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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서 두통 환자에게 공감하며 내 자신의 두통 원인 찾아”[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두통인류> 신간을 간행한 양하영 지월한의원장에게 신간 간행 관련 개인 경험, 독자들에게 거는 기대, 두통에 대한 한의 치료 효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 상지대 한의대와 동대학원 석·박사를 졸업하고 겸임교수로 한방병리학을 강의한 양 원장은 상지대총동문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약무위원, 중앙대의원과 예산결산위원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Q. <두통인류>를 소개한다면? ‘두통인류’는 400종에 달하는 방대한 국제두통질환분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임상현장에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100종 정도의 두통을 골라 진료실에서 문진하는 순서에 맞춰 배치해 한의사 독자 분들의 편의를 높였다. 또한 두통치료의 기본이 되는 두통일기의 작성방법과 운동법을 수록해 환자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의 두통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대책을 세울 수 있게 했다. 이는 스스로 두통을 고치는 방법임과 동시에 병·의원의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혈당을 통한 두통 관리 등의 내용은 생각이 아닌 실험과 검증, 임상과 근거에 바탕을 두고자 했다. 의문이 드는 만큼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두통에 얽힌 개인적인 경험이 있다. 두통이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됐다. 때로는 심하거나 며칠씩 이어져 사흘이 멀다 하고 찾아오기도 했다. 늘 머리를 싸쥐고 살았지만, 진통제가 있는지를 몰라 그저 참으며 보냈다. 한의대에 입학한 후 나름 열심히 공부해봤지만 결국 해결책을 찾지는 못했다. 학사 장교를 자원해 군대를 제대하고 임상에 나서고서야 비로소 두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실력도 아는 것도 없으니 그저 환자분들의 얘기를 들어드리고 공감하는 진료를 이어가며 조금씩 제 두통을 이해할 수 있었고, 두통은 외부의 문제가 아니라 오롯이 자신의 행위나 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임을 알아챌 수 있었다. 이 깨달음을 검증하기 위해 매일 매순간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다소 혹독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결국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저는 ‘공복 두통’과 ‘조짐 편두통’, ‘무조짐 편두통’과 ‘만성긴장형 두통’의 기왕력을 가진 환자다. 지금도 제 매일의 일과는 5g단위의 체중변화와 소변온도, 소변양, 혈당수치 등을 측정하면서 시작된다. 아울러 두통의 전구증상이 될 만한 눈의 미세한 증상과 장의 움직임, 목덜미와 두피의 감각 그리고 평소와 다른 몸의 증상들을 체크하고 집을 나선다. 굳이 기록할 필요 없어 보이는 사소한 변화지만, 노화의 흔적에서도 환자 분들을 이해할 단초를 얻는다. Q. 두통 치료에 있어 한·양의 간의 차이점은? 두통은 아직 일부 이차두통을 제외하고는 원인과 병리 기전이 제대로 밝혀져 있지 않다. 따라서 진통제가 유일한 대책이기도 하다. 나날이 발전해 온 진통제 효과는 너무 훌륭하다. 다만 진통제는 잘 듣지 않을 때가 있다. 이 때문에 복용량을 늘리거나 더 강력한 진통제를 찾게 되고 진통제에 의존하게 되는 문제도 발생한다. 결국에는 그 진통제 때문에 약물과용 두통에 빠지는 분들도 드물지 않다. 두통에 대한 침 치료 효과는 진통제만큼 빠를 수 있고, 진통제가 듣지 않는 두통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두통 환자 분들은 쉽고 빠른 진통제를 선호한다. 그러다보니 더 이상 방법이 없는 만성두통 환자 분들이 한의치료를 찾게 된다. 한의치료가 급성두통보다 만성두통에서 빛을 발하는 이유다. 두통의 대부분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원발 두통이다. 하지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을 뿐 원인이 없지는 않다. 원인은 거의 자신의 생활 속에 있고, 자신이 지니고 있는 해결하지 못한 사소한 증상들이 쌓이는 데 있다.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일정을 함께 하더라도 두통이 생기는 분들은 따로 있다. 두통의 유발요인으로 확인된 요소조차 모든 두통환자에게 두통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두통은 공통적인 원인이 아니라 각자의 서로 다른 이유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통의 진단·치료는 통증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을 일으키는 각자의 서로 다른 원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한의학의 장점 중 하나는 몸의 구조적인 모순을 찾아 바로잡는 데 있다. 또한 내성을 수반하지 않는 한의약품과 함께 각 개인의 맞춤치료에 최적화되어 있으므로 두통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Q. <두통인류>에 기대하는 바는? 