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한의사회(회장 이정구)는 지난 25일 청주S컨벤션 행복한 홀에서 ‘제68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CJB 라디오 홍보를 위해 전년대비 600만원 증액된 홍보비 포함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예산 2억1103만2000원을 승인했다.
이승우 총회 의장의 개회선언 및 개회사와 함께 시작된 이날 총회에서 이정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한의학은 아직도 400년 전 허준 선생과 동의보감에 갇혀 있다”며 “이는 제도적인 문제도 있고, 한의학을 발전시키지 못한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운을똈다.

이 회장은 이어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해도 된다는 대법원의 판결로 제도적 문제는 개선되는 시발점이 되었고, 아직도 첩약보험의 간소화와 적응 병증의 확대, 약침의 급여화, 한의진료의 실손보험 진입 등 여러 제도적 문제가 남아 있다” 며 “이 자리에 참석하고 있는 국회의원들과 충북도청 관계자들이 이러한 문제들이 개선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올해 착공예정인 오송 한방임상연구센터가 완공되면 그곳에서 한의학 관련 다양한 연구와 치료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한의학의 우수성을 현대과학으로 입증함과 동시에 신약 및 새로운 의료기기와 치료법 등을 개발해 한의학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황병천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홍주의 한의사협회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작년 12월22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현대 진단기기에 대한 판단기준이 바뀌었고, 7월에는 한의사의 영문명칭을 doctor of korean medicine으로 바로 잡았다”며 “올해에는 한의계가 다시 부흥하는 한의약 원년 재도약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회무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총회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최현호 정무특보, 정우택·변재일·도종환·이장섭 국회의원이 충북한의사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축사를 전했다.
이어 진행된 총회에서는 △의장·부의장 선출 △중앙대의원 인준 △2021회계연도 결산(안) 승인의 건 △2022회계연도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의 건 △명예회장 추대의 건 등의 의안들을 논의했다.
먼저 의장·부의장 선출의 건에서는 이날 참석한 대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이승우 의장과 함께 유성식·최동호 부의장이 선임됐다.
특히 올해 사업계획에 따르면 충북한의사회는 △한의학 발전 및 의권사업 △불의의 의료사고에 대한 피해 최소화 및 의료법규 인식 강화 △무면허 의료행위 척결 △초음파 교육 확대 및 내실 있는 교육 진행 △충북한의사회 창립 70주년 기념행사 등이 주요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앙대의원으로는 이기준 원장(청주 동서), 이동준 원장(청주 명진), 김진배 원장(청주 김진배), 이주봉 원장(청주 은광), 박병옥 원장(충주 선), 이승룡 원장(제천 내토)이 선출됐으며, 예비대의원으로 진천식 원장(진천식), 이대훈 원장(경희은강)이 선출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한의학 및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충청북도지사 표창: 충북한의사회 총무부회장 안희빈, 충북한의사회 전 부회장 박병옥, 이윤섭 △대한한의사협회 표창: 김태연 원장, 김현호 원장, 이창균 원장, 최동호 원장, 최철원 원장 △대한한의사협회장 감사패: 충북경찰청 반정섭 경감 △충북한의사회장 표창: 이대훈 원장, 이정은 원장, 이승룡 원장 △공로패: 이주봉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