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가 러시아 내 ‘한국관광주간’(6. 9. ~ 6. 15.)의 핵심 행사로 6월13일부터 15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Festiva : Bridge to Korea)’과 ‘제2차 한국-러시아 관광포럼’, ‘한국의료관광컨벤션’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4 ~ 2015 한국-러시아 상호 방문의 해’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러시아 시민들에게 알려 한국의 관광 매력도를 증진시키고 양국 간 문화․관광교류를 촉진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러시아는 2011년 43백만 명의 해외여행자를 기록한 세계 5위의 아웃바운드 관광시장을 갖고있으며 올해 4월 발표된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전년 대비 25% 증가한 세계 4위의 해외여행 지출국으로서, 1인당 평균 374불, 총 540억 불의 해외 지출을 기록하고 있다.
방한 러시아 관광객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 성장한 17.5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 관광객은 2013년 기준 1인당 평균 소비액 2,114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2위(1위: 중국, $2,271)를 차지하며 고소비 성향을 보이며 평균 체류기간(10.9일)도 외래 관광객 평균 체류기간(6.8일)의 2배 가까이 이른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의료관광객은 2만4천여명으로 일본을 제치고 최초로 3위로 부상했으며 2010년 ~ 2013년 4년간 연평균 92.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러시아 관광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기존의 러시아 극동 지역 의료관광객 유치에 집중돼 있던 러시아 관광시장을 모스크바 주변의 핵심시장으로 확대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한국문화관광대전’은 러시아 정부 및 민관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개막식(6. 13.)과 모스크바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야외행사(6. 14. ~ 15.)로 나뉘어 개최될 예정이며 의료관광을 주제로 한 ‘제2차 한국-러시아 관광포럼’을 ‘한국의료관광컨벤션’과 병행, 개최함으로써 의료관광 목적지로서의 한국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유관기관과의 연결망(네트워크) 구축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의료관광컨벤션에는 창덕궁한의원, 자생한방병원 등 한의의료기관을 포함한 22개 의료기관과 5개 에이전시 등이 참여했다.
또 궁중 고임상을 전시하고 한식 체험관은 한약방 콘셉트(Korean Health Drinks), 길거리 음식(Traditional Korean Dessert), 전통 다식․한과(Traditional Korean Dessert), 잔치상(Korean Party Food) 등 4가지 주제로 운영함으로써 전통과 현대 한식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소개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발효된 한국-러시아 무비자 협정 시행 이후 러시아 관광객이 1월부터 4월까지 전년 대비 18% 증가세를 보이며 고공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는 2017년까지 35만 명의 러시아 관광객을 유치하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체부는 한국-러시아 상호 방문의 해 2년 차인 내년에는 시민 대상 교류 행사를 활성화해 한국-러시아 우호를 증진하고 러시아 방한시장 확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