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한의대, 우즈벡서 현지 학생 대상 한의학 해외교육[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가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한의학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이수자의 학점 인정까지 연계하는 등 한의학의 글로벌 교육 기반 확대에 나섰다. 대구한의대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지원하는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달 7·8일 이틀간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센터에서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해외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는 송지청 한의예과 교수(사업 책임교수)와 송영일 특임교수(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 협력진)가 참여했다. 송지청 교수는 ‘사암침법과 표본침법’을 주제로 한의학의 침구치료 원리와 임상 적용에 대해 강의했으며, 송영일 교수는 ‘한국 침술의 과학적 접근법’을 주제로 한국 침술의 이론적 배경과 과학적 연구방법을 소개했다. 강의는 이론 교육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현지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대구한의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센터와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지원사업’을 연계한 한의학 기반 학점 인정 해외교육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협약에 따라 대구한의대는 전통의학센터 교육 참가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한의학 해외교육을 제공하고, 전통의학센터는 해당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1학점을 인정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해외 연수를 넘어 현지 교육기관과 연계한 지속 가능한 한의학 교육과정으로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교육에 참여한 전통의학센터 관계자 Khaydarova는 “한국의 한의학 전문가가 직접 침술을 활용해 강의하는 모습을 보며 매우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현지를 찾아와 이론과 실습을 함께 배울 수 있는 교육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송지청 교수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의학 교육을 이어오면서 해마다 높아지는 현지 학생들의 관심과 배움에 대한 열정을 확인하고 있다”며 “현지 교육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한의학의 전문성과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지난 6월 한국한의약진흥원이 공모한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2019년부터 7년 연속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올해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센터를 비롯해 타슈켄트국립의과대학, 부하라국립의과대학, 안디잔국립의과대학 등 우즈베키스탄 주요 기관과 몽골약학대학, 몽골민족대학, 이흐자삭대학 등 몽골 대학, 튀르키예 리젭타입에르도안대학·아타투르크대학, 태국 듀라키지푼딧대학 등 해외 대학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한의약 해외교육 전공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새롭게 베트남 호치민보건과학대학, 몽골 국립의과대학,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학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한의약 해외교육 과정 개설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한의학 교육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변창훈 총장은 “우즈베키스탄은 대구한의대가 추진하는 K-MEDI 실크로드의 주요 거점으로, 현지에서 한의학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한의학의 세계화와 국제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대학 및 기관과의 교육 협력을 확대하고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글로벌 교육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조선 왕실의 여름철 건강 비법 “직접 체험하세요∼”[한의신문]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오택근)와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 동의보감사업단은 오는 15일부터 8월16일까지 5주 동안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오전 10시∼오후 4시) 창덕궁 약방을 여름철 무더위 ‘쉼터’로 개방하고, 다채로운 전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덕궁 궐내각사에 위치한 ‘약방’은 조선시대 왕실의 건강을 살피던 의료기관으로, ‘내의원’으로도 불렸으며, 2005년 복원된 이후 현재는 전시 및 전통 문화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약방 내부개방 행사는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관람객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쾌적한 실내 쉼터를 제공해 궁궐 방문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관람객들은 약방에서 더위를 식히며 조선 왕실의 여름철 건강 비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약방을 방문한 관람객에게는 왕실에서 즐겨 마시던 ‘제호탕’과 ‘오미자차’ 시음 기회가 제공된다. 