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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헬스케어 활용한 만성질환 관리 확대 ‘협력’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현장·이하 개발원)과 한국오므론헬스케어㈜(대표이사 엔도 타카유키)는 의료취약지의 ‘건강 관리’ 문화 확산과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8일 개발원 신청사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오므론헬스케어㈜의 혈압측정기기 500대 기부를 계기로 이뤄졌다. 이번 협약으로 개발원과 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건강관리 사업과 지역주민의 건강 관리를 연계하는 공공과 민간의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체결된 협약에는 △지역간 건강형평성 제고를 위한 사회지원 활동으로 건강관리 문화 확산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확산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과 연계한 올바른 혈압 관리 교육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 첫 해인 올해는 의료취약지 의료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상자들 중 의료접근성이 낮은 도서지역 주민 중심으로 ICT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건강관리 서비스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앱과 연동 가능한 혈압측정기를 배포,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는 한편 의료취약지역과 자가건강관리 대상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건강 불평등을 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조현장 원장은 “이번 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의료접근성이 낮은 의료취약계층에게 원활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환경을 확대해 나가고, 누구나 손쉽게 자가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문화를 점차 확산한다면 ‘건강형평성 제고’라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남북 보건의료 교류협력 논의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가 지난 17일 비대면·대면 방식으로 '평화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코로나19 전후의 남북 보건의료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북측 코로나19 대응 현황과 남북 보건의료 교류협력의 전망’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이 사회를 맡고 △북측 코로나19 대응 현황 △코로나19를 전후한 민간단체의 보건의료 교류협력 현황 △지방자치단체의 남북 교류협력 현황 등의 발표로 진행됐다. 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남북 보건의료 교류협력,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박명숙 대한약사회 국제이사, 김동은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이비인후과 과장, 임종철 전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이사장, 최성우 조선대 의대 교수 등이 패널 토론을 벌였다. 토론에서는 정치적, 군사적 논리보다 인도주의가 우선되는 인식의 변화와 여론 형성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북측에 취약계층의 식량, 최소한의 보건의료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이밖에도 코로나19 백신, 마스크, 아세트아미노펜류 의약품, 주사기 등 물자 지원과 북측 보건의료인에 대한 교육 지원을 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미정 이사장은 “어린이의약품본부는 북측 어린이 의약품 지원 등 인도적 사업과 남북 보건의료인의 교류협력 증진 등 보건의료제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남북교류와 협력방안에 대한 다채로운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강기윤 의원, ‘2021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 선정국회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이 쿠키뉴스와 쿠키건강TV가 주관하는 2021 쿠키뉴스 선정 입법&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에 선정됐다. 