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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7일 (토)

한의 교육,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은?

한의 교육,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은?

임철일 소장 “발표·질문·피드백이 조화 이루는 강의 중요”
㈜7일, ‘한의학 교수역량 향상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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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 교육을 혁신하기 위해 한의계 교육자들과 학습 전문가가 의견을 공유하는 장이 열렸다.


㈜7일은 지난 24일 2023 TEAM Conference의 사전 행사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황만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김재효 원광대 한의과대학 교수, 심수보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의무이사 등 한의계 교육자들과 임철일 서울대 미래교육혁신센터 소장이 참여한 가운데 ‘한의학 교수역량 향상을 위한 마이크로티칭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7일의 하베스트, QualTEAM의 강사 및 예비 강사들을 초청해 이뤄졌다.

 

이번 워크숍은 임철일 소장이 교수법과 관련된 발표를 진행한 후, 한의계 교육자들의 강의를 분석해 피드백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질문과 요약 통해 강의 개선 가능

 

임철일 소장은 “예전에 한 교수의 강의 영상을 분석할 일이 있었는데 강연은 잘했지만 한 가지 문제를 발견했다”며 “50분 동안 진행되는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긴 하지만 답변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문자답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훈련받지 않은 교육자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임 소장은 “교수법은 프레젠테이션·학습·피드백이 절묘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강의를 진행할 때 15∼20분까지는 학습자들의 집중도가 높지만, 그 이후에는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의 중간중간에 질문을 한다면 학습자들의 집중도와 학습 참여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 소장은 또한 강의 사이에 내용을 요약해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용을 계속 전달하기만 하다 보면 학습자들은 뭘 배우는지 잘 인지하지 못한다”며 “강의 중간에 학습 내용을 요약해 준다면 학습자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황만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김재효 원광대 한의과대학 교수, 심수보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의무이사
(왼쪽부터) 황만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김재효 원광대 한의과대학 교수, 심수보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의무이사


◇ 한의계 교육자들 강의에 대한 피드백 이어져

 

이어서 한의계 교육자들의 강의 영상에 대한 피드백이 진행됐다.

 

임 소장은 황만기 부회장의 강의에 대해서 “PPT 자료가 잘 만들어져 학습자들의 이해를 도왔다는 점, 포인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이 우수했다”고 말하는 한편 “온라인 강의지만 제스처, 얼굴 표정이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임 소장은 이어 김재효 교수의 강의에 대해서는 “자료 속 내용을 직접 만들어서 활용한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다양한 자료를 통해 내용을 전달해 학습자들의 이해가 높아졌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한 심수보 이사의 강의에 대해선 “단계별로 내용을 제시해 강의를 진행했다”며 “이는 학습자들이 강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학습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임 소장은 “온라인 강의라 학습자들과 소통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강연자가 온라인에서도 잘 보이도록 해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줘야 한다”며 “온라인으로 진행하더라도 일어서서 제스처를 더 적극적으로 하고, 하이라이터 등을 이용한다면 학습자들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개선점을 전했다.


◇ “한의 교육, 보편적으로 혁신돼야”

 

이날 한의계 교육자들도 한의 교육에 대한 의견과 고민을 공유했다.

 

황만기 부회장은 “2020년도 3월부터 비대면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제스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 고민이 많았지만 계속 연습하고 노력하다 보니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이어 “현재도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어떻게 동기를 유발할 수 있을지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재효 교수는 “한의 교육은 보편성 확보가 돼야 한다”며 “코로나19는 한의 교육이 이러한 보편성을 확보하는 데 큰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를 통해 얻게 된 건 스마트화 된 온라인 교육”이라며 “특히 개인적으로 구글 콘텐츠룸을 개설해 모든 강의 내용을 온라인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지만, 학생들에게 개별 학습일지를 쓰게 하는 등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며 “다만 실습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심수보 이사는 “현재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많이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고등학생·성인들을 대상으로 강의할 때 어떻게 흥미를 끌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며 “공보의들과도 여러 강의를 만들려고 기획하고 있는데 오늘 다양한 내용을 배워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철일 소장은 이에 대해 “대학에서만 하는 강연뿐 아니라 다양한 집단을 대상으로 한의 교육이 이뤄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개선점을 얻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7일과 서울대 미래교육혁신센터 측은 “이번 워크숍은 한의학 온라인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교수역량 향상과정”이라며 “하베스트의 강사진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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