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화하는 의료 패러다임에 맞춘 회원 임상역량 강화”[한의신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는 14일 인천광역시 위생교육장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한의 재가의료’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개최, 통합돌봄 시대를 맞아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및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과 더불어 한의 재택방문진료의 현장적용 전략 등을 공유했다. 정필기 인천시한의사회 보험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국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이에 의료 패러다임 역시 이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면서 “현재 한의계에서는 한의방문진료 및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통합돌봄 시대에 한의사의 역할을 정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이어 “이번 강연을 통해 제도의 세부적인 내용과 현장 적용 사례 등을 공유함으로써 관심있는 회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에 강연을 마련하게 됐다”며 “인천시한의사회에서도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맞춰 일차의료에서 한의사의 역할 정립은 물론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국민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는 인천시한의사회 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한의 재가의료: 한의사와 함께 하는 지역사회 돌봄망(송인선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 △지역사회 통합돌봄의시대, 재택방문진료 운영체계와 현장 적용 전략(김범석 중동한의원 재택의료센터 대표원장)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한의사, 통합돌봄의 핵심주체로 역할 수행 송인선 이사는 발표를 통해 한의방문진료 시범사업과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프로세스를 소개하는 한편 두 시범사업의 차이점에 대해 소개했다. 송 이사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거동이 불편한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에서는 돌봄의 패러다임을 ‘시설 중심 의료·요양 서비스’에서 ‘살던 곳에서의 건강한 삶(Aging In Place)’으로 전환했다”며 “이에 따라 지난 3월27일부터 전국적으로 통합돌봄 제도가 시행됐으며,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통합·연계해 제공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또한 “한의사는 방문진료 및 다학제 팀 사례관리 등의 핵심주체로서 통합돌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실제 2일 기준으로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에는 4855개의 한의원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는 전체 422개소(의과 포함) 중 111개 한의원이 각각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시범사업에 대한 개요부터 대상자, 프로세스 등과 더불어 두 사업의 차이점을 △대상기관 △사업 기간 및 목적 △서비스 주체 및 대상, 내용, 수가 등으로 나눠 설명한 송 이사는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의 경우 월 방문진료 최대 횟수 확대 및 수가 인상, 간호사 동반시 가산 적용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한의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수도권 등 전국적인 한의 재택의료센터 지정 확대 및 지정심사위원회 내 한의계의 참여 보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의 방문 재택 통합돌봄의 활성화 방안은? 김범석 원장은 “한의 방문진료란 한의사가 기관 혹은 본인 및 보호자의 의뢰 하에 게이트키퍼 역할을 수행하며 거동불편으로 의료 접근이 어려운 대상자의 포괄적 건강관리를 돕는 진료 형태”라고 밝히며, 장점으로 △거동불편자에 의료접근성 제공 △개별화·환자맞춤, 체질별 관리를 포함한 퍼스널 건강관리 △기능 회복 및 재활치료에 도움 △증상에 대한 즉시 대응 가능 △정서적 지지와 상호작용 등을 꼽았다. 그는 이어 “한의방문진료 시범사업과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한의사 주치의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시범사업”이라고 강조하며, 각 사업에 대한 참여방법 및 역할 등을 소개하는 한편 방문진료 관련 지침, 준비물, 진료과정, 보험청구 등 방문진료 현장에서의 유용한 노하우를 전했다. 아울러 △수술 후 후유증 관리 △루게릭병 △류마티스 관절증, 만성질환 △지체장애 △의·한 협진 약물관리 △연하곤란 식욕감소 △욕창 등 실제 관리사례를 공유했다. 김 원장은 “환자 중심 재택의료의 핵심가치는 통합적 접근, 이용자 중심, 전인적 접근, 전문가 협업 등에 있으며, 이를 위한 연계-협업-질 관리의 답은 현장에 있다”고 밝히며, 향후 방문 재택 통합돌봄의 지속가능화 방안으로 △연계를 촉진할 인센티브 강화방안 마련 △한의 주치의의 다학제 협업구조 조성 및 서비스 지속성 확보 △한의사 주치의 역량 강화 및 적정진료 질 관리를 통한 사업 확대 등을 제언했다. -
