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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의약진흥원 통폐합 중단, ‘8주룰 후속조치에 만전’대한한의사협회가 남인순 국회 부의장을 비롯 이수진, 이기헌, 백선희 의원 등과 연쇄 간담회를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통폐합 논의 중단 및 자동차보험 ‘8주룰’ 시행과 관련한 주요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섰습니다. -
[자막뉴스] 한의사의 레이저 의료기기 사용 40년 전부터 인정받아온 한의의료행위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사의 레이저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다양한 법적·행정적 판단을 제시하면서, 이는 정당성이 입증된 한의 의료행위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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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침이 성분도 모르는 불법 약?”…법령·판례·복지부 해석으로 봐야“약침액, 158개 평가기준 아래 식약처 인증 한약재로 조제!” “약침, 대법원 판례에 근거한 안전하고 합법적 시술!” [한의신문] 국회 국정감사에서 약침의 성분과 안전성, 예비조제의 적법성 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다. 양의사 출신 한지아 의원(국민의힘)이 약침액에 대해 성분을 알 수 없는 물질이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으며, 예비조제 역시 불법 의약품 생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는 약침의 원료와 조제 과정에 관한 법적·제도적 관리체계가 이미 마련돼 있으며, 특히 한의사의 사전조제는 대법원 판례와 보건복지부 유권해석을 통해 인정돼 온 행위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4년 한의사가 장래 조제할 약침액을 사전조제 요건에 따라 미리 준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올 3월에는 약침조제 공동이용탕전실의 평가인증 기준을 강화해 원료한약 관리부터 무균관리, 완제품 관리까지 158개 항목을 평가하도록 했다. ◎ 한지아 의원 “약침은 성분조차 몰라…불법 약의 생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만희)는 지난 27일 보건복지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을 대상으로 종합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한지아 의원(국민의힘)은 약침액을 직접 들어 보이며 약침의 성분과 안전성, 예비조제의 적법성 등에 대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질의했다. 한 의원은 “이 약침액은 주사로 목에도, 머리에도, 허리에도 들어간다”며 “인증이 됐다고 하지만 보건복지부 인증이 된 약품이냐”고 물었다. 이에 정은경 장관은 “시설에 대한 인증”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 의원은 “일반 주사제라면 식약처의 엄격한 품목허가를 거쳐야 하지만 약침은 성분조차 알 수 없다”고 주장하며 약침액의 유통기한 책정 방식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예비조제 문제도 거론하며 “환자가 어떠한 약이 들어가는지조차 모른다”며 “이는 불법 약의 생산”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특정 한방병원과 자동차보험 문제를 언급하며 정부의 대응을 요구하자 정 장관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개선이 아니라 개혁이 필요하다”며 관련 방안을 마련해 보고할 것을 요구했고, 오유경 식약처장은 “복지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 “성분조차 알 수 없다?”…약침 원료는 규격품 한약재 사용 한 의원의 주장과 관련해 대한약침학회는 약침의 원료가 관련 법령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학회에 따르면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는 중금속·잔류농약 검사를 거친 규격품 한약재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원료는 ‘대한민국약전’ 등 국가 기준을 따른다. 약침 역시 이러한 규격품 한약재를 원료로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조제해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올 3월 발표한 공동이용탕전실 평가인증 기준에는 △원료한약 관리 △조제관리 △포장관리 △문서관리 △지속적 질관리 등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약침의 원료와 조제 과정에 관한 관리기준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약침 전반을 성분 관리체계가 없는 대상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학회 측 입장이다. ◎ 일반 주사제와 약침, 적용 법령부터 구분해야 한 의원이 약침액에 대해 “일반 주사제였다면 식약처의 엄격한 품목허가와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대한약침학회는 “제약사가 제조·판매하는 의약품과 의료기관에서 환자 진료를 위해 조제하는 약은 적용 법령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학회에 따르면 품목허가와 임상시험은 제약사가 제조·판매하는 의약품에 적용되는 ‘약사법’상 절차이며, 의료기관에서 진료에 따라 조제하는 약은 한·양방을 막론하고 품목허가 대상이 아니다. 약침 역시 규격품 한약재를 원료로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조제해 사용하는 한의의료행위라는 것. 보건복지부도 올 3월 공동이용탕전실 평가인증 기준을 발표하면서 약침을 ‘한약추출 약액을 약침주입기를 사용해 인체의 압통점, 경락, 경혈점 등에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정의했다. 즉 약침의 품목허가 문제는 일반 의약품의 제조·판매와 의료기관의 처방에 따른 조제라는 차이를 고려해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 학회 측 입장이다. ◎ 대법원·복지부, 한의사 예비조제 적법성 인정 이번 국정감사에서 법적 쟁점으로 떠오른 부분은 약침액의 예비조제다. ‘예비조제’란 앞으로 예상되는 처방에 대비해 약제를 미리 준비하는 행위를 말한다. 한 의원은 이를 “불법 약품 생산”이라고 주장했으나 앞서 대한한의사협회는 사전조제의 적법성을 인정한 대법원 판례와 보건복지부 유권해석을 제시한 바 있다. 한의협이 지난달 공개한 대법원 판시(1992년 3월 31일 선고한 91도2329 판결)에 따르면 극미량 약제성분의 칭량(秤量) 오차를 최소화하고 예상되는 처방에 대응하기 위해 사전약속 및 사전처방에 따라 약제를 미리 준비했다가 처방전 발행 후 투약하는 행위를 제조가 아닌 예비조제로 판단했다. 보건복지부 역시 1997년 5월 1일과 1999년 11월 12일 유권해석을 통해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장래 예상되는 처방에 대비해 한약을 미리 준비하는 행위를 적법한 업무범위로 판단한 바 있다. 특히 복지부는 2014년 3월 17일 유권해석(한의약정책과-1743)에서 현재의 특정 환자나 특정 질병의 치료·예방을 전제로 하지 않더라도 한의사가 병원의 사정과 필요에 따라 장래 조제할 약침액을 사전조제 요건에 맞춰 미리 준비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2017년 국정감사 서면답변에서도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의료기관의 예비조제를 일률적으로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한의협은 지난달 성명문에서 “한약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한약재를 가감하여 조제하기도 하고, 효율적인 투약을 위해 필요에 따라 사전조제를 하기도 한다”며 이를 불법행위로 호도하는 데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 공동이용탕전실도 의료법령에 근거…약침조제 158개 항목 평가 약침액을 조제하는 공동이용탕전실 역시 관련 법령에 근거해 운영되는 제도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공동이용탕전실은 ‘의료법 시행규칙’ 별표 3에 따라 한의사의 처방에 따른 약침·탕약·환제 등을 전문적으로 조제하고, 여러 의료기관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대한약침학회는 개별 한의원이 고가의 조제 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현실에서 일정한 기준을 갖춘 탕전실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것이 품질 관리에도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부터 공동이용탕전실 평가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27개 공동이용탕전실 가운데 25개소가 인증을 받았다. 이 중 약침조제 탕전실은 8개소, 일반한약조제 탕전실은 17개소다. 평가인증은 △탕전실 시설 △탕전실 관리(청정구역 관리) △경영 및 조직운영 △직원관리 △문서관리 △지속적 질관리 △원료한약 관리 △조제관리 △포장관리 등 9개 영역에 걸쳐 이뤄진다. 약침조제 탕전실에는 158개 항목을, 일반한약조제 탕전실에는 80개 항목을 적용하며, 소규모 일반한약조제 탕전실에는 54개 항목을 평가한다. 특히 복지부는 올 3월 27일부터 시행한 3주기(2026~2029년) 평가인증 기준을 통해 △조제용수·멸균기·공기조화시스템 등 무균관리 중요 장비의 성능적격성 평가 신설 △멸균용기·도구 사용기한 및 용수점검·부적합 용수 처리기준 구체화 △약침 완제품 관리기준 강화 등 조제 안전성 관리체계를 보완했다. 따라서 정은경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답변한 것처럼 인증 대상은 약침액 개별 제품이 아닌 탕전실이지만 평가 내용에는 시설뿐 아니라 원료와 조제 과정, 포장 및 품질관리도 포함돼 있다. ◎ 대한약침학회 “약침 자체와 일부 업체 운영 문제 구분해야” 대한약침학회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문제를 약침 자체의 적법성과 일부 업체의 운영 방식, 원외탕전실 관리 문제로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병수 대한약침학회장은 “약침은 한의사가 침과 약의 효능을 활용하여 의료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는 한의의료행위”라며 “일부에서 제기된 내용들은 추출방법이나 한의에 대한 이해가 더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의료 분야는 여야를 떠나 정치적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가 아니고, 의료 직역 간 공격이 돼서도 안 된다”며 “한의사들은 해외에서 의사들과 침과 약침에 대한 학술적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감에서의 지적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하며, 제도적으로는 복지부의 인증원외탕전을 통해 점진적인 발전을 갖춰가고 있다”며 “건강보험이나 인증원외탕전의 규제로만 풀지 말고 한의약 산업을 육성하고 전통의학의 강점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글로벌 시장 선도 ‘K-제약바이오 프론티어기업’ 200개 육성[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 이하 복지부)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소영, 이하 중기부)는 성장 가능성 높은 제약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을 매년 50개씩 선별해 최대 5년간 집중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 200개를 육성하는 계획을 담은 ‘K-제약바이오 프론티어기업 육성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3월 두 부처가 공동 발표한 ‘제약바이오벤처 전주기 협업 방안’과 9월 17일 현장간담회에서 제기된 기업 애로 등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은 2020년 23.2조원에서 2024년 31.7조원으로 성장했으나, 바이오 벤처 창업은 2020년 581개에서 2023년 288개로 감소하는 등 시장 성장과 혁신생태계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복지부의 제약바이오 전문성 및 병원·임상 인프라와 중기부의 창업·연구개발(R&D)·민간투자·정책금융 역량을 결합하여 유망기업의 공동 발굴·선정부터 집중 육성, 혁신생태계 조성, 글로벌 진출까지 연계하는 협업형 기업육성모델 구축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 ‘K-제약바이오 프론티어기업’ 200개 집중 육성 먼저,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K-제약바이오 프론티어기업’으로 매년 50개 사씩 선정하여 2030년까지 총 200개 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신약개발 20개 사, 의료기기·디지털헬스 20개 사, 바이오소재·생산 기술 10개 사 등 3대 분야에서 복지부·중기부가 공동으로 유망기업을 발굴·선정한다. 선정기업에는 성장디렉터를 1대1로 매칭하여 기업별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2년간 R&D·임상·사업화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이후 성과평가를 거쳐 우수기업에는 투자·글로벌 진출 등을 3년간 추가 지원하고, 아울러 R&D 전담은행을 통해 3년간 총 600억 원의 투자와 900억 원 규모의 사업화 보증을 지원하여 기업의 성장자금 확보를 뒷받침한다. ○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사업화까지 단절 없는 성장경로 구축 다음으로,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기술개발부터 임상·사업화까지 연계 지원한다. AI 신약개발 모델의 검증·사업화를 지원하고, 공공 의료·바이오데이터 활용을 확대하여 AI 기반 신약개발과 의료기술 혁신을 촉진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동물시험 감축 등 글로벌 규제 변화에 대응하여 오가노이드·장기칩 등 동물대체시험 기술과 의료 AI 고도화를 위한 신규 R&D를 추진한다. 복지부와 중기부 부처 공동협의체를 운영하여 현장 규제·애로를 상시 발굴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까지 연계한다. ○ 창업·상생·투자·인프라를 연결한 혁신생태계 구축 또한 병원·대학의 우수 연구성과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생태계를 조성한다. 병원 연구자 창업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기술이전조직 등을 활용하여 병원·대학의 연구성과가 창업·사업화로 이어지는 경로를 확대한다. 글로벌 제약사·대기업의 기술 수요와 유망 스타트업을 매칭하여 기술검증·공동 R&D·투자·사업화로 이어지는 개방형 혁신을 강화한다. 아울러 지역성장펀드 등을 활용한 성장단계별 투자를 확대하고, K-바이오랩허브 등 지역 혁신 인프라를 연계하여 기업의 성장을 종합 지원한다. ○ 글로벌 가치사슬과 연결해 해외시장 진출 확대 마지막으로, 국내 유망기업이 기술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제약바이오 가치사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글로벌 제약사·투자기관·현지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임상·인허가·시장 진입 등 기업별 해외 진출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해외 제약사의 기술 수요와 국내 유망기업을 매칭하는 수요 기반 국제공동 R&D를 신설하여 후보물질 발굴부터 비임상·임상 진입까지 연계한다. 또한 중기부의 시카고 GBC와 복지부의 텍사스 메디컬센터(TMC) 등 해외 거점을 연계하여 현지 기업·병원과의 협력, 투자유치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우수한 연구성과가 실제 임상과 제품으로 이어지기 위해 기술개발뿐 아니라 임상·인허가·사업화까지 전 과정에 걸친 체계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며, “복지부의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성과 병원·임상 인프라를 중기부의 기업 성장지원 역량과 긴밀히 연계하여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제약바이오는 기술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시장에 진출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자금이 필요한 분야”라며, “이번 대책은 좋은 기술을 가진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이 자금과 임상, 사업화의 벽에 가로막히지 않도록 중기부와 복지부가 함께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최대 5년간 성장의 전 과정을 이어서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하여 부처별 개별사업 중심의 지원에서 벗어나 유망기업 공동 발굴 → 성장전략 수립 → R&D·임상·사업화 패키지 지원 → 투자·보증 → 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협업형 기업 육성 모델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K-제약바이오 프론티어기업 200개 육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
한의학연-중국중의과학원, 전통의학 AI 연구성과 공유[한의신문] 한국과 중국의 전통의학 분야 대표 연구기관이 인공지능(AI)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국제공동연구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이하 한의학연)은 29일 한의학연 한의기술표준센터 제마홀에서 중국중의과학원(CACMS)과 공동으로 ‘2026 한·중 전통의학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의학연과 중국중의과학원은 2011년부터 양 기관을 오가며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왔다. 2016년부터는 실질적인 국제공동연구를 시작해 현재 제3차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통의학과 인공지능(AI)’, ‘한·중 국제공동연구 현황 및 성과’ 등 2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총 7개 주제의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전통의학 분야 AI 연구와 활용 방안이 다뤄졌다. 한의학연 한의AI응용연구실 이상훈 책임연구원은 ‘전통의학 AI의 지속 가능한 미래: 생체지표 표준화와 임상 참조 데이터 기반 방법론의 확립’을, 중국중의과학원 중의약데이터센터 자오위펑 부주임은 ‘AI 기반 중의약 실세계 연구 모델’을 발표했다. 이어진 국제공동연구 세션에서는 기능성 원료 개발, 수면장애 치료, 여드름 조절 소재 개발 등 양 기관의 공동연구 현황과 성과를 소개했다. 기능성 원료 개발 분야에서는 한의학연 면역·종양질환연구실 김태수 실장(책임연구원)이 ‘한약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신소재 발굴 연구’를, 중국중의과학원 중의약건강산업연구소 리후이 소장과 류톈루이 부연구원이 ‘갈근 내생균 자원 발굴 및 항균 기전 연구’를 발표했다. 수면장애 치료 분야에서는 한의학연 근거중심한의학연구실 박지은 책임연구원이 ‘수면장애에 대한 한의치료 효과 및 관련요인 분석: 후향적 연구’를, 중국중의과학원 침구연구소 저우위 부소장이 ‘불면증 침구치료의 실세계 임상 특성 및 치료 패턴 연구’를 발표했다. 여드름 조절 소재 개발 분야에서는 한의학연 인체모사 면역연구단 채성욱 단장(책임연구원)이 ‘지모의 여드름균 유발 염증 및 피지 생성 억제 효능’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고성규 원장은 “2011년부터 이어온 중국중의과학원과의 신뢰가 이제 공동연구 성과로 증명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양 기관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전통의학과 인공지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까지 전 사업장 의무화 추진[한의신문] 정부가 2030년까지 모든 사업장의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를 추진한다. 퇴직급여 사외적립은 직원이 퇴직할 때 지급하던 퇴직급여를 외부 금융기관이나 퇴직연금기금에 미리 적립하도록 하는 제도다. 근로자의 퇴직급여 수급권을 보호하고 사업주의 퇴직금 지급 부담을 분산하겠다는 게 정부 취지다. 고용노동부와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2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당정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6일 퇴직연금 기능 강화를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에서 제시한 과제를 반영한 것으로, 핵심은 전 사업장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와 기금형 퇴직연금 활성화 두 가지다. 정부는 관련 내용을 반영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을 11월 중 마련하고 연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추진할 계획이다. 10인 미만 사업장, 2030년 적용 이번 방안에 따르면 사업장 규모에 따라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관련 법 개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할 경우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28년 100인 이상 사업장, 2029년 10~99인 사업장, 2030년 10인 미만 사업장 순으로 의무화된다. 사외적립 의무는 각 단계의 시행 시점 이후 발생하는 계속근로기간부터 적용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퇴직급여 재원을 내부에서 관리해 온 사업장의 경우, 향후 외부 적립 체계를 마련해야 할 수 있다. 다만, 사업장 규모별 적용 시기와 구체적인 납입 방법은 향후 법 개정 및 하위 규정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사외적립 의무는 각 단계의 시행 시점 이후 발생하는 계속근로기간부터 적용된다. 영세 사업장 부담 완화…조기 도입 지원책 마련 정부는 사외적립 의무화가 중소·영세 사업장에 부담으로 줄이고, 조기 도입을 유도하기 위해 재정·융자 지원책을 마련한다.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개소의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마련한 2027년 정부안에 따르면 자율적으로 퇴직연금을 우선 도입하는 사업장에 대한 적립금 매칭지원 60억원과 경영자금 융자비용 보전 사업 62억원 등 총 122억원 규모의 예산이 신규 편성됐다. 영세 사업장의 수수료 특례와 사용자의 퇴직연금 규약 신고 의무도 간소화한다. 또 올 하반기,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의 적립금이 기준에 미달하는 사업장에 500개소에 대한 정기감독을 확대하고, 확정기여형(DC) 부담금 미납 현황을 파악하는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기금형 퇴직연금제 활성화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와 함께 기금형 퇴직연금 활성화도 추진한다. 기금형 퇴직연금은 전문성을 갖춘 제3자인 수탁법인이 여러 가입자의 적립금을 모아 운용하는 제도다. 정부는 기금형 퇴직연금의 수탁법인 설립 주체에 따라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등 세 가지 유형을 마련하고 민간 금융기관의 참여도 허용할 계획이다. 