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타 피부질환보다 ADHD·ASD 발병비율 높다

ADHD 1.48배·ASD 1.54배·행실장애 2.88배 높아
건보공단, 아토피피부염과 정신질환 상관성 연구결과 발표

1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해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621만9762명을 대상으로 연령별 유병률과 의료이용 행태를 추적·관찰해 비교·분석하는 한편 아토피피부염과 정신질환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0∼2015년 연평균 진료인원은 104만명이었고, 이중 남성은 49만명, 여성은 55만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진료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중 소아(0∼19세)는 410만명, 성인(20세 이상)은 212만명이었으며, 소아의 연평균 진료인원은 68만명, 성인은 35만명으로 소아가 성인보다 두 배 가까이 더 많이 진료받는 것으로 도출되는 한편 2015년 기준으로는 전체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9세 이하 41만6697명(42.62%), 10대 18만2518명(18,67%), 20대 11만2231명(11.48%) 등의 순으로 나타나 나이가 어릴수록 아토피 환자수가 많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환자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간 의료기관별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기준으로 △의원 84만5741명 △병원 5만3668명 △종합병원 4만4464명 △한의원·한방병원 4만796명 △상급종합병원 3만2053명 △보건소·지소·진료소·의료원 5584명 △기타(요양병원·치과병원) 111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연도별로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특히 연령별 경구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사용 건수를 비교한 결과 2015년 기준으로 스테로이드 사용 비율은 소아에서 상대적으로 낮았고, 항생제 사용 비율은 소아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이중 0∼9세 소아에서는 스테로이드 사용 비율이 전체 소아(0∼9세) 진료건수 대비 약 13%이며, 0∼9세 소아의 항생제 사용 비율은 약 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2015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아토피피부염을 주상병으로 진료받은 환자 3만6422명의 연령별 분포를 살펴본 결과 △아동기(4∼12세) 1만349명 △청소년기(13∼18세) 8339명 △성인기(19∼64세) 1만4874명 △노년기(65세 이상) 2860명이었으며, 전체 환자 중 정신질환에 따른 유병률은 9.59%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불안 유병률은 3.40%, 우울증은 2.47%, 수면 장애는 2.20%로 나타났으며, 특히 노년기에는 불안 18.64%, 수면장애 13.81%, 우울증 13.08% 등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또 정신질환에 대해 아토피피부염 환자들과 대조군인 비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을 다중로지스틱회기분석을 통해 분석한 결과, 아토피피부염은 다른 피부질환보다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자폐범주성장애(ASD), 행실장애에서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ADHD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대조군보다 1.48배 유의하게 높았으며, ASD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대조군보다 1.54배 유의하게 높았고, 행실장애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대조군보다 2.88배 유의하게 높게 나타나는 한편 아동기(4∼12세)에서 ADHD의 빈도가(1.15%)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건보공단은 학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보건의료 분야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신규 연구자들에게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국민에게 올바른 의료정보를 제공하고, 아토피피부염의 적절한 치료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의신문(www.akom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