ISOM, 故 김영신 선생 뜻 잇는다…AI 기반 국제교류 플랫폼 구축[한의신문] 국제동양의학회(ISOM·회장 요시하루 토모오)가 AI 기반 다국어 아카이브 구축과 국제 공동세션 확대를 통한 전통의학 국제교류 플랫폼 강화에 나선다. ISOM 한·일지부는 13일 일본동양의학회(JSOM·회장 타하라 에이치) 제76회 학술총회 기간 중 한·일 간담회를 열고, 내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ISOM·JSOM 공동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종안 ISOM 사무총장(한의협 부회장)이 진행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지난달 별세한 故 김영신 ISOM 국제교류이사를 추모하고, 그가 이끌어 온 한·일 동양의학 교류와 한의학 세계화의 뜻을 이어가기로 했다. ▲(왼쪽부터) 요시하루 토모오 회장, 이종안 사무총장, 카이누마 모사부로 대회장, 타카야마 신 일본 부지부장 요시하루 토모오 회장은 인사말에서 “내년 나고야에서 열리는 국제동양의학회 학술대회(ICOM)가 JSOM 학술총회와 공동 개최되는 만큼 일본에서는 JSOM 회원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겠다”며 “한국과 대만 참가자들에게도 이번 공동대회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종안 사무총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3주 전 별세하신 故 김영신 선생께서 준비해 주신 덕분에 마련될 수 있었다”며 “그는 우리 모두가 친구처럼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주신 분으로, 앞으로도 그 뜻을 이어받아 한·일 동양의학 심포지엄을 통해 학술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카이누마 모사부로 JSOM 학술총회 대회장은 “한국에서 많은 한의사들이 참석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학술총회는 여러분의 참여로 더욱 성대하고, 뜻깊은 행사가 됐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JSOM, 故 김영신 이사 추모…“한·일 동양의학 잇는 소중한 가교” 특히 JSOM을 비롯한 일본 관계자들은 故 김영신 이사를 추모하며 한·일 동양의학 교류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별세한 故 김영신 이사는 1955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다쿠쇼쿠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 경희대 한의대에서 한의학을 공부하고, 서울 서대문구 동산한의원을 운영해 왔다. 그는 40여 년간 한·일 교류 활성화는 물론 한국·일본·대만 전통의학계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섰으며, 특히 30여 년간 한·일 동양의학 심포지엄 등 JSOM과의 협력을 통해 한의학의 국제화와 세계 전통의학 네트워크 확대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타하라 에이치 회장은 추도사에서 “故 김영신 선생은 오랜 세월 일본과 한국의 동양의학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학술 교류뿐 아니라 선생이 쌓아온 우정과 신뢰는 양국 전통의학계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남긴 뜻과 유산을 계승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추모인 만큼 젊은 세대를 포함한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연구·교육·임상 분야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이에 내년 나고야에서 열리는 행상에서 한국의 많은 한의학자들이 참석해 한·일 교류를 더욱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후임으로는 남동우 대한한의학회 국제교류이사가 선임되어 ISOM의 국제 업무를 이어받게 됐다. ◎ AI 다국어 아카이브 구축·국제 공동세션 확대…국제협력 새 활로 간담회에서는 ISOM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정책·학술·임상 자료를 집대성하는 국제 아카이브 구축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한국어·일본어·중국어·영어를 지원하는 AI 기반 다국어 플랫폼을 조성해 회원국 간 소통을 강화하고, 감염병 등 보건의료 위기 상황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태형 ISOM 부사무총장은 “지난해 제21회 ICOM에서 발표된 ‘타이베이 선언문’의 취지에 따라 AI 기반 다국어 플랫폼을 구축해 회원국 간 유의미한 의료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한다면 현대사회에서 동양의학이 지닌 임상적 가치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나고야에서 공동 개최되는 ISOM·JSOM 학술대회의 운영 방향도 공유됐다. 양측은 기존 국가별 세션 중심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회원국의 공통 관심사를 중심으로 국제 공동세션 확대에 공감했다. 주요 논의 분야로는 △재택의료 △암 치료 후 한방관리 △미용 한방 △정신건강 등이 제시됐으며, 특히 침 치료의 정신건강 분야 활용 사례를 바탕으로 국제 공동세션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재택의료와 암 환자 삶의 질 관리 모델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관련 임상 경험과 정책 사례를 공유해 국제 표준화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측은 한국 연구자들의 학술 참여 확대를 위해 영어 기반 국제 공동세션과 포스터 발표 기회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일본 학회 발표를 위해 요구되는 회원 가입 절차와 참가비 부담이 해외 연구자들의 참여를 제한할 수 있다는 의견을 공유하고, ICOM 공동 개최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밖에도 JSOM은 내년 공동 학술대회에서 기존 일본 내 지역·분과 중심 세션을 축소하는 대신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온라인 회의와 실무 협의를 통해 세부 