강기윤 의원은 여야 소속을 뛰어넘어 정쟁이 아닌 정책국감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이상반응을 ‘의학적 소견’이 아닌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인정 범위 확대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안정성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는 답변을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이끌어 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강기윤 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당리당략이 아닌 국민의 시선과 입장에서 국정감사에 임했을 뿐인데 우수의원에 선정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며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존인심(存仁心)’ 실천코자 하는 마음이 나눔으로 이어져”이재수 이재수한의원장 [편집자 주] 지난 10일 보건복지부가 KBS,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2021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을 열고,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138명을 대상으로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대구한의대를 졸업하고, 1988년 개원한 이재수 원장(이재수한의원)은 ‘존인심(存仁心)’을 실천코자 97년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관내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나눔과 봉사를 해왔다. 이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또 2012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것을 비롯, 한의사 후배 양성을 위한 장학금 전달 등 지역사회와 한의계 발전에 기여 하고 있다. 현재는 ‘이재수의 한의학 사랑’ 블로그를 통해 한의학과 관련된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대국민 한의학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Q. ‘2021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먼저 나눔국민대상 대통령 표창을 받을 수 있게 추천해주신 많은 분들의 격려와 관심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와 함께 개인적으로 대통령 표창까지 수상할 수 있음에 매우 기쁘다. 개원 때부터 가정이 어려운 레슬링부 대학생들에게 무료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관내 복지관(지산, 황금)과 경로당, 양로원 등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이어왔다. 1997년 4월부터 2016년 2월까지 19년간 매주 목요일 월성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저소득 어르신과 차상위 계층 주민들에게 정기적 의료 봉사활동도 꾸준히 참여했다. 이와 함께 2006년부터 지금까지 월성종합사회복지관에 매년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04년에는 청소년 금연침 무료진료 한의원으로 지정돼 지역 청소년 및 내원 환자들을 위해 무료로 금연침을 시술했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에 초청받게 됐고, 운 좋게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것이다. Q. 나눔을 실천하게 된 계기는? 대학시절, 무의촌 의료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지역 사회에 내가 가진 작은 재능을 나눠주고자 마음을 먹었다. 의료인으로서 봉사하는 것이 사명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 시작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학창시절에 첫 나눔을 시작한 터라 대학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조금은 남다르다. 2013년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로 일하면서 일천만 원을 기부했고, 재단에서 해마다 장학생을 선발하는데 여러 번 참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이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대학을 다녔을 당시 학교로부터 매년 장학금을 받았던 좋은 기억 덕분이다. Q. 수성구 희망나눔위원회 회장을 역임하며, 관내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나눔도 진행 중이다. 지역 사회에 봉사와 나눔을 행하는 것은 이제 내 생활의 일부이자 전부가 됐다. 올해 회장직을 역임하게 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회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지 못하는 것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 회원들과 대면해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게 되면 더 좋은 나눔의 장이 마련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관내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하고 계시는 많은 위원 분들이 계신다. 그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들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2012년에는 1억 원 이상을 기부해 아너소사이어티에도 가입했다. 2004년 대구수성구한의사회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공동모금회에 회원들과 함께 마련한 성금을 매년 기탁하게 됐다. 꾸준한 기부가 2012년 12월 결실을 맺어 대구에서는 제7호 아너소사이어티가 됐다. 