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교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해야”

고호연 세명대 한의대 교수, 공청회서 한의대 교수 대상 전수조사 결과 발표
설문
고호연 세명대 한의대 교수가 지난 11일 서울시 중구 삼경교육센터 라움에서 한의사 국가시험 제도 개선 연구와 관련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향후 10년 동안 한의사에게 더욱 필요해질 것으로 보이는 진료 역량은 초음파, 맥진기 등 한의사 의료기기 활용 방법일 것이라고 한의과대학 교수들은 보고 있었다.

고호연 세명대 한의대 교수가 한의사 국시 개선 방안 연구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27일~29일 동안 전국한의대 전임교원 504명에게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 결과, 면허 취득 후 3~5년 정도가 된 한의사에게 가장 중요한 진료 역량으로 201명 중 154명(82.4%)이 이 방법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치료기 등 치료기기의 활용'(75.4%), ‘추나 등 기타 술기 행위'(67.4%), ‘KCD의 진단 코드 활용'(66.3%) 등의 문항에는 각각 141명, 126명, 124명이 응답해 그 뒤를 이었다. 123명(65.8%)은 ‘감염예방, 안전시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었으며, 약재감별과 조제행위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응답은 15명(8%)이었다.

임상교육 강화를 위해 반드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술기의 중요도 역시 비슷한 응답이 나왔다. 94명(52.2%)이 ‘비내시경, 맥진기, 초음파 등을 활용한 진단 도구 술기’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취혈, 선혈 및 자침행위’, ‘감염예방 및 안전시술’에 대해 각각 86명(47.8%)과 82명(45.6%)이 순서대로 중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사 국가시험에 실기시험을 도입할 경우 117명(66.48%)의 교수가 ‘병원실습에 필요한 술기 위주로 2차 국가시험과 함께 치른다’는 항목에 동의했다. 한의사 국가시험에 기초과목 중심의 1단계 시험이 포함될 경우 77명(44%)에 해당하는 교수가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 평가·인증하는 10개 기초과목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응답했다. 10개 기초과목은 생리학·병리학·진단학·본초학·방제학·경혈학·해부학·원전학·의사학·예방의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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