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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이 일반인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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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이 일반인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고 싶어”

쉽고 친근하면서도 정확한 콘텐츠 제작해 한의학 적극 알려나갈 것
감초단 2022 전시기획단,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전시회 ‘눈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감초단 2022 전시기획단’을 만나 이번 ‘한의학은 처음인데요?’ 전시회를 개최하게 된 계기 및 기획의도, 전하고 싶은 메시지 등을 들어봤다. 

 

감초단인터뷰.JPG

 

Q. 감초단 2022 전시기획단을 소개한다면?

 

지정연: 2018년 인스타그램에 창작캐릭터 ‘한의대생 김감초’ 일상툰을 그리던 것에서 출발해 2020년에는 <감초단2021>을 결성해 KMCRIC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에서 ‘그림 한의학 가이드북’을 연재했다. 올해는 온라인 콘텐츠에서 더 나아가 오프라인의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고, 기존 방향과는 또 다른 새로운 프로젝트인 만큼 오프라인 전시회의 기획 및 현장 운영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을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모집했다. 이렇게 결성한 프로젝트 팀이 ‘감초단2022전시기획단(지정연, 조종혁, 이유나, 한다윤, 이나경, 김민소)’이다.


Q. 전시회를 준비하게 된 계기는?

 

지정연: 본과 4학년이 된 이후로 시간을 내어 혼자 여행을 떠날 기회가 많았는데, 로컬 게스트하우스 숙소에서 묵으며 공간이 갖는 힘을 느끼게 됐다. 오프라인 전시회 겸 플리마켓을 통해 동네 주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이 때문에 한의학박물관이나 한의대 학관이 아닌 로컬 카페를 전시 공간으로 선택하게 됐다.

 

한다윤: 한의대를 다닌 5년 동안 한의치료의 효과에 대해 항상 자부심을 느껴왔다. 주변 사람들에게 한의치료을 추천했을 때 처음에는 대부분 낯설어했지만, 알기 쉽게 설명만 해주면 모두들 관심을 가졌다. 항상 한의학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갈망이 있었는데, ‘감초단2022’와 함께라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 뜻을 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유나: 한의대생이라면 많이 공감하겠지만, 한의학을 공부하다보면 한의학 이외에 다른 분야에 손을 뻗기 쉽지 않다. 평소 인테리어, 건축 분야에 관심이 있어 공부하고 싶은 분야였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됐다. 


Q.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전시회를 준비했다.

지정연: 한마디로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도했다. 이번 전시회의 목적은 동네 주민분들에게 친근하게 한의학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었고, 주요 대상층 역시 한의대생·한의사가 아닌 일반인이었다. 따라서 입장료라는 문턱을 줄여야겠다고 판단해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방법을 통해 전시대관료 및 소품제작비를 마련하고, 입장료는 무료로 운영할 수 있었다. 


Q. 전시회 기획 관련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김민소: 네시간 동안 정기회의를 진행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의견 공유와 전시회 준비로 꽤 긴 시간동안 회의가 진행됐다. 밤이 길어질수록 피로가 몰려왔지만 전시 준비에 대한 열정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이나경: 한의학이라는 학문이 낯설고 어려웠던 시절, 편하고 쉽게 다가왔던 김감초의 프로젝트기획에 직접 참여하게 돼 감회가 더욱 새로웠다. 꿈꾸는 바를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멋진 동료들과 함께한 덕분에 개인적으로 느끼고 배운 점도 많은 기회였다. 

 

조종혁: 프린트물을 출력할 때 가장 감회가 새로웠다. 개강을 한 한의대생으로 과제며 동아리며 일정에 쫓겨 개인적으로도 힘들고, 팀원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 같아 미안했는데 눈앞에 실물이 보이니 ‘뭔가 그래도 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한다윤: 전국 각지에 살고 있는 6명이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학업과 병행 등으로 과정이 벅찰 때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가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각자 맡은 일들을 척척 해내는 모습을 보며 절로 힘이 났다. 또한 우리가 전공하는 한의학 학문을 알리겠다는 순수한 열정으로 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한의원 원장님들, 한의과대학 교수님들 등 선배님들께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했다. 선배님들에게 우리의 순수한 마음과 열정을 보여드리고, 진심 어린 응원과 도움을 받았던 것도 소중하고 따뜻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Q. 전시 기획시 중점을 둔 부분은?

 

한다윤, 지정연: 세 가지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우선 관람객들이 한의학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평면적이지 않고 입체적인 트렌디한 체험형 전시회를 만들자와 함께 ‘한의대생’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놓치지 말자였다. 또한 철저한 검증을 거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한의학이 의료인에 의해서만 시행돼야 하는 엄밀한 의학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다. 

 

이유나: 각 파트별로 책임지고 기획했던 담당 팀원이 각각 달랐기 때문에 기획 초안에서부터 팀원들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났다. 더욱 완성도 높은 전시를 위해 통일성 있는 디자인 구현에 집중했고, 전시 공간 내 동선을 계획해 우리가 의도한 순서대로 각 파트를 관람할 수 있게끔 했다. 

 

김민소: 한의학을 잘 모르는 시민들도 편히 관람할 수 있도록, 어떤 내용을 어떻게 쉽게 풀어서 전달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이 부분은 한의학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잘 풀어갈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전공자가 소개하는 지식을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읽어보고 직접 내용을 퇴고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비전공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전시 텍스트가 완성될 수 있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조종혁: 예상치 못한 프로젝트였고, 아니나 다를까 결과물도 예상 밖이어서 그런지 망원동의 전시공간을 떠나고서도 지금은 알지 못하는 무엇인가가 여전히 남아 있으리라 기대하게 되는 것 같다. 구체적으로 무어라 확언할 수는 없겠지만, 언젠가 우리가 또다른 결과물을 만들어 내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계획을 내세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지정연: 크라우드 펀딩 후원율 공약 중 하나였던 2차 상설 전시 개최가 재정문제 상 무산된 것이 아쉬워 앞으로 다른 기회로도 전시를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는 중이다. 앞으로 개최 예정이라고 알려진 여러 한의학박람회 내 부스, 전시관 등에서 한의학과 한의원을 소개하기 위한 콘텐츠로도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김감초와 친구들’은 대표 학생이 본과 4학년인 관계로 몇 달 간은 잠시 쉬어갈 예정이지만, 앞으로도 한의계 내·외부 많은 관계자들과 협업하며 계속해서 쉽고 친근하면서도 정확한 콘텐츠를 제작해나갈 예정이다. 계속해서 캐릭터의 장점을 살려 한의학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


주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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