프로그램을 조율하기로 했으며, 오는 9월 학술대회 초안을 공유한 뒤 11월 최종 프로그램을 확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의협은 한의계가 직면한 한의재택의료와 프라이머리케어 기반 한의일차의료의 제도화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의 대표 전문가들을 한국으로 초청, 이들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공식 토론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종안 사무총장은 “초고령사회, 감염병 펜데믹 등 전 세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보건의료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국가 간 학술·임상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각국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한의학의 국제 표준화와 제도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복지부 행정조사반, 이번 주부터 의료현장 조사 시행[한의신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이번 주부터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고가 비급여 진료 및 진료비 일부를 환자에게 돌려주는 이른바 ‘페이백’ 행위 등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다. 복지부 비정상·가짜진료 행정조사반은 이번 주부터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암 환자 진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위법·부당 행위에 대한 현장조사를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조사반은 △금품을 미끼로 암 환자를 유인·알선하고, 가짜 입원을 하도록 만드는 행위는 의료법상 유인·알선 금지 위반 등 심각한 의료법령 위반에 해당할 수 있는 행위이며, △특히, 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효과에 대한 의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비급여 의료행위를 고가로 제공하고 수익을 올리는 행위 등의 단속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환자 치료보다 수익 창출을 우선으로 하는 진료가 주된 운영 형태인 의료기관의 경우 사무장병원이나 건강보험 부당청구 등 관련 법령 위반 여부등을 중점 점검 대상으로 지목했다. 아울러 조사반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페이백 등 의료법령 위반, 부당청구, 사무장병원이라고 의심이 드는 요양병원, 한방병원 등에 대해 현장 행정조사에 착수한다. 행정조사 시에는 필요시 건보공단, 심평원, 보건소, 전문가 등이 합동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조사반은 암 환자의 어려움을 이용하여 의료법 등을 위반한 불법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위반행위가 발견되는 경우 수사기관에 즉시 수사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암 환자 대상 위법 의심 진료행위 조사를 시작으로, 향후 국민적 우려가 큰 ADHD 치료제 오남용, 혈액투석 환자 유인·알선 등 부당·위법 의심 진료행위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고포상금 제도도 강화한다. 복지부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환자,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제보센터를 운영하고 건강보험 부당청구 및 보험사기 신고포상금 제도와 연계하기로 했다. 건보공단의 경우 최대 30억원, 금융감독원은 최대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곽순헌 행정조사반장은 “암 환자는 치료에 대한 절박함으로 인해 의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고가 비급여 진료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점을 악용해 페이백 등 위법, 탈법을 동원한 수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를 중심으로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제75회 전일본침구학회 학술대회’를 다녀와서[한의신문]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일본 오카야마 컨벤션센터에서 제75회 전일본침구학회 학술대회(The 75th Annual Congress of The Japan Society of Acupuncture and Moxibustion)가 개최됐다. 올해 학술대회는 ‘환자에게 다가가는 의료(Patient-centered care)–의사와 침구사의 협력’을 주제로 열렸으며, 일본 전역의 침구사와 의사, 연구자들이 참석해 침구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침구치료 자체의 효과를 논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 의료체계 안에서 침구의료가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이다. 학회 측은 의사와 침구사의 협력을 통해 환자 중심 의료를 구현하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으며, 이를 주제로 다양한 강연과 심포지엄을 구성했다. 학회에서는 코로나19 후유증 진료와 침구치료의 역할, 한약을 활용한 통합진료, 총합진료(General Medicine)와 침구의 협력 모델 등 다양한 기조 강연이 진행됐다. 또한 파킨슨병 최신 치료, 두통 진단과 치료, 침구치료 근거(Evidence) 구축 등 임상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주제들이 폭넓게 다뤄졌다. 