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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승 교수의 한약재 감별정보 <21> 강황본 강의는 한약재의 적극적 활용을 위한 목적으로, 객관적으로 본초학적인 정보를 수집해서 정리하였습니다. 한의신문(1803호~2195호)에 7년동안 연재하였던 '한약재감별정보' 한약재를 우선적으로 선택하여 진행됩니다. -
성형외과 의료분쟁, 1년 만에 5배 증가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힘·사진)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의료분쟁 조정 신청 및 대불금 현황’에 따르면 성형외과 의료분쟁이 1년만에 5배 증가하고, 최근 10년간 의료사고 피해자에게 우선 지급한 손해배상금 회수율은 여전히 8%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5년간 의료분쟁 조정신청 상위 진료과목은 정형외과, 내과, 치과 등의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진료과목별 의료분쟁 조정 신청현황에 따르면 정형외과가 총 2302건으로 전체 조정 신청현황 중 21.4% 비중을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내과(1474건, 13.7%) △치과(1213건, 11.3%)로 나타났다. 또 정형외과·내과·치과는 ‘19년 대비 ‘22년 신청이 모두 감소한 반면 성형외과·피부과·정신건강의학과·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실제 성형외과는 96%, 피부과는 15.8%, 정신건강의학과는 12.5%, 재활의학과는 30.8%, 가정의학과는 25.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성형외과의 경우에는 ‘21년과 비교해 ‘22년 증가폭이 5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재원은 손해배상금 대불제도를 통해 의료사고 피해자가 손해배상금이 확정됐는 데도 손해배상 의무자인 의료기관으로부터 배상금을 지급받지 못할 경우, 구상금을 먼저 지급하고 추후 대불금을 상환받아 신속한 구제를 도모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연도별 대불금 지급구상 현황에 따르면 ‘12년부터 ‘23년 8월까지 의료사고 피해자가 청구한 손해배상 총 122건에 대해 약 62억원이 우선 지급됐지만, 손해배상 의무자인 의료기관으로부터 회수된 금액은 5억3500만원으로 약 8.6%에 불과했다. 의료기관별로는 병원의 회수율이 0.13%로 가장 낮았고, 치과의원이 16.7%로 가장 높았다. 중재원은 손해배상 대불금의 회수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현행법상 대불금 지급 후 상환을 강제할 법적 근거가 부재하고, 구상금 채권은 민사채권이므로 우선변제 효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백종헌 의원은 “의료사고 피해자들의 신속한 구제를 돕고 의료기관의 경제적 어려움을 막기 위한 손해배상금 대불금액의 회수가 8%대에 머물고 있어 큰 문제”라면서 “대불금 규모에 비해 낮은 상환율로 재원이 고갈돼 의료사고 피해자들이 신속한 배상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지부 차원에서 구상률 제고를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한의대 정원의 적정 수 검토”“의대 정원 확대와 더불어 한의대 정원도 어떻게 적정 수로 유지할 것인가가 한의계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방안인지 같이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신동근)가 19일 진행한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국정감사에서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의과대학 정원을 의대 정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신현영 의원은 “한의계에서는 한의과대학의 정원을 의대 정원으로 전환하는 방안, 특히 의대와 한의대가 같이 있는 한의대 정원부터 의대로 전환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이에 대한 정창현 원장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정창현 원장은 “이 부분은 사실 한의계 내부에서도 논란이 많기 때문에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 “진흥원의 입장이나 개인적인 의견도 답변하기 곤란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개최된 ‘의사 수요와 공급: 의료시스템의 효율성·인구규모·건강상태를 고려한 종합적 접근’을 주제로 한 의료현안 연속 국회토론회에 황만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이 패널토론자로 참여, 필수의료에서의 한의사 역할 확대 방안 및 한의과대학 정원 감축을 통한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황만기 부회장은 1차 의료기관의 역할 강화를 통한 필수의료 부족사태 해결을 위해 △한의사의 진단검사용 의료기기 사용을 통한 건강검진 참여 △감염병 대응체계 참여 △소아 및 유행성 감염병 등의 대처를 위한 예방접종 허용 △장애인 및 치매 등 주치의제 참여 등 한의의료의 제도적 활용과 함께 공공의료기관의 한의과 설치 확대를 