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난청·어지럼증 분야의 진료 및 연구 활동 소개

기사입력 2025.09.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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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 특별 세션 마련, 세계 이비인후과 의사들에게 큰 관심 받아
    이명·난청 환자, 한의학 치료로 호전된 사례 입증한 7편 논문 발표
    백승태 원장(평촌 백승태한의원)
    -한국 NES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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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NES 학회(Neurootological & Equilibriometric Society, 국제 신경이과학회 및 평형측정학회)는 1974년 독일 클라우스 프렌즈 클라우센 교수가 설립한 국제학술단체로 회원국이 한국, 일본, 미국, 유럽을 포함해 29개국에 달하는 학회다.

     

    이번 학술대회는 회장단이 헝가리 아그네스 시르마이 교수팀(헝가리 세멜바이스의과대)에서 한국의 한의사 황재옥 회장, 일본의 이비인후과의사 사카타 히데아키 이사장으로 넘어오면서 열리는 첫 학술대회로 유럽에서 시작한 학회의 중심이 동양으로 넘어오는 의미 깊은 학술대회였다.

     

    이명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국제이명저널(The international tinnitus Journal) 편집장도 한국, 일본의 회장단이 역임함으로써 명실상부하게 이명, 난청, 어지럼증 분야를 한의학을 포함한 동양의학이 선도해 나갈 것임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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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카타 히데아키 이사장은 스테로이드 고막주사 기법(Intratympanic Steroid Injection,IST)의 창시자인 아버지 사카타 에이지 교수의 뜻을 이어받아 이명·난청·어지럼증 분야의 진료 및 연구 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사카타 이사장은 주사 요법 등의 양방치료만으로 치료의 한계를 느끼고 한국의 황재옥 회장님과 25년간 교류하면서 한의학 치료의 우수성을 파악하고 진료에 한의학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침 치료, 쯔무라제약의 한약 등을 활용해서 치료한 결과 이명·난청·어지럼증 치료에 확실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그에 대한 결과를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사카타 이사장의 가와고에 이비인후과 병원 침구사인 가즈히로 나카가미도 이명 증상의 침 치료 전후 변화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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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사카타 히데아키 NES학회 이사장과 백승태 한국NES학회 부회장

     

    이번 학술대회에서 한의학 특별 세션이 마련돼 세계 이비인후과 의사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한의학에서의 이명 치료 방법 소개와 함께 한국 이명·난청 치료 현실, 뇌파·소리치료 등의 새로운 진단·치료 접목, 이명·난청 환자가 한의학치료로 호전된 사례들을 검사 결과로 입증한 7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의학의 연구 성과에 큰 호응을 받았고 발표가 끝난 이후에도 침 치료, 한약 등의 방법 등에 대한 문의를 각국 의사들에게 받았다. 여러 나라의 대표들이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한일학술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다.

     

    일본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인 가오루 사카모토 교수의 이명과 어지럼증 치료를 위한 정신의학적 접근, 아이노 대학 보건과학부 의학공학과 아키코 타우라의 The Challenge of Inner Ear Regeneration, 미국 UCLA 의과대학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아키라 이시야마의 인공와우 삽입술 후 사람 측두골의 조직병리학적 소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의과대학의 세이지 시바타의 내이(內耳)에서의 자발적 나선신경절(Spiral Ganglion) 재생 탐구, 콜카타 신경과학연구소(INK) 아니르반 비스와스의 치매와 전정 증상 연관성 및 임상적 함의 등의 발표가 인상적이었다. 

     

    난치성 질환이다 보니 각국의 대학에서 세포재생, 수술, 정신과, 뇌신경, 디지털기기, 명상 등의 모든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학병원 등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연구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고 이미 한의학에서 잘 치료되고 있는 부분을 어렵게 연구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한의학 연구논문활동을 열심히 해서 NES학회를 통해 세계적으로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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