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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긍휼지심’ 완성…후학 양성에 헌신할 것”[편집자 주] 지난 21일 제1회 전달식이 진행된 ‘자생 신준식 장학금’ 장학사업은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전국 한의대생들에게 힘을 북돋워주고자 마련한 것으로, 평소 ‘교육이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준비’라는 신념 하에 인성이 바르고 한의학의 세계화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본란에서는 신준식 명예이사장으로부터 후학 육성의 필요성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사업을 추진하게 된 취지는? “3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자생한방병원 및 자생의료재단을 이끌며 한의학의 표준화·과학화·세계화에 온 힘을 쏟았다. 이제는 내가 해왔던 역할을 후배 한의사들에게 물려주고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끔 독려하는 시기가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장학사업이 아니라 묵묵히 후학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가 훌륭한 인재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한의학을 사랑하고 한의학 발전에 기여코자 하는 학생들이 마음껏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갖고 있었다. 한의대를 다니는 학생들 중에는 생각보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후학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치열한 대학시절을 보냈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동기에게 장학금을 양보했던 기억은 지금도 ‘행복’으로 자리잡고 있다. 함께 공부하던 한의학도들 모두가 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듬어 주던 시절이었다. 당시 함께 했던 동기와 선후배들은 현재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훌륭한 한의사들로 거듭났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 선배 한의사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도움을 나누고 협력해 나간다면 반드시 한의학의 중흥은 계속될 것이다.” Q.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의 장학사업과는 별도로 추가로 사비를 들여 장학금을 마련했는데. “그동안 저소득 청소년들을 위한 ‘희망드림 장학금’, 한의학 세계화 인재를 위한 ‘자생 글로벌 장학금’,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두드림 장학금’ 등 자생의료재단의 장학사업 수혜인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총 485명에 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학사업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더욱 활발한 장학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에 사재를 털어 장학금을 마련한 데에는 독립운동가였던 선친의 영향이 컸다. 선친인 청파 신현표 선생은 독립운동을 하면서 약자에 대한 연민과 의술(醫術)을 넘어 인술(仁術)을 강조하셨다. 선친의 독립운동을 돌이켜보면 그 분들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처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독립운동에 무조건적인 헌신을 해오셨다. 선친은 독립운동을 하면서도 일제의 ‘한의학 말살 정책’ 속에 쇠퇴해가던 한의학을 걱정하며 관련 지식들이 후대에 전수될 수 있도록 한의학 지식들을 책에 상세히 기록하시기도 했다. ‘자생 신준식 장학금’은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듯, 무조건적인 후배 사랑의 실천으로 봐줬으면 한다. 아울러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후학들을 격려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조그만 성의로 인식되길 바란다.” Q. ‘장학사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장학사업을 통한 후학 양성은 결국 교육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교육은 의학 발전에 있어 생명과도 같다. 최근 한의계는 한의치료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이를 교육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이는 한의학 발전의 원동력이자 후학들이 한의학을 발전시키는 밑거름 역할을 한다. 7대째 한의사 가업을 이어오며 어린 시절 왕진을 나가시는 선친의 자전거에 올라타 환자들의 치료를 보조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한의학은 오랜 경험과 임상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하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유산이다. 아마 지식의 전수가 한의학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깨달은 것은 이때부터였을 것이다. 최근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게 된 추나요법도 마찬가지였다. 추나요법에 대한 기틀을 만들 때 표준화·과학화 과정에 힘썼던 만큼이나 심혈을 기울였던 것이 ‘임상표준지침’을 제작하고 각 한의과대학에서 이를 교육할 수 있도록 한 일이었다. 즉 장학사업은 한의학 중흥을 위한 탄탄한 토대를 쌓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며, 이러한 사고방식도 결국은 교육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믿는다.” Q. ‘나눔과 협력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는 이유는? “항상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는 철학은 ‘긍휼지심’(矜恤之心)이다. 이는 자생한방병원과 자생의료재단 운영에 근간이 되는 개념이기도 하다. 저는 공익한방의료재단인 자생의료재단 출범 시기 653억원을 사회에 환원했다. 혹자는 어떻게 그러한 결정을 할 수 있었느냐고 묻곤 했지만, 사실 그 물음은 내가 나 자신에게 수백 번도 더 해본 질문이었다. 