특히 심포지엄에서는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침구원의 협력, 진료 가이드라인 기반 침구치료, 암 환자 지지·완화의료에서의 침구치료 역할 등이 주요하게 논의됐다. 암성 통증, 호흡기 질환 완화치료, 만성통증 관리 등 현대 의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침구의학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외에도 AI를 활용한 침구교육, 스포츠 현장에서의 다직종 협력, 미용침, 소아침, 위험관리 교육, 증례보고 작성법 워크숍 등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임상가와 연구자, 학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학술 교류의 장이 조성됐다. 이러한 국제 학술 교류의 장에서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과 부산대학교한방병원 연구진도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한국 한의학의 임상 경험과 연구 역량을 소개했다. 침구의학과 김건형 교수는 ‘Complementary and Integrative Medicine for Amputees’와 ‘Acupuncture and 5-Year Mortality in Traumatic Amputees’를 주제로 구두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 연구는 절단 환자의 장기 예후와 통합의료적 접근 가능성을 제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침구의학과 오유나 교수는 ‘퇴행성 요추 및 경추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초음파 유도 침도요법의 타당성: 무작위 대조 예비 임상연구’를 발표하였으며, 침도요법의 안전성과 임상 적용 가능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 이어 ‘Feasibility of Thread-Embedding Acupuncture for Degenerative Lumbar Spinal Stenosis’ 연구를 통해 퇴행성 요추관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매선치료의 활용 가능성 또한 소개했다. 필자는 ‘Role of Acupuncture in Humanitarian Crisis Settings’를 주제로 재난·인도주의 위기 상황에서 침구치료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고찰했으며, ‘Rapid Improvement in Bell's Palsy: Two Case Reports Treated with Integrated Traditional Korean Medicine’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통해 통합 한의치료를 받은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증례를 소개했다. 이번 학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침구의학이 단순히 통증 조절을 위한 보조적 치료를 넘어, 만성질환 관리, 암 환자 지지요법, 신경재활, 재난의료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는 점이었다. 또한 임상 경험을 과학적 근거로 연결하려는 연구자들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침구의학이 현대 의료체계 안에서 더욱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오카야마 학술대회는 의사와 침구사의 협력을 통해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하고자 하는 일본 침구계의 방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향후 한국과 일본 연구자들의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통해 침구의학의 근거 창출과 국제적 확산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
가미귀비탕, 경도인지장애 뇌 기능 조절 가능성 확인[한의신문]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정미 교수 연구팀은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을 활용해 ‘가미귀비탕(加味歸脾湯)’ 투여 후 뇌 기능 변화를 분석한 결과, 기억 및 인지조절과 관련된 일부 뇌 영역의 활성도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기억 관련 뇌 네트워크의 기능적 연결성이 증가하는 양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는 SCIE 국제학술지 ‘Brain Imaging and Behavior’ 2026년 3월호에 게재됐다.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 뇌기능 변화 관리 중요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 등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나지만 일상생활은 비교적 유지되는 상태로, 특히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는 알츠하이머병의 전단계로 알려져 있어, 이 시기에 뇌 기능 변화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미귀비탕은 한의학에서 기억력 저하, 불면, 피로감 등에 활용돼 온 전통 처방이다. 기존 연구에서 인지기능 개선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지만, 기능적 뇌 영상을 통해 기억 관련 뇌 활성도와 기능적 연결성 변화를 확인한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이에 앞서 연구진들은 예비연구를 통해 위약군에 비해 가미귀비탕 복용군이 치매 증상 및 심각도를 평가하는 CDR-SB 점수가 유의하게 호전됐고, 가미귀비탕 복용 군내에서는 인지기능 검사(SNSB-D)상 기억력 영역이 초기 평가에 비해 유의하게 호전됐음을 확인한 바 있다. fMRI 통해 뇌 영역의 활성화 등 분석 박정미 교수 연구팀은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은 55∼90세 환자 84명을 가미귀비탕 투여군과 위약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이 중 24주간 연구를 완료한 73명(가미귀비탕군 36명·위약군 37명)을 최종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fMRI 촬영을 받으며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는 과제, 숫자를 보고 기억하는 과제를 수행했으며,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기억 기능과 관련된 뇌 영역이 어떻게 활성화되는지 살펴보고, 가만히 쉬고 있을 때 뇌 영역 간 연결성 변화도 함께 분석했다. 