현재까지도 수성구한의사회는 매년 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러한 명맥이 이어지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 당시 언론에 보도되면서 서울의 동기 한의사 한 분으로부터 “혹시 몸이 아픈 거 아니야?”, “그것이 아니면 정치에 입문하려고 해?” 등의 가벼운 농담을 건네받기도 했다. 지금도 어떠한 모임에 참석하게 되면 “여사님이 눈치를 주지는 않았느냐”라는 질문을 받기도 하는데, 이것이 곧 안부인사라 생각해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Q. 나눔과 봉사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의가십요>에 나오는 첫 번째 덕목인 ‘존인심(存仁心)’을 늘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의사라는 직업이 나눔과 봉사를 하는 데 빠질 수 없는 이유다. 이렇듯 한의사는 나눔과 봉사의 아이콘이라 생각한다. 또한, 나눔과 봉사는 자신의 삶을 더욱 맑고 행복하게 하는 단어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푸는 나눔과 봉사는 한의학의 정신과 맥을 같이 한다고 여겨진다. 한의학은 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힘 써왔고, 지금도 다양한 국가사업들에 뛰어들어 국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키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작은 도움으로 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노력하는 동료 한의사 분들이 있어 나 역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결국 나눔과 봉사를 함으로써 내 삶에도 따뜻한 향기가 배고 있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일선에서 건강의 파수꾼으로서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동료 한의사 선·후배 여러분들이 항상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고 행복하길 기원한다. -
섬유근통 (Fibromyalgia)[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010-7246-7321 -
갱년기 증후군 (Menopausal syndrome)[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010-7246-7321 -
코로나19 처방과 희귀질환 한의 치료 소개[편집자주]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 이하 한의학회)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4일 동안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2차)’를 온라인 학술대회 · 상설강좌 플랫폼 ‘하베스트’에서 개최한다. 본란에서는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2차)의 주요 강연 중 대한동의방약학회, 대한희귀난치질환학회의 강의를 소개한다. ◇[대한동의방약학회] 대청룡탕, 소시호탕 등을 통한 현대 질환 접근법 제시 대한동의방약학회에서는 △고방을 이용한 다이어트 임상운용(김휘열 365하늘애한의원장) △소시호탕의 이해를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처방 및 백신 후유증 치료(이원행화접몽한의원 이원행 원장) 등의 강의를 진행한다. 김휘열 원장은 상한론·금궤요략 등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방’(古方)의 처방을 알아 보고 대청룡탕(大靑龍湯)을 응용해 진행한 사례를 제시해 한약을 통한 체중감량 임상 운용을 알아본다. 이를 위해 다이어트의 기본 개념과 마황의 약리적 이해, 마황 사용시 주의 점을 제시하고 고방을 이용한 다이어트의 임상운용, 대청룡탕 응용방 등을 소개한다. 이번 강의에 사용된 증례는 2021 대한동의방약학회 학회지에 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김 원장은 “고방에서 다이어트 처방으로 자주 응용하는 처방인 대청룡탕의 응용방을 이번 강의를 통해 소개한다”며 “체중, 체질량지수(BMI), 체지방량 및 근육량의 변화를 대청룡탕 용량을 달리 해 다이어트 처방으로 사용한 100건의 증례를 확인할 수 있다. 상한론, 금궤요략 등에 기재된 처방들 중 다이어트로 응용해 쓸 수 있는 처방들도 함께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원행 원장은 소시호탕의 이해를 기반으로 코로나19의 치료기법과 회복기 및 백신 이상반응에 대해 임상에서 운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코로나19 처방, 회복기 치료, 백신후유증에 대한 이해로 구성된 각 강의는 중의약의 대가인 저우중잉(周仲瑛) 의 임상방안 분석을 통해 코로나19의 병기를 분석하고 청폐배독탕, 선폐패독방, 화습 패독방의 구조를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 원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한 이래 여러 치료제가 개발되고 백신도 보급됐지만, 다양한 이상반응을 임상 현장에서 마주치게 된다. 소실되는 바이러스가 아니어서 향후 수년간 이슈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한의사들이 코로나19와 백신 이상반응에 접근하는 방법을 소개해 임상 현장에서 마주치는 환자들에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강의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대한희귀난치질환학회] 루게릭 등 희귀질환의 한의치료법 공유 대한희귀난치질환학회는 △루게릭과 유사질환의 감별 및 한의학 치료법 소개(김성철 원광대 한의대 교수) △신경포착증후군의 한의학적 이해와 치료(최석우 늘건강한한의원장) 등의 강의를 선보인다. 