하지만 선친이 알려주신 긍휼지심을 ‘나눔’이라는 방법으로 실천하고 완성하기 위해 가진 것들을 사회와 나눠야 한다는 것이 고민 끝에 내려진 해답이었다. 나눔은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몸과 마음이 허약해지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찾을 때까지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와 같이 나눔이란 허약해진 사회가 자생력을 기를 수 있을 때까지 따뜻한 손길을 보태는 치료와 같은 행위이기에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인이라면 더더욱 나눔의 정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생 신준식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도 이러한 정신을 잊지 말고, 선배 한의사들의 뜻을 자신들의 후배들에게 굳건히 이어나가 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Q. 이번 장학생 가운데 기억에 남는 지원자가 있다면? “장학생들 모두의 사연이 기억에 남을 정도로 모든 장학생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희망을 품고 한의학 공부에 전념하는 모습에 대견함이 느껴졌다. 꿈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학생들의 사연들을 듣다 보니 저절로 울컥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장학생들은 서로 약속이나 한 듯이 장학금을 받게 된다면 자신이 받은 도움을 앞으로 한의계와 사회에 그대로 돌려주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었다. 그 마음들이 기특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세대가 지나도 중요한 나눔의 마음은 항상 이어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현재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한의계 발전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 특히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사회·경제적 사정 탓에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매우 많아졌다. 코로나 상황이 해결되고 여건이 허락한다면 현재 운영 중인 장학금 사업에서 규모를 확대해 좀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장학사업 이외에도 한의학이 상대적으로 뒤쳐졌던 연구들에 더욱 강력한 기틀을 마련하고, 해외에서 인정받는 의학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R&D(연구개발) 지원, 국내·외 유수 대학들과의 협력 및 보다 많은 국민들이 한의 치료를 접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수면과 비만의 관련성 살펴 유의미한 통찰 던지고 싶었죠”[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제20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에서 ‘가미 태음조위탕을 투여한 성인 비만 여성에서 수면과 체중감량과의 연관성’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이엄지 전 누베베한의원장에게 논문 주제를 선정한 배경과 한의학 학술 발전을 위해 필요한 과제 등을 들어봤다. 경희대학교 한의학과와 동대학원 임상한의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한 이 원장은 경희대한방병원에서 수련과정을 거쳐 한방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는 육아를 하면서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Q.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뛰어난 연구자분들이 많이 계셔서, 제가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그만큼 정말 큰 영광이다. 일차의료기관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한의학 임상 진료에서 일차진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한의학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해나가도록 하겠다. Q. 논문 주제를 선정한 배경은? 지난 5년간 집중적으로 비만 치료에 매진하면서 수많은 비만 치료 케이스들을 봐 왔다. 환자의 체질과 건강 상태 뿐만 아니라 식사 및 생활습관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다양한 치료 결과를 통해 어떤 요소가 체중 감량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 중 수면과 비만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활발히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실제 체중감량과의 연관성은 어떠한지, 특히 비만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 방법 중 가장 주가 되는 한약 치료 시에는 그 연관성이 어떠한지 살펴보고 싶었다. Q. 연구 과정에서 중점을 두고자 했던 점은? 면밀한 분석을 위해서 여러 선정·배제 기준을 두어야 하는데, 어떻게 기준을 설정해야 보여주고자 하는 바를 더욱 명확히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또한 조건에 부합하는 연구 대상자의 수가 처음 예상한 만큼 충족되지 않았다는 점도 아쉽다. 이는 일차의료기관에서 연구를 진행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할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다소 제한이 있을 수 있는 데이터라도, 중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이를 분석해낼 것인지 고민하고 결론을 도출해내는 과정에서 뿌듯함을 느꼈다. Q. 육아·임상·연구를 병행 중이다. 원래 한 번에 하나 밖에 못 하는 스타일이라 세 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래서 각각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을 분리하고, 하나를 할 때에는 그 하나에만 집중하는 방식으로 해 오고 있다. 시간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임상에 임하는 시간이 충분치 않고 연구 진행 속도도 느려 아쉬울 때도 많다. 하지만 육아만 전담할 때보다는 즐거운 것이 사실이다. 제가 다른 일을 할 때에는 누군가 육아를 대신 해주어야만 하니, 양가 부모님과 남편의 지지와 도움이 없다면 해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Q. 