한 사업장 내에서 기존 계약형과 기금형을 함께 운영하거나 복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다만 기금형 제도의 확대가 모든 사업장의 일률적인 특정 기금 가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구체적인 적용 방식은 최종 법령을 확인해야 할 전망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 미국 침구 교육 현장서 임상 참고 자료로 활용[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홍성덕 국제이사가 미국 버지니아통합의학대학교(Virginia University of Integrative Medicine·VUIM)의 임상 강의에 특강 강사로 참여해 한국한의약진흥원이 발간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을 미국 침구 교육 현장에 소개했다. 이번 특강은 엄정아 교수(VUIM)가 진행하는 ‘Acupuncture Treatment Planning(AC390K)’ 과목과 연계해 마련됐다. 26일 진행된 3주차 수업에서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중 ‘안면신경마비(G51.0)’를 주제로 지침의 구성에 따라 핵심 내용을 살펴보고 실제 임상 적용 방식을 검토했으며, 특강은 앞으로 총 5회 가량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이 발간한 CPG를 미국 대학의 임상 교육 과정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실제 치료계획 수립 과정과 연계해 살펴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진단과 평가부터 치료 선택까지 이어지는 CPG의 체계가 치료계획 수립을 다루는 임상 강의와 연계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학생은 “한의학에도 이처럼 체계적으로 정리된 임상진료지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쁘다”며 “실제 임상에서 진단과 치료계획을 수립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홍 이사는 “한국의 근거 기반 진료지침이 미국에서 한의학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하나의 임상 참고 자료로 소개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엄정아 교수의 협조로 진행된 이번 특강은 아직 시범적인 단계다. 홍 이사는 이번 시도가 한국의 근거 기반 임상진료지침을 미국 침구 교육 현장에 소개하는 계기가 되고, 향후 한의학 교육 및 학술 교류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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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 피부미용 진료는 웰니스의 소중한 핵심 축”[한의신문] 경북 영덕군 고래불국민야영장에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 ‘2026 영덕 웰니스 페스타’에서 한의사들이 운영한 한방 피부레이저 체험 부스가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26 영덕 웰니스 페스타’를 맞아 지난 2024년부터 3년 연속 운영 중인 ‘한방 피부레이저 부스’에는 전영수(대전 끗한의원)·갈창림(경북 갈창림한의원)·남정우 원장(경기 위례우주한의원)과 최금도 공중보건한의사(충남 천안 병천보건지소), 이지수 학생(대전대 한의대) 등이 참여했다. 이들 의료진은 방문객 개개인의 피부 상태와 고민 상담 및 진단을 바탕으로 레이저토닝, 피부병변 제거, 하이푸 리프팅 등 다양한 피부미용 시술을 진행했다. 행사 기간 동안 약 100 여명이 실제 시술을 받았으며, 단순한 상담이나 시연을 넘어 방문객들이 한의사의 피부미용 진료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이와 관련 전영수 원장은 “한의사가 시행하는 피부미용 시술을 보다 많은 분들께 알리고,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행사에 참여했다”며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주셔서 감사했고, 부스 운영이 성황리에 마무리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전 원장은 이어 “이번 행사가 한의사의 피부미용 진료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한의 피부미용 진료의 가능성을 알려 관련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금도 공중보건한의사는 “피부미용 시술은 주로 젊은 층에서 관심을 가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노년층에서도 관심과 수요가 높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특히 거주 지역에서 시술받을 곳이 마땅치 않아 이번 기회가 반가웠다는 환자분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경험을 통해 한의사의 피부미용 진료가 더 많은 분들께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웰니스 페스타에서 한의과 부스의 기획 및 운영을 주관한 김봉현 경북한의사회장은 “웰니스는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거나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몸과 마음의 조화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피부를 가꾸는 일 역시 외모 개선에 그치지 않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하며 마음의 건강을 돌보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피부레이저를 비롯한 한의 피부미용 진료는 웰니스와 동떨어진 영역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조화를 완성하는 웰니스의 소중한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
건강보험공단, 의료이용 이상징후 찾는 AI로 최우수상 수상[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청희·이하 공단)이 ‘2026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에서 실증‧PoC(개념검증)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공단은 ‘AI(인공지능)기반 의료이용 이상 징후 탐지를 통한 건강보험 재정 및 환자 안전 보호’를 주제로 개발한 AI 모델의 혁신성과 실증성과를 인정받았다. ‘2026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는 재정경제부와 과학기술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대회로, 공단은 자체 개발한 AI 모델로 실증·PoC(개념검증) 부문에 참가했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AI 모델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료이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진료 패턴을 분석하고, 일반적인 진료 흐름과 차이를 보이는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질병의 진단부터 치료, 의약품 처방까지 이어지는 진료의 연관성을 AI(인공지능)가 스스로 학습하는 ‘진료맥락 임베딩’ 기술을 최초로 개발‧적용했다. 진료맥락 임베딩은 수억 건에 달하는 복잡한 의료기록 간의 숨겨진 연관성과 패턴을 AI가 스스로 학습해 수치화 하는 데이터 분석 기술로, 환자의 진료 흐름을 문장처럼 읽어내어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과정과 특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새로운 AI 분석 방식이다. 또 AI가 이상 징후를 탐지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설명가능 인공지능(XAI) 기술을 적용하고, 의료 전문가가 분석 결과의 임상적 타당성을 검증해 AI모델의 신뢰성과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아울러 기관이 보유한 대규모 건강보험 데이터(가명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고, 데이터 구축부터 AI 모델 개발‧검증까지 전 과정을 자체 역량으로 수행했다. 엄호윤 기획상임이사는 “이번 수상은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자체 AI(인공지능)기술을 결합해 의료이용 분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AI 기술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국민의 건강과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제도를 함께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은 이번 실증을 통해 AI(인공지능)기반 분석기술이 의료이용의 적정성을 높이고 건강보험 재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향후 다양한 진료 분야로 분석 대상을 확대하고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민의 합리적인 의료이용과 환자 안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
진료·문화·웰니스로 매력 알린 K-한의약…日 관광객 사로잡다[한의신문] 대구광역시 수성구한의사회(회장 최재영·이하 수성구분회)가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한의약의 전문성과 가치를 알리고, 지역 의료·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K-한의약의 매력을 선보였다. 수성구분회가 수성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주관·운영한 ‘글로벌 한방스쿨 2기 전문코스’가 일본인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한의학 이론을 배우는 온라인 심화강좌부터 한의의료기관에서의 맞춤형 진료 체험, 한국 전통문화와 지역 웰니스 관광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한층 다채롭고 깊어진 내용으로 단순한 한의치료를 넘어 한국의 건강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상반기 입문코스에 이어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한층 깊게 하고, 한의약의 원리와 건강관리법을 실제 진료 및 생활문화 체험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수성구분회는 일본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9월 온라인 학술강좌를 진행한 데 이어,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간 대구 수성구와 인근 지역에서 현장 학습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온라인 강좌는 지난 9월 11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됐다. 수성구 지역 한의원 원장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사상의학과 한약 △경락과 호흡 △노화와 한의학 △갱년기 관리 등 일상 속 건강과 밀접한 주제를 다뤘다. 아울러 일본인 참가자들이 강의 내용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본어 강의자료도 함께 제공했다. 첫 강의에서는 조명국 영남한의원장이 ‘체질과 한약’을 주제로 사상의학의 체질별 특징과 발효한약을 활용한 건강관리 원리를 설명했다. 이어 김만제 만제네한의원장은 ‘경락과 호흡’을 주제로 경락·경근에 기반한 통증의 진단과 해석을 다뤘다. 이승아 수성미소담한의원장은 ‘노화와 한의학’을 주제로 정·기·혈·경락의 관점에서 살펴본 항노화 양생법과 혈자리 지압법을 소개했으며, 최유정 새봄한의원장은 ‘갱년기와 한의학’을 주제로 오장육부와 신허(腎虛)의 관점에서 바라본 갱년기 한의 치료와 생활관리법을 제시했다. 이번 강좌를 통해 한의학의 이론적 배경을 전달은 물론, 체질에 따른 건강관리, 통증 관리, 노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갱년기 건강 등 참가자들이 일상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해 한의약의 활용 가치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수성구분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방진료부터 전통문화·지역 관광까지…체험으로 넓힌 한의약 이해 한의학 지식과 함께 현장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체험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수성구 소재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해 미용침과 체질·내과 진료, 근골격계 진료 등 다양한 한방진료를 경험했다. 한의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진료 과정을 직접 접하고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춰 한의약을 체험하면서, 온라인 강좌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의료현장과 연결해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지역 관광자원을 결합한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한복과 거문고 체험, 동의보감 요리 체험의 하나인 곶감 디저트 만들기 등을 진행했으며, 수료식을 통해 전문코스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또 고모역 탐방과 수성못 관광, 청도 반시 농장 감 따기, 감와인터널 방문 등 대구·경북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일정과 함께, 한의약 진료와 건강교육에 전통문화, 지역 먹거리, 관광을 접목해 한국의 건강문화와 지역의 매력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최재영 회장은 “이번 글로벌 한방스쿨 전문코스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일본 참가자들이 한의학의 깊이 있는 치료 원리와 생활 속 활용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한의약의 전문성과 함께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해 K-한의약의 매력을 더욱 폭넓게 알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 관광·문화 자원과 연계한 차별화된 한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K-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의료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자생 “운동장이 최고의 성장 클리닉···꿈나무 올림픽 개최”[한의신문] 학생들의 체력 저하와 운동 부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자생한방병원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550여 명과 함께하는 체육 행사를 열고 성장기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알렸다. 자생한방병원은 28일 서울 구로구 고척근린공원에서 구로구 내 26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자생의료재단·목동자생한방병원 임직원, 지역아동센터 담당자 등 총 65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제12회 자생 꿈나무 올림픽’을 개최했다. 이날 4개 팀으로 나뉜 어린이들은 한의사들이 직접 알려주는 몸풀기 체조로 준비운동을 마친 뒤 계주 달리기와 주사위 넘기기, 특급열차 게임 등 6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특히 특급열차 게임 종목에선 팀원들이 호흡을 맞춰 한 칸씩 나아갈 때마다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운동장을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한의사 직업체험 부스도 아이들로 북적였다. 한의사 가운을 입어 본 어린이들은 한의사의 도움을 받아 부항을 직접 떠보고, 손등과 무릎 주변의 혈자리를 하나씩 찾아가며 신기해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우리 몸에 이렇게 많은 혈자리가 있는 줄 몰랐다”며 “나중에 운동선수들이 다치면 치료해 주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생 꿈나무 올림픽’은 어린이 건강 증진을 위해 2018년 시작된 자생의료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매년 1~2회 전국 자생한방병원이 있는 지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4500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키웠다. 아이들에게 이런 기회가 더 필요하다는 점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교육부의 지난해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결과에 따르면 저체력에 해당하는 4·5등급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 13.9%, 중학교 14.9%, 고등학교 21.6%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초 9.1%, 중 9.9%, 고 16.4%)보다 모두 5%포인트 안팎으로 늘었다. 해외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 뚜렷하다. 질병관리청이 2025년 발표한 자료에서 하루 6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한 고등학생 비율은 한국 13.4%로, 미국(46.3%)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성장기에 꾸준히 몸을 쓰는 것은 체력과 근골격 발달의 기반이 된다. 달리기와 줄넘기처럼 체중을 지탱하는 운동은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며, 다양한 전신 활동은 근력과 균형감각을 기르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 시기에 즐겁게 몸을 움직이는 경험은 운동을 생활습관으로 정착시키는 바탕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보며 고개를 숙이거나 등을 구부린 채 오래 앉아 있는 아이들은 목과 어깨 주변 근육에 부담이 쌓이기 쉬워, 평소 자세와 활동량을 함께 살펴야 한다. 이에 가정에서는 아이가 한 자세로 오래 있지 않도록 중간 중간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게 하고, 책상과 의자 높이를 체격에 맞게 조절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디지털 기기 화면은 고개를 과도하게 숙이지 않아도 되는 높이에 두게 하고, 운동은 아이의 체력과 흥미에 맞는 종목을 골라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동자생한방병원 최우성 병원장은 “아이들이 운동을 꾸준히 하려면 잘해야 한다는 부담보다 몸을 움직이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모가 함께 산책하거나 공놀이를 하는 등 아이의 흥미와 체력에 맞는 활동을 찾아주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운동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땀 흘리고 응원하며 보낸 오늘의 경험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키우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체육활동 지원을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
국립정신건강센터 ‘마음을 마주하다’ 수기집 발간[한의신문] 국립정신건강센터(센터장 남윤영)는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수기집 ‘마음을 마주하다’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경험한 당사자와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이해와 공감을 넓히기 위해 수기집을 발간했으며, 치료와 회복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도 함께 담았다. ‘마주해요’는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정신건강 인식개선 브랜드다. ‘마음을 마주하다’ 수기집은 자신의 마음을 외면하지 않고 바라보며, 필요한 도움을 찾는 것이 회복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수기집은 당사자와 가족의 경험을 따라 치료의 시작부터 일상을 회복하고 필요한 도움을 찾아가는 과정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총 4개 장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 장 ‘마음을 이야기하다’에는 2024년과 2026년 정신건강 수기 공모전 수상작을 수록했다. 조현병, 양극성 장애, 도박 중독 등 다양한 정신 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치료와 회복 이야기를 담았으며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일상을 이어가는 모습도 소개한다. 두 번째 장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처음 마주했을 때’에는 당사자와 가족·주변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 증상 변화를 알아차리는 방법과 첫 진료 준비, 약물치료 등을 설명한다. 치료 거부나 위기 상황에서 가족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안내한다. 세 번째 장 ‘함께 치료하고 회복하는 법’에서는 치료 이후 일상을 회복하는 과정을 다룬다. 학교와 직장 복귀, 관계 회복, 재발 예방과 위기 대응 등을 소개한다. 동료지원과 자조 모임, 생애주기별 마음 건강 정보도 담았다. 네 번째 장 ‘우리 곁의 정신건강 기관’에서는 정신건강 관련 기관의 역할과 이용 방법을 안내한다. 전국 정신건강복지센터 기관명과 대표전화도 수록했다. 수기집 ‘마음을 마주하다’는 국립정신건강센터 누리집(ncmh.go.kr) 정신건강사업부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교보문고, YES24, 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전자책(e-book)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책자는 정신건강 관련 기관과 일부 공공도서관에도 배포해 지역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남윤영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처음 마주하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라며, “이 책이 회복 경험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필요한 치료와 도움을 찾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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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진진찰료 인상···지역·필수 의료에 2조 7천억 투입[한의신문] 내년부터 동네의원의 초진진찰료 1만8840원에서 1만9980원으로 오르는 등 지역·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해 연간 2조 7000억 원을 우선 투입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제1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강보험 수가 구조 혁신 이행 방안’을 의결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6월 확정한 건강보험 수가 구조 혁신 방안의 후속 조치로 혈액검사와 컴퓨터단층촬영(CT)·MRI 등에서 연간 2조 6000억 원의 지출을 줄이고, 지역·필수의료 보상을 연간 3조 6000억 원 늘릴 계획이다. 이날 위원회에 상정한 2.7조 원은 11월 중 고시 개정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의원급 초진 진찰료는 상대 가치 점수를 6%, 재진은 4% 높이고, 병원급 이상은 초진·재진 진찰료를 각각 2% 인상함에 따라 방문 1회당 의원급의 초진 진찰료는 1만 8840원에서 1만 9980원으로 오른다. 10년 넘게 고정됐던 입원료 기본 수가도 일반 병실은 7%, 중환자실은 10% 올리며,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에는 전체 수술 수가의 61%에 해당하는 1,670개 중증 수술·시술 건강보험 수가 수준을 20% 상향한다. 