김성철 교수는 루게릭 질환 치료개선제인 한약제제 ‘메카신’의 안전성·유효성 논문 14편의 결과를 소개하고, 루게릭의 침 치료와 약침치료 등 한의학 치료법과 치료관점을 보다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강연을 준비했다. 퇴행성 뇌질환 중 조기진단이 어렵고 가장 공격적인 진행을 보이는 루게릭병은 진단일로부터 평균 1.6 개월의 짧은 여명을 보이는 희귀질환인데도 평생 수명을 유지하는 유사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감별하기가 쉽지 않다. 김 교수는 “루게릭과 유사하면서 평생 수명을 유지하는 유사질환도 다수 있는데, 이번 강의는 이런 유사질환의 종류를 살피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강연이 샤르코 마리투스, 캐네디병, 양성 국소성 근위축증, 진행성근이영양증 등 희귀질환과 루게릭 과의 차이를 이해하고 관련 치료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석우 원장은 신경포착증후군의 한의학적 이해와 치료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실제 이뤄지는 진단과 치료를 임상증례를 통해 제시한다.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손목터널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 흉곽출구증후군 (thoracic outlet syndrome), 족하수(foot drop) 등 신경포착질환은 서양의학적 으로 치료가 잘 되지 않아 한의학적인 치료를 받고자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 원장은 “임상에서 경험해보면 신경포착증후군은 한의학적인 치료가 훨씬 더 효과적인 질환이다. 특히 약침치료와 침 치료가 효과적”이라며 “이런 신경포착증 후군들에 대해 한의학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임상에서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강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
이침 치료, 항우울제 복용 우울증 환자 치료 효과 증강[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김상호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포항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KMCRIC 제목 2주간의 이침 치료가 항우울제 복용 우울증 환자의 치료 효과를 증강시켰다. ◇서지사항 Wang H, Liu XR, Wu XJ, He TZ, Miao D, Jiang JF, Qiao HF, Yeung WF, Sun ZL. Additional value of auricular intradermal acupuncture alongside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a single-blinded, randomized, sham-controlled preliminary clinical study. Acupunct Med. 2021 Mar 3:964528421997155. doi: 10.1177/0964528421997155. ◇연구설계 무작위 배정, 단일 맹검, 거짓 이침 비교 예비임상연구 ◇연구목적 귀의 삼차신경과 미주신경이 분포하는 부분의 이침 자극을 통한 항우울 효과를 평가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DSM-IV 주요 우울장애 진단 기준을 충족하는 우울증 환자 49명. Hamilton depression rating scale(HAMD-17) 17점 이상. 70세 이하이며 기타 심각한 질환이 없는 환자 대상 ◇시험군 중재 이침 치료군(n=25) 양 군 모두 SSRIs(10-40mg/day) 2주간 투여 이침 치료 : 정확한 혈위명이 기재되어 있지 않음. 대이륜 상하각 분지부, 대이륜 하각 밑, 이갑개정, 이갑개강 부위 4곳. 침을 놓은 뒤 테이프를 붙여 4시간 동안 고정해둠. 주 5회, 2주간 치료 ◇대조군 중재 거짓 이침군(n=24) 양 군 모두 SSRIs(10-40mg/day) 2주간 투여 거짓 이침 치료 : 이침 치료군과 똑같은 방식으로 치료하나 피부를 뚫지는 않음. ◇평가지표 치료 전, 치료 1주일 후, 2주일 후 (1) HAMD-17 점수 및 불면, 불안/신체화, 지체, 인지 장애, 체중 5가지 요소 점수 (2) self-rating depression scale(SDS) 점수 ◇주요결과 양 군 모두 치료 1주일 후, 2주일 후 HAMD-17 점수 및 불면, 불안/신체화, 지체, 인지 장애, 체중 5가지 요소 및 SDS 점수에서 치료 전에 비해 유의한 개선이 있었다. 치료 2주 후 이침 치료군에서 거짓 이침 치료군보다 HAMD-17 점수(9.36(8.18, 10.54) vs 10.04(8.50, 11.58), p=0.03), SDS 점수(36.80(33.24, 40.36) vs 42.42(38.64, 46.19), p=0.03), 불면 점수(1.72(1.72, 2.14) vs (2.38(1.88, 2.87), p=0.07)에서 더 유의하게 개선됐다. ◇저자결론 항우울제 복용 중인 환자에 2주간의 이침 치료가 항우울 효과를 증가시켰다. ◇KMCRIC 비평 현재 6종의 항우울제(SSRI)가 임상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그 효과는 충분하지 않으며 항우울제는 여러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1]. 미주신경과 삼차신경 자극이 항우울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은 잘 알려졌다. 미주신경의 귀쪽 분지(the auricular branch of the vagus nerve; ABVN)는 미주신경 중 유일한 말초 분지로서 주로 이갑개(auricular concha)에 연결된다. 이 부위가 관심을 받는 것은 경피적 미주신경 자극술(transcutaneous vagus nerve stimulation; tVNS)에 비침습적 방법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tVNS는 이미 주요 우울 장애 치료에 사용됐고, 우울증 치료법 중 대표적인 대체 요법이다[2].