분석 결과, 위약군에서는 24주 동안 기억과 인지조절에 관여하는 여러 뇌 영역의 활성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가미귀비탕 투여군에서는 해당 뇌 영역의 활성도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일부 증가하는 양상이 관찰됐다. 특히 기억 과제와 작업기억 과제를 수행할 때, 두 군은 시간에 따른 뇌 활성도 변화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가미귀비탕이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기억 관련 뇌 기능 저하를 완화하는 데 영향을 줄 가능성을 보여준다. 뇌 기능 연결성 증가, 신경영상학적 근거 제시 또한 가만히 쉬고 있는 상태의 뇌 기능을 분석했을 때도 의미 있는 변화가 관찰됐다. 가미귀비탕 투여 후 기억과 관련된 뇌 영역 사이의 연결성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이는 경도인지장애에서 나타날 수 있는 뇌 기능 연결 저하가 가미귀비탕 투여 후 일부 조절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가미귀비탕의 기억 관련 뇌 기능 변화 가능성을 신경영상 연구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뇌 기능 변화를 신경영상으로 확인한 탐색적 연구로, 뇌 기능 변화가 실제 인지기능 개선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정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가미귀비탕이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기억 관련 뇌 기능 변화 및 뇌기능 연결성 증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fMRI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인지기능 저하 초기 단계에서 한의치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다 체계적으로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과제(RS-2021-KH121820)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한편 박정미 교수팀은 지난 ’21년에도 SCI급 학술지인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에 경도인지장애 환자에서 가미귀비탕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게재한 바 있다. -
형개 추출물, 노화성 근력 저하 개선 효과 확인[한의신문] 전통적으로 발열과 염증 관련 증상에 활용돼 온 형개(꿀풀과 식물) 추출물이 노화로 인한 근기능 저하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전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 한의과학연구부 김동선 박사와 한의약융합연구부 김영숙 박사 공동연구팀은 형개추출분말(DKB-138)의 근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노화 과정에서 증가하는 만성 염증이 근감소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형개 꽃대를 70% 에탄올로 추출한 DKB-138의 근육 보호 및 근기능 개선 효과를 평가했다. 먼저 실험실 세포 수준에서 산화스트레스를 유도한 결과, DKB-138이 근육세포 사멸을 농도에 따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됐다. 이어 18개월령 노화 마우스를 대상으로 8주간 DKB-138을 투여한 결과, 악력과 트레드밀 운동수행능력이 대조군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mg/kg 투여군에서는 악력이 29.03% 증가했으며, 하체 운동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종아리 근육(비복근)의 무게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근기능 개선 효과의 기전으로 항염증 작용을 제시했다. 실제 DKB-138을 투여한 노화 마우스의 근육 조직에서는 대표적인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TNF-α와 IL-6의 발현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반면 간 독성 평가 지표인 AST와 ALT 수치는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DKB-138은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동국제약이 공동 연구해 온 천연물 소재다. 동국제약은 해당 원료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했으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신청을 마친 상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전통 한약재인 형개가 노화에 따른 근기능 저하와 염증 반응을 완화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결과”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노년층의 근력 관리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과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과제명은 ‘기술이전을 위한 근감소증 억제 및 근력개선 한약소재 기술 업그레이드’와 ‘형개를 활용한 근력 개선 건강기능식품 개발’이다. 또 이번 연구 결과는 식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Food Science and Biotechnology’에 올해 2월 온라인 게재됐으며, 5월호에 정식 수록됐다. 논문 제목은 ‘Schizonepeta tenuifolia extract improves muscle strength in aged female mice via anti-inflammatory effects’이며, 김영숙 박사가 제1저자, 김영숙·김동선 박사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