휴일·야간에 응급으로 입원한 환자에 대해서는 응급실 내 응급처치 가산을 50% 인상한다.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의 전신마취에 대한 수가 수준을 현행 대비 10~50% 상향하고, 1,670개 중증 수술·시술과 이에 동반되는 마취에 대한 야간·공휴일 가산을 현행 100%에서 150%로 강화한다. 지역에 따른 의료 보상 격차도 줄이는데, 비수도권과 수도권 6개 취약지의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 기관에서 시행하는 2740개 수술·처치에는 수가의 10%를 추가 가산하고, 야간·휴일 응급 중증 수술은 지역 가산을 포함해 최대 470%까지 보상한다. 인구 감소 지역 86개 시군구의 의료 기관에는 진찰료를 5% 가산하고, 병원급 이상에는 입원료도 5% 가산한다. 반면에 혈액검사 등 검체검사의 비용 대비 수익 150% 이상 과보상된 수가를 낮추어 연 1.7조 원의 과다 지출을 줄이고, 위탁검사 검사료의 10%를 위탁관리료로 산정하는 제도를 폐지하여 2천억 원의 지출을 줄인다. 또한 컴퓨터단층촬영(CT)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의 비용 대비 수익 150% 이상 과보상된 수가를 낮추어 연 7천억 원의 과다지출을 줄인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중환자 치료에는 내년 1월부터 지역우대를 적용한다. 임신 34주 미만 산모를 응급 이송받아 분만을 맡는 중증모자의료센터에는 기존 보상 외에 264만원을 지급하고 비수도권이나 수도권 취약지의 센터에는 330만원을 더 준다. 소아 진찰료 가산 대상 연령은 기존 6세 미만에서 8세 미만으로 높인다. 6세 미만 소아의 중증 수술에는 50%를 추가 가산하고, 소아 중환자실의 중증 처치와 야간 소아 진료에 대한 보상도 강화한다. 또한 마약류 중독환자의 집중·회복 치료를 지원하는 시범 사업을 내년 1월부터 추진하기로 했으며,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2기 시범 사업은 3년 연장하고, 재활 치료 대상과 기관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어린이 재활의료기관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센터를 현재 47곳에서 최대 68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수가 혁신은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필수 단계"라며 "앞으로도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 의료기관의 입원환자 식대 인력기준 점검 추가 등 건보청구 개정[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요양급여비용 청구오류를 사전 확인하는 점검 항목을 정비한다. 특히 한의 의료기관의 경우, 인력기준 미충족에 따른 입원환자의 식대를 건강보험 청구 조정 항목에 새로 포함하고, 한방 진찰료 토요일 가산 점검 항목은 삭제했다. 심평원은 27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요양급여비용 청구오류 사전점검서비스 운영에 대한 세부사항(공고 제2026-229호)’를 개정하고, 10월 2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에서는 기존 청구오류 사전점검서비스 항목 가운데 55개를 신설하고 25개를 삭제하는 등 총 80개 항목을 정비했다. 아울러 질환별 재택의료 시범사업이 재택관리 시범사업으로 통합·개편됨에 따라 관련 점검 코드 8개 항목의 명칭도 변경했다. 한방 입원환자 식대, 인력기준 미충족 시 청구 조정 이번 개정에서 한의 의료기관은 한방 입원환자 식대 관련 점검 항목이 포함됐다. 심평원은 ‘건강보험 입원환자 식대’와 관련해 입원기간 내 일반식·산모식 인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청구 금액을 조정하는 항목(고시 제2021-184호)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등 입원환자 식대를 청구하는 한의 의료기관은 실제 인력 운영 현황과 신고 내용이 관련 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하고, 청구 전 산정 요건을 점검해야 할 전망이다. 반면 기존 사전점검 항목 중 ‘한방 진찰료 토요일 가산 점검’은 삭제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이는 해당 사전점검 항목의 삭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토요일 진찰료 가산 자체의 산정 기준이 폐지됐다는 뜻은 아니다. 재택관리 시범사업 코드 변경…청구 전 확인 필요 재택의료 시범사업 관련 코드 명칭도 변경된다. 이번 개정에서는 1형 당뇨병, 가정용 인공호흡기 환자, 심장질환자, 재활환자, 결핵환자 등의 재택의료 시범사업 명칭을 재택관리 시범사업으로 변경했다. 암환자 관련 항목도 세부 사업 명칭과 청구 대상 기준을 반영해 정비했다. 암환자(장루) 재택관리 시범사업의 청구 대상 여부와 산정특례대상자 등록번호 기재 및 등록정보 일치 여부 등을 점검하는 항목이 포함됐으며, 암환자(요루) 재택관리 시범사업 관련 코드 명칭도 변경됐다. 청구 전 사전점검으로 오류·삭감 예방해야 이번 개정에는 농어촌 보건진료 수가 시범사업,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요양병원 감염예방·관리료, 입퇴원시간에 따른 입원료 등 다양한 분야의 점검 기준이 포함됐다. 농어촌 보건진료 수가 시범사업에서는 청구 대상이 아닌 진료분과 전담공무원의 면허정보·인력 신고 현황 불일치, 출입국 및 휴가 기간 중 진료분 청구, 면허 행정처분 기간 중 진료분 청구 등을 확인하도록 했다. 심평원의 청구오류 사전점검서비스는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하기 전에 오류 가능성을 확인해 심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청구 조정 등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 의료기관은 개정된 점검 항목과 적용 시점을 확인하고, 청구 담당자의 업무 절차와 관련 프로그램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심평원은 조언했다. 개정 공고는 10월 29일부터 시행된다. -
대전대 한의과대학, 소아·청소년 암 환우와 AI 예술 전시회 개최[한의신문]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과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은 24일 대전대 한방병원에서 소아·청소년 뇌신경계 암 환우와 가족, 대전 지역 시민이 참여하는 AI 예술 전시회를 개최했다. ‘만들고, 움직이고,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참여자들이 그림과 이야기, 음악, 움직임을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서로의 창작물을 감상하도록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의료와 디지털 기술, 예술을 연계해 환우와 시민이 함께 창작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행사에는 ㈜언페일의 AI 스토리텔링 교구 ‘두들로(Doodlo)’와 네모감성의 음악 코딩 교구 ‘허밍블럭스(Humming Blocks)’가 활용됐다. 참가자들은 그림 카드로 캐릭터와 이야기를 구상하고, 실물 블록을 연결해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었다. 이어 ‘몸으로 내가 그린 캐릭터와 움직이기’, ‘몸으로 허밍블럭스 연주하기’ 등의 활동을 통해 창작한 이야기를 움직임과 소리로 확장했다. 특히 AI 기반 창작을 화면 속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신체 활동과 상호 소통으로 연결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호자들도 창작 과정에 함께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서로의 작품을 보고 들으며 생각과 경험을 나눴다. 이를 통해 환우와 시민이 각자의 표현을 존중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병원에서 환우와 아동의 치료뿐 아니라 정서 표현과 가족 간 소통, 일상 경험에도 관심을 넓히려는 시도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양 기관은 행사에서 나타난 참여 방식과 반응을 바탕으로 예술교육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이러한 경험이 참여자의 일상과 삶에 어떤 의미와 변화를 가져오는지 살펴보는 연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식약처 “대마 CBD, 희귀질환 치료 활용 검토”…규제 개선 추진[한의신문] 뇌전증 등 희귀질환 치료에 활용되는 칸나비디올(Cannabidiol·CBD) 성분 의약품의 국내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용 헴프의 의료적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특히 CBD 의약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국내 생산·실증 확대와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박지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의 안전관리 실증 경험을 토대로 의료용 헴프의 국내 생산 확대와 관련 규제 개선을 촉구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CBD의 희귀질환 의료용 활용 확대를 검토 중이라면서도 식품·화장품 분야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만희)가 27일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감사에서 박 의원은 오 처장에게 헴프의 의료·산업적 활용 확대와 안전관리 방안을 질의했다. ◎ CBD 시장 106조원 전망…한국, 활용 문턱부터 낮춰야 헴프는 대마로 알려진 칸나비스(Cannabis)속 식물 가운데 환각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etrahydrocannabinol·THC) 함량이 낮은 산업용 대마를 말한다. 섬유·소재·종자유 등으로 활용되며, 헴프에서 추출하는 CBD는 뇌전증 환자의 발작 증상 완화에 사용되는 의약품의 성분이기도 하다. 박 의원은 “THC 함량이 낮은 대마는 섬유·소재·종자유 등 산업적 활용도가 높고, 헴프에서 추출한 CBD는 뇌전증 환자의 발작 증상 개선에 활용되고 있다”며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어 “해외에서도 면허제와 안전관리 조건을 통해 CBD의 산업적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식약처가 대마를 안전하게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CBD 식품·화장품·의약품 시장은 2023년 약 29조원에서 2030년 약 106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캐나다: THC 0.3% 이하 산업용 헴프 면허제 △일본: 제품별 THC 잔류허용기준 △유럽연합(EU): 공인 품종·THC 기준 및 CBD 식품 안전성 평가 등 재배·가공·제품별 안전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 “실증은 6년째, 의약품은 수입뿐”…의료용 헴프 산업화 과제 박 의원은 국내에서도 안전관리 경험이 축적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2020년 지정된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를 사례로 제시했다. 규제자유특구는 기존 규제의 일부를 완화해 신기술·신산업의 안전성과 사업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도록 지정한 지역이다. 박 의원은 “2020년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안전사고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6년간 도난이나 유출 사고 없이 실증사업을 수행해 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 특구에서는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조건으로 △대마 재배 △CBD 의약품 개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 구축 등의 실증사업이 진행됐다. 박 의원은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헴프의 국내 생산과 의약품 분야 실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뇌전증 등 중증 희귀·난치질환 환자에게 공급하는 CBD 성분 의약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그는 “식약처에서도 CBD 성분 의약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자 치료기회 확대를 위한 국내 생산 기반과 산업 기반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완제품을 들여오는 데 의존하는 공급구조를 개선하고, 국내에서도 원료 생산부터 의약품 개발까지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 “헴프는 산업으로, 안전은 제도로”…의료용 활용 확대 입법 추진 박 의원은 최근 대표발의한 ‘헴프산업진흥특별법 제정안’을 통해 헴프의 산업적 활용과 안전관리를 병행할 수 있는 제도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제정안은 건조중량 기준 델타-9-THC 함량이 0.3% 이하인 산업용 헴프를 기존 대마와 구분해 별도로 관리하고, 의료·식품·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따. 주요 내용은 △5년 단위 헴프산업 진흥 기본계획 수립 △헴프산업진흥원·안전관리센터 설립 △재배·제조·유통·수출입 허가 및 이력관리체계 구축 △의료용 헴프제품 관련 법률 적용 특례 △안전관리 의무 위반 시 처벌 규정 등이다. 특히 헴프 재배부터 제품 유통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의료용 제품에는 기존 의약품 안전관리 규정을 적용해 산업 육성과 안전성 확보를 함께 추진하도록 했다. 박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된 허가권자이지만, 제정안에 대한 우려 사항은 식약처도 분명히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식품부와 전북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의료용 헴프 국내 생산 확대 방안 △의약품 분야 실증계획 △법안에 필요한 추가 안전장치와 보완계획 등을 검토해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 오유경 처장 “CBD, 희귀질환 의료용으로 검토” 이에 오유경 식약처장은 CBD의 의료적 활용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CBD의 희귀질환 의료용 활용 확대는 식약처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식품이나 화장품 등 다른 분야는 식약처에서도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며 “이러한 부분은 의원실과 상의하겠다”고 전했다. -
한의진단학회, 추계학술대회서 맥진의 과학화·표준화 위한 방향 모색[한의신문] 전통 맥진의 객관화·정량화와 표준화 및 새로운 진단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한의진단학회(회장 나창수·이하 진단학회)는 27일 온라인을 통해 ‘맥진의 객관화와 표준화, 위수형세에서 압력혈류역학까지’를 주제로 2026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통 맥진 이론을 현대 측정기술과 혈류역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맥진의 객관적 해석과 표준화를 위한 연구 성과 및 임상 활용 가능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은별 원광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나창수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강희정 대요메디 대표와 박재윤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박사과정 연구원이 각각 주제 발표에 나섰다. 먼저 강희정 대표는 ‘위수형세(位數形勢)에서 ISO까지: 맥의 구성요소로 정량화한 맥상과 압력 혈류역학’을 주제로 전통 맥진의 핵심 개념인 위수형세(位數形勢)를 맥의 구성요소와 정량적 지표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압력과 혈류역학에 기반한 맥상 측정 및 표준화 기술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강 대표는 “맥진의 객관화를 위해 맥상의 구성요소를 측정 가능한 지표”라고 정의하고 “측정기기와 관련 용어를 비롯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표준화 작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사와 자침에 따른 맥상 요소의 변화, 천왕보심단과 청심원 복용 전후의 맥상 및 혈류역학적 지표 변화 등 실제 임상 측정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강 대표는 비만 여성 106명을 대상으로 한 감비환 복용 연구에서 치료 전 맥상 지표를 활용해 체중 감량 반응을 예측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의 예측 성능은 AUC 0.717로 나타나, 정량화된 맥진 지표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했다. 또한 박재윤 연구원은 ‘압력-혈류 동시측정을 통한 맥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압력센서와 확산광학 기반 혈류 측정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측정 접근법을 소개했다. 박 연구원은 맥의 압력파와 혈류 신호를 동시에 측정하고 분석하는 파강도 분석(Wave Intensity Analysis)을 통해 혈관 내 진행파와 반사파를 구분하고, 심장과 혈관의 상호작용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아울러 혈관의 측정 부위와 순응도 차이에 따른 예비 실험 결과를 공유하고, 압력과 혈류의 동시측정이 기존 맥진에서 파악하기 어려웠던 혈류역학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계속된 종합 질의응답과 토론에서는 전통 맥진 이론과 현대 측정기술의 접목, 맥진 정보의 객관적 해석 및 임상 활용 가능성 등이 논의됐다. 무엇보다 측정 부위에 따른 혈관 특성의 차이와 압력·혈류 신호의 측정 정확도, 향후 맥진기술의 발전 방향 등을 놓고 참석자들의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나창수 회장은 “향후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맥진의 과학적 해석과 정량화 연구를 활성화하고, 한의진단기술의 객관화·표준화 및 임상 활용 확대를 위한 학술적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진단학회와 경혈침치료 ICT융합연구사업단이 주최 및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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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AI 건강도우미 챗봇 개방…맞춤형 건강정보 제공[한의신문] 국가 건강조사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개인별 건강 상태와 만성질환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는 대국민 건강도우미 챗봇이 공개된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는 28일부터 지역사회건강조사 누리집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공 AX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년간 축적한 500만 건 이상의 국가 건강조사 빅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국민이 일상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맞춤형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챗봇에서 키와 몸무게 등 기본 신체 지표와 일상생활 습관에 관한 간이 설문을 작성하면 성별과 연령이 유사한 또래 집단과 비교한 자신의 건강 상태와 만성질환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 결과는 건강 신호등과 그래프로 시각화해 제공한다.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비만 등 주요 만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 수칙을 비롯해 수면·운동·식습관 등 일상적인 건강관리 정보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궁금한 사항을 AI 챗봇에 24시간 질문하고 맞춤형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답변은 의료·AI 전문가 자문단의 검증을 거친 공신력 있는 보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한다. 또한 국가 보안 규정에 따른 암호화 체계를 적용해 이용자의 안전한 서비스 이용을 지원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AI 건강상담 챗봇 개방은 공공 보건 데이터를 국민에게 다시 돌려드리는 데이터 기반 공공 AX(인공지능 전환) 행정의 대표적 사례”라며 “많은 국민이 챗봇을 활용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자주 점검하고, 일상 속 자발적인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 생활습관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 대국민 건강도우미 챗봇 서비스는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AI 서비스로서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국민이 체감하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백신 피해보상 심의율 2.6%”…국가 책임 약속 어디로 갔나[한의신문] ‘코로나19예방접종보상특별법(이하 특별법)’ 시행 1년이 지났지만 보상 신청 5334건 중 심의 완료는 140건(2.6%)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재심의 완료 61건 중 42건(68.9%)이 보상 결정으로 변경되면서 피해보상 심사체계의 적정성과 국가 책임이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독려하며 안전성과 책임을 강조했으나 이상반응 피해 호소자에게는 과도한 입증 부담과 심사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내년도 피해보상 지원 예산마저 28.5% 삭감되면서 특별법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도 요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만희)가 27일 실시한 보건복지부 종합감사에서 이소희 의원(국민의힘)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을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피해보상 지연과 이상반응 관리체계의 허점을 집중 질타했다. ■ “정부 믿고 접종했는데”…오접종 통보 여부도 확인 못 해 이소희 의원은 정은경 장관이 질병관리청장 재임 당시 예방접종을 독려했던 영상을 공개하며 정부의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영상에서 정 전 청장은 “전문가들과 정부의 결정을 믿고 예방접종에 임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발언했다. 이에 이 의원은 “국민들은 정부의 약속을 믿고 백신을 접종했고 방역 정책에도 협조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하려면 국가가 책임지겠다던 약속이 어떻게 지켜졌는지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9월 30일 발표된 ‘국가 예방접종 백신 품질 관리 및 안전 접종 강화 방안’의 한계를 지적했다. 