 잡아준다. 발목을 손으로 잡기 어렵다면 수건이나 밴드를 활용해도 좋다. 상체를 앞으로 살짝 숙이면서 오른쪽 다리를 쭉 당겨주면 된다. 동작은 좌우 각각 15초씩 3세트가 적당하다. 학다리 스트레칭은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직근을 이완하여 틀어진 골반 교정에 효과적이다. 만약 스트레칭을 할 때 통증이 심하거나 일주일 이상이 지속된다면 골반 교정이 필요한 상황일 수 있다. 이 경우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은 후 필요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비수술 치료법 중 하나인 추나요법으로 통증의 원인을 바로잡는다. 골반 주변을 손으로 밀고 당기며 관절을 적절한 위치로 교정하고 어혈을 풀어줘 순환을 돕는다. 특히 추나요법은 환자 개인의 체형이나 생활습관에 따라 맞춤치료를 실시하여 더욱 효과적이다.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순아 원장은 “골반의 균형이 깨지면 생리불순뿐만 아니라 몸 안의 장기 기능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코로나 상황 속 변화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로잡아 체질을 개선하고 호르몬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전북지부, ‘한의치매 예방관리사업 확대’ 등 건의전라북도한의사회(회장 양선호)가 민주당 포용복지국가위원회와 19일 전북지부회관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의치매 예방관리사업을 확대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전북지부는 치매의 경우 대조군이 매년 1~2% 비율로 치매로 전환되는데 비해,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에 속하는 환자는 매년 10~15%의 비율로 치매로 이행되고 있는 상황임을 설명하고, 한의치료를 통한 치매예방관리는 치매를 개별 가정이 아닌 국가 돌봄 차원에서 해결하고자하는 현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에 부합하는 사업이며, 치매관리체계에서 사각지대에 있는 경도인지장애자, 인지저하자의 치매로의 이행을 막을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전북 장수군을 비롯해 부산시, 서울시, 경기도 용인시 등에서 노령인구를 대상으로 선호도가 높은 한약 및 침 치료를 활용한 치매예방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북 장수군에서 실시된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 결과를 살펴보면, 경도인지장애와 인지저하자에서 유의한 인지기능개선 및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인지선별검사 CIST에서 14.83±5.26점에서 18.92±5.22점으로 유의한 인지기능 향상을 보였고(p<0.001), 몬트리올 인지평가 MoCA-K에서도 마찬가지로 17.28±5.31점에서 19.36±5.84점으로 유의한 인지기능 향상을 나타내 보였다(p<0.001). 노인우울척도 SGDS도 5.14±3.47점에서 4.61±4.19점으로 우울 증상의 개선이 나타났다(p<0.001). 사업 만족도의 경우도 응답자 59명 중 52명(88.1%)에서 전반적 사업에 대해 매우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참가자 98.33%가 계획된 한약 4제를 모두 복약했으며, 평균 35.7회의 침 치료를 완료하여 높은 참여도와 치료 순응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양선호 회장은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 꼴로 치매를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2020년 현재 15조 2000억 원이며 2050년에는 3배 정도 늘어나 약 43조 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한의약을 통한 치매예방관리는 이런 사회적 비용을 절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라북도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 현황 소개와 도립한방병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전달됐다. 산모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산후 치료와 관련된 의료비를 지원하는 ‘전라북도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지난 2021년 예산 인원 6000명 중 5275명이 지원해 이중 98%가 한의의료기관을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업만족도 조사 결과 92%의 만족도가 집계된 바 있다. 또한 도립한방병원의 경우 지덕권 국립산림치유단지 내 설립을 추진한다면, 주변에서 재배되는 우수한 약재를 활용할 수 있으며, 원광대/우석대의 한의인력을 활용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의료관광객 유치 등의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김성주 수석부위원장과 조경애 부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전라북도한의사회는 양선호 회장, 박상구 수석부회장, 김일수 총무이사, 김락형 학술이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