시음은 행사 기간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200잔씩, 총 400잔이 준비되며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제호탕(醍醐湯)’은 오매육(烏梅肉)·사인(砂仁) 등을 곱게 가루로 만들어 꿀에 버무려 끓였다가 냉수에 타서 먹는 한방 청량음료로, ‘동의보감’에는 더위를 풀어주고 갈증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어 임금이 연로한 신하들에게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기원하며 하사했던 조선시대 대표적인 궁중 청량음료다. 또한 오미자차(五味子茶)는 다섯 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 열매를 찬물에 천천히 우려내어 마시는 전통차로,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성종이 온열질환을 앓을 때 처방받았고, 영조도 평소 즐겨 마셨다는 기록 등이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18일부터 8월16일까지 주말(토∼일)에는 ‘약향 주머니 만들기’ 체험이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일 100명, 현장 접수)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의보감’의 가치를 알리고,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동의보감사업단이 산청군의 지원을 받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베트남어 △아랍어 △러시아어 △튀르키예어 △태국어 등 13개국 언어로 발행한 동의보감 다국어 소책자(핸드북)도 배포할 예정이다. 창덕궁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약방 내 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단, 창덕궁 입장권 별도), 보다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전화(02-3668-2300)로 문의하면 된다.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앞으로도 궁궐의 역사적 장소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여 국내외 관람객이 궁궐 문화의 품격과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지난 2024년 창덕궁관리소에 △꼬마탐정 요누 까만 우유를 찾아라 △허준의 후손은 고3 수험생 △사람잡는 약초부 △키 성장의 일급비밀 △구름라마의 북극모험 △하이브리드 이과생 △하나도 안 무서워! △K-medicine for My Family △who? 한국사 허준 등 9종의 한의약 관련 서적을 기증, 관람객들에게 올바른 한의약 지식 전달에 도움을 준 바 있다. -
위고비 열풍 뒤의 그림자…비만치료제 해외직구·밀반입 시도 급증[한의신문] 위고비(Wegovy)와 마운자로(Mounjaro) 등 비만치료제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구매한 비만치료제를 국내로 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우편을 통한 해외직구와 해외여행 중 구매 후 휴대 반입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불법 유통과 안전성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비만치료제 통관보류 건수는 총 34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통관보류 건수 1241건과 비교해 177% 증가한 수치로, 불과 5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규모의 2.8배에 달하는 적발이 이뤄진 셈이다. 최근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공급 부족과 높은 약가 문제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만치료제 처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해외 제품을 구매하거나 해외여행 중 직접 구입해 반입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현행법에서 위고비와 마운자로, 삭센다 등은 개인이 해외에서 구매해 국내로 들여올 수 없는 의약품에 해당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을 위해 우려 의약품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수입업자가 아닌 개인이 반입할 경우 통관이 보류된다. ■ ‘싸게 사려다 적발’…국제우편 통한 비만치료제 직구 급증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국제우편을 통한 해외직구 증가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국제우편을 통한 비만치료제 통관보류 건수는 지난해 1107건에서 올해 5월 기준 2940건으로 늘었다. 증가율은 166%에 달했다. 특히 올해 5개월 동안 적발된 건수만으로도 지난해 연간 규모의 2.7배를 넘어섰다. 문제는 소비자가 실제로 어떤 제품을 구매하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해외 직구 의약품의 경우 제조·유통 과정은 물론 진품 여부와 보관 상태까지 검증하기 어렵다. 특히 냉장 보관이 필요한 주사제의 경우 운송 과정에서 품질이 저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인도발 국제우편 95.6%…특정 국가 쏠림 뚜렷 국가별 통계를 살펴보면 특정 국가로의 쏠림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국제우편 통관보류 건수 2940건 가운데 2811건이 인도발 물품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95.