한의학 학술 발전을 위해 필요한 과제는? 한의학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와 임상의 접목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임상에서 직·간접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연구가 많이 이뤄져야 하고, 우수한 경험적 데이터는 데이터로만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연구로 치환하여 한의학적 치료 행위의 효능·효과를 객관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근거로 축적시켜야 할 것이다. Q. 앞으로의 연구 계획은? 흔히 비만 치료라 하면, 미용 목적의 비만 치료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른 건강 상의 이유로 비만 치료를 원하는 경우와 질환의 치료를 위해 충분한 체중 감량을 해야 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저도 단순히 비만 치료 시의 체중 감량에 대해 연구하는 것을 넘어 대사증후군,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비만과 연관되는 질환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연구를 해보고자 한다. -
“한의약의 이론적·경험적 확신 갖는 한의사가 되겠다”[편집자 주]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가 지난 10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임원들을 만나 예비한의사들이 갖고 있는 고민을 터놓고, 이에 대한 조언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전졸협은 예비한의사들이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위치에 편입돼 인술을 펼치기 위한 도약을 다짐했다. 이와 관련해 국가고시 시험 준비부터 졸업까지의 과정을 전졸협 제31기 권성준(대구한의대) 의장에게 들어보기로 했다. Q. 한의협과의 간담회에서 한의학에 대한 확신과 애정을 보였다. 예과 1학년 여름방학 때 참여했던 의료봉사에서 선배들이 침으로 환자들을 치료하며 그로 인해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면서 ‘한의치료가 정말 효과가 탁월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현장에서 느꼈던 한의치료의 효과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기폭제 역할을 했으며,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경험들이 한의학에 대한 확신을 만들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Q. 학교수업의 아쉬운 부분도 지적했다. 6년이라는 시간동안 학교에서 한의교육을 받으면서 느꼈던 아쉬웠던 점은 첫 번째로 한의학의 이론 수업 비중이 높다는 것과 단순 암기가 주류라는 것이다. 실제 현장에서 투입되기 위해서는 실습이 중점적으로 교육돼야 하며, 환자의 특성 등을 고려해 응용할 수 있는 교육 매커니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막 한의학 공부를 시작한 예과생들에게 심오한 한의학적 이론 중심의 교육은 학생들이 100%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본과생들 역시 실습과 임상을 통해 실제 환자들에게 어떻게 적용되는 지가 중요함에도 교육과정에 있어 이론의 비중이 큰 것이 참 아쉬운 것 같다. 두 번째로는 현대 진단기기 사용 문제 등으로 인해 교육과정이 급변하고 있으며, 국가고시 형태도 영상자료들이 결합돼 출제되는 방향으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실습과정이나 이론 수업의 변화는 조금은 더딘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든다. 또한 교수님들마다 강조하는 내용과 실제 국가고시에서 주로 출제되는 내용에 있어서 괴리감이 큰 경우도 많다. 특히 각 학교별로, 그리고 같은 학교에서도 교수님들마다 가르치시는 내용에 차이가 많이 난다. 배운 적 없는 영상자료나 양방내용이 출제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교과서를 기준으로 제대로 배운 학생들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간극을 교육기관이 아닌 학생단체인 전졸협에서 메우고 있다는 점도 아쉽다. 각 학교에서 평가인증을 위해 준비해야할 문제이기는 하나 한의사 의권 확대와 연결된 문제인 만큼 한의협이나 교육기관에서 조금 더 신경 써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새로운 교육과정 개편이 정상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Q. 학교에서도 밤낮없이 바빴다고 들었다. 학교 동기들의 국시 공부를 돕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부었다. 사실 동기들에게 많이 미안했다. 전졸협 의장직을 맡고 있어 협의체 회무에 집중해야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정작 학교 동기들에게는 소홀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을 쪼개어 동기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고, 중요 내용들을 정리해 강의를 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냈던 것 같다. Q. 의장을 맡으면서 아쉬웠던 부분과 향후 개선됐으면 하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전졸협이 국가고시 대비에 있어 불법적인 업무를 한다는 오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각 학교의 졸업준비위원회가 교수님들을 접대하고, 국가고시 문제 및 자료를 사전에 입수한다는 오해 등인데, 이는 명백히 틀린 말이다. 우리가 하는 업무는 제73회차 한의사 국가고시부터 ‘국민들의 알 권리 보장’에 의해 공개된 기출문제들을 분석해 국가고시 대비 자료를 직접 제작하는 일이다. 단 한 번도 교수님들과의 만남도 없었고, 어떠한 요구를 한 적도 없다.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는 잘못된 오해도 있다. 우리가 문제를 제작하는 방식은 두 가지다. 새롭게 제작하거나 공개된 한의사 국가고시 기출문제를 참고해 어떤 파트와 내용에서 또 어떤 유형으로 출제됐는지 등을 분석해 여러 가지 형태로 변형하는 방식, 이 두 가지를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오해들을 해소하고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담당자와 통화를 했다. 