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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홈페이지·모바일 앱 ‘전면 개편’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은 16일 고객 중심의 서비스 확대를 위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편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은 고객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자 환경(UI)으로 구성했다. 또한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메뉴를 메인 화면에 배치해 원클릭 이용이 가능하며, 콘텐츠 큐레이터 방식의 ‘HIRA Clip’을 통해 고객의 관심요소를 묶음별로 제공해 몰입감 있는 홈페이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개편된 홈페이지에서 눈여겨 볼만한 부분은 △민간 간편인증 서비스 도입 △반응형 웹 서비스 제공 △HIRA 건강지도 등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행정안전부(공공웹사이트 간편인증 서비스)의 기술지원을 받아 카카오·PASS 등 ‘민간 간편인증 서비스’를 도입해 국민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반응형 웹’을 적용해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고객이 사용하는 기기와 상관없이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해 PC와 동일하게 모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새롭게 선보이는 ‘HIRA 건강지도’의 ‘병원·약국 종류별 찾기’ 서비스에서는 요양기관의 종별, 진료과목별 등을 기반으로 의료자원 찾기가 가능하며, 이밖에도 ‘우리지역 좋은 병원 찾기’에서는 급성·만성질환, 암질환 등 질환별 적정성 평가정보를 기반으로 원하는 병원을 찾을 수 있고, ‘전문병원 찾기’에서는 관절·뇌혈관·심장 등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전문병원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건강e음’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모바일 앱 서비스도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카드형 UI 형식의 디자인 전면 개편 및 콘텐츠 접근성 강화 등 모바일 환경에 맞게 개선했다. 특히 ‘건강e음’ 서비스는 비급여 진료비 신청, 내가 먹는 약 한눈에, 병원 관계자 자기근무이력조회 등 본인 인증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가 강화됐으며, 새로 신설된 ‘내 진료 정보 열람’과 ‘건강수첩’에서는 본인 인증을 통해 기본진료 내역, 세부진료 정보, 처방조제 정보 등 다양한 개인진료 정보내역을 열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건강e음’ 모바일 앱은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 및 원스토어에서 각각 무료로 설치할 수 있고, 기존 건강정보 사용자는 자동 업데이트되어 별도의 설치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황대능 심평원 고객홍보실장은 “이번 개편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서비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여 심평원이 국민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청상보하탕, 천식 치료 유효성 및 기전 ‘확인’경희대학교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김관일·이범준·정희재·강성우 교수팀은 천식에 대한 청상보하탕의 유효성과 그 기전에 대한 최신 연구를 정리한 리뷰 논문을 발표, ‘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 4.964) 7월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조선 후기의 의서 ‘방약합편’에 수록된 청상보하탕은 예로부터 천식을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 처방돼 오던 한약으로, 특히 만성천식에 있어 뛰어난 효능으로 임상적인 효과와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가 여러 연구자를 통해 진행돼 왔다. 이번 논문에서는 11개의 전임상 연구와 14개의 임상연구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청상보하탕은 다양한 전임상 연구에서 천식 관련 사이토카인(cytokine)의 발현을 조절했고, 알레르기 반응과 혈관투과성을 감소시키는 한편 객담 분비 감소와 호산구 침윤의 감소 등의 조직학적인 변화도 안정화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상연구에서는 호흡곤란, 기침, 가래, 흉부 불편감 등의 증상이 감소되고,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 및 최대 호기 유량의 개선이 있었으며, 투여기간 동안 치료를 요하는 주요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이범준 교수는 “천식은 우리나라 성인의 3% 이상의 환자가 이환되어 있을 만큼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지만 완전한 치료가 되지 않는 난치 질환으로, 미국에서는 약 80%의 환자가 보완대체의학을 겸용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천식환자가 