통해 국민의 의료선택권 확보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이 같은 주장이 보건당국에 수용되지 않을 경우에는 제도적 참여에 제한을 받고 있는 한의사 배출을 위한 한의대 정원을 감축해 의대 정원 확대에 활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한의대 정원을 감축하는 방안에 대해 △한의대·의대가 함께 있는 대학에서 한의대 정원 감축을 통한 의대 정원 확대 △지방 공공의료 및 응급의료 부족 지역의 한의대 정원을 감축해 의대 정원 확대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해 의료인의 효율적인 역할 분배 및 의사인력 수급 관련 정부 협의체에서 논의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 황 부회장은 “필수의료 부족사태의 해결을 위해 일정 부분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의 필요성이 인정되지만, 저출산 상황에서의 인구감소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나 이공계 인력의 양성, 사회적 인적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 등과 같은 다각적인 시각에서의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한의대정원 감축을 통해 의대 정원을 확대하는 방안 역시 전체 대학정원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현영 의원은 “이전에도 의료일원화를 추진하다가 실패한 사례가 있으며, 이제 다시 추진하는 노력을 윤석열 정부에서도 해야 한다”면서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의대 정원 확대와 더불어 한의대 정원도 어떻게 적정 수로 유지할 것인가가 한의계의 미래를 위해서 필요한 방안인지 같이 고민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어 “정부의 공공기관장들과 관련된 주요 인사들이 모여 이 부분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해 한의학의 보건의료 정책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야 한의학의 진흥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통합의 노력이 의료계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국민건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인재근 의원, 첩약 시범사업 향후 진행 계획 ‘질의’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신동근) 인재근 의원은 19일 한국한의약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 및 향후 계획을 질의했다. 이와 관련 인재근 의원은 “현재 제1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의 2023년도 시행계획 및 보건복지부 2023년 성과관리시행계획에 따라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환자의 의료 부담이 완화되고 의료 이용의 선택권과 접근성을 확대한다고 밝히고 있다”면서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청구환자 수는 총 4만여 명, 청구건수는 8만 건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재근 의원은 이어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은 이달까지 진행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미 성과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3년여(2020년 11월20일부터 시행)간 진행된 이번 시범사업이 의료 부담 완화 및 의료접근성 제고 측면에서 어떠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하는지, 또한 추후 첩약 급여화와 관련된 정책이 어떻게 개선돼야 하며, 그와 관련된 진흥원의 역할은 무엇인지 답변해 달라”고 물었다. 이와 함께 인 의원은 “당초 연구에 따라 (첩약)급여 적용 우선순위 대상 질환은 33개이며, 그 가운데 안면신경마비·뇌혈관질환 후유증(65세 이상)·월경통 등 3개 대상 질환에 대해 시범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향후 건강보험 적용시 우선순위로 고려돼야 한다고 판단되는 대상 질환과 더불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정창현 한의약진흥원장은 “진흥원은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의 효과를 직접 담당하는 부서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참여자들의 만족도나 국민들의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행에 대한 요구는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또한 정 원장은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에서)진흥원의 역할은 한약안전성 모니터링이나 치료의 표준화, 한약재 유통구조 개선 등과 같이 국민들이 안전하게 한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으며, 