한의사 국가고시 문제는 응시자들에게만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나 국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키 위해 요청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하기로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현재 자료를 제작하는 방식이나 시행하는 모의고사 모두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따라서 전졸협의 도움을 받아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사람들은 정당한 방법을 통해 공부를 했다는 것을 전해드리고 싶다. 오해를 방치하면 또 다른 오해를 낳게 된다. 이런 오해를 만들지 않기 위해 전졸협 스스로 설명하고 인식을 개선시켜 나가고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하고 싶다. Q. 신규한의사들이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 마련을 요청했다. 사회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기 전, 신규한의사들이 가장 우려스러워하는 점이 정보 접근의 한계다. 이런 불안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10일 한의협을 방문해 중앙회 이사진들과 전졸협이 간담회를 가진 것이다. 한의대 정원감축이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을 때, 한의대생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사실과는 다른 정보를 접하게 됐다. 소통을 통해 이러한 오해를 바로 잡는 일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한 중앙회가 진행하고 있는 회무 진행 상황을 공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공유해준다면 회원들의 불안 역시 감소할 것이라 생각한다. 신규한의사들이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통 창구가 만들어지고,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Q. 취업을 앞두고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지? 이제까지 학습해온 내용들이 어떻게 임상에 적용되는 지가 가장 궁금하다. 교육과정과 국가고시 준비를 마쳤다 해도 당장 임상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다. 한의사가 되어서도 진료를 위해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그래서인지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할 것인지, 어디서 어떻게 배울 것인지 등이 가장 큰 고민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한의협이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경청해주고 있음을 느끼게 됐다. 앞으로 후배들이 한의사로서 첫 발걸음을 떼고자 할 때, 우리가 겪었던 고민들이 조금은 해소가 돼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준비해야할 것들은 사전에 계획하고, 한의협에 개선 요청을 할 수 있는 부분은 당당하게 건의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Q. 향후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가? 근골격계 그리고 만성통증을 치료하는 분야에서 활약하고 싶다. 학업에 더욱 매진해서 치료에 대한 이론적·경험적 확신을 갖고, 환자들이 병증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는 한의사가 되고자 한다. 이번 제77회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에 합격한 모두가 고생 많았고 축하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우리가 국가고시 준비를 걱정 없이 할 수 있게 뒤에서 도와준 제32기 전졸협 구성원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CBT가 처음으로 도입되는 다음 기수 후배들도 파이팅하길 바란다. -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등 주요 행사 일정 논의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이하 한의학회)가 지난 23일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2021회계연도 제9회 이사회를 열고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등 주요 일정과 제9회 정기총회 안건을 논의했다. 최도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으로 전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해 한의학 학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이번 이사회 자리를 통해 지난해의 사업을 점검하고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해 올해의 사업을 꾸려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2회 평의회, 제9회 정기총회,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등 주요 행사 일정을 논의하고 제2회 평의회 및 제9회 정기총회 안건을 확정했다. 제2회 평의회는 다음달 5일 프레지던트호텔 19층 브람스홀에서 △회원학회 인준심사 및 평가위원회 심의결과 △예비회원학회 등록 및 회원학회 인준 심의 △회원학회 의무분담금 납부현황 △회원학회 활동 평가 및 활동평가 점수표 개정안 등을 공유하고 회원학회 활성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다음달 19일 프레지던트호텔 19층 브람스홀에서 열리는 제9회 정기총회에서는 △의장단 선출 △정관 개정 △이사 추인 △예비회원학회 등록 △회원학회 인준 승인 △회원학회 포상 및 징계 △2020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2021회계연도 특별회계 가결산(안) △2022회계연도 사업계획(안) 및 세입·세출 예산(안) 등의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의료분쟁 등 민원자문 전문가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민원 및 의료분쟁 학술자문 워크숍’은 오는 4월 중순에 개최된다. 오는 5월 29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2022 한일학술교류심포지엄’에서 한의학회는 ‘귀비탕, 가미귀비탕에 대한 임상·기초의학’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오는 7월 17일 중부권역을 시작으로 대면 방식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호남권역은 9월 25일, 영남권역은 10월 30일, 수도권역은 12월 11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관 개정 △예비회원학회 등록 및 회원학회 인준·현황 평가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2020회계연도 특별회계 결산(안) 및 2021회계연도 특별회계 가결산(안) △2021회계연도 사업계획(안) 및 세입·세출 예산(안)의 건 등을 논의했다. 