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만선 단장 수원시한의사회 나눔봉사단
[편집자 주]
최근 경기도한의사회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공로패를 수상한 수원시한의사회 나눔봉사단(단장 서만선, 이하 봉사단)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의식주 지원까지 봉사영역을 확대했다.
봉사단은 수원시한의사회(회장 최병준) 산하기관으로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받들어 소외계층 아이들의 건강을 돌보겠다는 취지로 창단됐다.
봉사단은 지난해 창단해 1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서만선 단장으로부터 봉사단의 활동 내용과 소회를 들어봤다.
Q. 나눔봉사단을 소개한다면?
나눔봉사단은 후원자와 나눔이 필요한 분들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시한의사회는 창립 이래 여러 뜻 있는 단체 및 개인 회원들이 수많은 의료 봉사활동을 해오던 중 특히 작년 초에 코로나19 상황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가정에게 의료봉사, 재능기부와 함께 생필품 후원이 시급함을 알게 돼 최병준 회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이 지속적인 후원 사업을 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봉사단을 창단했다.
조직은 서만선 단장과 이현수 부단장을 중심으로 재무팀(정진용), 봉사팀(최상현), 홍보팀(이지은), 사업팀(나종인), 사무국(수원시한의사회)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봉사단 인원은 창단발기인 43명 포함해 현재 46명이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또한 ‘자녀 돌 기념’, ‘칠순 기념’, ‘마라톤 완주 기념’, ‘그냥 생각나서 후원’ 등 재치와 따뜻함을 갖는 명칭의 후원 회원도 있다. 이들은 수원시한의사회 회원과 가족, 관련 업체, 타 분회 회원들이다.
그동안 미혼모 양육지원, 조손가정 생필품 박스 지원, 초등학교 입학 아동 학용품 지원, 공부방 책걸상 지원 등을 후원했으며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겨울용품 지원과 김장 나누기, 경옥고 나눔 사업도 함께 진행했다.

Q. 이번 봉사활동 및 사업 내용은?
이번 ‘가가호호 행복나눔 후원사업’은 수원시 보육아동과 드림스타트팀의 도움을 받아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와 보호자의 행복과 건강을 지켜드리고자 기획한 사업이다.
먼저 아이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상품권 후원과 운동화 학용품, 책상 등 물품 후원이 이루어졌으며, 보호자의 건강을 위해서 김유라·성지함·최상현·한상민·허금범 회원이 탕약 1개월분과 침구 치료 등 한의진료를 봉사·후원하기도 했다.
후원 사업이 마무리되고 사업평가회에서 각 가정의 아이들과 보호자들로부터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
Q. 후원 대상자의 선정 기준과 과정은 어떻게 진행하는가?
봉사단의 주 대상은 아이들로 수원시 보육아동과나 드림스타트, 휴먼서비스센터, 자원봉사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추천한 기관이나 개인, 나눔봉사단에서 자체적으로 발굴하는 경우 등으로 나눔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선정하고 있으며 나눔위원회를 매월 1회 연다.
대상자의 선정 기준과 과정은 △정확성(정말 도움이 필요한지) △공정성(공신력이 있는 기관이 인정했는지) △적합성(사업 취지에 맞는지) △투명성(대상자에게 잘 전달됐는지)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Q. 주요 후원 대상이 아이들로 정한 이유는?
수원을 상징하는 정조대왕이 제정한 자휼전칙(字恤典則) 정신을 이어받고 싶은 바람이기도 하다. 조선시대에 아동복지를 위해 법률을 제정해서 전국에 반포하고 영구히 규정을 지켜 행하라고 한 것은 아이들의 미래가 곧 나라의 미래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는 자기 보호 능력이 없거나 보호자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가장 심각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특히 지금처럼 엄중한 시대에는 아이들이 심각한 어려움에 빠져 있다는 것이 나눔봉사단의 판단이었다.
수원에는 보육원을 비롯해 아이들 쉼터, 드림스타트, 지역 아동센터 등 여러 아동복지시설이 있다. 이러한 시설과 연계하여 필요한 나눔봉사활동을 하려고 한다.

Q. 앞으로 계획은?
이번 사업에서 필요 물품 후원과 더불어 한의진료 봉사를 실시한 것으로 봉사단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으로 삼고 싶다. 후속 사업으로 월경곤란증, 치료후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도 후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또한,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해주시는 분들과 봉사단원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봉사단은 앞으로 정확·공정·투명·적합한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이어지는 토대를 만들겠다.
활동의 원동력은 회원 여러분이며 봉사단은 회원 여러분과 후원이 절실히 필요한 대상자를 연결해 주는 다리 역할을 지속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