실제로도 그러한 역할들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건복지부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첩약 건강보험이 성공적으로 제도에 편입돼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어 “현재 3개 질환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시행 중인데, 대상 질환 추가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와 관련 단체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507)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71년 1월1일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부산한의학회보』 제40호를 간행한다. 첫 페이지를 열어보니 “너도 나도 原稿 내어 東洋醫學 빛내 보자”라는 경구가 적혀 있었다. 부산시한의사회 金敬守 회장은 ‘送舊迎新에 際하여’라는 권두사에서 1970년을 회고하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를 적고 있다. 1970년 9월25일 ‘제3회 한방의 날’을 맞아서 성대한 낙성식을 가진 것과 11월14일 醫林社 주최로 ‘제3회 허준의학상 시상식’에 참가한 것을 꼽았다. 이 기간 동안 일본의 한방의학의 대가인 矢數道明 博士가 내한해 부산시한의사회에서 「동양의학의 국제적인 동향 및 일본국에 있어 한방의학의 발전상」이라는 강연을 한 것도 손꼽을 일이라 했다. 朴致陽 학술위원장은 ‘誌齡 40號를 내면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학회지의 역사적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1962년 7월10일 『再建醫報』라는 이름으로 創刊하여 1966년 6월1일 제22호부터 『부산한의학회보』로 개칭하여 제40호에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천우한의원 金永珍 원장의 ‘創刊을 回顧하면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시 한 수를 적어서 감회를 표하고 있다. “人生三十, 山頭立, 三十過時 下步來, 大十年如, 山下坐, 始看峯頂, 覺崔崖.” 張國相 부산진구분회장은 ‘新年所感’에서 지난 1970년을 경부고속도로와 호남 고속도로를 자손들에게 꼽을 자랑이라고 했다. 새해가 한의학의 근대화가 이루어지는 해가 되기를 기원하였다. 이어 ‘學術 및 治驗’이라는 큰 제목 아래에 6개의 논문이 수록되었다. ① 金海龍(春和한의원)의 「頭痛治療法」: 정신적 콤플렉스가 해소되어야 한다. 편두통, 풍한두통, 습열두통, 궐역두통, 담궐두통, 기궐두통, 열궐두통, 습궐두통, 뇌풍증, 수풍증, 미능골통으로 구분해서 치료한다. 통치방으로 청상견통탕을 증상에 따라 가감한다. ② 金鍾汏(松山한의원)의 「安胎飮의 他症轉用의 效能」: 외감증에 轉用한 경우, 신우염에 轉用한 경우, 痰痛(류마치스성 신경통 및 염증)에 轉用한 경우, 늑막염에 전용한 경우 등을 설명함. ③ 安鎬律(定山堂한의원)의 「六變症을 論함」: 表裏寒熱虛實의 육변이 의학 가운데 관건이 되는 것이기에 이것을 명확히 알면 모든 병이 손바닥을 지적하는 것처럼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에 表裏寒熱虛實을 순서에 따라 설명하였다. ④ 朴致陽(民盛한의원)의 「心臟神經症의 한의학적 고찰」: 治驗한 처방 자음건비탕, 귀비온담팡, 사물안신탕, 가미온담탕, 사물합가미사칠탕, 귀비합가미이진탕, 교감단 등을 소개함. ⑤ 郭錫俊(江南한의원)의 「子懸症에 對한 救急鍼法」: 자현증을 삼음교, 합곡 등 혈자리에 침을 활용해 치료해낸 경험을 소개함. ⑥ 金文守(亭山堂한의원)의 「怔忡症驗方」: 정충증을 치료해낸 몇 가지 경험을 소개함. 이어서 時論으로 保成한의원 洪淳奉의 ‘나도 한마디’에서 불법의료행위를 하는 행태를 꼬집어서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臨床經驗處方集’에서 한의사들의 경험방들을 수집해 수록하고 있다. 현대한의원 朴正根은 수필로 ‘送舊迎新’이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있다. 公報欄에는 1970년 10월부터 12월까지 부산광역시한의사회 관련 보고사항을 정리해서 회원들에게 정리하고 있다. -
“각자의 연구 주제를 파고들며 근거 쌓아올리는 과정 인상 깊어”김은지 전문수련의(대전대 천안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서론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한의학, 보완대체의학 분야의 임상의, 전문가들이 2023 ISAMS(International Scientific Acupuncture and Medicine Symposium)에 참가하기 위해 제주로 모였다. 올해 9번째 개최된 이 국제학술대회는 사단법인 약침학회(Medical Association of Pharmacopuncture Institute)와 대한약침학회(Korean Pharmacopuncture Institute)를 주축으로 2011년부터 미국, 호주, 스웨덴, 일본, 뉴질랜드, 홍콩, 독일을 거쳐 올해 한국에서 개최됐다. 해당 학술대회는 ‘Revolutionizing Traditional Korean Medicine Exploring Innovations and Future Directions’라는 제목으로 암,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 한약 치료, 침 치료, 초음파 가이드하 약침술, 생명공학 기술, 의학연구, 의학교육 등 여러 분야에 걸친 강연과 발표를 만날 수 있었다. 