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질환에서의 한의학 역할 모색

‘Medical Korea2019’ 한의약 세션 눈길
한국, 미국, 이태리, 중국 등 전문가 참석
한·양방 통합치료 우수한 치료 효과 향상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Medical Korea 2019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가운데 대한한의학회는 ‘난치성 질환에서의 한의학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션을 열고 한의학의 국제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지난 15일 대한한의학회가 세션을 맡아 주도적으로 진행한 학술대회에는 국내 한의학자는 물론 미국, 이탈리아, 중국 등 전통의학 전문가들이 발제자로 참여해 한의학의 현대적 임상활용 및 현대의학과의 통합 의학적 치료법 연구성과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접근법을 제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학술대회1
이날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은 학술대회 개회사를 통해 “국내외 전통의약 전문가와 참여자간 전문지식 공유 및 학술교류의 장이 열림으로써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시너지창출 및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한국 한의학 발전의 큰 지지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의약인 한의약과 세계 보완대체의학에 관한 국제 의료정보 교류, 난치성 질환에서의 현대적 임상사례 발표 및 각국의 다양한 치료 연구성과를 공유함으로써 한의약이 글로벌 의료시장에서 중요한 의료기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컨퍼런스에스 발표되는 통합암치료와 침도요법이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결국 정책과 제도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한·양방 의료의 통합과 일원화가 이뤄져야만 한의약 분야가 포괄적 의료행위를 통해 영역 확대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슈켄트 국립의과대학 라지스 노디로비치 투이체프 총장도 축사를 통해 “지난 해 타슈켄트 의과대학 메디컬 아카데미에 한의학진료센터가 개설, 운영되고 있는데 현재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간 의료 분야에서 훌륭한 결실을 얻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학술대회2
이어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염증연구센터 Bharat B, Aggarwal 센터장은 ‘식이제제의 염증기전 조절을 통한 암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발표했다. Aggarwal 센터장은 “염증은 모든 질병의 근원이다. 그렇기에 염증을 통제한다는 것은 곧 질환을 통제 한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따라서 어떻게 염증을 통제할 것인가가 과제”라면서 “Curcumin(강황의 유효성분 중 하나)를 비롯한 전통적인 수많은 향신료를 갖고 다양한 임상연구를 진행한 결과 염증 통제에 매우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Aggarwal 센터장은 향신료를 통해 얻은 많은 임상사례를 소개하며, 계속된 연구를 통해 임상근거를 한층 더 쌓아가고, 이러한 정보가 널리 공유돼 인간의 질병치료에 효과적으로 적용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탈리아에서의 통합 종양학의 경험과 임상연구’에 대해 발표한 Massimo, Bonucci 교수(이탈리아 베네데타병원)는 “수술 및 방사선 요법, 화학요법 등 현대적 치료법으로 암을 치료하는데 많은 성과를 얻고 있다”면서 “하지만 여기에 더해 침술, 약초, 아유르베다, 한의약, 동종요법 등 전통적인 치료법을 병행 치료하면 훨씬 더 우수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속속 증명되고 있다”고 밝혔다.
Bonucci 교수는 또 종양통합치료센터인 ARTOI에서 통합 암치료를 주도적으로 진행한 결과 구토 및 메스꺼움, 무력감 등의 해소와 암세포증식 억제 및 전이 방지, 생존율 연장, 삶의 질 향상 등에 큰 효과를 얻었음을 덧붙였다.

‘한의학의 통합의학적 암관리’에 대해 발표한 윤성우 교수(강동경희대학교 한방암센터)는 “암질환 치료는 종양이 생존하는 토양을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한의치료는 근본적으로 암세포가 싫어하는 토양(환경)을 구축하는데 큰 장점이 있다”면서, 임상사례 발표를 통해 통합암치료가 수술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암의 재발 방지, 생존기간 연장, 증상 완화, 삶의 질 제고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밝혔다.

‘초음파 유도하의 침도치료를 통한 횡수근인대 완화의 임상해부학 연구’에 대해 발표한
李石良 교수(중일우호의원)는 “초음파로 촬영한 영상을 침도치료시 활용하게 되면 시술과정을 시각화하여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시술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장점이 존재한다”면서 초음파 활용을 통한 침도치료로 손목터널증후군 등 각종 질병을 치료한 임상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계속된 학술대회에서는 ‘견관절주위염의 침도치료 임상 연구’(郭長靑 중국 북경중의약대학 교수), ‘원리침을 활용한 경추와 요추협착증, 추간판 탈출증의 비수술적, 비침습 치료’(이건목 이건목원리한방병원장)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와 관련 이건목 병원장은 실제 침도치료 시술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물론 시술시 참조할 수 있도록 3D로 제작한 침도요법 동영상 소개를 통해 침도시술의 우수한 치료효과는 물론 세부적인 시술 방법, 시술 과정, 시술시 주의 사항 등을 상세히 소개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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