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가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개최된 가운데 다양한 한의치료에 대한 강연 및 임상시연을 통해 한의치료의 효과와 우수성을 각국의 전통의학 전문가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강연에서는 △TMJ를 통한 난치성 신경질환의 새로운 접근법:밸런싱 테라피(이영준 턱관절통합의학연구소장) △공간척추도인안교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박준규 공간척추도인안교학회 학술이사) △초음파와 경혈의 만남, 그리고 임상 적용(추홍민 파주월롱보건지소 공보의)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매선요법:근거중심적 접근과 임상시연(서병관 대한한의사협회 학술이사)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영준 소장은 “턱관절균형요법(TMJ Balancing Therapy·이하 TBT)은 턱관절을 뇌와 경근, 경락체계 및 전신 척주를 균형조절할 수 있는 핵심관절로 인식해 이뤄진 턱관절균형의학의 자세훈련 운동치료법”이라며 “일반 질환은 물론 만성병, 난치병의 예방, 진단, 치료에 보완이 가능하도록 한 한의학적 자세훈련 운동치료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 소장은 “턱관절은 신체 불균형의 주요 요인이며, 턱관절 불균형으로 인해 경추, 척추 등의 불균형이 올 수 있고, 이로 인해 다양한 신체 및 신경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며 “지금까지는 너무 단순하게 생각해온 경향이 있지만, 턱관절 문제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추뒤틀림, 뚜렛증후군, 강직성척추염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의 TBT 치료 전·후 영상을 보여주면서, TBT 치료의 효과와 중요성을 보여줬다.

또한 박준규 이사는 강연을 통해 “공간척추도인안교는 탭핑, 트레딩, 트랙션, 로테이션, 등의 복합적인 치료 방식을 통해 치료를 진행한다”며 “인체가 가져야 하는 공간들을 회복해 눌리거나 찝혀 있는 근육, 신경, 인대 등의 기능을 되찾고, 단순히 구조적인 개선이 아닌 기능적인 개선까지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단순한 통증뿐 아니라 다양한 난치성질환의 치료까지 접근을 하고자 한다”며 “치료시 기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확장성이 좋고, 앞으로의 의료기기의 환경이 더 좋아지면 더 많은 도구를 치료에 적용시켜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강연에서 추홍민 공보의는 “안전한 초음파 시술에 대해 집중한 이유는 국민의 70% 가까이가 한의학을 경험했다고 응답하고, 이중 약 91.5%가 침 시술을 경험했다는 조사가 있었다”며 “침 시술을 더 안전하게 할 수 있으면 한의시술에 대한 안전성을 더 담보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혈초음파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고위험 경혈은 어떤 것이 있고, 고위험 경혈 측정을 위해 어떻게 초음파 프로브를 위치하고 거치해야 하는 지, 또한 보이는 구조물은 뭐가 있는지에 대해 정의를 내리는 연구를 진행했다”며 “이러한 연구를 통해 나온 것이 한의학연구원의 ‘초음파유도하 침시술 가이드 북’”이라고 덧붙혔다.
그는 이어 고위험 경혈에서부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혈자리까지 초음파 진단기기를 통해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와 함께 각 환자들의 사례, 염증 부위 등을 초음파 영상을 보여주면서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병관 이사는 “매선은 본질적으로 유침의 효과를 극대화하며, 효과의 강도를 최대화 한다”며 “매선치료를 할 때는 매선사를 몸 안에 남기는 게 목표이며, 다만 매선사가 몸 바깥으로 나오면 안되고, 잘라내거나 빼내는 식으로 제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 이사는 각종 연구 결과와 치료 영상 등을 소개하면서 △추간판 탈출증에 대한 매선치료의 만족도 △추간판 탈출증 매선치료 방법 △치료시 사용하는 매선침의 종류 △매선치료시 주의할점 등의 강연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