학회장에 들어가자 홍보 부스와 포스터 발표가 눈에 띄었으며 각 룸별로 여러 강연이 펼쳐졌다. 포스터 발표 필자는 본 학술 대회에 포스터 발표자로 참가했다. 발표 주제는 ‘The Efficacy of Herbal Drug and 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on Overall Survival in Hepatocellular Carcinoma Patients :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이며 학회 첫 날부터 게시됐다. 학회 이튿날 오전 9시부터 포스터 발표가 시작됐다. 준비된 포스터 앞에서 3분가량 포스터를 소개한 뒤, 짧은 Q&A를 하는 방식이었다. 발표 순서를 기다리며 다른 참가자들의 열띤 발표와 토론을 들었다. 다양한 주제의 연구들이 눈앞에서 쫙 펼쳐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주요 강연 ○ New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for Cancer Prevention and Therapy, Zigang Dong 필자의 주요 관심사인 Cancer 관련 강연이 Keynote speech로 시작됐다. 강연자는 암 치료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신 Zhengzhou University 소속 Zigang Dong 교수이다. 강연은 암 치료와 예방에서 한의학이 효과를 보였던 연구를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목향의 주요 성분인 costunolide는 MEK1, AKT1/2에 작용하여 osimertinib에 resistance를 보이는 환자에게 치료 효과를 보였다. procaterol이 위암의 주요 gene인 CDK12를 억제할 수 있으며 신선초의 Xanthoangelol(XA), 4-hydroxyderricin(4-HD) 성분이 EPRS의 과발현을 억제해 위암의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다. 암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한약재를 선별해서 그 기전을 밝혀낸 연구 결과는 통합의학적 암 치료에 분명한 근거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다. ○ Targeting MAPKs Pathway for Colorectal Cacner, Kangdong Liu Zhengzhou University 소속 Kangdong Liu 교수의 대장암 관련 연구 결과도 흥미로웠다. 대장암 발병에 큰 역할을 하는 MAPK pathway는 Erianin에 의해 억제된다. 기전을 살펴보면, CRAF, MER1/2를 억제하는데 binding site는 각각 146개, 126개, 745개로 확인됐으며 결합안정도 평가에서도 높은 안정성을 보였다. 현재는 지속력이 수 시간밖에 되지 않아, 고용량이 지속적인 효과를 보이도록 하는 게 후속 연구의 목표이다. 높은 유병률과 낮은 치료율을 보이는 대장암에서 유효성 있는 결과가 나온 것이 인상적이었다. 마무리 필자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 여러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 교류와 열띤 토론이 감명깊었다. 새로운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지식을 공유하며 연구와 임상에 대한 열정도 시너지를 얻는 것 같았다. 학회 제목처럼 한의학이 innovation과 revolution으로 나아가기 위해 각자의 연구 주제에 파고들며 근거를 쌓아올리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 이번 기회를 만들어주신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의 이남헌 교수님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
절세보다 중요한 가산세 내지 않는 방법은?김조겸 세무사/공인중개사 (스타세무회계/스타드림부동산) 한의원 사업자를 운영하다 보면, 여러 가지 세금 신고를 신경써야 한다. 대부분이 세무대리인을 통해 세무기장 관리를 받고 있지만, 세무대리인 또는 원장 자신의 실수로 인해, 내지 않아도 될 가산세를 내는 경우가 있다. 가산세란 세법에 규정하는 의무의 성실한 이행을 확보하기 위한 일종의 행정벌적인 성격을 가진 것으로서, 해당 세법에 의해 산출한 세액에 가산한 것을 세액으로 하여 징수하는 금액을 말한다. 절세는 추가적인 혜택이기에 못챙겨도 기본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가산세를 내는 상황은 오히려 기본보다 못한 경우가 될 수 있다. 이번호에서는 사업을 하면서, 절세보다 중요한 가산세를 내지 않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가산세의 종류 (1) 무신고 가산세와 납부지연 가산세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거나, 기한 내에 신고하지 않는 경우에는 무신고 가산세를 납부하게 된다. 일반무신고의 경우에는 납부할세액의 20%를 납부하며, 복식부기의무자인 한의원의 경우는 수입금액의 0.07%와 비교해서 더 큰 금액을 무신고 가산세로 납부하게 된다. 납부지연가산세는 본래 납부할 세액 중 미납한 세액이 있는 경우 미납, 미달 납부한 세액에서 미납기간 1일당 1만분의 2.2(0.022%)로 추가되는 가산세를 말한다. 2. 과소신고 및 초과환급 가산세 사업자가 법정신고기한까지 세금신고를 한 경우로서 납부할 세액을 신고하여야 할 세액보다 적게 신고(이하 과소신고)한 경우 또는 환급받을 세액을 신고하여야 할 금액보다 많이 신고(이하 초과환급)한 경우 과소신고, 초과환급 받은 세액의 10%가 과소신고 및 초과환급 가산세로 부과될 수 있다. 3. 