정부가 △품질관리 책임·역할 불명확 △제약사 조사 장기화 △이상반응 세부정보 공유 부족 등을 인정하면서도 접종자 통보 책임·기한 및 이행 확인 기준은 대책에 명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감사원 발표에서도 백신 품질·접종 관리체계의 허점이 드러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질병청은 2021년 3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의료기관으로부터 백신 이물질 신고 1285건을 접수했으며, 이 중 127건(9.9%)은 곰팡이·머리카락·이산화규소 등 위해 우려 물질이 포함된 사례였다. 그러나 질병청은 신고 내용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즉시 통보하지 않고 제조사에 전달해 회신받는 방식으로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이물질 신고가 접수된 백신과 동일한 제조번호의 백신 약 1420만 회분이 추가 접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접종한 2703명 중 1504명은 재접종을 받지 못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이 공개한 질병청 답변에 따르면 유효기간 경과 백신 접종자 2703명 중 통보 여부가 확인된 인원은 1906명에 그쳤다. 나머지 797명(29.5%)은 기록이 미비해 통보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는 내용이다. 이 의원은 “국민들이 자신이 잘못된 접종을 받았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추정만 해서 되겠느냐”고 질타했다. 임승관 청장은 “당시 위탁의료기관에서 통보 기록을 남기는 시스템이 부재해 기억에 의존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시스템을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과거 통보 미확인 사례 보완 △통지 책임자·기한 명시 △이행 확인 기준 마련 등을 요구하고, 새로운 이상반응 근거가 확인될 경우 기존 보상 탈락자에게 재심의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 피해보상 심의율 2.6%…내년 예산도 28.5% 삭감 피해구제 심사 지연도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 의원이 질병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월 18일 기준 피해보상 신청 5334건 중 심의 완료는 140건(2.6%)에 그쳤다. 내년도 보상 지원금 정부안도 50억1000만원으로, 올해 예산 현액보다 약 20억원(28.5%) 삭감됐다. 이 의원은 “특별법이 만들어졌다고만 설명할 것이 아니라 아직 판단조차 받지 못한 국민들에게 언제까지 처리할 것인지 제시해야 한다”며 심사인력·재원 확보를 촉구했다. 특히 “국가기관도 자료 수집과 전문가 분석을 거쳐야 판단할 수 있는 백신 이상반응에 대해 개인에게 다른 원인이 아니라는 사실까지 입증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피해자의 입증 부담 완화와 구제 기회 확대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두경 회장, 정은경 장관, 임승관 청장 ■ 피해자 가족 “재심의 68.9% 보상 전환…기존 심사 문제”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 김두경 회장은 특별법 시행 이후에도 피해자들이 실질적인 구제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특별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보상 기준과 행정 절차는 특별법의 취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절차 지연까지 겹치면서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과정이 되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피해자에게 집중된 인과관계 입증 부담 △위원별 심사요건 해석 차이 △불명확한 심사 기준 △처리기한 초과 등을 지적했다. 현재 심사 속도가 유지될 경우 피해보상에 20년, 재심의에 10년 6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보고도 언급했다. 재심의에서 기존 결정이 대거 변경된 점도 지적했다. 질병청의 국회 제출자료에 따르면 9월 3일 기준 재심의 완료 61건 중 42건(68.9%)이 보상 결정으로 바뀌었다. 김 회장은 관련성 의심 질환 지원 사건에서도 61건 중 13건이 보상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재심의 결과는 기존 결정이 잘못됐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의 호소를 외면하거나 유족에게 입증 부담을 떠넘기는 것이 과연 국가가 취해야 할 태도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법원의 인과관계 인정 판결에 대한 질병청의 항소도 논란이다. 올해 서울행정법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한 급성 심근경색에 대해 백신과 질환 간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코로나19 백신과 심혈관 질환의 인과관계를 인정한 첫 판결로 평가된다. 그러나 질병청은 “기존에 보고된 사례가 없다”는 이유 등을 들어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정부에 △확정판결 사건의 재심의 기회 부여 △신청기한 경과자 구제 △심의 신속화 △피해자 대상 소송비용 청구 문제 해결 △정부 항소 취하 등을 촉구했다. 그는 “설령 모든 피해에 대해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더라도 판단 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하며 유족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돼야 한다”며 “피해자의 절규를 외면하지 말고 진실을 밝히며 정부가 해야 할 책임을 다해 달라”고 호소했다. ■ 정은경 장관 “피해자 가족 만나 의견 듣겠다” 피해자 가족과 정은경 장관의 면담 불발도 쟁점이 됐다. 김 회장은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장관 면담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도 만나겠다고 했는데 1년이 지나도록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지 않았다”며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정 장관은 “질병청장 재임 당시에는 여러 차례 면담했지만 현재 특별법 집행 책임은 질병청에 있어 직접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피해자 가족 협회에 대해서는 면담을 통해 의견을 더 듣고 질병청과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
“한의사 X-ray 안전관리책임자 자격, ‘환자 안전’ 기준으로 검토해야”[한의신문] 한의사의 X-ray 진단기기 사용에 관한 법원 판결 이후에도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자격기준이 정비되지 않은 가운데, 환자 안전을 전제로 한 한의사의 자격 인정 가능성과 안전교육·관리체계 마련 필요성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특히 직역 간 이해관계보다 환자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한의사의 기존 교육·직무 역량을 고려한 자격기준 검토와 방사선 안전관리체계 정비가 개선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의사의 안전관리책임자 자격 인정 가능성과 필요한 안전교육·관리체계 검토를 촉구했다. 이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직역 간 업무범위 정리가 선행돼야 한다며 업무조정위원회를 통한 조정 방침을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만희)가 27일 실시한 보건복지부 종합감사에서 전 의원은 정 장관을 상대로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책임자 자격 문제를 질의했다. ◎ 전진숙 의원 “직역 이해관계보다 환자 안전”…자격 인정 검토 촉구 전 의원은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자격 문제는 직역 간 이해관계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국회와 정부가) 중심에 놓아야 할 기준은 환자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의사의 자격 인정 가능성과 함께 필요한 안전교육 및 관리체계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행 ‘의료법’ 제37조는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설치·운영과 안전관리기준 등을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안전관리책임자 자격기준에 한의사가 명시되지 않아 법원 판결 이후에도 행정절차는 마련되지 않고 있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22년 12월22일 초음파진단기기 관련 판결에서 한의사의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관련 법령상 사용 금지 규정 존재 여부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보건위생상 위해 우려 △한의학적 의료행위 원리에 입각한 적용·응용과의 관련성 등을 제시했다. 이후 X-ray 사용과 관련해서도 2025년 1월 수원지방법원의 2심 무죄판결이 확정되면서 관련 제도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8월 한의원 3개소에 X-ray 장치를 설치하고, 현행 자격기준에 따라 방사선사를 안전관리책임자로 고용한 뒤 검사 신청을 진행했다. 한의협은 검사·측정기관이 정당한 사유 없이 검사를 지연하거나 거부할 경우 행정적·사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한편 △보건복지부령 개정 또는 행정해석을 통한 안전관리책임자 자격기준 정비 △서영석 의원 등 국회의원 51명이 공동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논의 등을 추진하고 있다. ◎ 한의사 직무기술서에 ‘X-ray 검사하기’…교육·직무 역량도 검토 필요 한의사의 안전관리책임자 자격 인정 가능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기존 교육·직무체계도 고려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한의사 직무기술서에는 ‘X-ray 검사하기’가 포함돼 있으며, 한의사 국가시험 문항 중 약 60%가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진단명과 관련한 영상진단 융합 문항인 점이다. 또한 의협 산하 의료정책연구소가 2012년 발표한 ‘의대와 한의대의 통합을 통한 의료일원화 방안 연구’에선 한의대 강의 내용에 의대 강의 내용의 75%가 포함돼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이 같은 자료는 한의사의 기존 교육·직무 역량을 고려해 안전관리책임자 자격 인정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특히 관련 교육 이수 현황과 방사선 안전관리 역량을 평가하고, 필요한 안전교육 및 관리기준을 구체화함으로써 환자 안전과 한의사의 진단의료기기 활용을 함께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전 의원이 자격 인정 가능성과 안전교육·관리체계의 병행 검토를 요구한 맥락으로, 한의사의 자격 인정 여부를 직역 간 이해관계만으로 판단하기보다 환자 안전을 중심으로 필요한 자격과 관리기준을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다. ◎ 정은경 장관 “업무범위 정리 선행”…업무조정위원회 통한 조정 이에 정 장관은 한의사의 안전관리책임자 자격 인정 문제에 대해 방사선 장치 사용 가능 여부와 직역 간 업무범위 정리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방사선 장치의 사용 가능 여부나 직역 간 업무범위가 먼저 정리돼야 교육과 자격 문제도 함께 정리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보건의료인력 업무조정위원회’ 관련 법(보건의료기본법 개정)을 만들어 주셨기 때문에 이를 통해 조정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 장관이 언급한 보건의료인력 업무조정위원회는 보건의료 직역 간 업무범위에 관한 쟁점을 조정하기 위한 기구로, 한의사의 방사선 장치 사용 가능 여부와 안전관리책임자 자격 문제 역시 이러한 조정 절차와 연계해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정유옹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업무조정위원회는 직역 간 업무범위가 불명확하거나 조정이 필요한 사안을 논의하는 기구”라며 “X-ray 사용 문제는 이미 2025년 수원지방법원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이 확정된 만큼 추가 논의를 이유로 제도 개선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환자 안전을 위한 관리체계를 조속히 마련하고, 한의사들이 X-ray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제도적 조치를 신속히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韓·中 전통의학 30년 교류, 미래 의료 협력으로 새 지평 연다[한의학회] 대한민국과 중국 간 지난 30년 동안의 전통의학 교류를 조명하고,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양국의 학술교류 확대와 미래 의료의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이재동·이하 한의학회)가 중국 중화중의약학회와 공동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항저우를 방문해 24일에는 항저우 소재 즈장호텔에서 ‘제30회 한중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통의약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고, 지혜와 혁신으로 건강한 미래를 열어가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 측에서 대표단장인 이재동 회장을 비롯한 대표단 6명이 참석해 학술대회와 현지 의료기관 참관 등 교류 일정을 진행했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는 양국 전통의학의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특히 △전통의학의 계승과 혁신 △현대 의료기술과의 융합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이뤄졌다. 오전 메인 세션의 기조강연자로 나선 이재동 회장(경희대학교 교수)은 ‘Diet A to Z - NO肥老 Health Management’를 주제로, 체질과 인체 특성을 고려한 한의학적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개인의 신체적 특성과 생활습관을 반영한 맞춤형 건강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시우 사상체질면역의학회 회장(가천대학교 교수)은 ‘사상체질의학의 현대적 임상 응용: 맞춤형 치료에서 ‘광제설’ 기반 예방 양생까지’라는 제목으로 사상체질의학과 현대 정밀의료의 연관성을 조명했다. AI(인공지능)와 유전체 분석 등을 활용한 체질진단 객관화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대사증후군·암·아토피피부염 등 질환별 체질 맞춤 치료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이 교수는 이제마의 『광제설』에 기반한 예방양생법을 공유하며 사상체질의학이 미래 맞춤형 건강관리 분야에서 갖는 발전 가능성을 설명했다. 이어 김미령 이사(한의학회 표준·국제협력이사/JSD1)는 ‘진단기기 활용을 중심으로 한 한국 한·양방 협진 모델 현황과 중서의 결합의 상호 발전 모색’을 주제로 한국의 현대 진단기기 활용과 관련한 법·제도적 변화, 한·양방 협진 시범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소개했다. 중국의 중서의결합 의료체계와 비교해 양국 협진 모델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으며, 객관적인 진단정보 공유와 공동 진료계획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이사는 임상진료지침 개발과 진단 데이터 표준화 등 구체적인 협력 과제도 제안했다. 중국 측에서는 ‘국의대사(国医大师, 중의학 분야에서 탁월한 의술과 학문적 공헌을 인정받은 원로 의료인에게 중국 정부가 수여하는 국가 최고 권위 명예 칭호)’로 선정된 스치(施杞)·딩잉(丁樱) 교수를 비롯한 중의학 전문가들이 기조발표에 참여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중의 간호의 디지털화, 만성 근골격계 통증 치료, AI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 등 전통의학과 현대 의료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양 학회, 전통의학 교류 확대…차기 대회 서울 개최 예정 학술대회에 앞서 23일 열린 환영 만찬에서는 양국 대표단이 학술교류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 학회는 정례 학술대회 개최뿐 아니라 국제학술행사 교차 참여와 연구자·전문가 교류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기로 하는 한편, 전통의학 발전과 인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24일 오후에는 한국 대표단이 항저우시중의원 딩차오 원구(杭州市中医院丁桥院区)를 방문해 현지 중의학 진료환경과 의료시설을 참관하고, 양국 의료체계와 임상 분야의 실질적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대표단 일원으로 참석한 이종안 대한한의사협회 국제부회장은 투샤오(涂晓) 항저우시중의원 딩차오 원구 원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양국 전통의학 분야의 우호 증진과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재동 회장은 “한·중 양국이 처한 의료 환경과 전통의학 발전 전략에는 각기 다른 특성이 있지만,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바탕으로 협력한다면 인류 건강 증진에 한층 더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중국의 중서의결합 교육체계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하며, 질병 치료 중심의 의료를 넘어 인체 전체를 바라보는 전인적 건강관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이 회장은 “항저우의 발전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분야에서도 양국 간 공동연구와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31회 한중학술대회는 2027년 10월 또는 12월 중 서울에서 개최키로 계획했다.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양 학회 간 실무 협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한의학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제 학술교류를 통해 양국 전통의학의 공동 발전과 국제적 위상 제고를 추진할 방침이다. -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AI 활용·차세대 임상연구 논의[한의신문]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회장 김종한)가 25일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7층 컨퍼런스홀에서 ‘AI와 차세대 임상연구를 통한 임상 혁신’을 주제로 2026년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의료 현장에 확산하는 AI 기술의 한의 임상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치료기술의 임상 근거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김종한 회장은 인사말에서 디지털 기술과 첨단 과학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한의학 임상도 실용적인 도구와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강연에서 박종웅 대표(CarvERA AI)는 ‘임상 현장의 AI 활용’을 주제로 진료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음성 문진 내용을 진료기록으로 구조화하고 환자 안내문 작성에 활용하는 사례를 공유했으며, 가상의 환자 사례를 바탕으로 단계별 진료를 수행하는 실습도 진행했다. 아울러 AI가 업무를 보조하더라도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종 판단은 의료인의 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박수연 교수(동신대학교)가 ‘Biodegradable Microneedle Acupuncture의 안구건조증,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임상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보건복지부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질환별 한의중점연구센터 과제를 이끄는 주관 연구책임자로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침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 설계와 진행 상황을 소개했다. 안구건조증 연구는 BMA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다기관 무작위배정 확증 임상시험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 연구에서는 임상 지표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변화를 함께 살펴봤다. 이날 발표에서는 선행 탐색 연구 결과와 후속 임상시험의 평가 항목이 소개됐으며, 현재 진행 중인 연구의 최종 결과는 향후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AI를 활용한 진료 업무 개선과 한의약 치료기술의 임상 근거 창출을 함께 다루며,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실무적·학술적 과제를 공유했다. 김민희 학술이사는 “AI가 의료 환경을 빠르게 바꾸는 시기에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한의약 임상연구의 발전 방향을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대응하고 근거 기반 진료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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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을 배우며, 사람을 이해하는 법을 묻다‘심한 피로감, 3년 전 발생.’ 환자가 병원을 찾은 이유가 한 줄로 정리된다. 그러나 환자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피로 때문에 일을 자주 쉬면서 직장을 잃을까 걱정한다.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어 일을 그만둘 수도 없다. 병원을 찾아도 뚜렷한 답을 얻지 못했고, 추가 검사를 받으려니 비용도 부담스럽다. 이 환자가 바라는 것은 피로가 나아져 이전처럼 일하며 생활하는 것이다. 위 사례는 2026년 하반기 ‘가천대학교 한의학과 성과교류 세미나’에서 진행된 황임경 교수님(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인문학교실)의 ‘의료인문학과 서사의학’ 강연 자료에 제시되어 있다. 강연에서는 같은 환자의 이야기를 ‘주요 호소 증상(Chief Complaint)’과 ‘주요 관심사(Chief Concern)’로 나누어 보여준다. 전자에는 심한 피로감과 발생 시점이, 후자에는 직장과 가족에 대한 걱정, 진료 과정에서의 답답함, 회복하고 싶은 일상이 담겨 있다. 한의학 공부를 시작한 예과 1학년생으로서 이 구분이 인상 깊었다. 환자의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은 익숙했지만, 환자가 그 증상을 두고 무엇을 가장 걱정하는지 별도로 묻는다는 점은 새롭게 다가왔다. 두 항목을 나란히 놓으니 증상을 이해하는 것과 그 증상을 겪는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였다. 