보고의 건에서는 △임·직원 인사 △대한한의학회지 발간 △2021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개최 △2021 한일학술교류심포지엄 개최 △2021 한중학술대회 개최 △2021 글로벌 전통의약협력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 참여 △제20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시상 △2021 미래인재상 장학생 시상 △2021 전국한의과대학(원) 우수졸업생 표창 △표준한의학용어집 v2.1 출판 및 기념식 개최 △제22회 한의사전문의자격시험 학술활동확인서 발급 △민원 및 의료분쟁 학술자문 현황 △학회 홈페이지 관리 및 유지보수·개편작업 현황 △2021회계연도 연구용역사업 수행 등의 안건이 공유됐다. ◇2021학년도 우수졸업생 표창장 수여식 진행 이사회에 앞서 한의학회는 2021학년도 전국 11개 한의과대학 및 부산대 한의전 우수졸업생을 선발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표창장 수여식은 전국 12개 한의대(한의전) 학장의 축하 영상을 공유하고 홍주의 대한의사협회장·학회 임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졸업생들의 수상소감과 한의사로서의 포부를 전해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우수졸업생 △공지훈(대전대) △김세종(원광대) △김세희(세명대) △김철원(동국대) △김해중(동신대) △남정혁(우석대) △방승원(부산대) △서소영(상지대) △이금미(대구한의대) △조현수(동의대) △최진영(경희대) △하윤수(가천대) 등 전국 12개 한의대(한의전) 졸업생 12명이 표창장과 부상을 받았다. 한의학회는 매해 전국 12개 한의대(학원) 졸업생 중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된 학생에게 표창장과 부상을 수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졸업식이 진행되지 않고 있어 이들을 직접 초청해 표창장을 수여하게 됐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6년 동안 한의사가 되기 위한 치열한 준비 과정을 거쳐 이 자리에 선 여러분들은 이제 학생 신분을 벗어던지고 한의사로서, 의료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기성 한의사들이 쌓아온 많은 업적이 있겠지만, 향후에는 업적뿐만 아니라 과오까지 함께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대한한의사협회는 새내기 한의사들이 힘찬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보태겠다”며 “다시 한 번 이 자리에 참석한 새내기 한의사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 전한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서비스 이용↓ 감염 불안↑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은 줄어든 반면, 감염 불안감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의료서비스와 제도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파악해 보건의료체계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한 '2021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결과가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의료서비스 경험조사는 환자가 직접 체감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파악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제출하기 위해 2017년도 최초 작성한 이래 5년째 이어오는 국가승인통계다. 이번 조사는 전국 약 6,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약 1만 3,500여 명을 대상으로 2021년 7월 19일부터 9월 17일까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과 관련해 지난 1년(’20.7.~’21.6.) 동안 진료를 위해 병의원(한방, 치과 포함)을 최소 1번 이상 방문한 1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외래 54.1%, 입원 1.6%로 조사됐다. 이는 이전해 대비 각각 6.7%p, 1.9%p 감소한 수치다. 입원환자 중 10.4%는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입원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인구 78.6%, 50대가 61.5%가 외래진료를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특히 가구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계층(1분위)에서 의료이용이 많은 편(외래진료 67.4%, 입원진료 3.4%)으로 확인됐다. 지난 1년 동안 주요 만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구 비율은 23.5%로 2020년(25%)에 비해 1.5%p 감소했으며 93%가 외래서비스를, 4%가 입원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동안 감염에 불안감을 느낀 경우는 외래진료 31.2%, 입원진료 31.6%로 이전해 보다 각 16.5%p, 13.5%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서비스(외래진료)'와 관련 ‘보건의료의 질’을 평가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담당 의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2020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의사의 알기 쉬운 설명이나(88%, 전년대비 3%p↓) 질문 기회 제공(배려)(88.3%, 0.3%p↓) 등에 대해 이용자의 긍정적인 평가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담당 의사가 예의를 갖추어 대함’ 93.4%, ‘받게 될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 88%, ‘질문이나 관심사를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함’ 88.3%, ‘불안에 대해 공감함’ 81%로 2020년에 비해 각각 응답한 비율이 1.7%p, 3.0%p, 0.3%p, 1.7%p 낮아졌다. ‘검사나 치료 방법 결정 시 내 의견을 반영함’ 89.2%, ‘의사와 대화 시간이 충분함’은 81.4%로 2020년에 비해 각각 1.6%p, 6.3%p 높아졌다. ‘추후 치료계획이나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함’은 89.8%로 나타났다. 