원천징수 등 납부지연 가산세 매월 또는 반기별로 사업장의 인건비(급여소득 등)에 대해 신고하는 세금을 원천세라고 하는데, 원천세 또한 법정납부기한인 매월 다음달 10일까지 납부하지 아니하거나 과소납부한 경우에는 납부하지 아니한 세액 또는 과소납부분 세액의 50%(㉠의 금액과 ㉡ 중 법정납부기한의 다음날부터 납부고지일까지의 기간에 해당하는 금액을 합한 금액은 100분의 10)에 상당하는 금액을 한도로 하여 다음 각 호의 금액을 합한 금액을 가산세로 납부하게 된다. 4. 지급명세서 불성실 가산세 (1) 간이 지급명세서 근로소득의 경우 매 6개월, 사업소득과 일용근로소득은 매월 간이지급명세서를 제출해야 한다. 간이지급명세서 또는 일용근로자의 근로소득에 대한 지급명세서를 미제출한 경우 미제출 지급금액의 10,000분의 25(제출기한이 지난 후 3개월 이내 제출시 50% 경감)를 가산세로 납부하게 된다. (2) 지급명세서 사업장에서 지출된 연간 총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등 소득의 지급내역에 대해 매년 다음해 3월10일까지 지급명세서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이 지급명세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면, 미제출 지급금액의 1%(제출기한이 지난 후 3개월 이내 제출시 50% 경감), 일용근로자의 근로소득은 미제출 지급금액의 1만분의 25(제출기한이 지난 후 1개월 이내에 제출시 10만분의 125)를 가산세로 납부하게 된다. 5. 가산세의 감면 수정신고 및 기한 후 신고의 경우 일정 기간 이내에 수정신고, 기한 후 신고를 하는 경우 아래와 같은 감면율로 가산세가 감면된다. [스타세무회계 카카오톡 채널] http://pf.kakao.com/_bxngtxl E-mail: startax@startax.kr, 연락처: 010-9851-0907 -
“군에서 한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주찬우 공군 제8전투비행단 군의관필자는 침구과 전문의를 취득하고 현재 공군 제8전투비행단 항공의무대에서 복무 중인 한의사 군의관이다. 전공의 시절, 존경하는 교수님과 의국 선배님들로부터 해외학회 경험기를 들으며 나름의 로망으로 여겼던 해외 학회를, 올해 기회가 돼 참석하게 됐다. 필자의 배경에 대해 잠시 설명하면, 2022년 한의사 군의관으로서 공군에 임관 후 한의사로서 군진의학에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생각하던 중, 뜻이 맞는 국군 방첩사령부 안종현 대위와 함께 연구를 계획했다. 제54회 군진의학 과제로 선정돼 진행한 ‘전장 침술(Battlefield acupuncture)의 급성 통증 진통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대한군진의학회지에 투고했으며 2023년 군진의학 외상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발표를 했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군내 장기 군의관으로 활동하시는 선배님, 군진의학 연구를 경험했던 군의관 예비역 선배님들의 조언과 격려를 통해 군에서 한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경험이었다. 군내 학회에서 포스터 발표를 했으나, 내 연구주제에 관심이 있을 침 연구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하고 있었다. 그러한 생각을 할 때 즈음에 가족과 함께하는 유럽여행을 계획하던 중, 여정 중에 포함될 수 있는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국제침술학회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연구주제로 구두발표를 신청했고 위원회로부터 발표자로 선정돼 해당 발표를 준비했다. 내가 속한 발표는 ‘Systematic Review abstract’ 세션 중 하나로, 이 세션에서는 경희대 침구과 남동우 교수님께서 ‘Physical therapy for the treatment of Unspecific Chronic Low Back Pai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sed controlled trial’로 첫 발표를 맡으셨다. 전공의 시절, 남동우 교수님께서 외국어가 유창하신 걸로 익히 들었지만, 실제로 학회장에서 뵀던 교수님의 모습은 더 멋지셨다. 내 발표를 마치고 가졌던 Q&A 세션에서 기억이 나는 부분이 몇 가지가 있다. 연자 중 한 분이셨던 Jean Pierre Fossion께서 내 outcome 중 secondary outcome의 해석 시에 주의해야 할 점을 알려주셨던 조언이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궁금했으나 확인할 방법이 없어 내버려두고 있던 내용이었는데, 연구자의 날카로움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다른 연자분이신 Patrick Sautreuil께서 내 주제에 대한 농담을 하셨는데, 해석의 문제로 유머가 이해되지 못해 어색했던 기억이 있다. 또한 세션에 참여해 주셨던 대구한의대 김상호 교수님께서 한국군에서의 침 치료 실태와 이후 추가 연구 계획과 관련된 질문을 주셔서 감사했다. 추가로 학회와 관련된 개인적인 일화가 있었는데, 이전에 전장 침술(Battlefield acupuncture)의 재료를 공급받기 위해서 해외 소재 S사 담당자와 메일을 주고받은 경험이 있었다. 학회에서 전장 침술에 관련된 내 발표가 끝나고 그분이 발표 잘 들었다면서 자신의 S사 홍보 부스를 소개해줘서 유통하고 있는 여러 치료 도구들(레이저침, 전자뜸 등)을 친절한 설명과 함께 체험했던 반가웠던 기억이 있다. 