주요 호소 증상이 ‘어떤 증상 때문에 왔는가’에 대한 답이라면, 주요 관심사는 ‘그 증상 때문에 무엇이 걱정되고, 어떤 도움을 바라는가’에 대한 답이다. 같은 피로감이라도 환자마다 어려움을 겪는 상황과 회복하고 싶은 일상은 다를 수 있다. 증상의 이름과 기간이 같다고 해서 환자가 진료에 거는 기대까지 같은 것은 아니다. 환자는 왜 검사를 망설이는 것일까 물론 환자의 말을 의학적 언어로 정리하는 일은 필요하다. 복잡한 이야기를 증상과 경과로 구조화해야 임상적으로 판단하고 기록하며 다른 의료인과 소통할 수 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어떤 내용이 남고 어떤 내용이 빠지는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 ‘3년간의 피로감’이라는 기록은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지만, 그 시간이 환자에게 어떤 의미였는지까지 보여주지는 못한다. ‘서사의학’은 이러한 이야기를 이해하고 그에 응답하는 역량에 주목한다. 강연에서는 질병 이야기를 인식하고 받아들이며 해석하고, 그 이야기에 감응해 행동하는 역량을 바탕으로 수행되는 의학으로 소개됐다. 이를 앞선 사례에 대입하면 의미가 선명해진다. 환자가 검사를 망설일 때, 그 이유에는 비용 부담이나 이전 진료에서 느꼈던 실망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사정을 알아야 환자가 무엇을 궁금해하고 어떤 설명을 필요로 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AI 생성 이미지> 이와 함께 강연에서 기억에 남은 또 다른 개념은 ‘서사적 겸손함’이다. 타인의 이야기를 모두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태도를 뜻한다. 환자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었다고 해도, 그 해석에는 듣는 사람의 경험과 선입견이 개입할 수 있다. 공감했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내가 이해한 내용이 환자의 뜻과 같은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말을 망설이는 환자를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할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경험을 순서대로 정리해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말하고 싶지 않은 사정이 있거나, 말로 풀어내기 어려운 경험도 있을 것이다. 환자는 무엇을 걱정하고 어떤 일상을 되찾고 싶을까 이 대목에서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는 문장이 떠올랐다. 언어의 한계를 다룬 이 말을 생각하며, 환자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에게도 자신의 이해가 닿지 않는 부분을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겠다고 느꼈다. 환자가 말하지 않은 부분을 성급한 추측으로 채우기보다, 모르는 채로 기다릴 줄 아는 것. 그것도 강연에서 배운 ‘서사적 겸손함’의 한 모습일 것이다. 강연을 돌아보며 다시 처음의 한 줄을 읽는다. ‘심한 피로감, 3년 전 발생.’ 이제 그 옆에는 ‘계속 일하며 가족을 돌볼 수 있기를 바람’이라는 문장이 함께 떠오른다. 증상의 경과와 환자가 되찾고 싶은 일상이 나란히 놓이자, 이 사람이 왜 진료실을 찾았는지가 더 분명해졌다. 앞으로 한의학을 공부하며 많은 증상과 진단, 치료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증상이 환자의 삶에 어떤 어려움을 가져오는지, 환자가 무엇을 걱정하고 어떤 일상을 되찾고 싶어 하는지도 함께 살피는 법을 배우고 싶다. 그리고 이야기를 충분히 들었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내가 이해한 것이 전부는 아닐 수 있음을 기억하고자 한다. 환자의 말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아직 알지 못하는 부분을 인정하는 겸손함을 함께 익혀 가는 것. 이번 강연은 앞으로의 배움에 그 두 가지를 함께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남겼다. -
통합돌봄 재정,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한의신문] 돌봄재정 획기적 확대 공동행동과 (재)돌봄과 미래는 11월 10일(화) 오전 9시30분부터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통합돌봄 재정,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통합돌봄 재원조달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서상목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되는 토론회에서는 △변재관 재단법인 돌봄과미래 정책위원장 △황인욱 서울연구원 경제혁신연구실 부연구위원 △손호성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유창훈 서울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공공보건정책실장 △이영숙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재정통계연구실 연구위원 등이 ‘지역사회 돌봄정책의 안정적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또한 이어지는 토론에는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전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 최은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건강보장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을 비롯 보건복지부와 기획예산처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부의장, 서미화 최고위원, 서영석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소병훈 의원, 이수진 의원, 김윤 의원, 전진숙 의원과 국민의힘 이만희 보건복지위원장, 백종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조배숙 의원, 이달희 의원, 최보윤 의원을 비롯 조국혁신당 백선희 의원 등이 공동 주최한다. -
“한의재택의료, 참여 문턱 낮추고 동행수가 신설하라!”[한의신문] 올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본격 시행되며 재택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작 한의 방문진료는 참여기관 제한과 동반인력 가산수가 미적용이라는 이중 장벽에 가로막혀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다. 의과 방문진료는 의료취약지 병원급 의료기관까지 참여 문턱을 낮추고 간호사 등 동반인력에 대한 추가 보상도 인정하는 반면 한의 방문진료는 여전히 한의원으로 참여 대상을 제한하고 간호인력이 동행해도 별도 수가를 지급하지 않는 등 제도적 형평성 문제가 드러난 것이다. 이에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공공 한의 인력 활용 및 방문진료 차별 개선 촉구에 나섰다. 한의사가 근무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에도 방문진료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동반인력에 대한 적정한 보상체계를 마련할 것을 요청, 이에 보건복지부는 두 가지 개선 과제를 검토·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만희)가 27일 실시한 보건복지부 종합감사에서 전진숙 의원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재택의료센터 운영 현황과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의 한의과·의과 간 참여기준 및 보상체계 차이를 집중 질타했다. ◎ “같은 재택의료, 다른 참여 지형”…지역별 한의과·의과 격차 전진숙 의원은 “통합돌봄을 진행하는 데 있어 한의과와 의과의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기존 의료인력의 적극적인 활용을 주문했다. 전 의원이 공개한 보건복지부의 ‘지역별·기관 유형별 재택의료센터 운영 현황(’26년 8월)’에 따르면 전국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463개소 중 △의원은 253개소(54.6%) △한의원은 117개소(25.3%)로 전체의 79.9%를 차지했으며 △병원 30개소(6.5%) △지방의료원 30개소(6.5%) △보건소 21개소(4.5%) △보건의료원 12개소(2.6%)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84개소 △서울 66개소 △전남·광주 52개소 순으로 많았으며, 의과·한의과의 참여 비중은 지역마다 차이를 보였다. 특히 부산은 한의원 15개소로, 의원(13개소)을 웃돌며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면 서울은 의원 51개소·한의원 12개소, 경기는 의원 56개소·한의원 16개소로, 의원 중심의 참여 양상을 보였다. ◎ “의과는 의료취약지 빗장 풀고, 한의는 그대로 제한” 또한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26년 4월 개정)’ 지침에 따르면 한의 방문진료 참여 대상은 ‘의료법’ 제3조 제2항 제1호 다목에 따른 한의원으로 한정돼 있다. 반면 의과 방문진료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참여 지방의료원 △군 지역(광역시 내 군 지역 포함) 및 복수의 의료취약지 기준을 충족하는 지역의 병원·보건소·보건의료원·보건지소 등에 예외적으로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이날 전 의원은 “기존 인력을 충분히 활용해 통합돌봄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며 개선 과제로 △한의사가 근무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의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 참여 허용 △한의 방문진료 동반인력 가산수가 신설 등 의과·한의과 간 참여기준 및 보상체계의 형평성 확보를 주문했다. 전 의원은 “올해부터 의과 방문진료는 의료취약지 병원급 의료기관의 참여를 허용해 39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으나 한의 방문진료는 여전히 한의원만 가능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제시한 장흥통합의료병원은 한의사 2명이 근무하는 공립·병원급 의료기관임에도 의료기관 종별이 한의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 참여 대상에서 제외됐다. ◎ “한의 방문진료, 동행인력 있어도 동행수가 없어” 전 의원이 공개한 시범사업 지침에 따르면 의과 방문진료는 의사가 간호사·물리치료사·작업치료사와 동행할 경우 350.69점을 가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한의 방문진료는 한의사가 간호사·간호조무사 등 다른 인력과 동행하더라도 별도의 동반인력 가산수가를 산정할 수 없다. 전 의원은 “의과 방문진료는 간호사 등 동행 시 가산수가를 인정하고 있지만 한의 방문진료는 간호사·간호조무사가 동행해도 별도 수가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적정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 의원 “시범사업이라고 언제까지 기다리나”…정 장관 “검토 후 보고” 정은경 장관은 재택의료센터와 방문진료 수가 모두 시범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제도 전반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과든 한의과든 재택에서 어떤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지, 적정한 수가체계에 대한 점검과 분석을 하고 있다”며 “재택의료 제공체계 전반을 개편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말씀하신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는 없는 문제 아니겠느냐”며 “한의과 차별 문제에 대해서는 현장에서도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저 또한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시범사업이라 하더라도 변경할 것은 변경해서 진행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선 시점을 묻자 정 장관은 “통합돌봄이 본사업으로 전환된 만큼 신속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지만 구체적인 기한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의원이 “올해 12월 안에 개선방안을 마련해 보고해 달라. 그렇지 않으면 또 함흥차사”라고 요구했으나 정 장관은 “연내 재택의료 체계 전반의 개편안을 마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 의원은 “전체 체계를 개편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부당하게 대우받는 이들에게 함께 참여할 기회를 달라는 것이고, 누군가는 동행수가를 받는데 누군가는 전혀 인정받지 못하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재차 촉구했다. 정 장관은 “말씀 주신 두 가지에 대해서는 검토해서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
대한의료기공학회 추계 학술대회 ‘도인운동요법 실습’[한의신문] 대한의료기공학회(회장 안훈모)가 24일 휘담메디김포한방병원 세미나실에서 ‘2026년도 추계학술대회 및 보수교육’을 개최, 한의학적 기공·도인요법의 임상적 활용과 현대적 체계화를 위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안훈모 회장이 연자로 나서 ‘도인운동요법의 실습’을 주제로 2시간 동안 강연했다. 안 회장은 이론적 배경뿐만 아니라 임상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인운동 기법과 동작을 상세히 선보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한의료기공학회는 전통 한의학의 양생의학적·조기(調氣)요법적 특성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의료기공학의 학술적·임상적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매년 정기 학술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안훈모 회장은 “도인운동요법은 한의학의 근본이 되는 양생과 조기 치료의 핵심 축으로, 환자 스스로 몸의 기혈을 순환시키고 자생력을 높이도록 돕는 뛰어난 임상 도구”라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전국에서 학구열을 가지고 참석해 주신 회원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의료기공학의 과학적 연구와 표준화된 교육을 통해 한의학의 치료 영역을 한층 넓혀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학회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학술대회와 보수교육을 개최하여 회원들의 임상 역량 강화를 돕고, 의료기공학의 현대적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
굿닥터스나눔단, 남양주 축산농가 주민 근골격계 질환·만성통증 진료[한의신문]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단장 강인정)이 ㈔나눔축산운동본부(공동대표 안병우·오세진)와 손잡고 축산업 종사자와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의료봉사에 나섰다. 특히 반복적인 노동과 장시간 신체활동으로 근골격계 질환과 만성통증을 겪는 축산농가 주민들에게 침·약침 치료와 건강상담 등 맞춤형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굿닥터스나눔단은 25일 경기 남양주축산농협 3층 대회의실에서 나눔축산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축산농협 조합원 및 지역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축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농협과 축산농가·축산단체·업체·소비자단체·학계 등이 참여하는 범축산업계 사회공헌단체다. △취약계층 나눔·후원 △농촌지역 봉사활동 △경종농가와의 상생협력 △지역사회 환경개선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 봉사는 두 단체가 올해 처음으로 공동 진행한 의료봉사로, 농축산업 종사자와 지역주민의 건강관리 및 의료복지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한의사와 간호사, 자원봉사자 등 40여 명이 참여해 △침·약침 치료 △건강상담 △한방과립제·파스 제공 등을 진행했다. 특히 농축산업 종사자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근골격계 질환과 만성통증을 중심으로 진료하며 건강 상태를 살폈다. 진료와 함께 자개 열쇠고리와 차량용 방향제 만들기 등 정서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봉사자들은 주민들과 만들기 활동을 함께하며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굿닥터스나눔단과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의료활동 지원금 전달식을 갖고 지역 의료복지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강인정 단장은 “매년 의료봉사를 통해 축산업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있다”며 “백성의 삶을 헤아렸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고향 남양주에서 의료봉사를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이번 진료가 주민들의 건강을 살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승수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총장은 “올해 굿닥터스나눔단과 진행하는 첫 의료봉사가 축산농가와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굿닥터스나눔단과 함께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덕우 남양주축산농협 조합장도 “남양주를 찾아준 굿닥터스나눔단과 나눔축산운동본부에 감사드린다”며 “축산업 종사자들은 반복적인 작업으로 근육과 관절 통증을 겪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번 한의의료봉사가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봉사에 처음 참여한 한 단원은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작은 나눔의 가치를 느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봉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료를 받은 주민들도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남양주까지 찾아와 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굿닥터스나눔단과 나눔축산운동본부는 내달 15일 경기 김포축산농협 본점에서 두 번째 공동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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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돌봄, 고령친화산업·돌봄기술 이을 생태계 구축해야”[한의신문] 고령친화산업이 기술 개발과 제품 공급을 넘어 통합돌봄 현장과 정책, 산업을 연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돌봄 수요자의 실제 욕구를 반영한 기술 개발부터 보조기기 지원체계 정비, 공적 제도와 민간 시장을 통한 지속적인 구매·활용 기반 마련까지 산업 생태계 전반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와 한국AI헬스케어연구원은 22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AI시대 돌봄산업 활성화 방안 정책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홈케어·재활·복지 전시회인 ‘REHA·HOMECARE 2026’과 연계해 열렸으며, 통합돌봄 시대에 대응하는 돌봄산업의 발전 방향과 정책적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박영란 교수는 ‘통합돌봄 정책과 AI돌봄산업 발전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통합돌봄 정책의 핵심은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지역사회 계속 거주)’”라며 “이는 나이나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자신이 살던 집과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독립적이며 존엄한 삶을 이어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교수는 “돌봄이 가족의 책임에서 사회적·국가적 책임으로 확대되고, 시설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돌봄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이유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인적 서비스와 관련 재화를 제공하는 돌봄산업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기요양 급여비가 2021년 11조1200억원에서 2026년 17조69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제시하며, 돌봄산업이 해결해야 할 구조적 과제로 △가족 부담 집중 △돌봄 인력 구조의 악순환 △표준·수가·개인정보 문제에 따른 디지털 전환의 병목 △품질관리의 한계를 꼽았다. 또 박 교수는 학계의 연구 성과와 산업 현장 사이에 존재하는 이른바 ‘죽음의 계곡(Valley of Death)’을 넘어설 수 있도록 복지기술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누구나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 송병섭 대구대 의료재활학과 교수는 ‘보조기기 관점에서 본 돌봄산업’을 주제로, 돌봄 현장에서 활용되는 보조기기가 여러 법률과 기관에 따라 다양한 명칭과 지원 방식으로 운영되는 현실을 설명했다. 송 교수는 “보조기기가 단순히 지급되는 데 그쳐서는 안 되고 대상자의 신체 기능과 활동 수준, 생활환경, 개인별 욕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적합한 기기를 선정·적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개인별 지원계획 수립부터 서비스 연계, 사후 모니터링까지 담당할 전문인력과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합돌봄에서 일상생활 보조기기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보건복지부 내 보조기기 지원체계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김우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디지털에이징사업팀장은 ‘에이지테크·돌봄 관점에서 본 고령친화산업’ 발표에서 정부가 2006년부터 약 20년간 추진해 온 고령친화산업 육성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짚었다. 즉 품질관리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반은 축적됐지만, 이를 지속적인 시장 확산으로 연결하는 것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돌봄 수요자의 특성과 수요가 발생하는 상황, 실제 사용 환경에 따라 필요한 기술과 역할이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좋은 기술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돌봄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현장 문제 해결형 모델을 개발하고, 실증사업이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도록 공적 제도와 민간 시장에서 도입·운영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실증사업을 시작하는 단계부터 △현장 효과 △구매·도입 가능성 △지속 사용 여부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요와 구매 권한, 현장 효과, 운영 책임, 후속 재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설계해야 실증 성과가 실제 구매와 지속적인 활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서 토론자들은 돌봄산업의 발전이 기술이나 서비스 제공자의 관점에서 출발하기보다 실제 돌봄이 필요한 당사자의 욕구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동안 분절적으로 발전해 온 사회서비스를 통합하려면 수요자 중심이라는 명확한 원칙 아래 제도와 전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산업 활성화가 실제 돌봄 현장의 변화로 이어지려면 지방자치단체와 개인의 구매력을 고려한 재정 기반을 마련하고, 개발된 기술과 제품이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세미나는 AI와 보조기기 등 돌봄기술의 발전만으로는 통합돌봄의 목표를 실현하기 어렵다는 점을 확인하고,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설계와 정책·산업 간 연계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더불어 패널들은 고령친화산업이 통합돌봄의 실질적인 기반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과 실증을 넘어 구매와 지속 사용, 현장 지원까지 연결하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