어디서든 속 시원한 해답을 얻지 못하는 만성두통 환자 분들이 이 책을 통해 궁금했던 자신의 두통을 이해하고 대책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두통은 검사로 알 수 있는 부분이 몹시 제한적이다. 두통 환자 분들에게 그동안 병·의원에서 찾지 못했던 해답을 드리고 싶다. 원인과 대책, 그것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드리고 싶다. 두통환자는 자신의 힘든 두통을 가족에게조차 이해시키기 힘들다. 두통 치료에는 가족의 도움이 절실하다. 가족 분들이 이 책을 통해 두통환자를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의료인 분들에게도 도움을 드리고 싶다. 너무도 다른, 때로는 뭐 이런 걸로 두통이 생길까 싶은 단서를 토로하는 환자의 별스러운 증상들을 이해하고 지도하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또한 두통을 둘러싼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질병들에 대한 설명과 소소한 대책들은 건강에 관심이 많으시거나 몸이 약한 분들에게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Q. 앞으로의 저술 계획은? 지면의 한계 탓에 싣지 못한 내용이 많다. 두통은 개인적인 질환이기 때문이다. 다음 책에서는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싶다. 어떤 두통환자분이 읽더라도 거기에 자신의 이야기가 있도록 하고자 한다. 그리고 대소변, 감기 등 병·의원에서는 좀처럼 귀 기울이지 않는 시시콜콜한 증상이나, 특이하다싶을 만큼 사소한 증상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고 싶다.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답답하고 걱정스러운 증상에 대해 때로는 이건 위험하다, 저건 괜찮다 일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부작용 적은 치료법 접점으로 학제간 융합 가능성 열어”[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회원들의 전문성 향상과 편의 제고를 위해 새로운 강의 플랫폼을 개설한 윤승일 한의기능영양학회장(광동한방병원 어지럼증·이명 센터장)에게 학회 소개 및 설립 배경을 비롯해 올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시리즈 강의의 내용 등을 들어봤다 Q. 학회 설립 배경은? 올해로 환갑이다. 그간 공부했던 한의학, 통합의학, 기능의학, 기능신경학 등을 함께 연구하고 발전시키고 확장시키는 공간이 필요했다. 다행히 2013년에 뜻이 맞는 선후배 동료 분들과 모여서 ‘한의기능영양학회’를 설립할 수 있었다. 초짜 한의사 시절엔 사암침법 분야의 김홍경 선생, 의학입문 분야의 이종형 선생 등에게 사사했다. 전통한의학의 진수에 푹 빠져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런 멋진 한의학의 정수를 현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미국에 유학을 가게 됐다. 이때 기능신경학, 기능의학을 접하면서 한의학의 정수들을 설명할 방법론을 배울 수 있었다. 이렇게 배운 것을 적용하고 확장하기 위해 학회를 설립, 운영하게 됐다. Q. 한의학과 기능의학, 기능신경학의 융합 가능성은? 기능신경학, 기능의학에서는 생화학·생리학·병리학 등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시스템생물학적 방법론으로도 해결되지 않은 지점을 의학적 ‘미충족 수요’(Unmet needs)라고 한다. 이를 해결하는 치료법에는 대체로 영양소와 허브 보조제, 수기치료, 카이로프락틱, 물리치료 등이 있다. 이런 치료는 인체에 부작용이 덜하고 침습적이지 않다. 시스템생물학적으로 과학지식을 통합해 임상에 적용하다보니 한의학에서의 전인체적 관점과도 잘 맞아 한의학과 접목이 가능하다. Q. 그동안 진행해온 강의 내용은? 혈액생화학 검사의 임상활용을 필두로 △기능적 움직임의 진단 △교통사고와 외상의 치료 △기능신경학 기초부터 임상까지 △소변유기산 검사의 활용 △기능의학 기초부터 임상까지 △내분비-대사질환의 통합 △신경통의 진단과 치료 △어지럼증의 진단과 치료 등의 강의를 해 왔다. 기초적인 해부·생리·병리학과 관련된 내용부터 임상에서 활용하는 생화학적 기전과 병리적 지식, 약리학적 지식 등을 통합해서 소개했다. 기능의학과 기능신경학에서 중시하는 허브와 영양소의 작용 기전과 선택 기준에 대해서도 강의해 왔다. Q. 강의를 통해 다방면의 전문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의는 저도 하고, 저희 학회의 기능의학, 기능신경학 공부를 많이 해온 임원 분들도 같이 해왔다. 학회에서 자체적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주제는 외부 연구자나 대학 교수님들도 모셔 강의를 진행했다. 한의학·의학·신경과학·생리학·영양학·약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부 전문가를 모셨다. 아무래도 기초과학을 중심으로 임상과 접목하는 학문 방법론을 채택하고 있다 보니 과학적 지식에 대한 공부도 같이 하게 된다. 기초과학·기초의학 전공 연구자와 교수 분들이 강의하셔서 한의학·기능의학·기능신경학의 연결을 더욱 튼튼히 해 주셨다. Q. 최근 새로운 강의 플랫폼을 개설했다. 저희 학회에서 했던 시리즈 강의들을 기존엔 한의기능영양학회 홈페이지에서 제공했었는데, 서비스가 안정적이지 못해 강의를 듣기 불편한 측면이 있었다. 