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어 일본 70건(2.4%), 카자흐스탄 47건(1.6%), 중국 7건(0.2%) 순이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해당 제품이 정식 허가를 받은 의약품인지 실제 성분이 표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해외 온라인 판매 제품 가운데 허위 성분 표시나 품질 불량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해외여행 증가와 함께 여행자 휴대품을 통한 반입 시도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행자 휴대품 통관보류 건수는 501건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319건으로 전체의 63.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중국 125건(25.0%), 미국 21건(4.2%), 베트남 14건(2.8%) 순이었다. 위조·부작용 대응 사각지대…모니터링 강화 시급 비만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의료진의 처방과 복약 관리가 필요하다. 개인이 해외에서 임의로 구매한 제품은 위조 의약품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부작용 발생 시 적절한 대응도 어려울 수 있다. 정일영 의원은 “해외에서 유통되는 의약품은 진품 여부와 제조·유통 과정, 보관 상태 등을 확인하기 어려워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려움에도 불법 반입 시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의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따. 이어 “관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해 의약품 유입 차단 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국가별·반입경로별 통관 관리와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대구한의대, 국가서비스대상 바이오헬스 산학협력 부문 대상[한의신문] 한의학을 기반으로 대학·기업·연구기관·병원이 연계한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 대구한의대학교가 7년 연속 국가서비스대상을 수상, K-MEDI 실크로드 사업을 본격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헬스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도약할 것을 천명했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한 ‘2026 국가서비스대상’에서 대학 부문 ‘바이오헬스산업 산학협력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대구한의대학교는 2020년부터 2026년까지 7년 연속 국가서비스대상 수상 기록을 이어가며 바이오헬스 분야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구한의대학교는 한의학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를 기반으로 한의약·바이오·웰케어 분야를 특성화하고, 대학·기업·연구기관·병원이 연계된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대구한방병원을 중심으로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과 경상북도 RISE 사업의 핵심 수행대학으로 선정,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한의대학교는 MRC, CRC, LINC 3.0 등 대형 국책사업을 통해 300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산학협력 인프라를 고도화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대학 내 입주기업의 연간 매출은 1090억원, 수출액은 1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몽골 울란바토르와 베트남 하노이에 공동 브랜드 플래그심 스토어를 개소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유휴 공간을 활용한 ‘THE PLUS Village’와 ‘창업혁신파크’를 조성해 앵커기업을 포함한 81개 K-MEDI 기업을 유치했으며, 이를 통해 소재·바이오·재활의료 분야를 연계한 경북 G-벨트 기반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지역 기업의 성장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변창훈 총장은 “7년 연속 국가서비스대상 수상은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산학협력 혁신 성과의 결과”라며 “글로컬대학과 RISE 사업을 기반으로 K-MEDI 실크로드를 본격화해 지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헬스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한의대, 글로벌 한의약 인재 양성 나선다[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가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한의약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유치 지원사업’의 세부사업인 ‘한의약 해외 교육‧연수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2019년 이후 7년 연속 국책사업 수행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의약 해외 교육‧연수 지원사업’은 해외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의약 교육 프로그램 및 해외 의료인을 위한 한의약 임상연수 프로그램의 개발‧운영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구한의대는 이번 선정으로 올 한 해 동안 약 8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튀르키예, 베트남, 태국, 슬로베니아 등 해외 협력 대학을 대상으로 한의약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글로벌 한의약 인재 양성에 나선다. 