진료대기와 관련, 외래진료를 예약 없이 당일에 받은 경우는 71.6%로 전년에 비해 1.9%p 증가, 희망일에 예약해 받은 경우는 27.5%로 1.5%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일 평균 대기시간은 14.6분으로 전년에 비해 2.6분 단축됐다. 외래 진료를 받은 사람 중 치료 결과에 만족했다는 응답은 93.4%, 외래서비스에 전반적으로 만족했다는 응답은 91%로 나타나 2020년에 비해 각각 1.9%p, 1.4%p 증가했다. '의료서비스(입원진료)'와 관련해서는 모든 면에서 이용자의 긍정적인 평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가 ‘예의를 갖추어 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97%로 2020년(94.0%)에 비해 3%p 높아졌다. ‘받게 될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에 대해서는 95.2%, ‘검사나 치료 방법 결정 시 내 의견을 반영함’에 대해서는 92.8%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2020년에 비해 각각 3.4%p, 6.5%p 높아졌다. ‘질문이나 관심사를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함’(95.3%), ‘입원 중 의사와의 면담이 용이함’(89.4%), ‘건강상태에 대한 불안감에 공감함’(86.2%)에 대한 응답비율도 2020년에 비해 각각 5.2%p, 4.8%p, 2.9%p 높아졌다 입원진료를 예약 없이 당일에 받은 경우는 43.3%, 희망일에 예약하여 받은 경우는 49.2%로 전년에 비해 각 1.1%p 감소, 0.9%p 증가했다. 입원을 대기한 경우, 대기기간은 평균 6.3일로 전년에 비해 5.3일 감소했다. 입원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 중 치료 결과에 만족했다는 응답은 95%, 입원 서비스에 전반적으로 만족했다는 응답은 98.4%로 나타나 2020년에 비해 각각 6.5%p, 10.3%p 증가했다. '보건의료제도 인식'과 관련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국민은 46.3%로 전년에 비해 6.6%p 증가했다. 만성질환자 중 40.7%가 ‘동네의원 만성질환 관리서비스’를 알고 있으며, 해당 제도가 도입된 2019년(27.5%)에 비해 13.2%p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67.4%로 2017년(68.3%)에 비해 0.9%p 낮아졌지만,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68.9%로 2017년(61.5%)에 비해 7.4%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메타버스 활용해 다양한 건강정보 콘텐츠 개발경희의료원은 24일 자체 제작한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 ‘경희의료원 가상 컨벤션센터’(KHMC Convention Center)에서 공무원연금공단,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와 비대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희의료원 오승준 의료협력본부장, 최석근 홍보실장, 박형경 홍보팀장, 공무원연금공단 송도영 고객지원본부장, 염태문 서울지부장, 최태윤 서울지부 고객지원부장, 이상영 퇴직지원부 차장, 서울시50플러스센터 이형정 센터장, 황현정 사업운영팀장, 차지현 PM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승준 의료협력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공간과 인원의 제약 없이 함께 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신선하다”며 “유익한 건강 콘텐츠 제공과 라이브 방송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효과적인 홍보방안을 강구,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숙한 대학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공무원연금공단 가입자 약 15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유튜브 라이브 상담방송 ‘랜선건강교실’에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가 추가 참여함에 따라 기존 협약 내용 변경 및 갱신을 위해 진행됐다. 향후에는 건강정보 콘텐츠 제휴를 넘어 사회공헌 등에 대한 연계협력으로까지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경희의료원은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랜선 건강상담교실 운영 및 건강정보 콘텐츠 제공 등 노후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
강민규 정책관 “추나 급여기준 개선, 한방물리요법 급여화 동감”강민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23일 한의신문과 민족의학신문 공동 인터뷰에서 "한의계 내 해결해야 할 많은 현안 중 실현 가능한 것과 성과를 낼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추나요법의 급여기준 개선과 한방물리요법의 급여화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정책 추진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첩약보험 시범사업과 관련, 한의사들 사이에서 지속적인 추진 여부에 대해 이견이 크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회원 투표 실행 여부는 대한한의사협회 회무와 관련한 일로 개인적인 입장 표명을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한의사 회원들이 반대한다고 해서 정부 정책이 멈추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의계나 국민을 위해 연착륙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다만 법률도 바뀌는데 정책이라고 무조건 안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며 “원산지 표시와 수가 문제 등은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고 의견이 정리되면 시범사업 진행 중에 반영해 나갈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개선의 여지를 열어뒀다. 