K-매선요법, 슬로바키아 재활 전문의 임상교육으로 확장 중[한의신문] 한국의 매선요법이 유럽 재활의학과 전문의 대상 임상교육으로 이어지며 근골격계 만성통증 치료 분야에서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한의임상해부학회(회장 권오빈)는 슬로바키아 현지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실제 환자의 매선 자입 위치와 방향, 시술 방법 등을 교육하며 한의 임상기술을 소개했다. 한의임상해부학회 이승환 국제부회장은 6일 슬로바키아 슈라니(Šurany) 시립 폴리클리닉에서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만성통증 치료를 위한 매선요법의 임상 적용 실습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매선요법을 진료에 활용하고 있는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환자별 시술법과 임상 적용 방법을 공유하는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 50~90개 매선으로 접근하는 만성통증…유럽 전문의들과 술기 공유 이날 교육에선 실제 환자 3명과 참가 의료진 1명, 이승환 부회장 등 총 5명을 대상으로 매선요법을 시연했다. 이 부회장은 환자별 통증 양상과 신체 구조를 고려한 매선의 자입 위치와 방향, 시술 방법을 설명했다. 참가자들도 서로 시술을 실습하며 적용 방법을 논의했다. 특히 한 차례 치료에 50~90개의 매선을 활용해 통증 부위뿐 아니라 관련 신체 구조의 불안정성까지 고려하는 치료 접근법이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이 부회장은 자신의 턱관절 통증을 사례로 거울을 보며 매선을 자입하는 자가 시술을 선보이고, 턱관절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에 따른 시술 위치와 방법을 설명했다. 또한 이 부회장이 공저자로 참여한 매선요법 전문서적 『Hands-On Thread Embedding Therapy』를 사전에 읽은 참가자들과 임상 적용 방법을 논의했다. ◆ 침 치료 미시행 전문의도 참여…K-매선요법의 임상 확장 가능성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재활의학과 전문의 85.7%는 평소 침 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의료진이었다. 이들은 매선요법의 시술 원리와 적용 방법을 익히고 실습에 참여하며 재활의학 진료와의 연계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일정은 재활의학과 전문의들이 보유한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임상 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통증 부위별 매선의 위치와 자입 방향 등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침 치료에 익숙하지 않은 의사들에게도 매선요법이 새로운 치료술기로 전달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재활의학과 의사들의 해부학적 지식과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임상 경험과도 잘 연결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 “해부학은 공통언어, 매선은 새 술기”…한·유럽 임상교류 가능성 제시 현지 의료진의 초청으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의 매선요법을 직접 배우고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교류가 이뤄졌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스타니슬라바 하우소바 전문의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한국 한의사를 초청해 임상교육을 진행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한국 한의사를 직접 초청해 임상교육을 진행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슬로바키아 의료진 간의 지속적인 임상교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한국의 매선요법이 전통적인 침치료에 익숙하지 않은 유럽 재활의학과 의사들에게도 새로운 임상적 치료 도구로 소개될 수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향후 한국과 유럽 의료진 간 소규모 실습 중심의 실질적인 임상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
한의학연, 11월 5일 근거기반정책 연계 방안 논의[한의신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은 통합의과학혁신정책연구회(회장 최병희·이하 정책연구회)와 공동으로 오는 11월 5일 오전 8시 30분 한화리조트 제주에서 제2회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한국기술혁신학회 2026 추계학술대회 특별세션으로 마련됐으며, ‘근거기반정책(EBPM)과 국가법정계획의 연계’를 주제로 진행된다. 근거기반정책(Evidence Based Policy Making)은 연구 결과와 통계 등 객관적인 근거를 활용해 정책을 수립하고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가법정계획의 수립·이행·평가 과정에 근거기반정책을 적용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과학기술·보건의료·한의약 분야의 정책 활용 방향을 모색한다. 앞서 4월 열린 제1회 정책포럼에서는 AI 헬스케어 시대의 국가혁신시스템과 한의약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이를 이어 근거기반정책의 실질적인 적용 방안과 국가법정계획과의 연계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최병희 정책연구회장의 기조발표에 이어 △보건의료 분야의 근거기반 정책 기준과 사례(한국보건의료연구원 최미영 박사) △한의약 분야의 근거기반정책 개념과 방법론(경희대학교 장보형 교수) △한의약 근거기반정책 유형 및 맵핑 제안(MS전략연구소 양혜진 팀장)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근거기반정책(EBPM)의 적용’을 주제로 과학기술정책·보건의료·한의약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책 수립과 이행 과정에서 과학적 근거를 활용하는 방안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 토론에는 대한한의사협회 김지호 부회장도 참여할 예정이다. 포럼 사전등록은 온라인(https://moaform.com/q/eNz9wd) 신청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파킨슨병 환우 미술전 개최[한의신문]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과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이 오는 11월 1일부터 8일까지 대전한방병원 1층 로비와 2층 복도에서 파킨슨병 환우 미술전 ‘선으로 이어지는 시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파킨슨병 환우를 미술 활동의 참여자를 넘어 자신의 삶과 감각을 표현하는 주체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영애, 올라프, 이진아, 임정석, 체리 5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시선과 감각, 삶의 경험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인 ‘선으로 이어지는 시간’은 그림 속 선에 한 사람의 움직임과 감각, 살아온 시간이 담길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손의 움직임은 선이 되고, 마음속 감정과 기억은 색으로 표현된다. 작품마다 서로 다른 선과 색을 통해 작가들이 세상을 바라보고 느끼는 고유한 방식이 드러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품을 단순히 ‘파킨슨병 환우가 만든 작품’으로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작품에 담긴 개별적인 감각과 표현에 주목한다. 완성된 결과뿐 아니라 각자가 자신의 방식과 속도로 선을 긋고 색을 선택하며 표현해 가는 과정에도 의미를 둔다. 이를 통해 다른 환우들도 자신의 감각과 이야기를 표현하고 미술 활동에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대전대학교 혜화리버럴아츠칼리지 정원희 대우조교수가 기획했으며,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과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대전대학교 앵커사업단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한다. 류호룡 교수는 “환우들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과 감각을 표현하고, 그 과정에서 각자가 지닌 고유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전시가 다른 환우들에게도 미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새로운 활동에 참여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아동양육시설 ADHD 약물처방률 4년 새 2배 증가[한의신문] 시설아동의 ADHD 약물치료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10년 이상 약물을 복용한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장기치료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부 사례는 연령과 복용기간이 일치하지 않아 실제 복용 이력에 대한 검증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동양육시설 ADHD 약물처방률은 2021년 12.8%에서 2025년 25.7%로 12.9%p 증가했다. 2025년 기준 입소아동 8088명 중 2076명이 ADHD 약물을 처방받아 시설아동 4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특히 ADHD 약물복용기간 자료에는 18세 아동이 213개월(17년 9개월), 21세 청년이 187개월(15년 7개월), 지역 23세 청년이 168개월(14년) 동안 약물을 복용하는 등 10년 이상 장기복용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기재됐다. 다만 일부 사례에서 연령과 복용기간 등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실제 복용기간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설아동의 특성도 달라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 아동생활시설 특수욕구아동 보호 현황 조사’에 따르면, 아동생활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의 41.9%(4986명)가 ADHD, 경계선 지능, 지적장애 등으로 판정됐다. 학대 등으로 입소하는 아동이 늘어나면서 복합적인 정신건강·발달 지원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전진숙 의원은 “ADHD 약물처방률 증가만으로 과잉처방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장기복용 아동에 대한 치료 적정성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설아동에게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약물 중단이 아니라 적절한 치료와 심리적 회복을 함께 보장하는 국가의 책임 있는 지원”이라며 “보건복지부는 장기복용 아동의 치료 적정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주치의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약물 감량·중단 가능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변화하는 시설아동의 특성과 욕구에 맞춰 보호·지원체계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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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한방병원 백경민 교수, 파킨슨병 증상 및 치료법 안내[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한방병원 중풍재활·순환신경센터 백경민 교수가 24일 ‘TBC클리닉 건강365’에 출연,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과 진단, 치료 및 일상생활 관리법에 대해 안내했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점차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신경계 질환으로, 고령화와 함께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이며, 초기에는 단순한 노화로 여기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백경민 교수는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동작이 느려지는 서동, 손발 떨림, 근육 경직, 자세 불안정을 소개했다. 특히 걸음걸이가 달라지거나 보폭이 좁아지는 현상, 한쪽 팔의 움직임 감소, 목소리가 작아지는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모든 환자에게 손 떨림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며, 우울·불안, 변비, 후각 저하, 수면장애 등 비운동 증상도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진찰을 바탕으로 진단하며, 필요한 경우 뇌 MRI와 핵의학 검사 등을 통해 다른 질환과 감별한다. 치료는 도파민 기능을 보완하는 약물치료가 중심이며, 환자의 증상과 진행 상태에 따라 치료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한 백경민 교수는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서도 설명하면서 “침·약침·한약 등은 표준 약물치료를 대체하기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병행을 고려할 수 있는 치료로, 운동 증상뿐 아니라 통증과 수면장애 등 다양한 불편을 함께 살피는 데 목적이 있다”며 “치료 방법은 질환의 진행 단계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져야 하며,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 교수는 일상생활 관리에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변비 관리, 낙상 예방을 핵심으로 꼽았으며, 특히 개인의 신체 상태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집 안의 문턱과 미끄러운 바닥 등 낙상 위험 요소를 정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백 교수는 “파킨슨병이 의심되는 떨림이나 보행 변화 등을 단순한 노화로 여기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꾸준한 치료와 신체 활동,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일상생활과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환자와 가족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대구한의대, 한의학 해외 교육 통해 한의학 국제적 확산 나서[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가 태국과 우즈베키스탄 4개 대학에서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의학 해외교육을 실시하며 한국 한의학의 국제적 확산에 나섰다. 대구한의대는 한의약진흥원이 지원하는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 3‧4일 태국 방콕 듀라킷펀딧대학교에서 교육을 진행한 데 이어, 6일 부하라국립의과대학, 8일 안디잔국립의과대학, 9일 타슈켄트국립의과대학에서 현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의학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송지청 한의예과 교수(사업 책임교수)와 송영일 특임교수(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협력진)가 참여했다. 송지청 교수는 한국 한의학의 역사와 기본 원리, 표본침법의 원리와 실제를 강의했으며, 송영일 교수는 기경팔맥 침법과 침 치료의 효능을 주제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다. 두 교수는 각각 4시간씩 교육을 진행해 현지 학생들에게 한의학의 원리와 임상적 활용을 소개했다. 태국 듀라킷펀딧대학교는 2025년 6월 대구한의대와 한의학 기반 학점 인정 해외교육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한 이후, 2년에 걸쳐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전공 1학점이 인정되며, 이는 한의학 교육을 정규 학점과 연계해 현지 대학생들의 지속적인 학습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부하라국립의과대학과 안디잔국립의과대학, 타슈켄트국립의과대학에서도 2022년부터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지원 사업을 통해 관련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안디잔국립의과대학과 타슈켄트국립의과대학은 대구한의대의 글로컬대학30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 주요 협력기관으로, 이번 교육은 기존 국제협력 기반을 활용해 한의학 교육의 현지 확산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교육에 참여한 듀라킷펀딧대학교 4학년 학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구한의대 한의학 전문가에게 직접 강의를 들을 수 있어 기쁘다”며 “지난해보다 다양한 침술을 배울 수 있었고, 특히 기경팔맥 침법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송영일 교수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의사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교육에 참여하면서 한의학을 배우려는 학생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의학의 우수성과 가치를 해외에 알리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변창훈 총장은 “태국 듀라킷펀딧대학교와 우즈베키스탄 3개 의과대학에서 진행한 해외교육은 한의학의 국제적 확산과 글로벌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캠퍼스 및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 협력기관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한의학 교육의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한의대학교는 앞으로도 해외 대학과의 교육 협력을 확대하고, 현지 수요에 기반한 한의학 교육을 통해 한국 한의학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교육·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통합돌봄, 수요는 알아도 공급은 몰라”…정부 첫 실태조사 ‘반쪽’ 논란[한의신문] 올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전국적으로 시행됐으나 정작 정부의 첫 실태조사에서는 확대가 필요한 주요 서비스의 공급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제약물관리와 치매관리주치의, 방문재활 등 6개 서비스의 수요는 추정하면서도 실제 공급 규모와 충족률은 산출하지 않아 지방자치단체가 어떤 서비스를 얼마나 확충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서비스는 이미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지자체를 통해 운영되고 있음에도 관련 실적이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통합돌봄 전국 시행 이후 신규 신청자 9만3139명 가운데 2만2265명은 서비스 연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집계돼 공급 현황 파악과 함께 서비스 연계 실태를 점검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추가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발표된 첫 통합돌봄 실태조사에서 6개 서비스는 수요만 추정됐을 뿐 공급 규모와 충족률은 산출되지 않았다. 다제약물관리 29만명·치매관리주치의 25만명…공급 현황은 ‘공백’ 공급 규모가 빠진 서비스의 추정 수요는 △다제약물관리 29만2959명 △치매관리주치의 25만189명 △교통약자 이동지원 14만822명 △중간집 12만6446명 △돌봄지원주택 6만8086명 △방문재활 4만4697명 등이다. 다제약물관리와 치매관리주치의의 추정 수요는 합계 54만3148명으로, 6개 서비스 추정 수요 합계의 약 58.8%를 차지했다. 다만 서비스별 대상자가 중복될 수 있어 이를 실제 이용 대상자 수로 단순 해석하기는 어렵다. 이번 조사에서 다제약물관리는 서로 다른 성분의 약 10종 이상을 12개월간 120일 이상 복용한 사람을, 치매관리주치의는 치매를 주상병으로 청구한 환자 중 대리처방을 받은 사람을 기준으로 수요를 추정했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은 2025년 말 기준 지체·뇌병변 장애가 있는 심한 장애인을, 중간집은 독거노인 가운데 고관절·척추골절이나 파킨슨병, 뇌졸중으로 진료받은 사람을 기준으로 삼았다. 돌봄지원주택은 2023년 노인실태조사의 기능제한·서비스 욕구·주택상태 등을 반영했으며, 방문재활은 재활의료기관 수가 시범사업 대상 가운데 퇴원 후 대리처방을 받은 사람을 기준으로 했다. 이미 시행 중인 사업도 있는데…복지부 “전국 단위 공급자료 확보 어려워” 복지부는 “일부 서비스가 아직 제도화되지 않았거나 제한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어 전국 단위 공급자료를 확보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제약물관리 사업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도 92개 시군구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 6월 기준 치매관리주치의 등록 환자는 7044명으로 집계됐다. 교통약자 이동지원과 중간집, 돌봄지원주택도 일부 지자체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방문재활은 재활의료기관 퇴원환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급 규모와 충족률을 산출한 나머지 16개 서비스도 공급자료가 2025년 말 기준이어서 올해 3월 통합돌봄 전국 시행 이후의 변화가 반영되지 않았다. 