대구한의대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러시아 태평양국립의과대학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 몽골, 베트남, 러시아, 튀르키예, 프랑스, 벨기에 등 13개 해외 기관과 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그동안 100여 건의 교육·임상연수 콘텐츠를 개발하고 800여 명의 해외 학생과 의료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한의약 국제화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특히 2024년부터는 튀르키예 리젭타입에르도안대학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몽골, 태국 등 5개 기관과 전공과목 개설 협약을 체결하고, 총 5개 한의약 전공과목을 정규 교과과정으로 운영해 학점 인정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립의과대학·부하라국립의과대학·안디잔국립의과대학, 몽골약학대학·몽골민족대학·이크자삭대학, 튀르키예 리젭타입에르도안대학교·아타튀르크대학교, 태국 듀라키지푼딧대학교 등 기존 협력기관과의 교육과정을 지속 운영한다. 아울러 베트남 호치민보건과학대학교, 몽골국립의과대학, 슬로베니아 루블라냐대학교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유럽권 한의약 교육 거점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학은 국가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한의과대학 전문교원이 직접 온라인·오프라인 강의를 병행해 15시간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 이수 학생들은 해당 대학의 정규 학점으로 인정받게 된다. 송지청 한의약 해외교육사업 책임교수는 “7년 연속 사업 선정은 대구한의대가 구축해 온 글로벌 한의약 교육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한의약 교육 네트워크를 확대해 글로벌 K-MEDI 교육모델 확산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
심평원, K-의료기기 글로벌 진출 지원[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이하 심평원)은 4일부터 6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린 ‘2026 K-Med Expo(베트남 K 의료기기 전시회·이하 K-Med Expo)’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김영민), 킨텍스(대표이사 이민우)와 공동 주최, K-의료기기의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에 나섰다. ‘K-Med Expo’는 올해로 4번째를 맞는 한국 의료기기산업 박람회로, 베트남 보건부 의료기기청(VIMDA)을 비롯해 후에중앙병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과학기술원 등 의료기기 및 수출입 관련 주요 기관 총 13개의 기관장이 참석했다. 개막 첫날부터 베트남 전문의료인, 대학병원, 의료기기 대리점 관계자 등의 방문이 이어졌으며, 전체 참관객은 6600명을 넘어서며 현지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회는 경기도, 강원 테크노파크,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등 지자체와 유관기관 공동관이 참여한 가운데 80개사 10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됐다.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암, 뇌동맥류 등 진단 솔루션 △수술 보조 로봇 △재활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피부재생 레이저 등 다양한 의료기기 제품이 소개됐다. 아울러 전시 기간 동안 1:1 수출·구매상담 매칭을 통해 바이어 111개사와 총 419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또한, 한국-베트남 의료기기 규제 동향 세미나와 현지 병원을 초청해 국내 기업 제품설명회를 개최하고, 코트라 K-바이오데스크를 통해 베트남 의료기기 인허가·등록제도 관련 컨설팅 상담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총 94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으며, 이 중 약 507억원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베트남은 1억 명이 넘는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국가”라며 “최근 양국 정상의 교차 방문을 계기로 K-의료기기의 해외 진출 여건이 한층 강화되고 있는 만큼, K-Med Expo가 국내 의료기기의 수출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든든한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지난해 ‘제3회 K-Med Expo’를 통해 총 77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진행과 함께 이 중 약 360억원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두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아울러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의료기기의 안전성·유효성 확인 등 촘촘한 건강보험 등재 절차를 베트남의 관련 제도와 비교·설명하며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