그래서 저희 학회의 강의 콘텐츠를 지속 제공 받고, 복습하고 싶은 경우 한번 강의를 등록하면 무제한으로 수강하실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인테그로메디랩의 플랫폼 서비스에 한의기능영양학회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의뢰하게 된 배경이다. Q. 무제한 강의 수강이 인상적이다. 회원 분들이 생화학·생리학·병리학·기능의학·신경과학 기반의 강의를 여러 번 듣고 싶어 하신다. 그래서 오프라인에서 학회 강의를 했어도 온라인으로 다시 듣기가 가능하도록 해 왔는데, 동영상 용량을 학회 홈페이지에서 감당하기 어려워 별도의 강의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 Q. 이달부터 개설되는 시리즈 강의를 소개한다면? 이번 달에는 ‘이석증’에 대해 강의한다. 이석증의 병리, 이석증 치료에서 기능신경학적 접근과 수기·추나치료, 이석증을 치료하는 양약·한약·영양소, 신경기능을 보호하는 영양소의 임상활용에 대해 강의한다. 7월부터 11월까지는 총 4회에 걸쳐 임상가들이 비만 진료를 하며 고민하는 부분들에 대해 강의한다. 건강한 사람의 다이어트는 꼭 약을 쓰지 않아도 운동과 식이조절만으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한의 의료기관에 오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약을 복용 중이시거나, 질환이 있는데 다이어트를 해야 하니 까다로운 부분들이 있다. 이러한 환자들을 진료할 때 무엇을 고려하고 주의해야 하는지, 어떤 처방과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는지 강의하려고 한다. 저희 학회의 임원들을 포함해 동국대 한방재활의학과 김호준 교수, 경희대 한방내과 조승연 교수, 가천대 한방내과 최유경 교수께서도 강의에 참여해 최신지견과 귀한 임상케이스를 나눠주실 예정이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공부할 것이 아직 너무 많다. 평생 공부했는데도 점점 공부할게 더 늘어나는 기분이다. 저를 이렇게 공부시키시는 분들은 전국에서 오시는 난치성 어지럼증·이명 환자 분들이다. 한의학의 제도적 어려움은 저도 잘 알고 있다. 선배 한의사로서 제도적 한계를 돌파하지 못한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만 현행의 제도를 넘어 학문 범위를 확장하고자 애쓰시는 분들께 저희 학회는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고자 한다. 진료현장에는 아직도 치료되지 않아 고통 받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발목에 모래주머니 두 개씩 차고 달리는 한의사이지만, 그래도 환자들을 도울 방법과 지식은 도처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회에서만 그러한 공부를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진 않겠다. 어려운 현실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나아가려 애쓰시는 모든 선후배 동료들께 감사드린다. 자신의 임상 노하우와 지식들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저희 학회의 시리즈 강의들을 통해 뵙겠다. -
“수준높은 품질관리로 고품질의 안전한 한약 조제”[편집자 주]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가 2주기를 맞았다. 재인증을 받은 청연한방병원 원외탕전실로 관계자로부터 원외탕전실에 대한 평가인증의 효과를 알아보고 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원외탕전실에 도움이 될 정보를 알아본다. Q. 청연한방병원 원외탕전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전라남도 장성군에 위치한 청연한방병원 원외탕전실은 2018년 4월에 설립하였고, 2019년 7월에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에서 일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로 인증을 받았다. 설립 전부터 원외탕전실 인증을 목표로 GMP 전문가 등에게 컨설팅을 받으며 준비했고, 설립 후 1년이 된 시점에서 바로 평가를 받고 인증에 통과했다. 현재는 6개월로 완화됐으나 당시에는 1년 이상의 조제이력이 있어야 인증 신청이 가능했다. Q. 청연 원외탕전실만의 차별성 내지 장점은? 많은 한의사 연구 인력과 자체 실험실을 운영하는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를 꼽을 수 있다. 청연한방병원의 임상 노하우가 담긴 처방들을 품질만 담당하는 전담인력으로 구성된 품질관리본부에서 개선해 일선 개원 한의사들이 효과적이고 안전한 한약을 처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재인증을 받을 수 있던 비결은? 단순히 인증 통과를 목표로 준비한 것이 아니라, 고품질의 안전한 한약을 조제하겠다는 인증의 목적을 기준점 삼아 탕전실을 운영했기 때문에, 재인증도 크게 어려움 없이 통과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탕전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도 이러한 목표가 잘 전달돼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된다. Q. 인증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인증제 초기에 인증을 받다보니 실질적인 사례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정확한 기준을 잡기가 어려웠다. 