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 이진용 원장이 지난 4월 취임한 이후 향후 3년간 한의학연을 이끌 기관운영계획이 최근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됐다.
한의학연이 제시한 경영목표는 ‘KIOM, the N.E.X.T’로, 이는 △우수성과 창출(Nobel) △연구환경 조성(Environment) △국민공감 확대(eXpectation) △세계 속의 한의학(Trust) 등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데 한의학연이 앞장서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또한 성과목표는 사업관리, 조직 및 인사, 청렴, 보안, 소통, 개방 등의 공통영역과 더불어 한의학연만이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자율영역 분야에서의 성과목표 및 추진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한의학연만의 성과목표 및 추진계획은?
이에 따르면 우선 ‘글로벌 연구역량 및 시스템 혁신’ 목표를 위해 글로벌 연구역량 혁신, R&R 고유임무중심 사업구조 개편, 자율과 책임 기반의 R&D 수행체계 고도화 등의 계획이 추진되며, ‘연구집중 환경 고도화, 다함께 3S!’의 목표를 달성키 위해서는 다함께 스마트(Smart) 연구원 가꾸기, 다함께 안전한(Safe) 연구실 만들기, 다함께 건강한(Sound) 연구자 되기 등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민이 공감하는 성과 활용·확산’을 위해서는 △열린 협력을 통한 성과 활용·확산 △국민·지역과 함께하는 한의과학 성과 홍보 △국가 한의약 R&D 정책 지원 등이, ‘세계 속 한의학! 글로벌 리더십 강화’ 목표를 위한 추진계획으로는 국제 공동연구 및 연구교류 확대, 글로벌 리더십 강화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의학연은 기관운영계획 수립에 있어 주안점을 출연연 본연의 역할을 통해 국민·사회의 신뢰를 얻고, 세계를 향해 도전하겠다는 방침 아래 시스템 혁신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스템 혁신·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개선 ‘초점’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기초·원천연구 중심의 주요 사업구조 개편과 4대 연구부 조직체계 전환 및 스타 과학자 양성을 통한 조직·인재 혁신과 더불어 연구 기획·수행 체계 및 프로세스 개선 등의 지원시스템 강화를 통해 연구역량 혁신과 지원체계를 강화해 출연연 본연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중소·중견기업 지원 강화 △산·학·연·병 협력 프로그램 △국가 한의학 정책 성과 확산 △국민·지역 중심 연구성과 홍보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민과 사회의 공감대를 형성, 이를 바탕으로 연구성과에 대한 활용·확산 체계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세계 Top 그룹과의 공동연구 강화, 침구 등 글로벌 분야로의 전략적 세계화, 글로벌 한의약 R&D 발전위원회 운영 등 국제 공동 연구·교류·협력의 강화를 바탕으로 한의학연이 명실공히 국제공동연구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30년 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도전
특히 한의학연은 이같은 기관 운영방향의 궁극적인 목표는 30년 후 노벨상 수준의 우수성과 창출을 위한 것으로, 오는 2050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도전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이진용 원장은 “이번에 제시한 기관운영계획은 30년 후 한의학연에서 노벨상 수준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이같은 초석을 다지고자 앞으로 3년간 기초·대형 연구에 집중하면서 내부에서 할 수 있는 전문적인 융합연구과제들을 발굴해 적극 추진해 나가는 한편 동시에 국내외 다양한 연구그룹들과의 융합연구도 진행해 글로벌 연구역량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공감대인 만큼 국가·사회적인 충분한 수요에 만족할 수 있는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한의학연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지금까지 한의학이 국민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있어 기여한 부분은 충분히 공감되는 부분일 것”이라며 “앞으로 한의학연 구성원들이 노벨상 수준의 연구를 하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연구에 자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해 나간다면 이같은 목표는 결코 꿈이 아닌 현실에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