한의사 제도의 정립과정, 전국으로 소개된다[한의신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송상화)가 기획·제작하고, KNN을 통해 13일 방송된 다큐멘터리 ‘1951 피란수도 부산, 한의학의 脈을 잇다’가 부산을 넘어 SBS 지역민방 네트워크를 통해 서울·경기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방영된다. ‘1951 피란수도 부산, 한의학의 脈을 잇다’는 한국전쟁 당시 피란수도 부산에서 한의사 제도가 정식 의료인 제도로 확립되기까지의 역사적 과정을 재조명하는 한편 현대 한의학이 미래 의료 환경 속에서 맡아야 할 새로운 역할도 함께 제시해 큰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전국 방송 스케줄을 세부적으로 보면 △청주·충북 7월19일(일) 7시40분 △대전·충남 6월27일(토) 24시30분 △울산 7월11일(토) 10시10분 △강원 6월20일(토) 8시 △전주·전북 7월6일(월) 17시10분 △제주 7월10일(금) 17시50분 △대구·경북 7월23일(목) 17시10분이다. 이와 관련 김영호 부산시한의사회 부회장은 “지역 한의사회 차원에서 기획·제작된 한의학의 역사와 정통성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송출할 수 있어 의미가 더욱 깊다”면서 “방송 이외에도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한 콘텐츠 확산을 통해 한의사 제도의 정립 과정은 물론 미래의 한의학 비전을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부, 체외충격파 치료, 부위당 6회, 연 최대 12회 권고[한의신문] 앞으로 체외충격파 치료의 시행 횟수가 부위당 최대 6회, 연간 최대 12회를 초과할 경우 자칫 실손의료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정부가 도수치료에 이어 체외충격파 치료도 적응증과 시행 횟수 등을 명시한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실손의료보험과 연계한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서울 국제전자센터에서 ‘2026년도 제2차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를 개최하고 체외충격파 치료(Extracorporeal Shock Wave Therapy, ESWT) 자율시정 지침(가이드라인)과 관리급여 모니터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도수치료 관리급여 운영 현황과 함께 대한의사협회가 마련한 근골격계 체외충격파 치료 가이드라인의 세부 실행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협의체는 △관리급여 체계화 방안 연구 필요성 △체외충격파 치료 가이드라인 실행 방안 △관리급여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 억제를 위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논의했다. 대한의사협회 주도로 관련 학회와 논의를 거쳐 마련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체외충격파 치료는 △어깨관절(석회성 건염/회전근개 건변증) △팔꿈치 관절(외측상과염/내측상과염) △고관절(대전자 통증 증후군) △슬관절(슬개건염) △발목관절(아킬레스건염) △족부(족저근막염) △척추부(경추·요추부 근막통증증후군) 등 7개 부위의 질환에 한해 적응증을 설정했다. 다만, 해당 적응증 외 질환에 대한 체외충격파 치료는 의사의 판단 하에 시행할 수 있으나 실손보험 적용이 제한될 수 있어 사전에 환자에게 고지토록 했다. 특히 가이드라인은 시행 횟수를 부위당 최대 6회, 연간 최대 12회로 권고했으며, 이를 초과할 경우 실손의료보험 적용이 제한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1회 치료 시 최소 2000타 이상 적용을 권장하고 주 1회 시행을 원칙으로 제시했다. 동일 회차 내 다부위 치료는 인정하지 않는다. 아울러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 △종양, 감염 조직이 있는 경우 △임신부, 급성 골절 또는 건 파열(회전근개 파열, 아킬레스 건 파열 등) 환자 등에 대해서는 시행 금기증으로 분류했다. 골절불유합 또는 부정유합 상태,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유착성 피막염(오십견), 무혈성 괴사,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건염 등은 권고하지 않는 대상에 포함했다. ▲AI 생성 이미지 또 치료 전 치료 목적 및 기대 효과, 치료 횟수 및 간격, 실손 보험 적용 여부 및 제한 사항, 금기증 및 부작용 가능성 등을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토록 권장했다. 특히 가이드라인에 포함되지 않은 적응증에 대해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행할 경우 실손보험 적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환자에게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관리급여 시행과 관련해 의료기관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관련 정보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 검색을 통해 체외충격파 치료의 비급여 가격과 안전성·효과성 평가 결과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밖에 금융감독원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실손의료보험 분쟁조정 기준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보험사 문자메시지와 알림톡 등을 통해 가입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치는 도수치료 관리급여 도입에 이어 체외충격파 치료까지 비급여 관리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향후 다른 비급여 항목에도 유사한 표준 진료기준과 모니터링 체계가 확대 적용될지 주목하고 있다. -