품질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직원의 추가 채용, GMP 전문가를 통한 컨설팅 등을 통해서 내부의 기준을 잡고 준비를 했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치면서 생각보다 준비시간이 길어졌지만 더 튼튼한 기초를 다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원외탕전실 인증 지정 후 탕전실 운영에 어떤 실질적 효과가 있었는가? 처음 시작하는 탕전실이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 초기에 인증을 받게 돼 홍보가 많이 됐다고 생각된다. 인증에 통과함으로써 믿을 만한 안전한 탕전실이라는 이미지가 초기에 잘 형성될 수 있었다. Q. 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원외탕전실에 조언한다면? 인증을 받지 않았다면 편하고,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했을 부분들도 인증을 받게 되면 기준에 맞춰 정확하게 관리해야만 한다. 어떻게 보면 탕전실 운영에 있어서 마이너스가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평가항목으로 주어진 것들은 비효율적이더라도 대부분 안전한 한약을 조제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들이라고 생각한다. 효율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한약을 조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Q.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가 활성화되기 위해 보완 또는 개선됐으면 하는 부분은? 처음 인증을 준비하게 되면 생각보다 준비할 것들이 많아 막막함이 앞서게 된다. 인증을 준비하는 탕전실에 체계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해주면 좋을 것 같다. Q. 앞으로의 계획은? 그동안 안전한 한약을 조제하는데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면, 이제는 제형변화를 통해 복용편의성을 높이고, 추출방법을 개선해 유효물질을 더 많이 추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한약의 현대화와 질적 발전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좀 더 집중할 계획이다. -
“한의학 의권 강화 위한 법제도 개선에 박차 가할 것”[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해 4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임기 2년차를 맞이한 인천광역시한의사회 정준택 회장으로부터 지난 1년간 회무를 진행하면서 느낀 소회와 함께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계획 등을 들어본다. Q. 인천시한의사회장으로서 보낸 지난 1년간의 소회는? “지난해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 경로당주치의사업 등과 같은 인천시 내의 한의공공사업 내실화·확대를 비롯해 인천시의료원 내 한의과 설치 등 한의공공의료 강화 등의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이후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러나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여러 제약으로 회무가 원활히 수행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다행히 지난 5월부터 조금은 숨통이 트이며, 회원들은 물론 유관기관 등과의 만남을 가지고 있다. 임기 2년차를 맞이해 좀 더 활발한 회무의 진행이 가능해져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회원들에게 약속한 부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올 한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Q. 회원들과의 만남이 제한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회합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회무를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직접 회원들과 소통하면서 일선에서 느끼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 부분과 더불어 회무의 많은 부분들을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아쉬운 마음이 컸던 시기였다.” Q. 지난해 회무 성과를 평가한다면? “지난해의 회무성과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다양한 성과를 얻은 것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실제 지난해 10월 인천시한의사회는 ‘인천광역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통해 임산부 배려문화 확산 및 건강 증진 등 임신·출산 친화적인 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더욱이 난임치료 대상자의 수가 150명에서 250명으로, 사업예산도 1억8000만원에서 3억4000만원으로 증가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이 모든 성과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보다 원활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인천 보훈가족 한약 지원사업, 경로당 여름 보약 지원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 어려운 사회환경 속에서도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한의사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 Q. 