세계인들은 한의약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⑦조익준 한의사 •한의신문 인턴기자 •침구의학과 전공의 일본 1874년, 메이지(明治) 정부가 ‘의제(醫制)’를 시행한 이후 일본 한방의학은 쇠퇴하기 시작했다. 법령에 따르면, 새로 개업하려는 의사는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약제학, 내외과, 병상처방 및 수술 시험을 통과해야만 면허를 받을 수 있었다. 네덜란드나 독일에서 유래한 서양의학을 공부한 의사만 인정하겠다는 의도였다.1) 침구의학이나 방제학 등은 의료 영역에서 제외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1947년엔, 전후(戰後) 일본 정부가 침구사에 대한 규제를 시행했다.2) 1967년에는 국민개보험 보장 목록에 6가지 한약을 추가했다. 이후 2000년까지, 그 수는 148개 처방, 848개 제품으로 늘어났다.3) 메이지 정부는 한방의약을 도태시키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우리와 비슷하게, 전국민 의무 가입 국민건강보험을 운영하고 있다.4) 침구술은, 만성화한 △신경통 △류머티스성 질환 △경완(頸腕)증후군 △오십견 △요통 △경추염좌후유증 총 6개 질환에 의사가 동의서를 발급한 경우 보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후생노동성은 이 외 상병에도 담당의가 동의서를 작성한다면 심사를 거쳐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5) 의사와 침구사만 침구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침구사가 되려면 후생노동성이 인정한 침술학교(3년제), 문부과학성이 인정한 대학교나 전문대학을 졸업한 뒤 후생노동성에서 주관하는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일반의료, 위생, 공중보건, 관련 법규,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임상의학개론, 재활의학, 동양의학 일반이론, 경혈 일반이론, 동양의학 임상이론, 침술 이론, 뜸 이론 등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6) 한방제제뿐 아니라, 생약과 첩약도 공적 보험을 통해 보장 받을 수 있다. 상병이나 이에 따른 처방에 제한을 두는 규정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7) 의사 면허를 가진 사람이 일본동양의학회에서 제시한 수련 과정을 3년 이상 이수하고, 총 6년 이상 임상 경력을 갖추면 한방전문의로 인정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8) 대만 전국민이 의무 가입하는 전민(全民)건강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총액예산제를 채택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9) 중국처럼 중의사 제도를 갖추고 있다. 중의사 교육 과정에는 학사 학위 취득 후 5년제, 고등학교 졸업 후 7년제, 중서의 복수전공 8년제 총 3가지가 있다. 5년제나 7년제를 졸업하더라도 2~3년간 소정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중서결합의 면허시험을 볼 수 있는데, 7년제를 졸업한 서의사도 마찬가지다.10)11) 중의 급여 항목에는 진찰, 약, 약품조제, 침구치료, 상과(傷科)치료, 탈구정복, 검사, 침구(합병상과) 치료, 특정 질병 외래 강화 관리가 포함되어 있다. 공적 보험이 인정하는 중약은 두 가지로 나뉜다. 중약신약과 복방농축중약(한약제제)이다. 2015년 기준, 농축 중약 325개 처방과 6783개 품목이 보장 대상에 들어갔다. 일반 처방은 1회에 7일분을 초과해선 안 되고, 만성병 환자에 한해 1회 최대 30일분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부가 규정도 있다. 침구 치료는 공단에서 제시한 ICD 근거 진단명에 해당해야 공적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치료법이 아닌, 상병에 따라 행위와 수가가 정해진다. 상과 치료는 침구를 이용하지 않는 외과 질환 대상 수기요법이다. 급만성 염좌(족관절 염좌, 요추 염좌, 경추 염좌 등), 건염(주관절외측상과염, 견관절 건염, 완부요측건초염 등), 관절병변(풍습성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통풍, 동결견 등) 소견이 있다면, 치료비 보장을 받을 수 있다.12) ♣ 마무리 지난 7회에 걸쳐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브라질, UAE, 베트남, 뉴질랜드, 중국, 몽골, 일본, 대만 총 19개국 공적 의료 보험이 한의약을 어떻게 보장하는지 조사했다. 세계에서 한의약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되길 바라며, 마무리한다. 참고문헌 1) 김옥주, 미야가와 타쿠야, 의사학, 2011.12, 에도 말 메이지 초 일본 서양의사의 형성에 대하여 2) WHO, WHO GLOBAL REPORT ON TRADITIONAL AND COMPLEMENTARY MEDICINE 2019 3) Tetsuo Akiba, Kampo Med, 2010, History of Kampo Extracts for Medical Use 4) (일본 도쿄도) 치요다구, 2026, 국민건강보험 가이드북 5) 일본 후생노동성 보도자료, 2025.04, はり、きゅう及びあん摩マッサージ指圧の同意書の取扱いを改めてお知らせします 6) 일본침구사회(JSAM) 홈페이지(https://jsam.jp/en/acupuncture/education/) 7) 현은혜, 임병묵, 대한예방한의학회지, 2022.04, 일본 건강보험의 한약 급여제도 현황 8) 일본동양의학회, 전문의제도기본규정(https://www.jsom.or.jp/universally/doctor/nintei.html) 9) 국민건강보험 건강보험연구원, 서수라 외 3인, 2022년도 주요국의 건강보장제도 현황과 정책동향 10)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윤강재 등,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중국종합연구 협동연구총서 16-49-01, 중국과 대만의 중의학(中醫學)-서의학(西醫學) 관계 설정 현황과 시사점 : 인력양성과 보장성을 중심으로 11) 서울Pn, 이현정, “한국 의료 이원화 체제 유일… 中 복수면허·대만 복수전공 양성”(https://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410013001) 12) 김동수 외 4인, 대한예방한의학회지, 2016.08, 대만 중의 건강보험의 체계와 서비스 질 향상 정책 -