이번 ICMART 2023에는 이전처럼 다양한 주제(통증, 소아, 부인, 암, 신경정신, 스포츠의학 등)에 대한 각개의 연구자들이 본인의 연구들을 소개해주는 세션으로 세분화 돼, 각자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들을 수 있었다. 별 기대 없이 듣고 있던 부인과 세션에서, 이번 ICMART 2023에서 포스터 상을 수상하신 이승훈 교수님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연구주제와 관련된 연구자를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분과 해당 주제와 관련한 얘기를 나눌 수 있었고, 연구 방향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됐던 점도 개인적으로 의미 있었던 일이다. 이번 기회에 다양한 주제와 연자들의 발표를 들었던 경험을 요약하면, 침과 대체의학 연구에 대한 열정을 가진 연구자들이 국적, 동서양, 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다는 것이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학회에 참여하시는 분들의 연령대가 꽤나 높은 점이다. 본인의 분야에서 일평생 일궈온 것들을, 남들과 공유하려 시간을 내어 교류하고 서로 배우는 모습이 의학을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 매우 고무적인 모습이었다. 필자의 느낀 개인적인 경험을 위주로 서술한 참관기의 객관성이 결여된 것이 아쉽지만, 좋은 시기에,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과 함께해 만족스러웠던 이번 학회 참관기를 이것으로 마쳐본다. 혹여나 추가적으로 필자에게 궁금한 점이 있다면, 메일(modhot123@gmail.com)로 문의 바란다. -
[시선나누기-28] 독백에 대하여문저온 보리한의원장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공연 현장에서 느낀 바를 에세이 형태로 쓴 ‘시선나누기’ 연재를 싣습니다. 문저온 보리한의원장은 자신의 시집 ‘치병소요록’ (治病逍遙錄)을 연극으로 표현한 ‘생존신고요’, ‘모든 사람은 아프다’ 등의 공연에서 한의사가 자침하는 역할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건 파리에서 온 전보예요. 매일 와요. 어제도 오늘도 받았죠. 그 옹졸한 사람이 다시 병이 나서 또 안 좋대요……그인 용서를 빌며 돌아오라고 간청하는데, 사실 난 파리로 가 그 사람 옆에 있어야 하는 건지도 몰라요. 뻬쨔, 당신 얼굴이 굳어졌군요, 하지만 어떻게 해요, 어떻게 해요, 그인 병들고 혼자고 불행한데, 그곳에서 누가 그일 돌보고 누가 그이 잘못을 감싸주고 누가 그이에게 때맞춰 약을 주겠어요? 그리고 시치미 떼거나 감추면 뭐해요, 내가 그일 사랑하는 게 분명한데요. 사랑해요, 사랑한다고요…… 이건 내 가슴에 놓여 있는 돌이고 이 돌 때문에 내가 바닥에 떨어진다 해도 난 이 돌을 사랑하고 그것 없이는 살 수가 없어요.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요, 뻬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하지 말아요……” 각각 외따로운 섬처럼 홀로 있을 것 ‘류보비 안드레예브나’가 말한다. 하이라이트 조명 아래서 바닥에 놓여 있던 흰 종이를 집어 들면서 두 손을 맞잡아 비볐다가 한숨을 쉬었다가 뒤돌아섰다가 다시 간절하게 앞을 바라보다가 이마를 짚거나 허리에 짚은 손을 다시 모아 앞을 향해 애걸하듯 펼치다가 의자에 풀썩 앉고 다시 서성인다. 치마를 쥐었다가 앞으로 뒤로 두어 걸음 걷다가 미친 듯이 히죽이는 순간을 지우고 복받쳐 울듯이 허공을 잡는다. 정적과 함께 서서히 무대가 어두워진다. 나는 배우의 황금빛 공단 치맛자락과 섬세한 주름이 잡힌 블라우스와 어깨에 닿는 가벼운 파마머리와 나이가 짐작되는 주름진 손과 얼굴을 본다. ‘흐읍’ 들이마시는 대사 중간 중간의 다급한 숨소리도 듣는다. 앉은 자리에서 배우가 선 곳의 거리를 눈대중으로 잰다. 일 미터, 이 미터, 삼 미터. 이따금 입술에서 터져 나오는 침방울도 불빛에 비쳐 보이는 소극장 중의 소극장. 내가 앉은 오른쪽으로는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배우들도 나란히 앉아 있다. 독백 경연대회. 독백이므로 무대에는 오로지 한 사람이 선다. 그러니 출연자 대기석에 앉은 배우들도 각각 외따로운 섬처럼 홀로 있을 것이다. 가슴을 쿵쾅거리면서 숨을 가다듬으면서. 무대 뒤에서 호명을 기다리는 배우를 생각 안톤 체호프의 작품 <벚꽃 동산>을 열연하는 배우를 넋 놓고 보다가 나는 ‘이 돌’이라는 말에 가슴이 쿵 하고 울린다. ‘이건 내 가슴에 놓여 있는 돌이고 이 돌 때문에 내가 바닥에 떨어진다 해도……’ 이것이 희곡의 묘미일 것이다. 또한 연극의 묘미일 것이다. 텔레비전 드라마나 영화 대사보다도 얼마쯤 멀리, 높은 곳에 존재하는 것 같은, 문학 작품의 묘미일 것이다. 내 돌은 무엇인가? 내 가슴에 놓여 있는 돌은 어떤 것인가? 잔잔한 울렁임 같은 것이 내내 마음에 남아 어두운 무대를 오래도록 바라보게 하는 것이다. 텅 빈 무대와 머리 위를 비추는 눈부신 조명. 조명의 뜨거운 열기. 이마 위가 너무 밝으므로 눈앞의 객석이 보이지 않는 하얀 어둠. 몇 걸음이면 채워질 좁은 마룻바닥의 드넓은 막막함. 내 대사와 눈빛을 받아쳐 줄 사람이 어디에도 없는 고독. 짧으면 삼 분, 길어야 사오 분을 넘지 않는 단독으로 주어진 시간. 대사를 잊었을 때 맞닥뜨릴 영원 같은 적막. 떨리는 입술과 씰룩이는 볼. 휘청이는 다리와 어색한 걸음걸이. 그리고 리허설 때 맞춰 둔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는 딱딱한 의자. 