경로당 정기 방문진료 의무화…‘어르신 행복지킴 패키지법’ 추진[한의신문] 경로당을 지역사회 건강관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어르신 행복지킴 패키지법’이 여당에서 추진된다. 특히 보건소의 경로당 방문건강관리 체계에 한의사 등 보건의료 인력의 정기적 방문진료와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 보급·관리 업무를 명문화하면서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한의약 기반 지역 돌봄체계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원 의원(국민의힘)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보건법 개정안 △노인복지법 개정안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 이른바 ‘어르신 행복지킴 패키지법’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법안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 만성질환 관리와 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해 경로당을 건강관리·급식·후원 기능을 아우르는 지역사회 복지 플랫폼으로 재정립하고자 추진됐다. ■ ‘지역보건법 개정안’…경로당 방문진료·스마트 헬스케어 법적 근거 마련 현행 ‘지역보건법’에 따라 보건소는 재택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나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인해 경로당 방문진료가 일회성 행사나 실적 위주의 사업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층의 경우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아 일상적인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경로당을 활용한 지속적 건강관리 체계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김성원 의원은 ‘지역보건법 개정안’을 통해 보건소의 필수 업무인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항목에 △경로당에 대한 주기적인 방문진료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의 보급 및 관리를 별도의 독립 항목으로 신설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명시했다. 이를 통해 보건소는 한의사(의사)·간호사 등 보건의료인력이 경로당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만성질환 예방·관리, 건강상담, 생활습관 개선 교육 등을 제공하도록 하는 법적 의무를 부여받게 된다. 특히 그동안 지자체 중심으로 실시해 온 경로당 한의방문진료는 침·뜸 치료, 건강상담 등 한의약 서비스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과 만성통증, 수면장애, 노쇠 증후군 등 어르신들의 수요가 높은 분야인 만큼 국가적 책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현장 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 혈압계, 혈당측정기, 건강 모니터링 기기 등 디지털 헬스케어 장비를 활용해 일상 속 건강상태를 상시 확인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예방 중심 건강관리 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초고령사회에서 어르신들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직접 찾아오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할 때 경로당을 중심으로 한 주기적 방문건강관리 체계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어르신들이 생활권 안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노인복지법 개정안’…경로당 주 5일 급식·급식인력 지원 ‘노인복지법 개정안’에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경로당에 주 5일 이상 급식을 제공하도록 법률에 명시하고, 급식 지원 인력의 인건비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상해보험 가입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냉·난방비 등 경로당 운영 과정에서 절감된 보조금을 부식비와 여가·문화 프로그램 운영비로 전용할 수 있도록 특례를 신설해 예산 활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경로당 기부 세액공제 특례 신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경로당에 대한 민간의 자발적인 후원을 확대하기 위한 세제 지원 방안을 담았다. 개인이나 기업이 경로당의 급식 지원, 위생관리, 스마트 건강관리사업을 목적으로 금전이나 물품을 기부할 경우 세액공제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스마트 건강관리 기기 도입과 복지서비스 확대를 지역사회와 민간의 참여로 보완함으로써 지역 간 복지 격차 해소와 촘촘한 노인 돌봄 안전망 구축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경로당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아닌 이웃과 안부를 나누고 함께 식사하며 건강을 돌보는 어르신들의 소중한 생활공간”이라며 “필요한 건강관리를 가까이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역사회의 나눔이 어르신들의 삶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르신이 존중받는 사회는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라며 “어르신들의 일상을 더욱 든든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패키지법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고동진·구자근·김선교·김태호·나경원·박충권·송석준·안철수·이인선·정동만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