특히 정책 우선순위 가운데 하나로 추나요법 건강보험 제도 개선을 꼽았다. “건강보험이 잘 적용되고 있지만 본인부담률이 높고 급여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국민들이 추나치료를 받는 데 개선사항이 있는지 찾아볼 것”이라고 답했다. 강 정책관은 “한의계 내 현안이 엄청 많은데 그 가운데 실현 가능한 것, 성과를 낼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 해도 큰 담론은 우리가 하고 싶다고 무조건 되는 게 아니고 상당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 정책관과의 일문일답이다. -요즘 하루 일과는?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가 오전 7시 20분에 있어 하루가 굉장히 길다. 생활치료센터 확충 관리반장도 겸직하고 있어 국장을 두 자리 맡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코로나19 때문에 복지부 내 공무원들이 지역 보건소로 차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관련 업무를 보고 한의약 관련 업무를 살펴보고 있다. 한의약정책관이 6개월 동안 공석이다 보니 오자마자 그 동안 스톱된 업무들의 방향을 잡느라 정신없이 분주하다. -한의약 업무를 다시 맡게 됐다. 복귀 소감은? 2014년 4월부터 2016년 2월까지 1년 10개월 동안 한의약정책과장으로 재직했다. 6년 만에 컴백했는데 한의계 전문가들이 많이 환영해주셨다. 그 때 적어도 엉터리로 일은 안 한 모양이다. 당시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저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거 아니겠나. 이제 국장이니까 한의계 발전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다시 온 계기는? 국장급 인사 이동은 대체적으로 장관이 결정하다보니 고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예전에 추진했던 정책들을 좀 더 발전시킬 필요성도 있고 기본적으로 민족의학인 한의약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물론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하나의 사명감도 갖고 있다. 지인들도 있으니 잘해보려고 한다. -과장 시절 어려웠던 점은? 당시 어려웠던 점은 우리가 잘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라 상대가 있다는 것이다. 한의약 정책은 자칫 잘못하면 직역 갈등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고 실제 맞붙은 정책이 많아 시원하게 추진하고 싶어도 구조적으로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안타까우면서도 어려운 부분인데 지금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국장으로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그래서 한의계가 저랑 잘 소통하고 협력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최근 제1차 한의약 유관기관장 협의회를 개최한 것도 이러한 이유다. 예전에는 공식화되지 않아 모임이 들쑥날쑥했는데 정기적으로 1년에 두 번은 반드시 하도록 했고 민관이 같이 참여하도록 참여 대상도 7개 기관으로 넓혔다. 물론 마음 같아서는 현안이 있을 때마다 모였으면 좋겠다. 기관장들도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자리를 통해 전문가들이 정책 우선순위를 잘 설정해야 한다고 본다. 여러 아젠다 중 무엇을 먼저 할지는 복지부나 협회가 독단적으로 결정해서는 안 될 일이다. -한의계 기관장들과의 오랜만의 모임인데, 어땠나? 저보다는 다른 기관장들의 코멘트가 정확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다. 전체적으로 모일 기회가 만들어진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논의됐다. 1차라 행사 성격으로 진행했지만 정책과 관련한 다양한 한의계 목소리를 듣는 창구로 적극 활용할 것이다. -코로나 업무로 바쁘다고 하셨는데, 확진자가 17만 명대에 육박했다. 한의계는 코로나 진료 참여를 원하고 있다. 협회 차원에서 별도의 예산으로 확진자 대상 접수센터를 운영해주셔서 일단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면역력 증진 때문에 국민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직역 간 갈등 소지가 있는 영역이라 당장은 제도권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만 코로나 상황이 정리되더라도 사스부터, 신종플루, 메르스가 그랬듯 감염병 위기는 또 올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의계가 뭘 할 수 있고, 뭘 해야 하는지에 대한 매뉴얼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협회, 한의약진흥원과 논의하고 있는데 가시적으로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 -물리요법 급여화도 한의계의 숙원사업이다. 같은 물리치료인데 어디 가면 보험 적용이 되고 여기는 안 된다면 문제가 있다.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건강보험에 적용되려면 행위가 등재돼야 하는데 갈등과제라 대한의사협회 등과 협의가 돼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잘 설득해서 추진해야 할 것이다. 당위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며 당장 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어 설득해서 해 나가겠다. -X-ray 등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견해는? 김필건 회장 집행부 당시 과장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현안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은 과제다. 내달 중순에는 코로나 확진자가 27만 명에 육박, 정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위중증 환자 치료 등 의료 시스템 내에서 여러 현안들을 잘 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당장 갈등을 일으킬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다만 내부적으로 준비는 잘 하고 있어야 한다. -그 외 염두에 두고 있는 한의계 현안 해결 과제는? 한의 전공의 수련 제도 개선에 관심 있다. 20년째 손댄 적이 없다고 한다. 수련제도가 너무 타이트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제도 합리화 차원에서 개선 요소가 있는지 들여다보려고 한다. 또 한의약 R&D 성과 제고에 힘쓰고자 한다. 