나는 객석에서 무대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무대 뒤에서 호명을 기다리는 배우를 생각해 본다. 그곳에서 무대를 주시하던 나의 차분하고도 설레던 시간을 생각해 본다. 한 걸음 두 걸음 걸어 나와 약속된 자리에 서는 배우의 몸을 생각해 본다. 그 낯선 시간과 공간을 떠올려본다. 그리고 입을 열어 첫 단어를 뱉을 때, 그 직전, 아무도 모르게 배우의 몸을 통과하는 조용한 들숨. 하얀 원피스로 수녀복을 차려입은 ‘아그네스’가 무릎을 꿇고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린다. 맑은 눈망울로 숨 가쁜 대사를 몰아치다 붉은 물감을 터뜨려 옷을 적신다. “착한 아기는 주님이 주시고 나쁜 아기는 엄마의 아래를 뚫고 들어가요. 오, 하나님, 그가 나를 보셨어요. 그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요. 하나님, 전 피를 흘리고 있어요. 이것들을 닦아야 해요. 내 손에 내 다리에…… 맙소사,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소년 B’가 헐렁한 옷을 걸치고 걸어 나와 쓸쓸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말한다. 야윈 그의 목에는 붕대 같기도 하고 파스 같기도 한 흰 천이 감겨 있다. “그 할머니가 물었어요. 니 목이 왜 그래? 나는 말했어요. 제가…… 어렸을 때…… 사람을 죽였거든요. 그 할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한참을 있다가 그러는 거예요. 그래…… 그랬구나…… 사람하고 말하는 기분을 느낀 건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한 사람의 배우가 오롯이 무대를 검은 옷을 입은 ‘메피토스’가 등장한다. “거기, 마이크 좀 주시겠어요?” 무대 바닥에 놓인 마이크를 집어 든 그가 휙 돌아서며 긴 머리를 휘날린다. 무대를 휘저으며 객석을 가리키며 말한다. “아무리 봐도, 여기는 참으로 몹쓸 곳입니다. 비참한 꼴로 사는 인간들이 딱해요. 나 같은 놈마저도 그 불쌍한 자들을 괴롭히고 싶진 않다니까요!” 누군가는 전장에서 돌아온 군인의 코트를 걸치고 눈앞의 보이지 않는 총구에 대고 쏘라고 오열하고, 누군가는 또박또박 단단한 목소리로 말한다. “세상을 어떻게 바꿔요? 나도 나를 어쩔 수 없는데요!” 3분의 시간이 주어지고 저 무대에 홀로 세워진다면, 어떤 대사를 읊을 것인가? 어떤 말과 눈빛을 풀어서 내보일 것인가? ‘한 사람의 배우가 오롯이 무대를 책임져야 한다’고 이 독백의 무대에 대해 진행자가 말한다. 그것은 인생과도 같은 것인가? 오롯이 책임진다는 경건함과 막막함 같은 것이. -
2023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이렇게 진행된다Q. ‘생애주기별 한의학’을 주제로 선정한 이유는? ‧백용현: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노년기질환 증가와 더불어 유소년기, 청소년기, 청장년기 다빈도 및 만성질환에 특장점을 나타내고 있는 한의학적 예방 및 치료효과에 대한 고찰을 통해 한의 임상 저변을 더욱 확대시키고 이를 통한 한의보장성 강화를 도모하기 정하게 됐다. ‧이현종: 사람은 생로병사를 피할 수 없지만, 일생을 살아가는데 젊음과 나이 들어감에 다 그 때가 있다. 그 때가 있다는 것이 생애주기이며, 환자를 치료하고 관리함에 있어, 생애주기를 항상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때에 맞게 해야할 것과 주의할 것을 고려해 치료하는 것이 바로 한의학의 양생이라는 개념으로, 이러한 점이 한의학의 장점일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생애주기에 따른 한의학적 관리와 치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송경송: 한의학은 생애주기별 맞춤의학으로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애주기별 다양한 질환들에 대한 한의학의 치료 접근 방법에 대해 한의사 회원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생애주기별 한의학’을 학술대회의 주제로 정했다. Q. 지난 학술대회와 달라진 점은? ‧백용현: 지난 호남권역 학술대회는 청장년층과 노년층 다빈도질환인 어깨질환을 중심으로 진행된 바 있으며, 이번 영남권역 학술대회는 대한침구의학회,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한방비만학회 및 경락경혈학회 등 4개 회원학회에서 다빈도질환을 중심으로 한 강의가 이뤄진다. 주관학회의 발표 이외에도, 60명 한정의 초음파 핸즈온 실습과 한·중학술대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현종: 코로나 이후에는 비대면 위주로 강의가 진행됐다면, 올해부터는 대면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일반 강의와 더불어 실습 및 시연 강의를 추가로 진행해 앉아서 듣는 강의 위주에서 체험하는 강의로 진화하고 있다. Q. 이번 학술대회에서 각자 맡은 역할은? ‧백용현: 기획총무이사로서 학술대회의 사업계획 및 예산 편성, 사업 진행 정도의 종합적 검토 등 제반 기획조정에 관한 사항을 총괄하고 있다. 