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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06일 (토)

“한약제제 분야 다국가 임상시험으로 한의약 우수성 알렸죠”

“한약제제 분야 다국가 임상시험으로 한의약 우수성 알렸죠”

이병철 경희대 한의대 교수, 제20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동상 수상
한약 유효성·안전성 연구 확대해 한의학 저변 넓혀야

이병철.jpg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제20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에서 ‘당뇨병 전단계 환자의 혈당에 계피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무작위 대조 시험’(Influence of cinnamon on glycemic control in subjects with prediabetes :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연구로 동상을 수상한 이병철 경희대 한의대 교수에게 수상 소감과 연구 진행 과정에서의 어려움, 한의학 발전에 대한 견해 등을 들어봤다. 경희대 한의대 부속 한방병원 신장내분비내과 소속인 이 교수는 대학 졸업 후 병원 수련의로, 전공의 수료 후 전임의 및 기초 실험 연구자로 지내다 모교에서 교수가 됐다. 

Q. 동상을 수상했다.
큰 영광이다. 미약하지만 한의학 발전 및 세계화에 공헌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대학에서 진료, 연구, 교육을 담당하며 한의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번 연구도 시작하게 됐다. 이번 상으로 한약제제 다국가 임상시험을 수행하며 겪었던 고생이 다 잊히는 듯하다. 
 
상업화의 파도가 대학을 덮쳐도 묵묵히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여러 선후배 동료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특히 경희대 한방병원 신장내분비내과 구성원들께 감사의 인사 전한다. 앞으로도 제 자리에서 능력이 닿는 한 한눈팔지 않고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

Q. 수상 논문을 소개한다면?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시작하게 된 이번 논문은 당뇨병 전 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한약재인 계피의 임상적 효능과 안전성을 규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를 위해 당뇨병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하버드 의대 조슬린 당뇨병센터와 대한민국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한의약임상시험센터에서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다국가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12주간 계피를 경구 투여하면서 공복혈당 및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등을 포함한 당뇨병 관련 임상지표를 관찰했다. 연구결과 공복혈당,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등이 유의하게 감소했고, 특히 제2형 당뇨병으로의 이행도 유의하게 줄어들었다. 안전성 관련 지표에서도 간기능이나 신기능 이상, 임상적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CNN, FOX, CBC 방송 등 전세계 유력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논문을 게재했던 ‘Journal of the Endocrine Society’에서 올해의 논문상을 수상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성과도 거뒀다.

Q. 다국가 임상시험 경험이 눈에 띈다.
그동안 침 치료 임상연구 분야에서는 미국 등 다국가 임상시험이 있었지만 한약제제 분야는 국가 간 제도 차이 등으로 다국가 임상시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다국가 임상시험 준비과정 역시 미국에서 시행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 담당자와 오랜 기간에 걸친 회의와 교정과정을 거쳐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으며, 이후 하버드 의대 조슬린 당뇨병 센터와 경희대 한방병원의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생소한 한약과 위약의 제조, 수출, 통관 절차 등 모든 과정을 최초로 경험하다보니 여러 시행착오도 많았다. 미국은 임상시험 분야에서 최고 수준인데다 하버드 의대 조슬린 당뇨병센터도 당뇨병 분야 최고 권위를 지니고 있다. 그렇다보니 당뇨병센터에서 요구하는 피험자 모집, 관리, 평가 등이 한국에 비해 까다로운 기준을 요구해 이를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무엇보다 미국 측 임상시험 책임자인 하버드의대 교수가 임상시험 시작 직전에 다국적 제약회사로 이직해 새로운 연구책임자 섭외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모든 과정을 극복하고 임상시험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Q. 한의학 발전을 위한 가장 큰 과제는?
한방내과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과거에 비해 여러 측면에서 한방내과분야가 많이 위축됐다. 특히 한약은 그 위상과 규모가 많이 축소됐다. 현재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정부 및 한의학 연구진이 한약의 유효성 안전성에 대한 많은 지원과 연구가 시행되고 있다. 아직 서양의학에 비해 규모나 범위가 부족하지만, 향후 한약을 포함한 한방내과 분야에 대한 연구 및 지원이 많이 이뤄진다면 다시 예전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앞으로의 연구 계획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해 한의학 역시 시대에 맞게 변화 발전해야 한다. 저 역시 이를 한의학 분야에 적용한 연구를 계획 진행하고 있다.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의학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방식으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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