“베트남 호치민에서 ‘K-메디컬’의 미래를 그려”[한의신문] 베트남 상류층과 타국의 외국인 거주자들이 모여 드는 곳, 호치민의 ‘강남’이라 불리는 타오디엔(Thao Dien)에서 자연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최성주 원장이 한의 진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의 우수 과학기술 인재들이 모이는 KAIST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 최성주 원장은 복잡한 시스템을 분석하는 공학적 사고방식을 한의학에 접목 중이다. 최성주 원장은 “항공우주공학이 정밀한 계산을 통해 우주로 길을 낸다면, 한의학은 우리 몸의 균형을 정밀하게 분석해 건강으로 가는 길을 찾아낸다”고 밝혔다. 2023년 베트남에 첫 선을 보인 자연한의원(NATURE CLINIC)은 지난해 말 타오디엔의 현 위치로 이전 개원하면서 통증 재활, 내과 만성질환, 면역 체질 개선에 이르기까지 데이터와 원리에 기반한 진료를 선보이며 현지인과 외국인 사회에서 논리적이고 믿을 수 있는 한의원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최 원장은 “가족과 함께 해외살이를 계획하다가 베트남을 찾게 됐다”면서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의료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체감하게 됐으며, 특히 한의학의 장점을 잘 알린다면 베트남 시장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개원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진료에 머물지 않고, 현지 내과 및 약국과의 협진 시스템을 구축을 통해 베트남 의료 시장의 중심부로 파고들었다. 까다로운 안목을 가진 유럽계 외국인과 베트남 신흥 부유층이 밀집해 있는 만큼 그들의 특성에 따른 개인 맞춤형 한의진료를 브랜드화했다. 현재 자연한의원은 최 원장을 비롯 현지 한의사 1명, 내과 전문의 1명, 약사 1명, 접수 3명, 간호 2명, 회계 1명, 마케팅 1명 등 모두 11명이 근무 중이다. 최 원장은 “베트남 현지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근골격계 질환 및 스트레스성 내과 질환에 있어 한의 치료의 즉각적인 효과에 크게 놀라워한다”면서 “한국의 선진 의료서비스와 베트남 현지의 정서가 결합된 K-의료의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또 “베트남은 기회의 땅이지만, 철저한 현지 법규 준수와 차별화된 브랜딩 없이는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 베트남에서 외국인이 진료를 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의사면허를 별도로 취득해야 한다. 외국 의사면허를 기반으로 현지 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언어시험과 각종 서류 제출 등 복잡한 과정을 밟아야 한다. 최 원장은 “개원하기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고, 제도 변화도 잦아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고, 여러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다행히 현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개원에 이르게 됐다. 최 원장은 현재 스레드, 틱톡, 블로그 등 SNS를 활용해 한의 의료의 우수성을 베트남의 현지 언어로 전파하는 등 디지털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 원장은 “베트남에도 전통의학이 있어 우리의 한의학과 유사한 개념에 대한 이해도가 좋은 편이고, 이러한 배경 덕분에 침, 뜸, 한약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아 진료하는데 수월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진료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으로는 의사소통의 문제를 꼽았다. 통역 직원들의 도움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보다 더 정확한 진료를 위해 영어 및 베트남어 공부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최 원장은 “최근 K-컬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의료 의 신뢰와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면서 “발전된 한국의 의료 기술과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인식이 형성돼 있어 한의약을 향한 호기심도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으로 진출하고 싶은 동료 한의사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인내심을 갖고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한국과 베트남은 행정 시스템과 업무 처리 방식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지 환경과 문화를 충분히 이해하고, 시간을 여유 있게 잡고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최 원장은 “한국 한의학은 단순한 전통의학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한의학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호치민에서 일궈낸 작은 성과들이 한국 한의학의 세계화에 작은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은 경제 성장과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보다 체계적인 한의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인들에게 한의학의 장점을 널리 알려 나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점진적으로 진료 분야를 확대하고, 예방의학 및 건강관리 중심의 프로그램을 도입해 보다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현지인들의 생활습관 및 체질에 맞춘 한의약 제품의 개발을 통해 일상 속 건강관리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계인들은 한의약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⑤조익준 한의사 •한의신문 인턴기자 •침구의학과 전공의 UAE(아랍에미리트) 한반도와 서남아 지역 교류는 통일신라 때부터 이뤄졌다.1) 학계 일설에 따르면,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는 [처용가]의 ‘처용’은 서남아 지역 출신 감염병 전문가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신라는 해당 지역에서 약재를 수입하기도 했다.2) 아랍권 의학은 고대부터 발달해서, 11~13세기 십자군 전쟁을 통해 유럽 의약학이 발전했다는 견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3) UAE는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포함한 총 7개 토후국으로 구성된 연방군주제 국가다. 