특히 이번 대선과 지선에서 한의약 정책공약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는데. “인천시한의사회의 정책 제안을 가장 효율성 있게 요구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선거기간이기 때문에 대선과 지방선거 기간 중 적극적으로 정책 간담회 및 협약식을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모두와 가진 바 있다. 이를 통해 인천시한의사회에서는 인천의료원에 한의과 설치 및 의료원에 적합한 한의진료 모델, 한·양방 의료협력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과 더불어 노인빈곤계층·지체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 중 저소득층에 대한 한의의료권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천시한의사회가 요구하는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며, 선거기간 중 제안된 내용들이 실제 정책으로 입안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 회원들과 함께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Q. 회원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계획은? “우선 회원들과 직접적인 만남을 갖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 ‘인천시한의사회 회원의 날’을 맞아 SSG랜더스 필드에서 회원 및 가족 450여 명과 야구경기를 단체로 관람하고, 별도의 한의학 홍보부스를 마련해 추나요법과 한의자동차보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홍보하는 의미있는 자리를 가졌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당구대회 및 골프대회, 학술강좌 등도 개최해 회원들의 단합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다채로운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각 분회 월례회에는 직접 찾아가 회원들을 일일이 만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직접적인 소통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Q. 올해 추진할 주요 회무 방향은?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새롭게 선출됐고, 인천시의회도 새로이 구성된다. 7월부터 시작하는 임기에 맞춰 한의학 의권 강화를 위한 관련 법제도 개선과 더불어 인천시와 인천시한의사회가 함께하는 시민을 위한 복지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년의 임기는 본격적인 회무를 추진하기 위한 준비기간으로 생각하고, 올해부터는 회무 역량을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Q. 지부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지부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한다면 역시 회무 수행에 있어 회원들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야 하고, 이에 더해 여러 가지 판단할 상황이 도래할 경우 회원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인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회의 단합을 도모하고 회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여러 정책들을 이뤄내는 임무를 맡고 있는 자리가 지부장이라고 생각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회원 모두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앞으로도 인천시한의사회 임원 모두는 회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회원 및 인천시한의사회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나갈 것이다. 회원들도 지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회무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더불어 한의사의 의권 및 위상 강화를 위한 보다 다양한 회무 추진을 도모해 한의사들이 국민건강에 더욱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진료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써 나가겠다.” -