기존의 치료를 보완해 한의치료를 받는다면 질병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고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관일 교수는 “이번 리뷰 논문은 천식을 대상으로 하는 청상보하탕의 효과에 대해 진행된 전임상 및 임상연구를 총망라하여 제반 기전을 객관적으로 제공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청상보하탕의 임상 적용에 있어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통증 양상에 대한 새로운 지평 제안 ‘눈길’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채윤병·박히준·이인선 교수팀이 통증의 양상에 대해 다중(multimodal)·다변량(multivariate) 데이터 분석을 이용한 정밀의학 관점의 연구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최근 ‘Pain modalities in the body and brain: Current knowledge and future perspectives’라는 제하로 ‘Neuroscience and Biobehavioral Reviews’(2022년 기준 IF: 9.052)의 최근호에 논문을 게재했다. ‘Neuroscience and Biobehavioral Reviews’는 impact factor 기준 behavioral neuroscience 분야 랭킹 상위 5%, H-index 기준 랭킹 1위인 뇌신경과학 관련 리뷰 논문을 취급하는 저명한 국제저널이다. 이번 논문의 교신저자인 이인선 교수는 한의사 최초로 독일 튀빙겐대학에서 뇌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통증의 특이성과 관련된 뇌영상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현재 경희대 한의과대학 조교수로 재직하면서 통증 및 건강 상태와 관련된 뇌활성 신호 및 생체 신호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그동안 통증 및 침 치료와 관련 뇌영상 연구를 진행해 온 채윤병 교수와 아토피 환자의 통증-가려움증에 대한 맞춤형 침치료 기전 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박히준 교수의 오랜 학문적 경험을 바탕으로, 통증 연구에 대해 한의학적인 관점으로 연구해온 이인선 교수의 노력의 결합된 결과물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통증의 양상(pain modality)에 대해 우리 몸과 뇌의 관점에서 수행된 다양한 연구를 소개하고,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되짚었다. 또한 최근 대두되고 있는 다중·다변량 데이터 분석을 이용한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고찰하는 한편 향후 통증 양상 간의 비교 연구를 토대로 정밀의학이 발전할 것으로 전망키도 했다. 최근 주관적 감정인 통증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개발 및 검증이 국제적인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실제 다중 데이터 수집 및 다변량 데이터 분석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종류의 뇌신경활성도를 측정하고 이를 전신에서 측정된 생체 신호와 결합한 분석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런 방법을 통해 예측 정확도가 높은 통증 바이오마커를 찾아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가 높은 정확도와 높은 특이도로 통증의 중등도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통증의 다양한 양상을 구별하는 유사한 접근 방식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이인선 교수는 “실제 임상에서 환자들은 여러 종류의 통증을 경험하고, 통증의 양상에 따라 서로 다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통증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통증의 양상 특이성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만성-임상 통증 및 급성-실험적 통증, 직접적 통증 및 사회적·대리적 통증, 체성 및 내장 통증 간의 신경 활동 패턴 차이에 초점을 맞춰 통증의 양상 특이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종합했다”며 “더불어 통증의 양상에 대한 연구결과를 이용해 통증 관리 전략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하고, 연구자들에게 정밀의학 관점에서 개별화된 통증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통증 양상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