법률로써 보편 의료서비스 보장을 선언했지만, 실제로는 두바이와 아부다비에서만 필수 건강보험 체계를 갖추고 있는 상태다.4) 현재 아부다비와 두바이는 공적 보험을 통해 침술, 한약 등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 Nextcare를 비롯한 일부 민간 보험사에서 대체의학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은 확인할 수 있었다.5) 보건복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2025년 4월 UAE가 중동 지역 최초로 한의사(Korean Medicine Practitioner) 면허 기준을 신설했고, 같은 해 6월에는 아부다비 보건부에서 업무 범위에 한의약 명칭, 정의, 한의사 활동 범위를 규정했다고 발표했다.6) 이는 중국 중의학, 인도 아유르베다에 이어 독립적으로 인정한 세 번째 아시아계 전통의학 분야다.7) 한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2년 이상 임상 경력을 쌓으면 UAE 당국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업무 범위는 △맥진 등 진찰 △진단을 위한 각종 검사 시행 및 X-ray, CT 등 의뢰 △침술, 부항, 뜸, 약침, 한약을 포함한다. 업무 범위에서는 한약사(Korean Medicine Pharmacist) 또한 △봉침 등 약침 조제 △한약 및 일반의약품, 건강보조식품을 비롯한 한의약 관련 제품 조제 및 제공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8) 베트남 베트남은 유교, 한자 등 동북아 문화권 특징적 요소를 다수 공유하고 있다.9) 베트남은 사회건강보험(SHI) 방식으로 국민 의료비를 보장한다.10) 고용자, 근로자, 국가가 보험료를 분담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NHI 방식과 유사한 부분도 있다. 베트남 사회보험청은 올해 2월 4일, 전국 SHI 가입률이 작년 연말 95.2%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11) 전통의학 교육과정은 학사, 석사, 박사 단계 각각에서 운영하고 있다. 해당 과정을 거쳐 의료 면허를 취득할 수 있고, 전통의학 전문의 및 기술자 제도도 병행하고 있다. 베트남 SHI는 △보험 항목으로 고시된 약재 목록을 활용한 한약 처방 △서양의학과 결합한 형태의 침 치료를 보장한다.12) 뉴질랜드 2025년 3월, 뉴질랜드는 한국을 ‘비교 가능한 의료 시스템’ 국가로 승인했다. 우리나라에서 의사(MD) 면허를 취득하면, 추가 교육이나 시험 없이 뉴질랜드에서도 의료인으로 일할 수 있게 되었다.13) 한의사 면허는 같은 방식으로 인정 받지 못 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영국처럼, 일반 조세로 재원을 충당하는 NHS 방식으로 국민 의료비를 보전한다.14) 여기에는 사고보장제도(ACC)라는 독특한 시스템이 포함된다.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관광객이든 관계없이, ‘사고’로 인한 질병이나 부상이라면 ACC를 통해 무상으로 진료 받을 수 있다. 보장 범위에는 염좌, 화상, 골절, 탈구, 치아 손상, 청력 손실, 뇌진탕 및 의식 상실, 성폭력으로 인한 정신 및 신체 상해, 의료인에게 치료 받은 뒤 나타난 비전형적 부작용, 직업병, 출산 관련 부상 등이 해당한다.15) 침술은 일반 진료에서 보장 받기 어렵지만, ACC를 통해서는 무상 수진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Southern Cross 등 민간 보험사, 교원조합, 경찰, 보훈처, 고용 및 소득 부처에서도 침 치료비를 보전하고 있다.16) 침술을 시행하려면, 학위 등 관련 자격을 갖춰 뉴질랜드 중의학 위원회에 등록해야 한다.17) 침술사는 한약을 처방할 수도 있지만, ACC 등에서 비용을 보장하지는 않아 본인 부담금으로 청구해야 한다.18) 참고문헌 1) 한국-아랍소사이어티(https://www.korea-arab.org/?c=user&mcd=exchange) 2) 중앙일보, 유성운, 김태호, ‘아내 불륜 체념한 처용은 페르시아 출신 전염병 전문가?’(https://www.joongang.co.kr/article/23854567) 3) 데일리팜, ‘동진한 십자군은 의·약학 임상에 영향을 끼쳤다’(https://m.dailypharm.com/user/news/136604) 4) 국제의료정보포털(https://www.medicalkorea.or.kr/ghip/nationInfo/view?srchCtgry=GHI_NATION_5&nationCode=AE&detailCd=GHI_DETAIL_2&detailCnCd=GHI_DETAIL_2_1#none) 5) Nextcare(https://www.nextcarehealth.com/news-and-cues/medical-bulletin/alternative-medicine-coverage/) 6) 보건복지부, ‘UAE, 중동지역의 한의약 진출 위한 첫발 떼다’(https://www.mohw.go.kr/board.es?mid=a10503000000&bid=0027&act=view&list_no=1487431&nPage=1) 7) 연합뉴스, 성서호, ‘UAE, 세계 첫 '한의사' 자격 인정…정부 "전통의약 확산 지원"’(https://www.yna.co.kr/view/AKR20250916161000530) 8) 보건복지부, ‘UAE, 중동지역의 한의약 진출 위한 첫발 떼다’(https://www.mohw.go.kr/board.es?mid=a10503000000&bid=0027&act=view&list_no=1487431&nPage=1) 9) 아시아엔, ‘[베트남 바로 알기③] ‘아세안’ 국가면서 동아시아 문화권‘(https://kor.theasian.asia/archives/262190) 10) 국제의료정보포털(https://www.medicalkorea.or.kr/ghip/nationInfo/view?srchCtgry=GHI_NATION_4&nationCode=VN&detailCd=GHI_DETAIL_2&detailCnCd=GHI_DETAIL_2_1) 11) Viet Nam News, ‘Health insurance hits 5-year target early with 95.2% population