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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7일 (수)

“추나 치료의 타당성 세계적인 시야에서 인정”

“추나 치료의 타당성 세계적인 시야에서 인정”

두개골 요법, 경추 치료의 직접기법과 간접기법, 인대긴장균형기법 등 경험
<2023년 미시건주립대학교 오스테오패시 의과대학 연수 기고문>
이지인 학생(경희대 한의학과 3학년)

이지인 학생.png

올 여름방학, 나는 오스테오패시의학(OMM, Osteopathic Manipulative Medicine)과의 국제교류를 위해 척추신경추나의학회에서 주관한 제8기 MSU(Michigan State University) 연수단원으로 7월 22일부터 1주일 동안 미시건주립대학교 오스테오패시 의과대학을 방문했다. 

 

평소 추나요법에 대해 관심이 많아 경희대 한의대의 동아리인 ‘추나연구회’의 부원으로 동기들과 함께 공부를 하였는데, 이번 8기 연수에는 처음으로 학생들에게도 참여의 기회가 주어져서 연수단에 지원할 수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의 주제는 두개골 요법으로 두개골을 구성하는 23개의 뼈들의 미세한 움직임을 진단하고 치료하여 머리 부위와 신체의 각종 질환들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루었다. CRI(Cranial Rhythmic Impulse)라는 개념 자체가 낯설어서 처음에는 각 뼈들의 굴곡과 신전을 느끼기도 상당히 어려웠는데, 1주일 동안 함께한 연수단 원장님들과 여러 MSU 교수님들의 지도를 통해 마지막 수업에 이르러서는 나의 진단이 맞는지 확인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린만의 수기의학 원리’의 책 원저자이신 Lisa DeStephano 교수님의 직강을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의미있었다.

 

Lisa 교수님 시연, 두개골 요법 효과 직접 확인

 

Lisa 교수님께서는 실제 교통사고나 타박상, 출산 등의 두부의 손상과 충격이 원인인 두개골 치료가 필요한 환자, 극심한 스트레스 및 정신적인 충격을 겪은 원인불명의 두통 환자 등 다방면에 두개골 수기요법은 효과적이라고 말씀하셨다. 특히 두개골 리듬이 성인에 비해 비교적 잘 느껴지는 소아환자의 경우에는 그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고 덧붙이셨다.

 

두개골 수기요법은 기본적으로 두개내 공간의 확장을 목표로 한다. 두개내 공간이 좁아져서 높아진 압력으로 인해 뼈의 움직임이 감소되거나 비대칭적일 때 봉합선이나 SS pivot (Spheno-Squamosu pivot) 등과 같은 지점들을 치료하여 뼈의 움직임을 정상화시킨다. 이론 수업 이후에는 2인 1조 팀별로 각 기법을 실습했다. Lisa 교수님의 시연을 직접 보고 또 치료를 받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치료 후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즉각적으로 받았고 당시 두통을 호소하시던 원장님도 통증이 경감되었다고 말씀하셨다. 두개골 요법의 효과를 직접 확인한 순간이었다.

 

추나3.png

 

실습시간은 여러모로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손에 감지되는 미세한 감각 차이를 잘 판단하시는 원장님들에 비해서 내가 속한 학생팀은 임상 경험이 많이 부족하여 실습시간이 비교적 오래 걸렸다. 그럼에도 Catherine Donahue, J’Aimee Lippert 등 MSU 교수님들께서 정말 감사하게 눈높이에 맞추어 한 차례 더 설명해 주시고 챙겨주셨기에, 개인적으로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그리고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평소 ‘추나연구회’ 동아리의 일원으로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특임이사인 기성훈 원장님의 한의원을 참관하면서 ‘보다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치료를 하시는구나’하고 평소 생각했는데, 미국 연수를 통해 그 시야가 세계로 한층 더 확장됐다. ‘세상에는 정말 학문적으로 뛰어나신 분들이 많구나.’, ‘좋은 한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할 것들은 정말 무궁무진 하구나.’ 등 향후 학교생활과 한의사로서의 자질과 전문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한 시간이었다. 학생의 신분으로 이러한 경험을 해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향후 추나학에 관심이 있는 후배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바이다.