황건순 한의협 총무이사, 금융위 앞 1인 시위황건순 대한한의사협회 총무이사가 교통사고 피해자의 진료권을 외면하는 나쁜 규제의 철폐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갔다. 황 이사는 16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금융위원회가 소재하고 있는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국민의 치료받을 권리를 보장하라”, “교통사고 4주 치료 되냐?”는 머리띠와 어깨띠를 각각 두르고 시위에 나섰다. 황 이사는 또 “피해자 치료 외면하는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즉각 개정하라”, “교통사고 피해자 진료를 제한하는 금융위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판넬을 들고 침묵의 항의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시위에 나선 황 이사는 “교통사고 피해 환자의 경우 후유증의 치료 상태와 경과에 따라 면밀한 치료를 필요로 함에도 불구하고 치료기간을 일률적으로 정해놓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은 규제의 전형”이라면서 “교통사고 피해 환자들의 진료권을 외면하는 나쁜 규제들은 당장 철폐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홍주의 회장은 금융위원회 앞에서 환자들의 진료권 보장을 확보하기 위해 펼쳐지고 있는 1인 시위 현장을 방문, 황건순 이사의 투쟁을 격려했다. 한의협의 ‘릴레이 1인 시위’는 중앙이사회 임원들이 교대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주까지는 여의도의 금융감독원 앞에서 펼쳐진데 이어 이번 주에는 금융위원회 앞에서 진행된다. -
건보공단, ‘건강검진 체험수기 공모전’ 당선작 선정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이하 건보공단)은 국가건강검진으로 질병을 조기에 발견·치료한 귀중한 사례를 발굴해 건강검진의 필요성과 우수성을 알리고자 실시한 ‘제15회 건강검진 체험수기 공모전’의 당선작을 발표했다. 지난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94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편, 우수상 5편, 장려상 13편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작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암을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건강검진에 대한 고마움을 전달한 작품이다. 이밖에 건강검진을 계기로 건강한 인생을 유지하고 있는 사례와 건강의 소중함을 느끼고 생활 속 건강습관을 실천한 사례 등 다양한 작품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지난달 25일 건보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됐으며, 당선자에게는 상장(이사장 상)과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번 체험수기 공모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널리 전파할 수 있도록 공모전 수상작을 활용해 국가건강검진 제도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상작은 오는 10월경 ‘체험수기집’으로 제작해 전국 건보공단 지사 민원실과 유관기관에 배포되고, 건보공단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
제주도 출연기관 제주한의약硏 신임원장 공모제주도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제주한의약연구원이 신임 원장과 비상임 임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번 공모를 통해 원장과 비상임 이사 3명, 비상임 감사 2명을 모집한다.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다. 신청 기간은 19일까지로, 토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근무시간 내 접수 가능하다. 등기우편 접수의 경우 접수마감일인 19일 오후 6시까지 담당자에게 도달한 것에 한해 인정된다. 원장 모집의 경우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후보추천위원회의 후보 추천을 거쳐 이사회가 심의·의결한다. 비상임위원의 경우도 서류심사 후 추천위, 이사회를 거치고 이사는 도지사, 감사는 이사장이 각각 임명한다. 최초 공개모집에서 응모자 수가 모집정수의 2배수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최초 공모와 동일한 절차와 방법으로 재공고를 실시한다. -
항일투쟁에 몸 바친 신광렬 선생, 독립유공자 서훈자생한방병원은 독립운동가이자 한의사로 항일투쟁에 몸 바친 청파 신광렬 선생이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국가보훈처로부터 대통령표창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신광렬 선생은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의 선친이다. 함경남도 북청 출신인 신광렬 선생은 1930년 3‧1운동 11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벌어진 반일 시위운동의 주동자로 지목돼 경성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다. 수감번호 ‘1679’를 부여 받고 옥고를 치렀으며 옆구리에는 일본 경찰의 칼에 길게 벤 자국이 남았다. 또 출소 후에는 독립운동가 치료 및 군수품, 독립운동 자금을 항일연합군부대에 조달하는 역할을 수행했으며, 독립운동가 신익희 선생이 주도하던 정치공작대에서 함경도 책임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구국활동에도 앞장섰다. 특히 미국 중앙정보부(CIA) 보고서와 월남유서의 자필기록 내용이 일치하면서 관련 업적들이 사실로 밝혀지게 됐다. 이번 신광렬 선생의 서훈은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진행된 독립유공자 포상과 함께 이뤄졌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는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재조명하는 일은 대한민국을 있게 한 초석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특히 자생한방병원은 일제강점기 핍박 속에서 쇠퇴하던 한의학을 지켜낸 한의사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민족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0년에는 국가보훈처로부터 신준식 박사의 숙조부 신홍균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서훈됐다. 