coverage’(https://vietnamnews.vn/society/1765648/health-insurance-hits-5-year-target-early-with-95-2-population-coverage.html) 12) WHO, ‘WHO GLOBAL REPORT ON TRADITIONAL AND COMPLEMENTARY MEDICINE 2019’ 13) Korea JoongAng Daily, 이수정, ‘뉴질랜드의 한국 의사 면허 인정…지친 의사들의 새로운 기회의 땅 되나’ 14) 건강보험심사평가원, HIRA_정책동향 9권 5호, 2015., 박영택, ‘뉴질랜드 정부의 보건의료 정보화 사업 현황’ 15) 뉴질랜드 ACC(https://www.acc.co.nz/im-injured/what-we-cover/injuries-we-cover) 16) ACUPUNCTURE NZ(https://www.acupuncture.org.nz/what-is-acupuncture/acc-and-health-insurance-information/) 17) Chinese Medicine Council of New Zealand(https://www.chinesemedicinecouncil.org.nz/Public/Public/Employers-Education-Providers/Accreditation.aspx?hkey=63af00bb-8b4a-4536-a704-6c3380c24330) 18) ACUPUNCTURE NZ(https://www.acupuncture.org.nz/what-is-acupuncture/acc-and-health-insurance-information/) -
청한 총회 “차별받고 소외받는 대중들과 늘 함께 할 것”[한의신문]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회장 김지민·이하 청한)는 14일 우석대 한의대 중화산 캠퍼스에서 제37차 정기총회를 개최, 지난 한 해의 성과 공유와 함께 2026년 새로운 도약을 신임 임원 인준과 의료지원 및 연대에 초점을 맞춘 각종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총회에 앞서 사전 행사로 진행된 특별강연에서는 안철호 전 농민한의원 원장이 강사로 나서 1997년 개원한 농민한의원의 역사와 의의를 짚었다. 안 전 원장은 청한의 초창기 지역사회 의료 실천을 회고하면서, 순회 진료 및 농촌질환연구소 설립을 통해 농부증 개념을 정립하고 농약중독 연구 및 농민을 위한 한의진료에 앞장섰던 농민한의원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경과보고를 통해서는 지난해 큰 성과를 거뒀던 주요 활동 현황이 소개됐다. 청한의 핵심 상시 사업인 장애인독립진료소는 지난 한 해 총 25회 운영으로 349명의 장애인 환자를 진료했다. 한약제제 1,785일분, 첩약 15첩, 파스 274개를 지원했으며, 2014년부터 이어온 진료소 운영의 특성상 재진 환자 비중이 높아 예약이 개시 후 1~2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수요가 높았다. 또한 대전지역위원회는 희망진료소와 가족쉼터에서 총 146명을 진료한데 이어 대전충남보건의료연대회의를 통해 지역 보건의료 단체와의 연대를 꾸준히 이어갔고, 영남 및 전북위원회도 정기모임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의료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했다. 이와 함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권운동 의료지원, 홍진단과 퀴어퍼레이드 공동 의료지원, 베트남 평화의료연대 진료단 파견, 나가사키 원수폭금지대회 참가, 팔레스타인 등 분쟁 지역과의 연대를 위한 ‘보건의료 반전평화팀’ 본격 가동 등 인권과 평화의 현장 어디든 청년 한의사들의 손길을 건넸다. 다만, 2018년부터 서울시립 십대여성일시지원센터 ‘나무’와 함께 운영해온 나무진료소·아웃리치 사업이 서울시의 운영 중단 결정으로 지난해 11월 문을 닫게 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나무진료소는 지난 8년간 누적 진료 횟수 242회, 이용자 142명, 이용자 만족도 4.8점(5점 만점)을 기록했으며, 탈가정·위기 십대 여성 청소년이라는 대상자의 특성에 맞춰 진료진을 전원 여성으로 구성해 한의계 최초로 퀴어 프렌들리 예진 문항을 도입하는 등 인권 친화적 진료 문화를 일궈냈다. 이와 더불어 청소년들이 모이는 곳에 직접 찾아가는 경의선 숲길 아웃리치를 통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활동도 병행했다. 이와 관련 8년의 활동을 담은 자료집을 발간했으며, 이는 공식 홈페이지(chunghan.org)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계속된 총회에서는 조직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인사와 정관도 정비했다. 황아현 청년학생위원장, 유현준 기획국장, 박주석 정책국장을 신임 임원으로 인준했고,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성평등위원회의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키로 했다. 또한 △인권운동 현장 의료지원 강화 △장애인독립진료소 운영 △장애인 건강주치의 참여 확대 △일차의료 내 한의계 역할 강화 △베트남평화의료연대 진료단 파견 △보건의료 반전평화팀 가동 등 분쟁 지역 국제연대 지속 등 2026년 핵심 사업을 확정했다. 김지민 회장은 “1989년 창립한 청년한의사회가 어느덧 40년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1980~1990년대 청한 선배님들께 일군 농민한의원, 산재한의원이 2000년대에는 장애인, 위기청소년, 성소수자 진료소로 이어지고 있듯이 앞으로도 청한은 사회 각계의 차별받고 소외받는 대중들과 늘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 [자막뉴스] 한의약진흥원 통폐합 대상 제외 한의계 통폐합 저지 노력 결실
- 2 스포츠 한의학의 과학화는 ‘객관화와 근거중심’
- 3 이명 난치의 벽 앞에서 漢方 선택…日 이비인후과 의사의 30년 임상
- 4 의료법 개정 따라 EMR ‘열람’도 접속기록 보관 의무화
- 5 한방병원은 ‘의료데이터 거점’으로, 한의사는 ‘백신 안전관리’ 주체로
- 6 “진료가 루틴이 될 때, 배움은 다시 거인의 어깨를 찾는다”
- 7 근막통증, 근거 있는 한의 치료로
- 8 제한연, 제주해녀 대상 찾아가는 한의진료 서비스 실시
- 9 식약처 승인, 허가·심사 신뢰성 도마…“의약품의 마지막 안전문”
- 10 복지부, 8월 모집분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 22곳 신규 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