대구 수성구, 한의약 테마 日 단체여행객 모집 완판대구 수성구가 ‘관광대통령 한상과 함께 가는 대구 한방 & 포항 드라마 촬영지 투어’ 참가 사전접수를 모집한 지 이틀 만에 모객을 완료(1차 모객인원 33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어 코스는 대구의 한의 의료기관 진료 및 동의보감 한방요리체험, 약선맛집 등 한의약 웰니스 관광지와 포항의 구룡포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다. 관광 인플루언서 국제문화관광교류협회 한중택 대표와 일본의 한국 전문여행사 선트래블, 수성구가 협업해 기획했다. 수성구는 지난해부터 코로나 이후의 방한 여행 수요에 대비해 건강한 여행을 테마로 한 한방 웰니스 투어 코스를 기획했다. 약선맛집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온라인 스탬프트레일, 온라인 한방스쿨 등의 행사를 통해 해외 관광객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오프라인 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이번에 모객 완료된 투어단의 실제 입국 시기는 한일 간의 관광비자발급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을이 될 예정이다. 빠르면 7월 말부터 대구-오사카, 대구-후쿠오카 등 코로나로 중단됐던 대구공항 발 일본노선이 부활하고, 10월에는 대구대표 한방축제인 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예정돼 있어 한방을 테마로 한 대구 웰니스 여행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넷플릭스 등 OTT서비스를 통한 한국드라마, 한국영화 등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한국 전통의료인 한방문화를 활용해 건강한 대구 여행을 전 세계에 알려나갈 것”이라 고 말했다. -
[전한련 브이로그] '나의 한의대 일지'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 브이로그 공모전 응모작 '나의 한의대 일지' -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간호인력 야간근무 개선 등 논의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가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간호인력 야간근무 개선 등을 논의하는 제33차 보건의료발전협의체 회의를 지난 22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 복지부는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 송영조 의료자원정책과장, 박미라 의료기관정책과장, 양정석 간호정책과장 등이, 의약단체에서는 대한의사협회 이상운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부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홍수연 부회장, 대한한의사협회 황만기 부회장, 대한간호협회 곽월희 부회장이 참석했다. 제33차 회의에서는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및 보건의료인력실태조사 추진 현황 및 코로나19 한시적 온라인 학술대회 지원 연장 논의 진행 상황을 공유했고 불가항력적 분만의료사고 관련 검토사항 및 의료인 폭행·상해 근절 등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 방안, 간호 인력 야간근무 가이드라인 개정안 건의사항 등을 다뤘다. 복지부는 오는 7월경 최종 발표 예정인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및 보건의료인력실태조사의 조사현황과 불가항력적 분만 의료사고에 대해 지금까지의 논의현황을 공유했다. ‘간호인력 야간근무 가이드라인 개정안’과 관련해 대한간호협회는 “야간간호료에 따른 추가 수당 지급이 적기에 지급되지 못한 점을 고려해‘전월 또는 전분기 야간근무 간호사 전체’로 추가 수당 지급 대상을 명시하고 야간근무를 위한 추가 인력 채용 시 직접인건비 사용은 제한하는 등 가이드라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는 요양급여비용 청구 및 지급 시기가 병원별로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수당 지급 주기를 명시화하는 것은 현장에서 어려움이 초래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향후 가이드라인 개정 시 관련 단체 의견을 수렴하여 건의사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은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등을 통해 실제 현실을 반영한 합리적인 정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며 “의료인들이 현장에서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방안도 의약계와 소통하며 마련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심평원 전주지원, ‘신규 개설 요양기관 설명회’ 개최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주지원(지원장 김현표)은 지난 22일 요양기관 대상 ‘신규개설 요양기관 설명회’와 함께 지역주민 대상 ‘찾아가는 진료비확인 상담’을 실시했다. ‘신규개설 요양기관 설명회’는 올해 3∼5월 개설된 요양기관 대상으로 요양급여비용 청구방법과 심사기준, 의료자원 현황신고 요령 등을 안내하는 한편 희망기관에 대해서는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 요양기관의 원활한 업무진행을 도와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찾아가는 진료비확인 상담’은 전주시 덕진보건소 1층에서 보건소를 방문한 시민을 대상으로 ‘비급여 진료비 확인 서비스’ 제도 안내와 함께 현장 상담을 실시했다. 