신홍균 선생은 독립군 3대 대첩 중 하나인 대전자령 전투를 포함한 여러 전투에서 한의사이자 군의관으로서 활약하며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이처럼 숙조부와 선친에 걸친 선대의 민족 정신을 이어받은 자생한방병원과 자생의료재단은 국가유공자와 후손들을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발전시키고 있다. 국가보훈처와 함께 진행한 독립유공자 및 후손에 대한 한의 의료서비스 지원 사업을 필두로 총 3억원 규모의 척추·관절 질환 치료를 2019년과 지난해에 각각 실시한 바 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6·25 참전유공자까지 확대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잊지 않기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독립유공자 후손을 대상으로 3년간 3억원 규모의 생활지원금과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생존 애국지사를 직접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존 애국지사 한의주치의’ 사업과 해외에 거주하다가 귀국한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주거지원 등 각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국가보훈처장으로부터 독립유공자 복지증진 공로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
한의약·녹차 연계한 ‘국립 익산 치유의 숲’, 2023년 준공 추진익산시는 시민들에게 치유와 쉼을 제공할 힐링 관광지 ‘국립 익산 치유의 숲’이 오는 12월 본격 착공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지난 12일 서부지방산림청 주관으로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정헌율 익산시장, 김수흥 국회의원, 황성태 서부지방산림청장, 지역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 익산 치유의 숲 조성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국립 익산 치유의 숲’ 관련 현안사항과 주민의견을 반영한 최종 설계안을 종합 점검했으며, 최종보고서는 이날 제기된 사항을 반영해 최종 수정·보완해 실시설계를 이달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익산시는 그동안 시행청인 서부지방산림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용역 착수부터 총 24회에 걸쳐 ‘치유의 숲과 한방’ 연계방안 마련, TF팀 구성 및 인허가 협의, 국비 증액 논의 등 세부 업무협의를 조율해 실시설계 완성도 향상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전북 최초로 ‘국립’으로 조성되는 ‘익산 치유의 숲’은 웅포면 웅포리 산 95번지 일대 62ha 규모로 오는 12월 공사에 착공해 2023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75억원이 투입되며, 설계 과정 중 다른 치유의 숲과 차별화를 위해 기존 ‘녹차’ 테마에 ‘한의약’ 테마를 추가하는 내용으로 국비 증액 요청해 당초 국비 50억원에서 75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또한 산림치유센터와 친수공간, 야생화정원, 숲속공방, 경관·명상 특화공간, 무장애 데크 숲길 등의 주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치유의 숲은 햇빛, 경관, 온도, 피톤치드, 음이온 등 산림환경요소를 이용해 산림치유 활동을 돕는 공간으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황성태 서부지방산림청장은 “한반도 최북단 녹차 자생지가 위치한 함라산에 조성되는 국립 치유의 숲이 조성되면 산림면적이 낮은 전북 지역의 대표 힐링 관광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수흥 국회의원(익산갑)은 “익산시만의 특화된 국립 익산 치유의 숲을 조성해 타 지역 치유의 숲과의 경쟁우위를 도모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녹차 군락지와 금강변 낙조경관으로 특성화된 치유의 숲이 조성되면 힐링 장소로 인기를 끌 것이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도 “국립 치유의 숲 조성이 완료되면 시민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질병으로부터 벗어나 행복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우리 지역에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항운동 주도하다 日경찰 칼에 베이고 옥고까지… 한의사 신광열의 항일투쟁과 인술광복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항일투쟁에 직접 뛰어들었다. 그 과정에서 일제의 탄압 속 형무소에 투옥된 독립운동가들도 많았다. ‘1679’라는 수감번호와 함께 투옥된 한의사 독립운동가 신광열(개명 전 신현표) 선생도 그중 하나다. ◇독립운동 가문의 자손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의 선친이자 독립운동가 신홍균 선생의 조카인 신광열은 1903년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태어났다. 9살이 되던 해 그는 숙부 신홍균을 따라 만주로 향했고 그 곳에서 일제가 자행한 침략의 역사를 보고 자랐다. 