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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10일 (월)

한약 치료로 자궁내막증식증 호전, 초음파 진단기기로 입증

한약 치료로 자궁내막증식증 호전, 초음파 진단기기로 입증

한약 단독 요법으로 생리 주기와 양 회복… 기존 치료법과 차별점 강조
“부인과 질환 초음파로 치료 전후 효과 입증하고파”

[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가 전국 3만 한의사들이 X-ray 사용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노스텔라 원장(기린한의원)이 자궁내막증식증 환자가 한약을 복용한 후 호전되고 치료되는 과정을 초음파 진단기기를 통해 7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관찰한 논문을 SCI(E) 저널 Life(IF 3.2)에 게재했다. 본란에서는 노스텔라 원장에게 연구의 주요 내용과 의미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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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텔라 원장(기린한의원)

 

 

Q. 초음파를 활용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 계기는?

 

A. 제가 2003년부터 초음파를 활용해 부인과 질환을 치료하고 있는데, 한약 투약으로 환자 증상이 호전되면서 생기는 자궁의 변화를 언젠가는 논문으로 꼭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한의학연구원과 함께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 환자의 주요 증상과 치료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A. 생리기간 단축 및 생리양 감소, 배란기 몸살, 위장장애 및 두통 등의 가장 큰 증상이었는데요. 배란기 몸살이나 통증은 NRS 7~8에서 0~1로 모두 호전되었습니다. 한약복용이 통증관리에도 효과적이지만, 특히 생리기간이 4일에서 6일로 다시 회복되고, 생리양 많은 날 사용하는 패드양이 중형 2~3개에서 대형 4~5개로 증가되어 생리양이 원상복귀되는 변화는 주목할 만합니다. 또한 작은 근종도 하나 있었는데, 한약투약으로 근종의 사이즈가 증가하지 않은 점이나, 수술, 소파술, 호르몬제 투약 없이 내막증식증이 한약으로 호전되고 유지된 점 또한 의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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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변형 시호계지탕(Sihogyeji-Tang) 단독 요법’의 효과는?

 

A. 저는 내막증식증이 일련의 염증반응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호계지탕은 허실이 섞인 염증, 몸살 등에 매우 효과적인 처방입니다. 내막증식증은 에스트로겐의존성에 의해 자궁내막뿐만이 아니라 전신적인 염증반응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시호계지탕 투약 시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실제로 치료를 받은 환자의 반응은?

 

A. 미혼여성이라 자궁에 칼을 대고 싶어 하지 않았는데, 심지어 내막증 확진을 위한 생검도 원치 않으셨습니다. 한약투여로 전신증상뿐만이 아니라 생리기간, 생리양도 회복되고 이러한 변화를 초음파로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던 듯합니다. 특히 어머님이 많이 좋아하셨어요.


Q. 기존 호르몬 치료나 외과적 치료와 비교했을 때 한약 치료의 장점은?

 

A. 호르몬치료는 환자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때가 있어서 증식증은 호전되는데, 전신증상은 더 나빠지는 케이스가 간혹 발생합니다. 이 환자분은 미혼이라 적출술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요. 증식증에 소파술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경우 회복능력이 없는 자궁내막세포의 비정형성이 증가해 내막암의 발생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 내막증식증으로 소파술을 2번 정도 시행하고 다시 재발한 20대 미혼여성분이 한의원에 내원하셨는데, 그 환자분도 역시 소파술에 부정적이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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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대한여한의사회의 ‘맥학입문’ 학술 강의도 진행하셨는데.

 

A. 진단은 환자치료의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합니다. 초음파와 X-ray 등의 현대진단기기의 활용만큼과 더불어 한약투약의 방향을 결정할 때 망문문절의 사진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환자의 예후와 한의학적 치료의 방향과 효과를 진단을 통해 결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부분을 학생들에게 중점적으로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Q.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연구나 도전해 보고 싶은 주제는?

 

A. 한의학에 대한 폄훼가 만연한 현 상황에 논문을 통해 꾸준히 증명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각종 부인과 질환에 한의학적인 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며 실제 자궁변화와 연결된다는 것을 치료전후 초음파영상을 통해 보여주고 싶습니다.

중앙회 의무부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박소연 여한의사회 회장님과 제 남편인 유정규 의무이사와 함께 상의해서 한의난임치료사업 등 의권확대에 도움 될 수 있는 주제로 한 증례 논문들을 준비해 보고자 합니다.


Q.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는?

 

A. 저와 같이 부인과 초음파 공부하시는 젊은 한의사분들 중에 정말 스마트하고 열정이 넘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많이 배웁니다. 수천 년 이상 치료의학으로 자리매김해 온 한의학의 우수성에 대한 믿음은 누구나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시대가 변하는 만큼 이전 시대의 언어로 되어 있는 한의학을 현대의학용어로 재해석해서 더욱 발전시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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