한의약산업과 예산이 200억 원인데 실제 필요한 연구 결과물을 만드는 쪽에 집중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의학연구원의 R&D(예산 600억원)는 가능하면 기초, 메커니즘 연구로 특화시켜 서로 중복되지 않고 윈윈할 수 있게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또 코로나 종식 후 한의약을 외국에 알리는 한의학 세계화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올해 주요 계획은? 한의약 미래 신제품·신기술 발굴 경진대회를 작년보다 키우려고 한다. 작년에는 지역방송과 추진했는데 올해는 전국 규모로 판을 더 키울 생각이다. -남기고 싶은 말은? 두 가지 바라는 점을 말씀드리자면 우선 협회든 진흥원이든 학계든 적극 참여해 주시면 좋겠다. 둘째는 추나든 첩약이든 급여화를 추진할 때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중요하게 삼는 것이 반드시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의학이 이 부분에서 서양의학보다 약한 면이 있다. 표준화에 늘 관심이 있어야 한다. 한의학도 국가 정책으로 편입돼 예산이 투자되려면 늘 과학화를 전제로 해야 한다. -
보건의료통합봉사회 6기 정기봉사, 성공적으로 ‘마무리’보건의료통합봉사회(회장 손창현, 이하 IHCO) 6기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한 정기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IHCO 6기는 6차례에 걸쳐 서울, 인천, 대전, 부산 등 전국 각지의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 가구에 비대면으로 코로나19 예방키트를 보급한 바 있다. 이밖에도 농촌재능나눔봉사 ‘다시, 함께 잇다’를 통해 농촌 의료취약지역에 치매예방교육을 포함한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은우 대전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쉽지 않은 날들이 많았지만 6기 활동을 통해 여러 사람들이 따뜻할 수 있었다”며 “모두에게 감사하며 앞으로의 날에 행복한 일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예은 서울지회장은 “많은 자원봉사자와 IHCO 이사진의 협조 덕분에 6기 활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활동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신 어르신들에게 IHCO의 활동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IHCO는 내달 5일까지 2022년도 상반기(3~8월) 봉사활동에 참여할 7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신청 자격은 서울, 대전, 인천, 부산 지역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국가재난지원사업(코로나19 예방키트 비대면 보급) △노인 복지 재가방문 의료봉사 △복지기관 보건의료 교육봉사 △타기관 연계 지원봉사 △복지혜택 서비스 연계 프로젝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활동 혜택으로는 △자원 봉사 인증 시간 지급 △단체 수료증 발급 △우수활동자 공로상 및 감사장 등이 수여된다. 신청방법은 보건의료통합봉사회 공식블로그(https://blog.naver.com/ihco_2019)에 접속해 구글폼 신청서를 작성 및 제출하면 된다. -
인문 프로그램 ‘조선 왕실의 치유를 체험하다’ 호평대구한의대학교 인문도시지원사업단(단장 김영)이 지역민의 인문학적 관심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인문학 지원제도를 구축하고자 마련한 통합인문학 프로그램 ‘조선 왕실의 치유를 체험하다’를 개최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문학·역사·전통문화·인문지리·심리·한의학뿐만 아니라 현장전문가인 문화해설가의 강연까지 들어볼 수 있는 인문강연은 지난 4일을 시작으로 25일까지 대구 고산도서관·용학도서관에서 지속 시행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조선 왕실의 부용향 만들기, 전통푸드케어, 인문기행, 침술 및 경락 체험, 음악테라피 등으로 구성된 인문체험은 오는 3월부터 4월 중순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용학도서관과 협의 하에 오는 3월 중 동의보감 전시도 이어질 예정이다. 김영 단장은 “인문도시지원사업의 주된 목표 중 하나는 지역민이 인문학의 주체적 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자기 자신을 위한 치유희망으로의 소중한 발걸음 옮겨주시길 바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전했다. 한편 대구한의대학교는 대구 수성구 및 경산시와 함께 ‘한의학을 품은 인문향기도시, 치유희망을 열다’라는 주제로 지난 2021년 인문도시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지난해 7월부터 약 3년간 이 사업을 추진한다. -
최신화·현대화 반영한 ‘대한민국약전’ 개정안 행정예고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최신화·현대화·개량 등 개선이 필요한 ‘대한민국약전’ 일부개정안을 24일 행정예고하고 오는 4월 25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현장중심 약전 협의체’의 연구 수행 결과를 담은 이번 개정안은 협의체로 접수된 품질관리 현장의 ‘대한민국약전’ 개선 요청사항에 관해 식약처와 제약업체가 공동으로 연구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제약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품질관리 애로사항을 반영키 위해 개정안 마련 과정에 제약 현장의 품질관리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주요 개정사항으로는 △품질관리에 사용하는 시험법을 정확도가 높은 방법으로 변경 △의약품별 용해도를 고려해 검액(시험액)과 표준액의 제조 방법 개량 △확인시험 항목에 ‘분광분석법(IR)’과 ‘크로마토그래프법(HPLC)’ 등 현대화된 시험법 추가 등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규제과학을 바탕으로 현장 품질관리 전문가 등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반영해 국내 의약품 품질기준을 지속 개선·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중심 약전 협의체’는 식약처와 관련 협회(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주관이 되어 제약 현장 품질관리 전문가, 학계 전문가, 제약업체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난해 5월부터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