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삼차신경자극과 경피적 미주신경 자극술(tVNS)은 특히 우울증 개선에 효과적이었다[3]. 이번 연구에서 이침(피내침)은 피부 겉에만 자극을 주고 피질하 부위를 뚫지 않는다.연구 결과, 2주간의 이침 치료가 우울증 환자에서 효과적으로 항우울제의 효과를 증강시켰다. 이침 치료군은 샴침에 비해 우울증과 수면 개선에 더욱 효과적이었다. 이침 치료 효과는 척수 상향 경로를 통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척수신경로는 상부 척수신경에서 제2경추 위의 뇌신경으로 이어지는 신경전도로인데, 이침 치료의 장점은 구심성 미주신경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미주신경의 항우울 효과는 FDA에서 2005년에 미주신경 자극술을 승인했기에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 10년간 tVNS은 비침습적이며 안전한 기법으로 주목받았다[4]. 삼차 신경자극술 또한 항우울 효과를 나타냈다[5]. 이 연구에서 이침 자극 부위는 ABVN 및 이측두신경 부위이다. 귀에는 다양한 신경이 복잡하게 분지하는데 서로 중첩되는 게 특징이다[6].이 중 이갑개는 뚜렷하게 ABVN이 지배하며 최적의 치료 자극 부위이다. 또한 삼각와(triangular fossa) 부위는 이측두신경과 ABVN이 분지하는데 설인두신경과 안면신경과도 연관된다. 이 부위 신경들을 자극하면 부교감신경 자극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뇌간의 몇몇 신경핵은 상부 척수신경과 뇌신경을 포함한 신경로에 연결되는데 미주신경 등 쪽 운동신경핵과 고립계핵(the solitary tract), 청반핵이 대표적이다. 이침 자극은 순차적으로 전달되어 척수 삼차신경핵을 자극하여 미주신경계를 활성화한다[7]. 그 결과 이침은 상부 척수신경 지름길을 통하여 일반적인 척수 상행 신경로보다 직접적으로 뇌간의 신경핵 활성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므로 상부 척수신경로 활성은 실제 항우울 효과를 나타내고, 그 경로는 ABVN과 삼차신경 구심성 섬유를 통해서이다. 이번 예비연구의 한계점은 먼저, 외이의 제한된 부위만 자극했기에 이침 자극이 저강도라는 것이다. 향후 연구에서는 항우울 효과를 증가시키기 위해 자극 강도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치료 기간이 겨우 2주로 너무 짧아서 향후 연구에서 치료 기간을 확대시켜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향후 연구에서는 피험자 수를 늘리고 항우울제의 부작용에 대한 효과도 조사해야 할 것이다. 이번 연구에는 통증을 줄이고 이침 삽입의 불편감이 거의 없도록 엄격하게 이침이 피부 겉에만 위치하도록 해서 샴침과 비슷하여 맹검이 잘 유지될 수 있었다. 또한 피하에 선 형태로 길게 자극을 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점 형태의 자극보다 자극 부위를 확대시켰다. 무엇보다 2주라는 매우 짧은 기간의 이침 치료가 기존의 항우울제 복용 효과를 증강시켰기에 향후 대규모 연구 결과가 기대된다. ◇참고문헌 [1] Carvalho AF, Sharma MS, Brunoni AR, Vieta E, Fava GA. The Safety, Tolerability and Risks Associated with the Use of Newer Generation Antidepressant Drugs: A Critical Review of the Literature. Psychother Psychosom. 2016;85(5):270-88. doi: 10.1159/000447034. https://pubmed.ncbi.nlm.nih.gov/27508501/ [2] Fang J, Rong P, Hong Y, Fan Y, Liu J, Wang H, Zhang G, Chen X, Shi S, Wang L, Liu R, Hwang J, Li Z, Tao J, Wang Y, Zhu B, Kong J. Transcutaneous Vagus Nerve Stimulation Modulates Default Mode Network in Major Depressive Disorder. Biol Psychiatry. 2016 Feb 15;79(4):266-73. doi: 10.1016/j.biopsych.2015.03.025. https://pubmed.ncbi.nlm.nih.gov/25963932/ [3] Shiozawa P, Silva ME, Carvalho TC, Cordeiro Q, Brunoni AR, Fregni F. Transcutaneous vagus and trigeminal nerve stimulation for neuropsychiatric disorders: a systematic review. Arq Neuropsiquiatr. 2014 Jul;72(7):542-7. doi: 10.1590/0004-282x20140061. https://pubmed.ncbi.nlm.nih.gov/25054988/ [4] Kreuzer PM, Landgrebe M, Resch M, Husser O, Schecklmann M, Geisreiter F, Poeppl TB, Prasser SJ, Hajak G, Rupprecht R, Langguth B. Feasibility, safety and efficacy of transcutaneous vagus nerve stimulation in chronic tinnitus: an open pilot study. Brain Stimul. 2014 Sep-Oct;7(5):740-7. doi: 10.1016/j.brs.2014.05.003. https://pubmed.ncbi.nlm.nih.gov/24996510/ [5] Gorgulho AA, Fernandes F, Damiani LP, Barbosa DAN, Cury A, Lasagno CM, Bueno PRT, Santos BFO, Santos RHN, Berwanger O, Cavalcanti AB, Teixeira MJ, Moreno RA, De Salles AAF. Double Blinded Randomized Trial of Subcutaneous Trigeminal Nerve Stimulation as Adjuvant Treatment for Major Unipolar Depressive Disorder. Neurosurgery. 