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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0일 (화)

“오미크론, 아직 계절성 감염이라 논할 때 아니다”

“오미크론, 아직 계절성 감염이라 논할 때 아니다”

“최근 한 달간 치명률 감소, 사망자 감소를 의미하는 건 아니야”
코로나19 ‘20년 2월부터 ‘22년 2월까지 전체 치명률 분석

오미크론.jpg

 

필자는 2년 전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한국과 중국의 확진 데이터를 추적했던 적이 있었다. 2020년 4월, 처음 글을 쓸 때만 해도 빨리 종식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 국민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고통을 받게 될 줄은 아무도 상상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 위주로 글을 풀어가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을 서술하는 이유는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바라보기 위함이다. 코로나와 관련한 Data는 늘 관심을 두고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 내용을 분석하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내용

치명률(%) = (사망자 수)/(확진자 수) *100

조사망률(명) = 사망자 수/인구수 *1,000: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 

독감 치명률

 -> 미국 CDC 0.1%

 -> 한국 0.02% (별도 산출 2017년~2019년 평균)

환자수 추출: 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 

 

오미크론2.png

 

J09: 확인된 동물매개 또는 범유행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인플루엔자 

J10: 확인된 계절성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인플루엔자 

J11: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은 인플루엔자 

사망자수 추출: 국가통계포털 내 주제통계 사망원인

 

 

먼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개년간 독감과 관련한 질병으로 사망한 사람과 질병 진단을 받은 사람을 통해 한국내 독감의 치명률을 별도로 찾아보았다. 

 

2021년 1월 이후 확진·사망자 추이

현지 질병관리청에서는 1일 확진자/사망자, 누적 확진자/사망자 등을 발표하고 있으며, 포털사이트에서는 최근 7일/최근 30일간의 확진자/사망자/위중증/입원 수를 보여주고 있다. 

 

제한된 기간 내의 데이터를 보여주는 것은 누적된 숫자가 너무 크게 보이고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으며, 질병의 흐름을 보지 못한다는 맹점이 있다. 이에 제한된 기간 내 데이터를 보여주는 것이 좋으나 이 또한 전체 흐름을 알기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오미크론3.jpg

 

따라서 그간의 추이를 감안하면 확진자 증감과 사망자 증감은 2주 정도의 간격이 발생했기 때문에 두 가지 관점으로 흐름을 살펴보았다. 

 

표에서 알 수 있듯 2021년은 2020년의 코로나 치명률에 비해 감소했다. 이때 치명률 감소는 두 가지 변수를 감안해야 한다. 

 

1. 바이러스 변이로 인해 ‘바이러스 자연사’가 진행이 되면서 감염속도는 높으나 치명률은 감소

2. 2021년 초부터 시작된 한국내 백신 접종

 

 

2021년 여름부터 치명률은 이전에 비해 현저히 감소해 최저 0.19%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역시 독감의 치명률에 비해 10배 가까이 높다. 그러다 2021년 10월부터 치명률은 증가했고, 12월에서는 확진자 또한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확진자는 다시 증가 추세에 있었다. 

 

2022년 1월에 들어 치명률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오미크론의 국내 확산은 2022년 1월 19일에 본격화 됐다. 확진자 증가 추이와 사망자간에 2주 정도의 간격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치명률은 현저히 감소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2021년 11월, 12월의 치명률 증가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확산 혹은 백신 접종의 효과 감소로 인한 것인지 계절적 요인으로 사망자가 증가한 것인지 분석하기는 현재 어려운 상황이다. 

 

 

아울러 2022년 2월 치명률이 감소했다고 해서 오미크론을 예단하는 것도 금물이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사망자 변화는 아직 알기 어려운 기간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독감 치명률과 비교 

2020년 초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명률은 독감에 비해 약 700배가 높았던 적이 있었다. 그러다 2020년 가을과 겨울 코로나 치명률은 다시 급증했다. 2021년에 들어서는 2020년 치명률보다 상대적으로 낮고 변화폭도 적다. 

 

그러나 2021년 3월~9월까지 평균적인 치명률은 독감보다 28.4배가 높았으며, 가장 낮을 때에도 독감에 비해 8.6배가 높았다. 미국의 독감 치명률과 비교 하더라도 평균적으로는 5.68배, 가장 낮을 때는 1.72배가 높았다. 계절성 독감으로 논하기에는 치명률이 높다. 

 

오미크론4.jpg

 

최근 한 달간의 상황은?(‘22년 1월 17일~2월 16일 기준)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데이터상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치명률의 감소가 사망자의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확진자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백신 접종간의 상관성은 있는 걸까? 우선 치명률 조절에는 의미가 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2021년 이후 치명률 그래프의 변동성은 감소했다. 

 

이는 백신 접종의 이익 혹은 당시의 변이 바이러스를 고려해봤을 때 2020년에 비해 효과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오미크론5.jpg

 

다만 “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 감염에 효과가 없다”는 귀무가설을 세운다면 H1을 기각하고 H0(영 가설,  통계학에서 처음부터 버릴 것을 예상하는 가설)를 채택해야 한다. 즉, 변이바이러스를 포함 현재 백신이 코로나 확산을 막는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김정국 강남구한의사회장(서울특별시한의사회 부회장, 경희대 한의대 외래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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