법정 실태조사 주기는 5년으로, 복지부는 그사이 자료를 정기적으로 갱신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와 현장 의견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규 신청자 23.9% 미연계…지역별 서비스 확충 과제 복지부 제출자료에 따르면 통합돌봄 본사업 시행 이후인 3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신규 신청자는 9만313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비스 연계는 6만8715명(73.8%), 미연계는 2만2265명(23.9%), 비해당은 2159명(2.3%)이었다. 별도 진행 단계인 조사 완료 인원은 8만2237명(88.3%)이었다. 이에 서비스별 공급 규모와 충족률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미연계 원인을 분석하고, 부족한 서비스를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자체가 지역별 돌봄 수요와 공급 여건을 토대로 확충 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공급자료 누락과 기준 시점의 차이가 지역계획 수립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영석 의원은 “첫 실태조사의 의미는 있지만, 확대가 필요한 서비스의 공급 규모를 모르면 무엇을 얼마나 늘려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시군구는 11월, 시도는 12월까지 지역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만큼 기존 사업의 공급 현황부터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시행 이후 달라지는 지역별 돌봄 여건을 정기적으로 반영해 실태조사가 실효성 있는 서비스 확충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울증·불안장애 환자 5년 새 19% 증가…’25년 194만 명 육박[한의신문] 우울증·불안장애 진료환자가 해마다 증가해 2025년 194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10대와 10세 미만 환자도 5년 새 각각 54.1%, 50.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기 발견과 개입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힘)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 8월까지 우울증·불안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연인원 1,072만 6,779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진료환자는 2021년 162만 8899명에서 2025년 193만 8516명으로 1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요양급여비는 7158억 원에서 1조 485억 원으로 46.5% 늘었다. 연령별로는 10대 환자가 2021년 8만 1710명에서 2025년 12만 5930명으로 54.1%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0~9세 환자도 같은 기간 5442명에서 8187명으로 50.4% 늘었다. 30대 환자는 36.8% 증가해 20대 증가율인 15.2%를 웃돌았다. 60세 이상은 62만 8638명으로 연령대별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2025년 여성 환자가 124만 3621명으로 남성 환자 69만 4895명의 약 1.8배에 달했다. 2021년 대비 증가율은 남성 20.0%, 여성 18.5%로 집계됐다. 환자 증가와 함께 정신건강 지원 체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아동·청소년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로 연계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증상이 나타난 뒤 상담과 치료를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예방과 조기 개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백종헌 의원은 “우울증·불안장애 환자가 해마다 최다를 경신하고 특히 아동·청소년 환자는 5년 새 절반 넘게 늘어났다”며 “국민의 정신건강이 이렇게 나빠지고 있는데도 아동·청소년을 조기에 찾아내 개입하는 체계는 여전히 비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울·불안으로 병원을 찾는 국민이 한 해 194만 명에 이르는 상황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정부는 학교·지역사회와 연계한 아동·청소년 조기 개입 등 실효성 있는 정신건강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 광주서 ‘2026 제3차 임상특강’ 개최[한의신문]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회장 장인수·KMALT)는 23일 광주광역시한의사회 회관에서 ‘감별해야 할 피부질환’ 및 ‘레이저 및 에너지기반의료기기(EBD)의 한의 임상 활용과 법적·학술적 근거’를 주제로 제3차 임상특강을 개최했다. 첫 강연에 나선 박수연 교수(동신대 한의대·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만성피부질환 한의중점연구센터장)는 ‘감별해야 할 피부질환’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얼굴 병변을 색소성 질환과 구진성 질환으로 나눈 뒤 각각의 감별 포인트를 짚었다. 박 교수는 색소 질환에서는 기미, 오타모반, 후천성 양측성 오타모반양반점(ABNOM), 주근깨·흑자를 비교하면서 “색소가 표피에 있는지 진피에 있는지, 그 깊이에 따라 색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구별하는 것이 감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기미는 경계가 흐린 갈색 판이 양쪽 뺨과 이마, 윗입술에 대칭으로 퍼지고 계절에 따라 색이 짙어지거나 옅어진다. 오타모반과 ABNOM은 진피 깊은 곳의 멜라닌세포 때문에 청회색이나 잿빛을 띠고, 콧날개를 침범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기미와 갈리는 지점이다. 우드등 검사는 피부색이 짙은 동양인에게서 진단 가치가 떨어지므로 필요하면 조직검사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조언했다. 염증 후 색소침착, 화장품 도포가 주원인으로 밝혀진 리일 흑색증(색소성 접촉피부염), 입술·구강점막의 색소반과 위장관 폴립이 함께 나타나는 포이츠-예거 증후군처럼 미용 병변으로 오인하기 쉬운 질환도 다뤘다. 기미는 간울기체·비허습담·신수부족, 흑자와 주근깨는 외감풍열·기혈부족으로 보는 등 한의학적 변증과 연결하는 관점도 함께 소개됐다. 박 교수는 또한 구진성 질환은 눈가와 얼굴에 흔한 비립종, 한관종, 편평사마귀, 피지선증식증을 표로 정리해 비교했다. 압출하면 흰 각질 덩어리가 나오는 비립종과 달리 한관종은 내용물이 없어 피만 나고, 피지선증식증은 중앙이 배꼽처럼 들어간 황색 구진이 특징이다. 피지선모반은 기저세포암 발생률이 높아 외과적 절제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연 후반에는 초보 한의사가 피해야 할 시술 금기를 따로 정리해 소개했다. 한관종이나 피지선증식증을 여드름처럼 억지로 짜면 진피가 찢어져 흉터와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고, 진피가 얇은 눈가는 한 번에 넓게 시술하지 말고 여러 차례 나눠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편평사마귀는 활동기에 긁어내거나 스크럽을 하면 얼굴 전체로 번질 수 있어 발적기에는 제거를 멈추고 한약 치료를 먼저 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장인수 회장(우석대 부속한방병원 교수·한방내과 전문의, SCIE 학술지 Photomedicine and Laser Surgery 편집위원)은 ‘레이저 및 에너지기반의료기기(EBD)의 한의 임상 활용과 법적·학술적 근거’를 주제로 90분간 강연했다. 장 회장은 한의계 레이저 사용의 연원부터 되짚었다. 1994년 레이저침술이 전기침술 항목에 포함돼 수가가 산정되기 시작했고, 1997년부터는 ‘레이저침술’이 별도 행위로 분류됐다. 2015년에는 학회(당시 한방레이저의학회)가 공동 개발한 탄산가스(CO₂) 레이저 수술기 ‘하니매화레이저’가 식약처 제조 허가를 받았다. 강연의 중심은 최근 미용의료기기 사용을 둘러싼 수사 사례 4건이었다. 2024년 11월 관악경찰서는 레이저제모·리프팅 시술 등으로 고발된 한의사에 대해 불입건(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한의사의 피부미용 시술이 현행 법령에 저촉되지 않고, 새로 개발된 의료기기를 한의사가 사용했다고 해서 면허 외 의료행위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 취지와 레이저·고주파 시술을 한의사 업무영역으로 본 보건복지부 유권해석이 근거였다. 2025년 3월 청주상당경찰서도 실리프팅·CO₂ 레이저·토닝 시술 건을 입건 전 조사 단계에서 종결했다. 이 결정서는 대법원 2016도21314 판결과 함께, 레이저침술을 면허 외 의료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2019년 대구지방검찰청 불기소 결정(2019형제23610)을 인용했다. 같은 해 6월 서초경찰서는 침치료·매선 시술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아산화질소 마취기를 보조적으로 사용한 사안에 대해 “한의사의 마취 행위를 금지하는 구체적 규정이 없다”며 불입건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같은 해 11월 동대문경찰서의 불송치 결정은 근거가 가장 구체적이었다. 리도카인 성분 국소마취 크림을 바른 뒤 초음파·고주파 장비와 레이저 장비로 피부미용 시술을 한 사건에서, 경찰은 의료법이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를 별도 전문과목으로 두고 한의사의 수술·수혈·전신마취를 전제하고 있다는 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레이저수술기를 한방 장비로 분류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11개 한의과대학에 레이저 교과가 개설돼 있고, 졸업 후에도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 등에서 교육과 실습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판단에 반영됐다. 장 회장은 의료기기 사용이 한의학적 의료행위 원리와 관련 없음이 명백한 경우가 아닌 한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기준이 제시된 점에 주목했다. 장인수 회장은 “네 건 모두 사건 당사자인 한의사들이 철저하게 준비하고 끝까지 대응한 결과”라며 “그간 학회와 협회가 쌓아온 법적·학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의사의 레이저 사용에 문제가 없음이 거듭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는 오는 11월 15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31층 스카이31 컨벤션에서 ‘빛, 경계를 넘다’를 대주제로 2026 연례학술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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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메밀·락토페린 융합 ‘TbLF’…한의바이오의 재생의학 가능성 확인한의약과 바이오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혈맥재생약침(TbLF)’이 과도한 활성산소와 염증 유발 물질로 손상된 세포의 생존율을 높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쓴메밀·락토페린 혼합 제제를 활용한 실험에서 인간 줄기세포를 비롯한 신경계·면역계 세포의 생존율이 유의하게 개선되면서 재생의학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기초 근거가 마련됐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H₂O₂ 및 LPS로 유도된 손상 환경에서 쓴메밀-락토페린 혼합 제제가 세포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하의 연구논문이 ‘대한한방내과학회지’ 제47권 제4호에 게재됐다. 김용수 동서비교한의학회장과 진명호 동의대 한의대 심계내과학 교수가 공동 수행한 이번 연구는 쓴메밀·락토페린 혼합 제제의 세포독성과 손상 환경에서의 보호 효과를 평가한 것으로, 동서의학중앙연구소와 동의대학교부속한방병원, 고려대학교 식품생의학안전연구소, ㈜프로비 등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 쓴메밀·락토페린의 바이오 융합…혈맥재생약침, 세포 안전성부터 검증 앞서 동서비교한의학회 중앙연구소는 손상된 조직의 재생 환경 개선을 목표로 쓴메밀과 락토페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혈맥재생약침(Blood Vessel-Regeneration Pharmacopuncture, BRP)을 개발했다. 논문에서는 이를 쓴메밀-락토페린 혼합 제제(Tartary buckwheat-lactoferrin formulation, TbLF)로 명명했다. 제조 과정에는 △쓴메밀 새싹·락토페린 가수분해물·난황 레시틴 혼합 △볼밀 처리 △알칼라아제 효소 가수분해 △1000bar 초고압 균질화 △여과·멸균·동결건조 공정 등이 적용됐다. 이는 쓴메밀 유래 플라보노이드와 락토페린 등 생리활성 성분의 분산성과 제형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조공정이다. 쓴메밀의 대표 성분인 루틴(rutin)은 항산화·항염증·혈관 보호 활성이 보고된 플라보노이드다. 락토페린은 철 항상성 유지와 면역조절 기능을 수행하는 당단백질로, 선행연구에서 산화적 스트레스에 따른 줄기세포 노화·사멸 억제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 연구팀은 재생의학과 관련된 △인간 중간엽줄기세포(hMSCs) △인간 지방유래줄기세포(hADSCs)를 비롯해 신경계 손상 연구에 활용되는 △인간 신경모세포종 세포주(SH-SY5Y), 염증·면역반응 연구에 사용되는 △생쥐 유래 대식세포주(RAW264.7) 등 4종의 세포를 대상으로 독성과 보호 효과를 평가했다. 먼저 세포의 대사활성을 통해 생존율을 평가하는 WST-8 분석을 실시한 결과, TbLF 5mg/mL 이하에서는 모든 세포에서 유의한 생존율 감소가 관찰되지 않았다. 인간 중간엽줄기세포는 시험 농도에서 99.52~102.86%의 생존율을 유지했으며, 지방유래줄기세포도 6mg/mL에서 101.45%를 기록했다. 반면 신경모세포종 세포주는 0.5mg/mL에서 생존율이 113.58%로 증가했으나 6mg/mL에서는 80.74%로 감소했다. 대식세포 역시 6mg/mL에서 생존율이 88.66%로 낮아졌다. 이에 연구팀은 4종 모두에서 유의한 독성이 관찰되지 않은 최대 시험 농도인 5mg/mL를 후속 실험 농도로 설정했다. ◎ 산화적 손상에도 세포 생존율 ‘반등’…신경계 세포서 최대 16.42%p↑ 연구팀은 세포에 산화적 스트레스를 일으켜 손상을 유도하는 과산화수소(H₂O₂)를 처리한 뒤 TbLF가 생존율 감소를 얼마나 완화하는지 평가했다. 세포에 TbLF 5mg/mL를 6시간 먼저 처리한 뒤 과산화수소에 24시간 노출하고, 살아 있는 세포의 색소 흡수 능력을 이용하는 뉴트럴레드 흡수시험(NRU)으로 생존율을 측정했다. 세포 생존율은 손상을 유도하지 않은 정상 대조군을 100%로 설정해 산출했으며, 과산화수소만 처리한 손상군과 TbLF를 미리 처리한 세포군을 비교했다. 그 결과 △인간 중간엽줄기세포 59.05%→68.15%(9.10%p 증가) △인간 지방유래줄기세포 51.76%→63.16%(11.40%p 증가) △신경모세포종 세포주 54.28%→70.70%(16.42%p 증가) △대식세포 52.41%→60.80%(8.39%p 증가) 등 4종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생존율 개선(p<0.05)이 확인됐다. 특히 신경모세포종 세포주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인 16.42%포인트가 관찰됐으며, 인간 중간엽줄기세포와 지방유래줄기세포에서도 각각 9.10%포인트, 11.40%포인트의 생존율 개선이 나타났다. 현미경 관찰에서도 과산화수소만 처리한 세포군은 세포 밀도가 감소하고 형태가 위축되는 변화를 보인 반면, TbLF 전처리군에서는 세포 밀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형태학적 손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관찰 결과가 NRU 분석에서 확인된 세포 생존율 개선과 일관된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 염증에 손상된 면역세포도 보호…생존율 14.62%p↑ 염증성 스트레스 환경에서도 세포 생존율 개선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세균 외막의 구성 성분으로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지질다당류(LPS) 50μg/mL를 대식세포주 RAW264.7에 처리해 염증성 손상 환경을 조성했다. 그 결과 LPS 단독 처리군의 생존율은 58.49±7.93%로 감소했으나, TbLF 전처리군에서는 73.11±4.70%로 높아졌다. 손상군 대비 14.62%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p<0.05)를 보였다. 현미경 관찰에서도 LPS 단독 처리군은 세포 밀도 감소와 형태 위축이 나타난 반면, TbLF 전처리군에서는 세포 밀도 증가와 형태학적 손상 완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쓴메밀 유래 플라보노이드와 락토페린의 생리활성 성분이 산화적·염증성 손상 환경에서 세포 생존 유지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 “세포 생존율 개선 넘어 재생의학으로”…후속 검증 본격 과제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쓴메밀·락토페린 혼합 제제의 세포 안전성과 손상 환경에서의 생존율 개선을 확인하고, 기능성 약침 제제의 표준화와 재생의학적 활용을 위한 후속 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진명호 교수는 “혈맥재생약침이 특정 세포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줄기세포, 신경세포 및 면역세포에서 공통적으로 세포 보호 효과를 나타냈다는 데 있다”며 “만성 염증과 과도한 활성산소는 줄기세포의 생존과 조직 정착을 방해하고 재생 능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상된 조직의 미세환경을 안정시키는 것은 재생의학적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연구 과제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진 교수는 “이번 연구가 배양세포를 이용한 시험관 내 기초연구인 만큼 실제 혈관 재생이나 혈류 개선 효과를 직접 평가한 것은 아니다”라며 후속 과제로 △유효성분·제조공정 표준화 △세포 보호 작용기전 분석 △동물실험·독성시험 △적정 용량 설정 △임상적 유효성·안전성 검증 등을 제시했다. 김용수 회장은 혈맥재생약침의 향후 임상 활용 분야로 △만성염증에 따른 신경손상 △비만 △수면장애 △협착증 등을 언급하며 재생 치료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에 기대를 나타냈다. 김 회장은 “한의학과 생명공학이 융합된 첨단의 재생 약침 조제기술과 현대 재생의학의 세포 미세환경 조절 개념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쓴메밀 유래 플라보노이드와 락토페린을 활용한 복합 약침이 산화적·염증성 손상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할 수 있다는 기초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향후 기능성 재생 약침 개발과 후속 연구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희대 한의과대학 동문 등 8명, 모교 발전 위해 뜻 모아[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동문과 가족 등 8명이 한의학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모교에 총 2억1천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은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본관 213호 소회의실에서 김진상 총장, 우정택 의무부총장, 김종복 대외부총장 등 대학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 한의과대학 동문 기부 약정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부에는 안덕균 뉴트랙스 한의원 대표원장, 이백호 이백호치과의원 원장, 최가야·조혜정·김지훈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관계자, 김성윤 공릉경희한의원 원장, 김현규 장위365한의원 원장, 이지원 오다한의원 화곡 원장 등 8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안덕균 대표원장, 김성윤 원장, 김지훈 씨가 약정식에 참석해 기부의 의미와 취지를 학교 측 관계자들과 나눴다. 이번 발전기금은 임상과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문과 모교 발전에 뜻을 보탠 가족들이 한의과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한의학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 기부금은 향후 한의학 연구 지원과 학생 교육환경 개선 등 한의과대학의 발전을 위한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진상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교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뜻을 모아주신 동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하신 여덟 분이 세대를 아우르는 것 같아 더 뜻깊고, 이번 기부가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한의학의 발전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장은 “한의학이 다음 세대로의 도약을 위한 큰 미션이 있는데 이를 수행하기 위한 큰 도움이 이번 발전기금이 될 것”이라며 “경희대 한의학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로 성장하기 위해 거듭나고 있으므로 대학도 기부의 의미를 소중히 새기고 교육과 연구의 질을 높여 한의학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이고 전략적인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안덕균 대표원장은 “모교가 한의학 발전을 이끌고 후학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배우고 연구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많지는 않지만 성의껏 기부에 참여했다”며 “한의학이 임상과 연구 분야에서 더욱 발전하고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안 대표원장은 “동문들이 모교와 후배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약정식에는 김진상 총장과 우정택 의무부총장, 김종복 대외부총장을 비롯해 이병철 한의과대학 학장, 이상훈 교학부학장, 박히준 연구부학장, 이민정 한의학교육실장, 이경진 한의학과 학과장, 박진봉 한의예과 학과장 등이 참석해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