성인이 된 이후 1925년에는 제일 정몽학교의 훈도(교원)로 재임했다. 당시 정몽학교는 다수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했으며 교내 모든 교사들 또한 독립운동가였다. 독립운동가 육성에 힘을 쏟았던 그는 1930년 간도에서 3·1절 11주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일어난 만세 시위를 이끌었다. 거리로 뛰쳐나온 학생들은 일본 조계지 철조망 앞에 서서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전개했다. 이를 알아챈 일본총영사관 기병대는 해산을 요구하며 무력 진압을 시작했다. 당시 저항운동의 세를 확장하기 위해 전단을 살포하는 등 시위 주동자로 지목 받았던 신광열은 현장에서 경찰이 휘두른 경찰도에 맞아 옆구리에 30cm나 되는 큰 자상을 입었다. 이후 그는 간도일본영사관 경찰에게 체포돼 경성 서대문 형무소로 수감됐다. 당시 그를 포함한 69명의 독립운동가들이 경성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됐으며 이는 중외일보 1930년 4월 26일 자 기사에 실리기도 했다. 서대문 형무소는 독립운동가들을 구금하고 탄압했던 고난과 투쟁의 장소로 일부는 고문과 그 후유증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이처럼 암울한 수감생활 속에서도 신광열은 독립운동의 의지를 잃지 않았다. 그는 독립운동 가문의 자손이라는 이유로 의사 시험 자격을 여러 번 박탈당했지만 석방 후 당당하게 의사 시험에 합격했다. 많은 차별과 우여곡절 끝에 의사가 된 그는 “의술이 아닌 인술(仁術)을 펼친다”는 신념으로 만주에 광생의원을 개업했다. 그는 8년간 의원을 운영, 비밀리에 부상을 입은 독립운동가들의 치료를 도우며 약자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았다. 태평양 전쟁 이후인 1942년에는 신홍균을 따라 독립운동의 산실인 만주 목단강시 동승촌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 신광열은 솜, 옷 등 군수품과 독립운동 자금을 항일연합군부대에 조달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당시 일제는 강제 봉쇄정책으로 목단강 주변의 군수물자 보급을 차단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도움은 독립운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정치공작대 가입 그리고 77년 전인 1945년 8월 15일. 드디어 광복이 찾아왔다. 그는 감개무량하다고 말하면서도 “사십여 년간 왜놈의 압박 속에서 신음하다가 해방이 왔으나 오히려 미래에 잔존한 경구지심(驚懼之心)은 시일을 요하고 있다”며 해방 후의 앞날을 걱정했다. 특히 인권침해는 물론 갖은 만행을 벌이고 있었던 소련군에 대한 깊은 적개심은 그의 독립 의지를 다시금 불태웠다. 당시 신북청인민종합병원 원장으로 근무했던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1945년 12월에 남한으로 향했다. 이어 독립운동가 신익희 선생이 주도하던 정치공작대에 가입했다. 정치공작대는 임시정부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전위대로 철저한 비밀 점조직 방식으로 운영돼 미군조차 그 존재를 알지 못했다. 신광열은 함경도 책임위원을 맡아 북청으로 파견됐고 남다른 애국심과 함께 구국 활동을 펼쳤다. 그러던 어느 날, 신북청 보안대원 3명의 갑작스런 가택수색에 신분이 노출되며 신광열은 또 한 차례 투옥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몸수색 중 비밀문서가 발각돼 투옥뿐만 아니라 사형을 면하기 어려웠다. 그때 그는 기지를 발휘해 의약품 광고지를 비밀문서처럼 감추는 행동을 했고 보안대원들이 이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된 틈을 타 집을 빠져나왔다. ◇민족의학 부흥 토대 쌓아 피난민에 섞여 구사일생으로 서울에 돌아온 그는 더 이상의 임무 수행이 어려워지자 국가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고민 끝에 신광열이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일제의 한의학 말살정책 속 잊혀질 위기에 처한 한의학을 재정립하는 것이었다. 선대부터 이어져 온 한의사 가문에서 성장한 신광열은 민족의학인 한의학을 되살리기 위해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고 1955년에 한의사 시험을 합격했다. 한방과 양방의 의사자격을 모두 취득한 그는 아산시 도고역 앞에 청파 한의원을 개원한 뒤 의료시설이 낙후된 마을로 17번이나 이사를 다니며 지역의료 활동을 펼쳤다. 그가 작고한 1980년까지 의료활동을 멈추지 않았으며 한의학의 과학적 검증과 치료법 표준화 정립에 힘써 민족의학 부흥의 토대를 쌓았다. 이처럼 파란만장했던 그의 일대기는 최근에서야 ‘월남유서(越南遺書)’를 통해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월남유서는 북한에 있던 가족들이 고문으로 죽게 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슬픔을 이기지 못해 작성한 유서다. 그의 유서는 미국중앙정보부(CIA) 보고서와 일치하는 기록이 발견되면서 근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귀중한 사료의 가치를 갖게 됐다. 실제로 월남유서는 집안 어른인 신홍균 선생이 일제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신흘(申屹), 신굴(申矻)이라는 가명으로 독립운동을 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그 덕분에 신홍균이 독립군에서 한의군의관으로 활약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2020년 11월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서훈받았다. 