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타슈켄트 의사 재교육센터에 ‘한의학 강의’ 개설

현지 의사들의 지속적 요구로 개설…큰 호응 아래 이론 및 실습 교육 진행
지난 8월 ‘민족의학 발전방안에 대한 대통령령’ 결정 등 전통의학에 관심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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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고등의료 교육기관인 ‘국립 타슈켄트 의사 재교육센터'(Tashkent Institute of Postgraduate Medical Education)에 한국 한의학 강의가 개설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타슈켄트 의사 재교육센터는 우즈벡 의사들의 보수교육과 전문의 교육을 책임지는 국립 의료기관으로, 우즈벡 의사들은 일정 기간마다 보수교육을 받아야만 의사 등급을 유지할 수 있으며, 등급에 따라 급여가 결정되기도 한다.

또한 타슈켄트 의사 재교육센터는 우즈벡 의사들에게 보다 최신의 의학 경향을 소개하고 교육하기 위해 다양한 외국 의료기관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심도 깊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한의학 강의 개설은 타슈켄트 의사 재교육센터 내의 여러 학과 중 신경과 가푸로프 박티오르비치 주임교수를 비롯한 우즈벡 의사들의 지속적인 요구로 이뤄졌다. 현재 한의학 강의는 이론 3시간 및 실습 5시간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지 의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한의학 강의 개설이 있기까지는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의 지원은 물론 우즈벡의 전통의학을 발전시키려는 대통령령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실제 사브캇 미르지요예브 우즈벡 대통령이 직접 서명하고, 지난 8월25일 결정된 바 있는 ‘민족의학 발전방안에 대한 대통령령'(https://regulation.gov.uz/ru/document/177)에 따라 향후 우즈벡 전통의학에 대한 혁명적인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통령령에 따라 우즈벡에서는 앞으로 전통의학에 대한 교육을 비롯해 면허제도, 관리감독에 대한 법안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돼 우즈벡에서 전통의학 분야는 국가의료체계 안에 자리를 잡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우즈벡 정부의 결정은 과거부터 지속된 우즈벡 의사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송영일 한의사는 “우즈벡 타슈켄트 메디칼 아카데미 강의에 이어 타슈켄트 의사 재교육센터에서도 진행되는 한의학 강의를 주관하는 한국 한의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즈벡 의과대학에 한국 한의학 과목 개설과 더불어 우즈벡 신경과 의사들의 재교육에 한국 한의학이 소개된 것은 한의학 국제화의 일환으로 한의계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으며,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영일 한의사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우즈벡 국립 제2병원 산하의 우즈벡-대한민국 한의학 진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우즈벡 현지에서 한국 한의학에 대한 우수성을 전파하는 등 한의학 세계화의 최일선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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