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원인 4위, 입원 원인 1위···손상관리 종합계획 수립

기사입력 2025.09.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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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상 원인 사망은 자살, 교통사고, 추락·낙상 등의 순
    손상으로 인한 비용 21조 원, 의료비 지출 등 큰 영향
    질병관리청, ‘손상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 정책 추진

    [한의신문] 우리나라의 사망원인 4위, 입원원인 1위에 해당하는 ‘손상’ 문제를 종합 관리하기 위한 계획이 마련됐다.

     

    질병관리청은 24일 국가손상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향후 5년의 손상예방 및 관리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담은 ‘제1차 손상관리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발표했다.

     

    손상관리종합계획은 ‘손상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라 손상관리사업의 목표 및 방향, 추진계획 등을 담은 범정부 계획으로, 5년 단위로 수립한다.

     

    ‘손상’이란 각종 사고, 재해, 중독 등 외부적인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문제 또는 그 후유증을 말한다.

     

    손상.jpg

     

    손상은 우리나라의 전체 사망 원인 중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고, 입원 원인은 1위이며, 전체 질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148조원) 중 손상으로 인한 비용(21조원)이 모든 질병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손상에 의한 사망자는 ’23년 2.8만 명으로, 사망률(인구 10만 명당)은 ’13년 61.3명에서 ’23년 54.4명으로 감소했으나, ’23년 전체 사망원인 중 4위가 ‘손상’, 0~44세에서는 손상이 사망원인 1위로 나타났다.

     

    손상으로 인한 입원환자는 ’23년 123만 명으로, 연령표준화 입원율(인구 10만 명당)은 ’13년 1,940명에서 ’22년 1,566명으로 감소 추세이나, 전체 입원환자의 15.6%는 ‘손상’으로 인한 입원이며, 인구 10만 명당 입원율은 OECD 국가 중 1위이다.

     

    ’23년 손상으로 인한 사망은 자살(50.3%), 교통사고(11.8%), 추락·낙상(9.0%) 순이며, 입원은 추락·낙상(51.6%), 교통사고(19.9%), 부딪힘(11.1%) 순으로 나타났다.

     

    손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중 비의도적 손상은 83.8%,폭력‧타살2.6%,자해‧자살2.3%이며, 비의도적 손상은 추락‧낙상이, 자해‧자살은 중독이 1순위다.

     

    손상으로 인한 진료비는 ’14년 3조6000억 원에서 ’23년 6조6000억 원으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입원 진료비는 18조원에서 38조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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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질병청은 ‘손상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 라는 비전 아래 ①손상예방‧관리 조사‧연구 활성화, ②우선순위 손상기전별 위험요인 관리, ③생애주기별 맞춤형 손상예방, ④손상 대응 및 회복지원 강화, ⑤손상예방·관리 기반 조성 등 5대 추진전략과 세부 추진 과제를 마련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손상은 일상생활 중에 발생하는 우연한 사건이 아닌 예방 가능한 건강 문제”라면서, “질병관리청은 이번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각 부처에 흩어진 정책을 국민 건강 보호의 관점에서 모니터링하고 조정하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되며,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손상 발생 이전부터 이후까지의 전 과정을 포괄하는 예방·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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