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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구호는 당연한 의료인의 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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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구호는 당연한 의료인의 책무”

박혜웅 한의사, 비행기 안에서 발생한 환자 응급처치
한의사도 훈련된 의료인…위급상황에서 응급환자에게 적절한 치료 가능


박혜웅응급콜.jpg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 9월7일 김포발 부산행 에어부산 기내에서 의식이 없는 여학생에게 응급처치를 통해 도움을 준 박혜웅 한의사로부터 그날의 자세한 상황과 함께 한의사의 응급상황 대처 등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박혜웅 원장은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08학번으로,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 활동하다가 지금은 경남 김해시에 소재한 요양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Q. 기내에서 갑작스럽게 환자가 발생했다고 들었다.

비행기가 착륙하고 안전벨트 지시등이 꺼진 후, 승객들이 짐을 꺼내며 비행기에서 내리려고 줄을 서고 있을 때였다. 한 중년 여성이 ‘여기 사람이 쓰러졌어요’라며 다급하게 외치는 소리를 들어 뒤를 돌아봤더니, 여학생으로 보이는 한 승객이 축 늘어져 한 중년 여성에게 안겨있었다. 승무원들이 환자를 수차례 불러봐도 대답이 없었고, 이내 기내에 의료인이 있으면 도와달라는 방송이 울렸다.


Q. 당시 환자 상태는?

우선 호흡과 맥박을 확인했는데, 다행히 호흡과 맥박은 잘 유지되고 있었다. 다만 눈을 뜨지 못하고 불러도 반응하지 못하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Q. 진행했던 응급처치는?

의식소실 상태였기 때문에 우선 뇌로 향하는 혈액을 늘리기 위해 환자를 눕히고, 여성 승무원으로 하여금 꽉 끼이는 속옷과 바지를 풀게 했다. 다리를 객실의자에 올려두고 안정을 취하게 하는 한편 인영맥을 촉지하며 혹여나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지 않는지를 계속 확인했다.

이윽고 환자가 서서히 눈을 떴다 감았다 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왔고, 부르는 말에 작게나마 대답하는 상황이 됐다. 환자는 이곳이 비행기 기내임을 인지하며, 자신이 이름과 나이를 말할 수 있었지만 춥고 몸이 떨린다 호소하며 땀을 흘렸다. 혹시 저혈당을 의심해 승무원들에게 부탁해 사탕을 구해 환자 설하에 물렸다. 그러는 사이 신속하게 공항 내 119대원들께서 도착했고, 들것에 실어 구급차에 이송했다. 그 이후 환자가 눈을 완전히 개안하고, 일상적인 문답이 가능한 모습을 보였다.


Q. 당시 기내 내부 사정은?

승무원들도 응급환자 대처방법에 대한 교육이 어느 정도 받았겠지만, 실제상황은 처음 겪다 보니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환자의 호흡과 맥박이 유지되고 있는데 제세동기를 가져다줘 ‘아무래도 의료인이 필요하긴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한 환자에 대한 치료와 처치를 했다기보다는 ‘남은 기내 승객을 어떻게 하기시킬 것인지’나 ‘쓰러진 환자를 원활히 전원시키는 문제’, ‘보호자에 대한 연락’ 등을 지시하며 상황을 통제토록 도와드린 것이 기내 상황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이후 항공기에서 감사한 마음을 담긴 편지와 함께 항공기 모형을 보내줬다. 항공기 모형은 평소 갖고 싶었던 것이라서 기분이 좋았고, 조카들에게도 자랑할 거리가 생긴 것 같아 기뻤다. 무엇보다 환자가 응급상황을 벗어나 회복된 것에 도움을 줬다는 것이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뿌듯한 심정이다.


박혜웅응급콜2.jpg

 

Q. 한의학을 응급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한의학에는 응급혈 자침치료나 십선혈 자락과 같은 침구요법적 응급치료법이 있지만, 한의사라고 해서 침을 늘 휴대하고 다니지 않는 데다 기내에 반입하기 곤란하기 때문에 활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학부 때 배웠던 ABC(Airway, Breathing, Circulation)부터 차근차근 대처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사실 응급환자 구호는 의료인의 당연한 책무이기 때문에, 인터뷰를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쑥스럽고 유난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 망설인 부분도 있다. 하지만 요즘 세간에 한의학과 한의사를 폄훼하는 잡음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 떠올라 용기를 내서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 심지어 최근에는 비행기 기내 응급상황에 한의사는 나서지 못한다는 조롱에 가까운 밈(meme)을 보면서 마음 아팠던 것이 생각났다. 

우리 한의사도 훈련된 의료인으로서 위급상황에서 응급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로 얼마든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드리지 않았나 싶어 스스로가 대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주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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