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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한의사회,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대상 한의진료 지원 ‘연장’[한의신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의권)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한 유가족들의 신체적·정신적 치유를 지원하는 한의진료지원 사업을 오는 5월31일까지 연장한다. 지난해 12월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해 179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광주시한의사회는 무안공항에 마련된 한의진료부스에서 관계자들과 유가족들의 치유를 위해 인적·물적 지원을 적극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유가족에 대한 지원이 국가트라우마센터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광주시한의사회는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여러 경로로 확인해 봤지만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게 됐다. 이에 광주시한의사회는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단독으로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하기로 의결했으며,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한의진료 TF(팀장 기경헌)’를 구성해 자체 교육 진행 및 진료프로토콜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국가트라우마센터와의 소통으로 한의진료를 원하는 유가족이 있는지 조사를 진행했으며, 다수의 유가족들이 한의진료를 원한다는 답변과 함께 ‘한의진료지원단’을 구성해 지난 3월5일부터 약 2개월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대상으로 사고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한의진료에 나섰다. 이를 통해 한의진료지원사업은 광주 및 전남에 권역별로 ‘지정의료기관’과 ‘지정전문의료기관’을 선정하고 대상자와 가까운 곳 또는 선호하는 곳을 매칭해 침구치료 및 한약처방을 비롯한 상담치료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47명의 대상자가 한의진료를 받고 있으며, 대상자들의 높은 만족도로 인해 5월5일까지 예정되었던 사업을 5월31일 까지 기간을 연장해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광주시한의사회는 유가족들의 진료에 대한 의견에도 귀 기울였다. 광주와 다르게 지역이 넒은 전남에 지정의료기관 숫자가 적어 진료받기 어렵다는 민원을 받아들여 매월 2·4주 토요일 무안공항에 마련된 유가족 쉼터에 한의사가 직접 파견 진료를 나가 최대한 많은 유가족 등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기경헌 팀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사업이 국가트라우마센터를 통해 진행되고 있지만 그 시스템 안에 한의진료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국가적 재난 사태로 인한 트라우마 진료시스템에 한의진료가 배제된 것은 아직까지 선례가 없었기 때문이지 효용성이 없어서는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기 팀장은 이어 “과거 세월호 및 이태원 참사 때에도 부상자 및 희생자 유가족 등에 대한 한의진료가 제공됐으며, 좋은 반응이 있었지만 통계화 및 자료화 되지 못했기에 단발성으로 그치고 말았다”며 “이번 한의진료 지원사업을 통해 국가적 참사를 겪은 국민들의 신체적·정신적 치유에 한의진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이어 유가족들의 치유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의권 회장은 “기존 지정의료기관 등을 통해서 진료를 진행하다가, 보다 많은 분들을 치료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매월 2회 무안공항을 방문해 한의진료를 진행하고 있다”며 “광주시한의사회는 희생자 유가족분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또 “이러한 노력들이 근거가 되어, 앞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국가적 재난 상황의 수습에 있어 한의진료가 당당하게 포함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들과 함께하는 한의약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광주·전남한의사회,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치유 ‘앞장’[한의신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는 지난달 27일 온라인으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한의진료단 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교육은 한의진료단에 참여하는 한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료 프로토콜, 진료시 유의사항 등을 공유했다. 지난해 12월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해 179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한의계는 무안공항 현장에서 신속히 한의진료실을 운영, 유가족 및 관계자들의 신체적·정신적 치유를 위한 지원활동에 나선 바 있다. 현장의 한의진료실을 종료한 후에도 광주광역시한의사회는 ‘한의진료지원단’을 구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이달 5일부터 5월5일까지 2개월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대상으로 사고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한의진료에 나서게 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경옥 동신대 광주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며 “희생자 유가족 분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교육에서 유가족들이 겪을 수 있는 정신적·신체적 증상을 공유하면서 “의료진은 환자와 주변 및 가족들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교육과정에는 심리상황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을 분류하고 각각의 상황에서 한약 처방 및 침 치료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한의진료단의 진료대상자는 유가족 및 유가족의 직계·방계 가족(희생자의 배우자, 부모, 자녀, 형제, 조부모)이면서, 사고 후 신체적 또는 심리적 어려움으로 한의치료를 원하는 분들로, 이미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진료를 받고 있어도 한의치료 병행을 원할 경우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대상자의 진료 및 치료는 ‘재난 트라우마 한의진료 매뉴얼’에 근거를 둔 치료방법으로 진행된다. 특히 대상자들은 질환을 경증과 중증으로 구별해 경도의 내과, 신경과, 신경정신과적 증후를 보이는 유가족은 ‘지정의료기관’에서 한약 치료(탕제 15일분 2회)와 함께 침구치료 등의 한의 요법으로 증상 개선을 유도한다. 또한 중증도 이상의 신경정신과적 증후를 보이는 유가족의 경우엔 전문적인 심리 상담과 한의약 치료 병행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지정전문의료기관’에서 진료를 진행키로 했다. 한편 ‘지정의료기관’은 심리치료 교육과정 수료자, 유관 학회 활동 중인 한의사들을 위주로 선정해 광주 5개 구와 전남에 각 2~4개소의 한의의료기관을 지정했으며, ‘지정전문의료기관’은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기관으로 전문적인 신경정신과 치료 기법에 의한 ‘상담치료’를 함께 시행 가능한 기관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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