아울러 회원학회 실태 파악을 통한 회원학회 상호간의 친목과 유대 도모에 관한 부분도 주무영역에 포함되는데, 4개 회원학회가 동시에 참여하는 영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회원학회 상호간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좋은 자리다. ‧이현종: 학술위원회에서 실제 강의를 듣는 한의사 회원들이 관심이 많은 주제 선정 및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하고, 실제 학술대회 현장에서는 초음파 실습 세션을 운영·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송경송: 특임이사, 그리고 한의학회 내 학술위원회 위원으로서 성공적인 학술대회를 위해 한의사 회원들의 관심도가 높고, 임상 현장에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를 기획코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학술대회를 진행하는 데 있어 참가하는 한의사 회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Q. 학술대회의 주관학회 선정 기준은? ‧백용현: 대주제인 ‘생애주기별 한의학’과의 부합성, 강연 내용 우수성 및 강연자 연구업적 등 내부 평가기준에 따라 선정하고 있다. 또한 여러 회원학회에게 고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년 연속 선정된 회원학회는 이후 1년 동안 신청을 제한하고 있다. ‧이현종: 내부 평가기준과 더불어 한의사 회원의 현재 관심도와 요구를 가장 잘 반영하는 주제를 중점으로 선정해 나가고 있다. ‧송경송: 평가기준에 따라 한의학회 학술위원회의 심사과정을 통해 결정된 고득점 학회 순으로 권역 및 세션 조절 절차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주관학회를 선정하고 있다. Q. 학술대회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비전은? ‧백용현: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다빈도 및 만성질환에 대한 일차의료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의사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와 이를 위한 학술적 근거를 제공함으로서, 일차의료 영역에서의 한의임상에 대한 차별적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한 보장성 강화에 있다고 하겠다. 아울러 45개 회원학회의 발전과 회원학회간의 상호 친목과 유대를 증진하고자 한다. ‧이현종: 일선 한의사 회원들의 임상 현장에서의 요구는 다양하며, 유행하는 학술적인 트렌드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학술대회를 통해 회원들이 트렌드를 보고 이해하며 실습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나아가 임상 현장에서 바로 응용할 수 있는 배움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 ‧송경송: 임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시연 및 실습 위주로 강연을 구성하는 등 보다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형태의 교육을 진행하고자 한다. Q. 생애주기별로 한의학 치료 및 관리의 장점은? ‧이현종: 양생이라는 한의학 개념에 의해 각 생애주기별로 해야할 것과 주의할 것이 있으며, 생애주기의 영향으로 주기마다 잘 걸리는 질환과 그에 대한 치료법도 있다. 생애주기라는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면서 가장 해가 없이 가장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한의학이라고 생각한다. ‧송경송: 한의약을 통한 건강, 복지 증진 및 산업화 경쟁력 강화라는 비전을 가지고 수행되는 한의약건강증진사업에서도 영유아의 허약아 예방관리, 청소년의 중독예방, 자세교정, 임산부 산전·산후 관리, 성인들의 갱년기 예방 및 관리, 치매·중풍·우울증 예방 및 관리 등 각 생애주기별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확대·강화돼 나가고 있는 것은 그만큼 한의학이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백용현: 대한한의학회와 소속된 45개 회원학회는 검증된 학술적 근거와 표준화된 임상치료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주관학회 선정과 회원학회 강사 선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최신 업데이트된 한의치료기술과 임상진료지침을 제공함으로써 일차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최전선의 한의사 회원들에게 평생교육의 일환인 보수교육이라는 실질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단지 보수교육 평점을 채우기 위한 교육이 아닌 학술 및 임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진정한 의미의 ‘학술대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송경송: ‘생애주기별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에는 4개 주관학회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우수한 강사진을 섭외하는 등 야심찬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한의사 회원 여러분들은 유익하고 의미있는 강연을 통해 학술적·교육적으로 뜻깊은 수확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