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이하 서울시회)는 지난 25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제70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신임 의장단·감사단을 선출하는 한편 난임·치매·교의 사업의 안정적 연속성 확보, 병원급 근무 한의사 역량 강화사업 등의 주요 사업과 이에 따른 예산 18억1900여만원을 확정했다.
이날 최준영 대의원총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초음파 진단기기 대법원 판결을 비롯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한의약 난임사업 등을 통해 국민 속에서 한의약의 우수성을 입증해 왔다”며 “올해는 서울시회가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 만큼 앞으로도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사의 권익 및 의권 확대를 위한 올바른 회무가 수행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성우 회장은 인사말에서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초음파 진단기기 판결은 한의사가 제대로 된 의료인의 역할을 하고, 그 역할을 잘 지켜보겠다는 엄중한 명령으로, 앞으로 관련 교육 확대 등을 통해 한의사의 진단기기 활용 허용이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이 됐다는 성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앙회와 함께 올해가 한의학 재도약 원년의 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또한 의료인으로서 한의사가 제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해 초음파 진단기기 판결, 식약처 고시 개정, 한의사 영문명칭 변경 등과 같은 일련의 제도 변화는 우리의 자존심이 세워지고 한의계의 미래를 밝게 한 변화들”이라며 “이러한 변화를 위시해 올해는 한의학 재도약의 원년뿐 아니라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회무에 집중할 계획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서울시한의사회 회원들의 단합된 관심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이고, 이는 곧 한의협이 회무를 수행하는데 가장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서울시회 박혁수 명예회장, 한의협 박종웅 재무/정보통신이사, 박소연 여한의사회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강선우 의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 강석주 위원장·윤영희 의원, 서울시의회 봉양순 환경수자원위원장·박춘선 의원(운영위)·이종배 의원(문화체육관광위)·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김월진 서울약령식협회장, 류경연 한국한약산업협회장 등 내외빈들도 서울시한의사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더불어 직접 참석하지 못한 오세훈 서울시장, 서영석 의원(국회 보건복지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동영상 축사를 통해 서울시회의 발전을 위해 적극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정·부의장 선출을 통해 최준영 의장 및 장준혁·하성준 부의장의 신임 의장단을 구성하고,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은 원안대로 통과시키는 한편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에 대한 논의에서는 △의권 △브랜딩 △중앙회 연계 △소통 및 혜택 등의 큰 골자로 한 사업계획과 함께 예산(안)은 예비비를 조정하는 등의 수정안으로 가결됐다.
이와 함께 회칙 개정에 대한 논의에서는 △서울시회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 개정 △이사50인에서 60인 이내로 확대 △임명직 임원은 8인 이내에서 회원이 아닌 자로 임명 가능 △대의원명부 작성시 휴대폰번호 삭제 등의 조항은 의결됐으며, 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거에서 ‘후보자가 단독일 때 투표하지 않고 선관위가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라는 개정안은 부결됐고, 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거시 기탁금 이외에 등록비 500만원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선거관리규칙 개정(안)’도 부결됐다.
또한 감사 선출에서는 현 이상운·정진호 감사의 연임 및 조호직 신임 감사의 선출로 새롭게 감사단이 구성됐으며, 중앙 대의원·예비대의원 인준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긴급 의안으로 ‘자보 개악에 대한 서울시한의사회의 성명서 결의의 건’을 상정해 의결됐으며, 구체적인 성명서 작성 및 발표는 의장단에 위임키로 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서울시회 제32·33대 회장을 역임한 홍주의 한의협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키로 하고, 명예회장패를 전달했다.
이밖에 서울시회 및 한의학 발전을 위해 공헌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도 함께 진행됐으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공로패: 서울시의회 윤영희·이종배 의원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감사패: 한의FC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감사패: 건보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모옥래 보험급여3팀장, 심평원 서울지원 김지은 심사평가1부 과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임재환 서울시회 부회장 △서울시장 표창: 류규혁·이상운·김봉이 △안철수 국회의원 표창: 김정국·김이종·마신생·한송이·홍석민·배창욱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이세연·김경태·임희선·황승권·김동훈·위지훈·양운호·김흥수·이영철·김현숙·초재승·나철·서효원·김동희·권병조·허준·하기수·김태준 △서울시한의사회 장학금: 경희대 한의과대학 오예니·장영재·안태욱·김희수·고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