시체해부법 하위법령 개정안의 한의계 배제 “철회하라”[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입법예고한 ‘시체 해부 및 보존 등에 관한 법률(이하 시체해부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과 관련 18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이번 개정안은 한의과대학과 한의사를 부당하게 배제하고 있다”고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법체계의 정합성에 맞는 즉각적인 수정을 촉구했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이번 개정안은 모법에서 명시적으로 인정한 한의과대학의 지위와 역할을 하위법령 단계에서 축소할 소지가 있다”면서 “한의학 교육과 연구 기반은 물론 관련 심의·보고 체계의 완결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며, 아울러 경희대 한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진이 제기한 문제의식 역시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시체해부심의위원회 구성을 포함해 전반에 걸쳐 한의사와 한의과대학을 배제한 내용의 시체해부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 내달 6일까지 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다. 이번 개정안의 문제점과 관련 서울시한의사회는 “’25년 11월11일 전부개정된 시체해부법 모법은 시체를 해부하거나 지도를 할 수 있는 자격 범위에 치과대학과 함께 한의과대학을 명시적으로 포함한 반면 입법예고된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은 한의과대학과 한의사를 일관되게 누락하고 있다”면서 “이는 상위법이 열어둔 문을 하위법령이 자의적으로 닫아버린 명백한 모순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개정안에서는 시행령 제2조의2에 존재하던 ‘의과대학에 치과대학과 한의과대학을 포함한다’는 핵심적인 정의 조항이 통째로 삭제됨에 따라 한의과대학은 교육 및 연구 목적의 시체 수집·보존 기관으로서의 지위와 자격이 사실상 인정되지 않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시체해부심의위원회 위촉 주체를 ‘의과대학 또는 종합병원의 장’으로만 한정하고 위원 자격에서 한의사가 명시되지 않아, 동일 재단 내에 의과대학이나 종합병원을 두지 않은 한의과대학은 위원회를 구성할 주체조차 갖지 못해 법적으로 보장된 인체 구조 연구의 심의 절차조차 밟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은 물론 나아가 현황 보고 주체에서도 한의과대학이 누락돼 시체 관리의 투명성마저 훼손될 수 있다는 것. 서울시한의사회는 이번 개정안은 의·치대 수준을 상회하는 한의대 해부학 교육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실제 한의과대학 교육 현장에서는 의과대학 및 치과대학에 상응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수준의 강도 높은 해부학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일례로 경희대 한의과대학의 경우, 해부학과 해부학실습을 총 32주, 10학점, 256시간에 걸쳐 이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대학원 과정에서도 해부학 전공 석·박사 학위가 정상적으로 수여되고 있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이번 문제는 단순한 직역 간 이해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의학교육과 연구의 연속성, 그리고 법체계 정합성 확보 차원에서 검토돼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박성우 회장은 “한의과대학의 해부학 교육은 안전하고 현대적인 한의 의료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토대”라며 “법률의 취지에 반해 한의사를 시체해부 관련 심의 및 보고 체계에서 원천 배제하는 것은 국가 보건의료 자원의 손실이자, 시체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개정 취지에도 정면으로 역행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입법예고 기간 동안 학계와 한의사들의 정당한 목소리를 적극 수용해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최종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 “변화하는 의료 패러다임에 맞춘 회원 임상역량 강화”
- 2 파주시한의사회, ‘한방 건강데이’서 지역주민 건강 돌봐
- 3 ISOM, 故 김영신 선생 뜻 잇는다…AI 기반 국제교류 플랫폼 구축
- 4 해군 잠수함사령부 장병 대상 ‘건강 힐링콘서트’ 개최
- 5 복지부 행정조사반, 이번 주부터 의료현장 조사 시행
- 6 급변하는 일차의료, 한의학 교육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 7 ‘제75회 전일본침구학회 학술대회’를 다녀와서
- 8 가미귀비탕, 경도인지장애 뇌 기능 조절 가능성 확인
- 9 형개 추출물, 노화성 근력 저하 개선 효과 확인
- 10 한의사 제도의 정립과정, 전국으로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