2019 Nov 1;85(5):717-728. doi: 10.1093/neuros/nyy420. https://pubmed.ncbi.nlm.nih.gov/30272245/ [6] Mercante B, Ginatempo F, Manca A, Melis F, Enrico P, Deriu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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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하다가 그만두는 게 훨씬 어려운 일”“봉사를 여러 군데 다녀봤는데 저를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분들이 한센인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사실 마음먹으면 병원을 갈 수 있었지만 한센인들은 외형적으로 흔적이 많이 남아 있어 마음 편히 병원을 갈 수 없는 입장이었거든요. 예전에 소록도를 다녀오면서 그런 생각을 했는데 산청에 이사오면서 근처에 성심원이 있다는 걸 알고는 망설임 없이 시작한 일이 지금까지 이어졌습니다.” 최근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한 김명철 한의사(산청 청담한의원 원장)는 지난 2001년 산청으로 이사온 후 20년째 한센 병력을 가진 분들의 쉼터인 산청군 산청읍 성심원을 찾아 코로나 시국에도 봉사를 지속했다. 코로나가 아주 심하고 백신도 보급되지 않았던 시기에는 잠시 중단했지만 이후에 재개한 뒤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그는 “봉사활동을 하다가 그만두는 게 훨씬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가 처음 봉사를 시작한 건 먼저 활동하던 친구를 따라서였다. 대학생 시절 부산의 오순절 평화 마을 의료봉사에 재미를 붙이며 본격적으로 하게 됐고, 소록도에서 한센병이 전염된다는 오해와 사회의 편견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한센병 환자들을 보고 의료봉사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 게 어느 덧 28년이 됐다. 긴 세월을 한결같이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그는 “봉사하는 것, 나누는 것 자체가 성향인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뭘 많이 가지면 부담을 느낀다”고 했다. 타인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에 행복을 느낀다는 김명철 한의사는 한센인 대상 의료봉사에서 나아가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 조성과 나눔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제천 간디공동체 대표, 부산 우다다 학교 이사, 산청 지속가능 발전 네트워크 상임대표까지 맡고 있는 김 한의사로부터 수훈 소감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동백장 수훈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무슨 상이든 상을 받는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 같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동백장 받는 게 쉬운 일이 아니란 얘기도 듣고, 또 평소 존경하던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께서 받으셨던 훈장이라 더욱 의미도 있는 것 같다. ◇청소년 대안학교 간디학교의 이사장이시다. 대안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대학시절 참여했던 야학 모임을 졸업 후에도 지속했는데 공동체 교육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 영국 대안학교인 서머힐에 대해 공부하면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직접 대안학교에 보냈고 관심을 가지다보니 학교까지 돕게 됐다. 그러다 자연스레 이사장 역할을 맡게 되더라. ◇벼룩시장인 목화장터도 기획하고 발전시켰다. 목화장터는 주민들이 직접 기른 농산물과 직접 만든 수공예품, 수제 빵이나 쿠키, 잼 등의 음식, 사용하지 않는 헌옷 등의 물건은 물론, 재능도 기부할 수 있다. 산청 사람이라면 누구나 판매도 물물교환도 가능하다. 지난 2015년 신안면에서 첫 목화장터가 열린 이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에 장이 선다. 지난달까지는 코로나로 인해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축소해 운영했고 이번 달은 다시 2회 실시할 예정이다. ◇수익 추구를 멀리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게 되면 경제적으로 궁핍하지는 않은지 궁금하다. 다행히 개원한 후 한의원이 잘 된 편이라 나눠도 경제적으로 힘들진 않았다. 그러나 지금 준비하는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은 수입의 20~30%만 받고 하는 일이라 아내한테 많이 미안하지만 그래도 65세가 되는 내년쯤엔 그렇게 적게 버는 건 아니란 생각한다(웃음). 어차피 세상 벗어날 때 손에 쥐고 갈 것도 아니지 않나. ◇환경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산청에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통해 활동 중이다.