비급여 진료비 확인 서비스는 의료정보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민을 대신해 비급여 진료비의 급여 적용 여부를 확인해주는 의료권익 보호 서비스이다. 이와 관련 김현표 지원장은 “앞으로도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비급여 진료비 확인 서비스’를 더 많은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요양기관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장중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공직자 자녀 의대 등 입학과정 조사 특별법 발의국회 교육위원회 강민정(더불어민주당)의원이 지난 20일 국회의원, 대학교수 및 고위공직자 자녀의 의과대학 등 입학전형과정 조사 특별법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국회의원, 대학교수와 고위공직자 자녀의 의과대학 등 입학전형과정 및 입학 부정행위를 조사하고, 의과대학 등 입학전형제도를 개선함을 목적으로 한다. 조사 대상 학교는 의과대학, 치과대학, 한의과대학, 약학대학, 의학·치의학·한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으로 한정했다. 위원회의 조사 기간은 1년이며 조사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종합보고서를 작성해 국회에 보고 한 뒤 조사한 내용이 사실임이 확인되고 범죄혐의가 있는 경우 수사기관에 고발해야 한다. 이와 관련 강민정 의원은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높은 부모가 자신의 지위, 인맥, 독점 정보 등을 이용해 자녀에게 부당한 교과 외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교육이 부와 신분을 대물림하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부모의 지위에 따라 자녀의 교육 기회가 달라지는 교육 불평등 심화도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특히 졸업 후 높은 사회적 지위가 보장될 것이라 예상되는 의대, 치대, 법전원 등의 입시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며 “의대, 치대, 법전원 등의 입학전형과정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부모찬스 입학 부정행위를 적발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입시 부정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확립함으로써 공정한 입학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개정 취지를 전했다. -
“남북 상호신뢰 토대로 실질적 수요 품목 위주 지원”지난 22일 열린 ‘북한 코로나 발생 공개 40일-남과 북, 무엇을 어떻게 협력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박재만 대한한의사협회 남북의료협력위원회 위원은 ‘북한 코로나 대응에 있어 고려의학 지침과 대북협력에의 시사점’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북한의 코로나19 진행 단계를 진단하고, 북한에 지원할 경우 치료안내지도서 등에 언급된 고려의학지침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위원은 "현재 북한의 코로나19 진행 단계는 봉쇄 위주의 방역에서 봉쇄와 박멸투쟁을 병행하는 새로운 단계”라며 전염병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 위주로 추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출 제한, 영업 중지 등 인민 대중의 일상을 적극 제한하는 조치와 함께 의사, 간호사 등 비상방역 인력을 총동원하고 치료안내지도서를 갱신하는 등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북한 방역당국이 자체 제작한 ‘치료안내지도서’를 통해 코로나19 예방과 방역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치료안내지도서에 따르면 발열이나 인후통, 마른기침 등 인후부 증상에 '금은화개나리잎감기싸락약'을, 발열이나 두통에 '패독산'을 5일 동안 처방한다. 패독산 처방시 어린이는 연령에 따라 복용량을 조절해야 하며, 안궁우황환과 우황청심환은 임신 기간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박 위원은 “북한은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고려의학 치료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감염 이후 열이 내린 뒤에도 남는 인후통, 기침, 가래 등 호흡기 계통 치료에 적극 활용한다”고 소개했다. 북한 도·시·구역 등 행정단위마다 설립·운영되는 300여개 고려약공장을 전면 가동해 코로나 치료약품을 생산·공급하고, 보건성 고려약생산관리국이나 시·도 고려약생산관리처 등을 통해 고려약 원료를 확보·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박 위원은 북한에 대한 지원과 관련 “북한의 방역조치 효과는 일반적인 방역 통계와 달라 북측 통계 발표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이 남을 것”이라면서도 “북한과의 협력을 모색하는 시기에 통계 발표에 대한 신뢰는 남북협력의 상호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상호 신뢰가 있어야 치료안내지도서를 근거로 실질적인 수요와 부족한 품목 위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