그리고 2022년 광복절, 신광열도 드디어 영광스러운 독립유공자 서훈(대통령표창)을 받게 됐다. 광복을 이끌었던 숨은 영웅 중 하나였던 그가 정부로부터 자신의 업적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신광열의 표창은 그의 장남인 신준식 박사와 차남 신민식 박사(잠실자생한방병원 병원장)에게 전달됐다. 그의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은 약자에 대한 연민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인술 정신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자생한방병원의 설립 가치로 오늘날 많은 한의사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
강원도한의사회 한의의료봉사 ‘구슬땀’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 12일 강원도 태백시 장성동 복지센터에 방문해 한의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는 강원도한의사회에 힘을 보탰다. 이날 홍주의 회장, 김형석 부회장은 저소득층·노인 계층의 건강 증진을 위해 수시로 한의의료봉사에 나서고 있는 오명균 강원도한의사회장을 비롯한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홍주의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 주민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매번 시간을 내고 있는 강원도한의사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한의의료가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오명균 강원도한의사회장은 “강원도한의사회의 한의의료봉사 활동에 큰 성원을 보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강원도는 노인층과 의료소외 계층이 많은 지역이라 한의의료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강원도한의사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한의의료봉사로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일을 소홀하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한의사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태백시 장성동 복지센터에서 한국전력공사 강릉지사, 태백지사, 태백전력지사, 국민건강보험공단 태백정선지사 등과 함께 ‘2022년도 희망·사랑나눔 한의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강원도한의사회 소속 회원 등 34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총 676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번 활동에서 한국전력공사는 지역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해 LED등·노후화설비·불량설비 교체를, 국민건강보험공단 태백·정선지사는 빨래봉사 및 상담서비스를, 강원도한의사회는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했다. 허남윤 의료봉사단장이 총괄을, 이창근 부단장이 안내 및 현장 총괄책임을 맡은 이번 의료봉사에는 공이정(인덕한의원)·김하동(신원랑한의원)·오명균(아침한의원)·김상철(광덕안정한의원)·이성문(이성문한의원)·김희성(김희성한의원)·류헌식(춘천동인당한의원)·고현승(장성제중한의원)·원상규(백세한의원)·엄재용(춘천혜명한의원) 원장이 참여했으며, 상지대 한의대에서 유현종·양희준·진준영·임태훈·손현준·이석효 학생 등이 참여해 한의사들의 진료를 보조했다. 이날 현장에서 한의의료봉사를 받은 한 지역 주민은 “평소 침 치료를 받고 싶어도 몸을 움직이기가 어려워 한의원에 찾아가기 힘들었는데, 집과 가까운 복지센터에 원장님들이 찾아온다고 해서 방문하게 됐다”며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개인 시간을 내서 의료봉사에 참여해 주신 원장님들과 다른 관계자 분들게 꼭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진료 보조에 참여한 한 한의대생은 “한의사 선배님들이 현장에서 어떤 식으로 의료봉사를 하는지 배우기 위해 진료 보조 업무에 지원했다. 이번 기회에 어르신들을 대하는 현직 한의사 분들의 노하우도 익히고, 한의의료에 대한 환자 분들의 만족도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허남윤 단장은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로 한의의료봉사를 자주 열 수 없어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에 도내 다른 단체와 연계해 지역 주민의 건강과 복지를 살필 수 있어 뿌듯한 마음이 크다”며 “앞으로도 강원도한의사회 한의의료봉사단은 만족도 높은 한의 치료를 지역 주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원도한의사회는 지난 2016년 삼척시 하장면·역둔면 봉사를 시작으로 매년 동해시, 태백시 등 의료사각지대 독거노인과 저소득층을 찾아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과 속초·고성 산불 현장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의 한의의료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