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역 지속가능발전을 추진하는 거버넌스 기구의 네트워크 조직으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 기구로 지역마다 구성돼 있다.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를 모토로 환경 문제를 중심으로 그 외 노동, 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단체로 활동하는 셈이다. 산청 협의회의 경우 쓰레기 줍기, 환경 보호를 위한 강의 등도 하고 있다.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또 공동체적 삶을 꿈꾸게 된 이유는? 어릴 적부터 체화돼 있던 것도 있고 봉사 네트워크인 원모임의 영향도 크다. 35년째 활동했는데 20년 동안 원모임 원장을 맡고 있다. 사회봉사 모임으로 시작은 부산이었지만 지금은 각자 있는 곳에서 참여하는 봉사 네트워크다. 사람은 가깝게 지낼수록 갈등이 증가하지만 같이 해 나가면서 뭔가 잘 돼가는 걸 경험하면 그 희열이 대단한 것 같다. 현재 합창단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합창을 하다 어느 정도 소리가 모여지고 완성될 때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다 생각하면 될 거 같다. ◇향후 계획은? 작년부터 산청에서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사회적 협동조합을 창설할 준비를 인근 지역인 진주, 창원, 합천 등과 협력해 거의 끝마쳤다. 오는 27일 창립총회가 예정돼 있고 공식적으로 총회 끝난 이후부터 이사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하던 청담한의원은 한의대 졸업반인 딸에게 물려주고 성심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양방 의사 한분을 모시고 함께 상주하는 한의사로 활동하게 된다. 협동조합을 소개하자면 주치의 개념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올해 한의방문진료가 실시됐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외국 같은 우리동네 주치의 개념이 약한 편이라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그 안에서 건강하기 위한 영어, 요리, 합창단 등의 다양한 소모임을 개최하고 당뇨나 혈압 있는 사람들 환자들끼리 소모임도 운영할 계획이다. 친한 한의사들은 후원의 개념으로 조합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
대한한의학회와 소속 학회의 역할코로나19로 인해 한의계의 대외적인 권익 수호 활동이 표면적으로 부각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한한의학회와 소속 학회들의 분주한 학문 탐구 성과가 눈에 띄고 있다. 특히 한의학술 연구에 있어 대학과 임상가를 아우르는 대한한의학회는 그 자체 기능만으로도 매우 중요한 것은 물론 한의계의 의권 신장을 위해 학문적 뒷받침을 제공하는 산실로서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대한한의학회가 지난 1일 9704개의 표제어와 5851개의 대표 표제어가 수록된 ‘표준한의학용어집’ 2.1 버전을 발간한 것은 향후 체계적인 한의학 용어 사용을 통해 한의학의 표준화는 물론 세계 의료시장에 한국 한의약의 규범을 확산시키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 ‘표준한의학용어집’ 2.1 버전은 이전에 출간된 용어집에서 잘못됐던 뜻풀이의 오류를 수정했고, 가능한 쉬운 용어로 기술했으며, 경혈 위치와 본초에 대한 설명도 최신 동향을 반영함으로써 학계와 임상가에서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의학 표준 용어 제정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지난 2000년부터 용어 정리 작업에 착수했던 한의학회는 2006년에 첫 ‘표준한의학용어집’을 발간한데 이어 2014년에 2.0 버전의 두 번째 ‘표준한의학용어집’을 만들어 냈다. 이번까지 세 번에 걸쳐 수정 보완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대학 교육 현장에서 표준화된 한의학 용어를 근간으로 수업이 이뤄졌으며, 각종 국내외 연구 논문에 표준화된 한의학 용어 사용이 자리를 잡아가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침구경혈부위 등 전통의학 용어의 국제 표준을 설정함에 있어 한의학 용어를 채택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대한한의학회와 더불어 각 산하 학회 전문가들의 참여와 노력이 이룬 결실이 아닐 수 없다. 지난 13일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또한 추나의학을 한의약 치료기술의 한 범주로 정착시키기 위해 헌신한 신준식 명예회장을 비롯 회원들의 열성적인 학문 탐구 의욕이 있었기에 훌륭한 한의 치료기법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추나요법은 지난 2003년에 건강보험의 비급여행위로 공식 인정된 이후 2005년 자동차보험 진입, 2019년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되면서 한의치료기술의 영역을 한층 더 확장시켰다. 한의약이 국민의 필수 의료로 발전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상당부분의 비급여 치료기법들이 공인된 검증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 나가 건강보험의 영역으로 진입, 보장성을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한 이론 정립과 근거 제공에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할 곳이 바로 대한한의학회와 그 소속 학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