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 中

난임부부가 원하는 한의난임치료 지원은 언제쯤?

한의난임치료지원 지자체 매년 증가…난임부부의 높은 만족도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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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은 2009년 대구광역시 동구보건소 한의약건강증진 HUB보건소사업의 일환으로 대구 동구한의사회와 함께 처음으로 시행됐다.
양방 체외수정을 1회 이상 실패한 난임환자를 대상으로 3개월 간 지정 한의원에서 한약과 침구치료를 받게 했다.
그 결과 18명 중 3명이 자연임신 및 출산까지 성공(체외수정 4회 실패자 포함)했으며 자연임신 성공자 3명을 제외한 15명 중 12명이 한의난임치료 후 양방 체외수정 시술에 참여해 2명이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
2010년에는 대구광역시 달성군이 진행해 32명 중 5명이 자연임신에 성공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대구광역시는 대구시한의사회와 함께 2011년부터 예산을 확보, 2015년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계속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같은해 경기도한의사회도 경기도로부터 한의난임치료 연구지원사업을 위한 보조금 1억원을 교부받아 동국대일산한방병원과 사업을 추진했으며 경기도 화성시한의사회는 화성시 보건소와 한의약건강증진 HUB보건소사업의 일환으로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을 진행했다.
경기도에서는 이후 각 기초자치단체와 해당 지역 한의사회가 연계해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을 해오다 2017년부터 경기도 차원에서 지원을 시작해 각 기초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사업과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 수원과 김포는 2012년부터, 성남은 2014년부터, 안양은 2016년부터, 군포, 평택은 2017년부터 꾸준히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1년 인천광역시도 인천시한의사회와 함께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을 실시했으나 이후 각 기초자치단체별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2012년에, 계양구와 서구는 2013년에, 연수구는 2018년에 각각 시작했다.
2013년에는 제주도와 광주광역시 서구, 충북 제천시, 전북 익산시가 시작해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4년에는 부산광역시와, 울산 중구 · 동구, 전북 남원, 경기 성남시가, 2015년에는 충남 천안시, 경북도, 경북 경주시, 경북 구미시, 경기 고양시, 경기 구리시가, 2016년에는 경남도, 충북 청주시, 경기 안양시, 대전 서구, 충남 서산가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렇게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을 운영하는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급기야 수도 서울특별시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2017년에 서울 성북 · 강동구가 처음으로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을 실시한 것. 같은해에 경기도가 다시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을 시작하고 울산 남구, 강원 춘천, 전북 정읍, 전남 여수, 경기 군포 · 평택도 사업을 진행했다.
급기야 2018년에는 서울특별시가 서울시한의사회와 함께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에 나섰다.
서울 노원 · 은평 · 금천 · 성동 등 4개구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이와 별도로 중구가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전남도, 충남도, 충남 공주시 · 당진시 · 청양군 · 금산군, 경기 하남 · 부천, 인천 연수구에서도 사업을 진행했다.

그렇다면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이 어떠한 결과를 냈을까?
한의난임치료의 임신 성공률은 평균 28.3%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 익산시는 34.2%의 평균 임신 성공률로 양방의 체외수정 성공률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익산시 한방난임사업은 익산시보건소, 익산시한의사회,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이 MOU를 체결해 2013년부터 4개월 간 한약, 침, 뜸 등 한방난임치료 후 6개월 추적관찰을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년간(2013~2017) 155명(2013년 30명, 2014년 35명, 2015년 30명, 2016년 30명, 2017명 3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한 결과 임신성공률은 2013년 36.7%, 2014년 28.6%, 2015년 33.3%, 2016년 40.0%, 2017년 33.3%로 평균 34.2%로 집계됐다.
한방과 양방 난임사업을 같이 진행하고 있는 익산시의 한 · 양방 난임 사업 임신성공률을 비교해 보면 △2013년 : 한방 36.7%, 양방 24.2% △2014년 : 한방 28.6%, 양방 20.2% △2015년 : 한방 33.3%, 양방 20.7% △2016년 : 한방 40.0%, 양방 21.7% △ 2017년 : 한방 33.3%, 양방 26.0%로 한방이 더 높은 임신률을 보인 점은 주목할 만하다.

실질적으로 임신률 보다 출산 성공률이 중요한데 2013~2016년까지 4년 간 28.8%가 출산에 성공했다.
또한 익산시 보건소에서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6년째 안전성 문제가 있었던 사례는 단 한건도 없었다.
전체 대상자 중 과거에 인공 및 체외수정 경험이 있는 대상자는 53.5%(2013년 56.7%, 2014년 57.1%, 2015년 40.0%, 2016년 50.0%, 2017년 63.3%)로 절반 이상이 인공 및 체외수정 시술을 받아본 후 한의난임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신 성공자 중 인공 및 체외수정 경험자는 45.3%(2013년 27.2%, 2014년 60.0%, 2015년 30.0%, 2016년 41.7%, 2017년 70.0%)였으며 임신성공자 중 추적관찰 기간 동안 인공 및 체외수정 시술을 받아 성공한 경우 즉 먼저 한의치료를 받은 후 보조생식술로 임신에 성공한 경우는 22.6%였다.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88%였으며 높은 만족도는 한의치료를 통해 전체적인 몸 상태가 좋아져 결과적으로 임신에도 도움이 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013년 난임부부 여성 124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양방의료기관 이용률은 89.6%, 의료비는 12~5000만원, 평균 의료비는 519.15만원인데 비해 한의의료기관 이용률은 87.1%, 의료비는 10~1500만원, 평균 의료비는 247.36만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 결과와 이 설문조사 결과로 보면 한의난임치료가 효과면에서는 양방 난임시술과 유사하면서 평균 의료비는 오히려 절반 수준에 불과해 한의난임치료가 양방 난임시술에 비해 비용대비 효과적인 셈이다.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시작한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이 이같이 좋은 결과를 보이자 광역자치단체 차원의 사업으로 급격히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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