 

한·미 학자 간 서로의 진단과 치료방법 비교 분석

 

본 연수 프로그램에서는 두개골 요법뿐만 아니라 경추 치료의 직접기법과 간접기법, 인대긴장균형기법(BLT, Balanced ligamentous tension) 등의 다양한 진료 프로토콜을 접하였다. 8기 연수단 원장님들과 MSU의 교수님들이 교류를 통해 서로의 진단과 치료방법을 비교 설명하는 동시에 각자의 방법을 존중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예시로 ‘작년까지 치료 프로토콜은 A→B→C로 하곤 했는데 왜 올해는 그 순서가 바뀐 것인가?’, ‘~책에 나와 있는 내용과는 다른데 이렇게 치료하는 이유가 있는가?’ 등의 학술적인 질문들이 오고 가며 최신 트렌드와 환자 치료 방법을 공유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학회에 최전선에 계시며 이미 추나치료에 일가견이 있으신 원장님들께서 배움에 있어서 겸손한 자세와 또 열정적으로 환자 치료에 대해 토론하시는 모습에 깊이 감명 받았다. 내가 만약 환자라면 이러한 열정적인 원장님께 진료를 받고픈 마음이 들 것 같다.

 

추나2.png

 

개인적으로 이번 연수에서 얻은 또 다른 수확은 바로 ‘내가 추나를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는 점이다. 평소 추나학에 매료되면서도 마음 한편에 ‘과연 체구가 작은 내가 가져갈 수 있는 치료법’인지 늘 고민하곤 했었다. 특히 흉추나 요추 등의 기법을 공부하면서 체격이 큰 환자가 내원 시 스러스트를 할 수 있을지, 무리해서 치료를 하다가 한의사 본인이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닐지 늘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수를 통해서 다양한 치료법이 있기 때문에, 물론 치료자의 체격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기법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기법 또한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특히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의료사고에 대한 소송이 잦아서인지, 스러스트 요법도 사용하지만 인대성관절스트레인(LAS, Ligamentous Articular Strain), 근막이완을 위한 직접 및 간접기법 등 비교적 편안한 치료법들을 병행하는 느낌이었다. 실제로 MSU OMM 병원의 진료과정을 직접 참관했을 때 나이가 지긋하신 교수님들도, 혹은 출산을 코앞에 둔 여의사도 환자를 무리 없이 진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美, 오스테오패시의학에 대한 충성도와 믿음 견고

 

또한 MSU OMM 병원 참관을 통해 오스테오패시의학 치료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음을 확인했다.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진료비를 지불하면서도 환자들의 많은 예약으로 인해 가장 빠른 다음 진료 날짜가 최소 2달 후일 정도로 인기가 상당했다. 우리나라의 한의원에서는 추나치료와 함께 침이나 부항 치료를 같이 진행하면서도, 그리고 환자가 부담하는 가격이 저렴함에도 환자의 만족도가 미국처럼 높은지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보았다.

 

이는 오스테오패시의학에 대한 미국 국민의 충성도와 믿음이 한의학과는 다른 포지션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연수가 한의학을 세계적으로 교류하면서 그 치료적 우수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향후 통합의학적 관점에서 한의학의 발전이 더욱 필요함을 느꼈다. 

 

더불어 본 교류를 통해 나는 현재 우리가 환자에게 시행하고 있는 추나치료에 대한 타당성을 오스테오패시의학 분야의 대가인 MSU 오스테오패시 의과대학 교수진들에게, 나아가서는 세계인의 시야에서 인정받았으며, 그뿐만 아니라 이번 연수로 인해 더 나은 치료에 대한 상호 견해들을 취사 선택적으로 받아들여서 기존의 한의학과 융합하여 발전시키면 더 큰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Lisa 교수님을 비롯한 MSU 오스테오패시 의과대학 교수님들,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신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이끌어주신 송경송 단장님, 함께한 8기 연수단원 원장님들, 유익한 본 프로그램과 미국 문화체험을 구성해 주신 정성수 부소장님, 그리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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