“편마비로 생긴 '건측 과사용' 통증, 방치하면 재활도 멈춘다”[한의신문] "억!" 하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뒷목을 움켜쥐고 쓰러지는 모습. 드라마 속 뇌졸중 발병의 단골 장면이다. 그러나 뇌졸중이 늘 이렇게 극적으로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아침에 젓가락을 쥔 손에 힘이 빠지거나, 대화 중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는 등 평범한 일상 속에서 조용히 시작되는 경우도 많다. 뇌졸중은 고비를 넘긴 뒤에도 언어장애, 삼킴장애 등 다양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대표적 후유증이 한쪽 몸에 마비가 오는 '편마비'다. 마비된 쪽을 제대로 쓰기 어렵다 보니 환자는 일상의 대부분을 마비되지 않은 팔다리에 의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반대쪽 손목과 어깨에 부담이 쌓이고, 한쪽으로 치우친 자세가 굳어지면서 척추와 골반의 균형까지 무너지기 쉽다. 오는 29일은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날이지만, 발병 이후 환자들이 겪는 후유증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에 일산자생한방병원 배영현 원장의 도움말로 뇌졸중 이후 놓치기 쉬운 척추·관절 후유증과 일상 속 관리법을 알아보자. <AI 생성 이미지> ◆ 뇌경색 환자 4명 중 1명은 후유장애…편마비가 부르는 '건측 과사용'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이 중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는 뇌경색은 발병 후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혈전용해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문제는 고비를 넘긴 이후다. 대한뇌졸중학회의 ‘한국뇌졸중등록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뇌경색 환자 4명 중 1명은 혼자 거동하기 어려울 정도의 후유장애를 남긴 채 퇴원한다. 대표적인 후유증인 편마비는 손상된 뇌의 반대편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으로, 걷거나 물건을 잡는 등 일상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준다. 편마비가 발생하면 신체를 사용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오른팔이 불편해지면 왼손으로 식사하거나 옷을 입고, 한쪽 다리에 힘이 빠지면 반대쪽 다리에 체중을 실어 걷게 된다. 의학적으로 마비된 쪽을 '환측', 마비되지 않은 쪽을 '건측'이라 부르는데 이처럼 건측의 사용량이 지나치게 늘어나는 현상을 '건측 과사용'이라고 한다. 이러한 움직임이 반복되면 신체 균형이 무너지고, 사용량이 많은 어깨와 허리, 무릎 등에 부담이 쌓여 근골격계 통증이 심화될 수 있다. ◆ 지팡이 쥔 손목엔 신경 이상, 허리엔 통증…척추 변형 위험도 특히 지팡이에 의존해 걷는 편마비 환자들은 손목과 팔꿈치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지팡이를 움켜쥔 손목과 팔꿈치로 체중이 실리기 때문이다. 이런 압박이 반복되면 손목 주변 신경이 손상돼 손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말초신경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 보행보조기구 사용이 마비되지 않은 팔의 신경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국제학술지 '뇌졸중 및 뇌혈관질환 저널(Journal of Stroke and Cerebrovascular Diseases)'에 게재된 해외 연구에서는 지팡이나 목발을 사용하는 남성 편마비 환자 10명 중 4명꼴(43%)로 마비되지 않은 팔의 말초신경 이상이 확인됐다. 특히 보행보조기구를 사용하는 시간이 길수록, 신경 이상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척추와 골반의 건강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편마비 환자는 마비되지 않은 다리에 체중을 싣고 걷는 비대칭 보행을 하게 된다. 무너진 몸의 균형은 허리와 골반 주변 근육 부담을 키우게 되고 해당 부위의 통증을 유발한다. 해외 한 연구팀이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내용을 보면, 뇌졸중 환자의 요통 유병률은 45.4%로 뇌졸중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37.2%)보다 약 1.2배 높았다. 뿐만 아니라 뇌졸중 후유증 중 하나인 '경직'은 이러한 불균형을 가중시킨다. 경직은 신경계 손상으로 근육의 긴장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증상이다. 다리를 자연스럽게 구부리거나 펴기 어려워지고 발목의 움직임도 제한된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한쪽 다리를 바깥쪽으로 휘돌리며 걷는 등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아울러 이러한 보행이 장기간 지속되면 골반 틀어짐, 척추측만증 같은 척추 변형까지 초래할 수 있다. ◆ 재활 발목 잡는 근골격계 통증…한의치료·균형 운동으로 관리 뇌졸중 후유증을 줄이려면 꾸준한 재활 운동이 필수다. 하지만 건측 과사용으로 생긴 통증이 재활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다. 어깨나 허리, 무릎이 아프면 운동을 미루게 되고, 줄어든 활동량은 근력 저하와 낙상 위험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부른다. 마비된 쪽의 회복에만 집중하기보다 몸 전체의 균형과 통증을 함께 살피는 '전신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이러한 전신 관리는 한의학이 오래전부터 강조해 온 관점이기도 하다. 한의학에서는 뇌졸중을 '중풍(中風)'이라 부르며, 마비된 부위만이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을 함께 살피는 방식으로 후유증을 다뤄왔다. 침·약침, 추나요법(한의사가 직접 환자의 틀어진 뼈와 근육을 밀고 당기는 요법), 한약 처방 등을 병행하는 한의통합치료는 근골격계 통증을 완화하고, 틀어진 척추와 관절의 균형을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둔다. 실제 건측 과사용으로 부담이 커지기 쉬운 관절 통증에 한의통합치료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도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국제학술지 '메디신(Medicine)'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무릎 관절염 환자들의 무릎 통증 숫자평가척도(NRS; 0~10)는 입원 당시 평균 5.40점에서 퇴원 시 2.96점으로 감소했다. 무릎 통증과 뻣뻣함, 신체 기능을 종합 평가하는 관절염지수(WOMAC; 0~100)도 47.30점에서 30.10점으로 개선됐다. 일상 생활 속 무너진 좌우 균형을 바로잡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도 역시 효과적이다. 집에서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으로는 '척추기립근 강화 스트레칭'이 있다. 척추기립근은 골반에서 목덜미까지 척추 양 옆을 따라 길게 뻗어 있는 근육이다. 척추를 곧게 세우고 몸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편마비 환자는 한쪽으로 체중을 싣는 자세가 반복되면서 이 근육이 약해지거나 좌우 힘의 차이가 커지기 쉽다. 스트레칭 방법은 먼저 바닥에 엎드려 양 팔을 머리 위로 뻗는다. 이어 숨을 천천히 내쉬며 양 팔과 다리, 머리, 가슴을 위로 들어 올린다. 그 상태에서 수영하듯 왼팔과 오른다리, 오른팔과 왼다리를 번갈아 들어 올린다. 다만 편마비 환자는 무리하지 말고 가능한 범위에서 천천히 시행하고, 균형을 잡기 어렵다면 보호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일산자생한방병원 배영현 원장은 "뇌졸중 환자와 보호자들은 마비된 팔다리의 회복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그동안 몸을 대신 지탱해 온 반대쪽 어깨와 허리, 무릎의 통증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통증을 방치하면 재활 운동을 지속하기 어려워지고 회복도 그만큼 더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배 원장은 이어 "뇌졸중 재활은 마비된 기능을 되찾는 과정인 동시에, 지금 남아 있는 건강한 기능을 오래 지켜내는 과정이기도 하다"며 "전문적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는 등 건강한 쪽 몸을 아끼는 관리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
한의학연, 감 꼭지 효모로 탄저병 친환경 방제 가능성 확인[한의신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이 버려지던 감 꼭지에서 감 탄저병을 억제하는 효모균을 발견하고, 항균 작용 원리를 규명했다. 감잎 유효성분의 계절별 변화도 분석해 친환경 방제와 한약자원 활용을 위한 연구 성과를 확보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자원연구센터 한약자원응용연구실 강영민 박사 연구팀은 감꼭지에서 분리한 효모균 ‘메치니코비아 퍼시모네시스 KIOM_G15050’의 감 탄저병 억제 기전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감 탄저병은 콜레토트리쿰(Colletotrichum) 속 곰팡이에 의해 감 열매와 잎, 가지에 검은 반점이 생기는 병해다. 심하면 열매가 떨어져 농가에 피해를 준다. 이를 방제하기 위해 농가에서는 연간 10회 이상 화학 농약을 살포해 왔으며, 농약 잔류와 약제 내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효모균이 감 탄저병 곰팡이의 생장을 억제하는 원리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그 결과 효모균이 곰팡이 생장에 필요한 철 성분을 먼저 흡수해 생장을 제한하고, 세포벽 분해 효소를 생성하는 한편 표면에 막을 형성해 곰팡이가 정착할 공간을 선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효모균이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휘발성 화합물을 통해 탄저병 곰팡이의 생장을 최대 65%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감 열매에 상처를 낸 뒤 병원균과 효모균을 함께 처리한 결과, 7일 후 병반 크기는 무처리 대조군의 0.78㎝에 대비해 또는 비교해 0.44㎝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발병률도 100%에서 70%로 낮아졌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효모균을 활용한 친환경 생물농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고 관련 방제 기술에 대한 특허 2건을 출원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감잎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와 탄닌의 계절별 함량 변화도 규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식품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바이오로지컬 케미스트리(Applied Biological Chemistry, IF 4.2)’에 게재됐다. 감잎은 차와 화장품 원료로 활용되며 비타민 C와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 탄닌 등을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계절과 재배환경에 따라 성분 함량이 달라져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이 감 4개 품종의 잎을 계절별로 분석한 결과, 플라보노이드 관련 성분은 5월, 중합형 탄닌(PTC)은 10월, 비중합형 탄닌(비PTC)은 4월에 각각 가장 높은 함량을 보였다. 반면 기온과 강수량, 습도가 모두 높은 8월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탄닌 함량이 가장 낮았다. 연구팀은 고온다습한 환경이 해당 성분의 축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강영민 박사는 “이번 연구는 감 탄저병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미생물 소재의 작용 원리를 규명하고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현장 적용 시험과 감잎 원료 표준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한약재의 유통·보관 과정에서도 기존 훈증 및 화학적 처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보존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한의학연구원 기본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한편, 강영민 박사가 교신저자로 연구를 총괄하고 UST 아리라누르 하니파들리(Ariranur Haniffadli)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공학 및 응용미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마이크로바이올로지 앤 바이오테크놀로지(Applied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IF 4.7)’에 게재됐다. -
가을철 머리카락이 부쩍 빠진다면?[한의신문] 가을에는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질 수 있다. 건조한 날씨와 일교차 같은 계절적 요인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급격한 체중 감소, 영양 불균형 등 다양한 요인이 모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땀, 피지 등으로 두피와 모발이 자극을 받았다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과 김규석 교수는 “모발은 빠지고 다시 자라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일정량의 모발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평소보다 빠지는 양이 많아지거나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고 가르마가 넓어지는 등의 변화가 지속된다면 탈모 여부와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평소보다 모발이 많이 빠지는지 확인하는 방법 중 하나로 ‘당김 검사(pull test)’가 있다. 약 50~60개의 모발을 잡고 부드럽게 당긴 뒤 빠지는 모발의 수를 확인하는 것이다. 다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김규석 교수는 “탈모는 단순히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지 여부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모발의 굵기와 밀도, 탈락 양상, 증상의 지속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탈모 원인, 두피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 함께 살펴야 탈모는 유전적 요인과 면역 반응, 영양 상태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원인에 따라 탈모양상과 치료법 또한 다르다. 따라서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진행양상, 생활습관 및 동반 증상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김규석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자율신경 검사, 두피체열 검사 등의 결과를 참고해 개인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한약이나 침 치료 등 적절한 치료 방법을 고려한다”며 “증상과 병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위해 혈액검사 등을 통해 갑상선 질환 유무나 철분 결핍 등을 확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모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단백질과 철분 등 모발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특히 과도한 다이어트나 불규칙한 식사는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탈모가 걱정된다고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특정 제품에만 의존하기보다는 탈모가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지, 어떤 원인으로 나타났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밀도가 감소하는 변화가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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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음악과 함께 즐기는 한의약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서 인기대한한의사협회가 국내 대표 뮤직페스티벌인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6’에서 수만 명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의약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습니다. -
대한한의사협회 2026회계연도 임시감사(29일)[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장준혁 감사는 29일 대한한의사협회관 K-메디 포럼홀에서 2026회계연도 임시감사에 돌입했다. -
[자막뉴스] 의료일원화 논의 한의사 진료권 보장·대등한 통합의료일원화 논의가 재추진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가 기존 한의사의 의권 보장 등을 조건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자막뉴스] 한의약 체험부터 무료 진료까지 시민과 함께한 허준축제대한한의사협회가 허준축제에 참여해 진단기기와 추나치료, 피부미용, 외국인 진료, 소아·청소년 건강상담 등 다양한 한의약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한의약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렸습니다. -
[자막뉴스] ‘예방접종관리법안’제정 국가 접종관리체계에 한의사 편입한의사가 국가 예방접종 안전관리체계의 ‘이상사례’신고 주체로 명시됐습니다.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예방접종관리법 제정안’을 재석 219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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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 손목터널 증후군 -
[자막뉴스] 한의협, 건보공단에 한의 보장성 강화 건의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청희 이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한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전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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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의CPG 입은 온천요법 ‘의료행위’로 건보 진입 길 연다초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대응해 온천요법을 정식 의료행위로 만들고 건강보험 적용까지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
[자막뉴스] 한의약, 대한민국 군진의학의 미래를 조망하다국군의무사령부가 개최한 ‘군진의학 및 국제군진외상 학술대회’에서 대한민국 장병들의 다양한 건강문제들에 대응할 수 있는 군진 한의학의 최신 지견들이 소개돼 관심이 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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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 만성피로 -
[자막뉴스] 한의약진흥원 통폐합 대상 제외 한의계 통폐합 저지 노력 결실한성숙 국무총리가 정부가 추진하는 109개 공공기관 기능개혁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타 기관에 통폐합 되지 않고 유지될 전망입니다. -
[자막뉴스] 한의협, 한의사의 X-ray 사용 본격 추진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사의 X-ray 사용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광주광역시·전라남도한의사회 통합준비TF (5일)- 참석 명단 -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최의권 회장, 최명호 의장, 임규훈 수석부회장, 배장성 부회장(서구분회장), 김상봉 총무이사, 유형천 법제이사, 전라남도한의사회 문규준 회장, 최신웅 의장, 김영태 수석부회장, 유재갑 부회장(목포분회장), 배진석 총무이사, 조옥현 기획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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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의협, 노인외래정액제의 조속한 개선 촉구대한한의사협회가 노인외래정액제의 개선 촉구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월 18일까지 대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했습니다. -
[자막뉴스] 한의협, 교통사고 경상환자 치료권 보장 촉구 “8주 이후에도 필요한 치료 계속돼야”대한한의사협회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유의동 위원장을 만나 교통사고 경상환자의 치료권 보장을 위한 자동차보험 제도 보완을 촉구했습니다. -
[자막뉴스] 12월 비대면진료 시행 한의약 특성 제대로 반영돼야대한한의사협회는 오는 12월 비대면진료의 정식 제도화를 앞두고 ‘의료법’ 하위법령에 첩약의 처방 및 조제 등과 관련된 한의진료의 특수성을 제대로 반영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
[자막뉴스] 한의약진흥원 통폐합 중단, ‘8주룰 후속조치에 만전’대한한의사협회가 남인순 국회 부의장을 비롯 이수진, 이기헌, 백선희 의원 등과 연쇄 간담회를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통폐합 논의 중단 및 자동차보험 ‘8주룰’ 시행과 관련한 주요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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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의사의 레이저 의료기기 사용 40년 전부터 인정받아온 한의의료행위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사의 레이저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다양한 법적·행정적 판단을 제시하면서, 이는 정당성이 입증된 한의 의료행위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
한의협, 유의동 국토교통위 위원장 간담회(18일) -
[자막뉴스] 행정 편의주의적 한의약진흥원 통폐합 시도 “즉각 중단하라!”최근 정부 일각에서 공공기관 혁신이라는 이유 아래 추진되고 있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통폐합 논의에 대해 한의계가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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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국가건강정보포털 내 잘못된 한의약 정보 “바로잡다”대한한의사협회가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국가건강정보포털’의 건강정보 내 한의약 관련 오류와 폄훼 내용을 지속적인 개선 요청으로 수정 완료 및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한국형 일차의료 모델, 한의원·양방의원이 함께해야 완성됩니다! -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에 한의원 배제 철회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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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등 보건의약단체, 국민의힘 지도부와 간담회(29일)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9일 각 보건의약단체장과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이 참석해 한의계 현안을 전달하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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