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2년까지 글로벌 천연물 시장 점유율 4%까지 확대한다

한반도 천연물 확보 위해 남북 공동연구도 단계적 추진
과기정통부, ‘한반도 천연물 혁신성장 전략’ 발표

과기정통부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정부가 한반도 자생 생물로부터 추출한 천연물을 활용해 2022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최근 만성질환자가 늘고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전하고 인체 친화적인 천연물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1일 천연의약품 바이오벤처 (주)바이로메드 연구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9월 발표된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의 실현방안으로 ‘한반도 천연물 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천연물 제품을 10개 개발해 현재 2.2%(15조원)인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2022년까지 4%(39조원)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한반도 천연물 확보, 과학적 원리규명, 성장 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과 9대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이번 전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전통 천연물 4000여종을 확보하기 위해 ‘천연물 빅데이터 센터'(가칭)를 지정해 성분, 구조, 산지 등의 정보를 포함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또 잠재적 가치가 높은 북한 지역의 천연물 1000여종을 활용하기 위한 남북 공동연구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해외 생물자원 이용 시 원산국에 이익을 공유해야 하는 나고야의정서에 대응, 외국산 생물자원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자원 확보에 나선다.

과학적 원리규명을 위해 성분 분리·분석 단계에서 천연물 성분의 구성과 함량을 초고속으로 분석하는 탐색시스템을 개발하며 논문이나 특허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체 내 작용원리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도 만든다.
안전성 검증·평가 단계에서는 동물모델 등 요소기술을 구축할 방침이다.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출연연구원 합동지원단’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천연물 혁신성장 추진단'(가칭)을 구성한다.
출연연으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식품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등이 참여할 예정으로 이들은 유망 천연물 신소재를 제품 개발과 연계하고 자동화 재배로봇, 온실 내 환경·생육 정밀제어 등 기반기술 개발도 지원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천연물에 대한 과학적 원리 규명 및 원료 성분 표준화 등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벤처, 중소·중견기업이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천연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한반도 천연물의 프리미엄 창출로 바이오경제 2025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남북관계 등 여건이 조성되면 한반도 천연물 확보를 위한 남북 공동연구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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