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이하 한의학회)가 지난 22일까지 연장 진행한 2021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지난 1일부터 온라인 학술대회·상설강좌 플랫폼 '하베스트'에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치료의학 한의학,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을 주제로 9개 학회가 참여해 36개 강의를 제공했다.
하베스트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5200여명이 등록을 마쳤으며 한의사 94.9%, 공보의·전공의·군의관 3.5%, 학생 1.6% 순으로 한의사가 가장 많았다.
이중 면허를 보유한 한의사는 5116명이었다. 면허번호 별로는 20001~25000번이 24.0%로 가장 많았으며 5001~10000번이 18.7%, 15001~20000번대가 18.1%로 뒤를 이었다.
강의 재생 횟수는 3만11회를, 강의 재생 시간은 3만2535시간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6%로 가장 많았고 경기 21%, 부산 6%, 경남 5% 순이었다.
한의학회는 36개의 강의를 개설함으로써 전 강의를 수강하고자 하는 회원들에게 보다 높은 만족을 이끌어 내어 온라인으로 진행된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36개 강의를 전부 수강한 권병조 청연한의원 진료원장(사진)은 "임상경험이 많지 많아 부단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전 강의를 수강했다. 선배 한의사 분들의 지식을 엿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학술대회 뿐만 아니라 세미나나 특강 등을 통해서도 지속적인 학술의 장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만 81세인 류기원 장덕한방병원장(사진)은 "온라인 학술대회로 보수평점을 이수하는 것은 비슷한 연배의 고령 한의사들에게 분명히 큰 도전"이라면서도 "한의학회와 하베스트의 친절한 '고객만족 서비스'에 따라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 젊은 사람들에 비해 시간은 좀 걸렸지만 온라인 학술대회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또 다른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천대학교부속길한방병원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이지원 한의사(사진)는 "그동안 병원 생활을 하면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임상병리검사나 영상검사에 대해 다루고 있어 매우 유익했다. 추나와 진단적 도구로만 생각했던 초음파기에 대한 외연을 넓힐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상뿐만 아니라 연구에도 관심 있는 한의대생이 많은 만큼 학부생에게도 학술대회 강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수의 수강자들은 향후 학술대회에서 수강하고 싶은 강의로 한약과 양약의 약물 상호작용, 한양약 병용투여 시 안전성과 유효성,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일차진료에서 접하는 질환, 현대 질병과 생활습관, 위장 질환 등의 주제를 꼽았다.

김현호 하베스트 대표(사진)는 이번 학술대회 운영과 관련, "한의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학술행사의 제작과 온라인 운영을 담당하게 되어 무척 감사했고, 믿고 일을 맡겨 주신 한의학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사용자들의 경험과 건의사항들을 수집하면서 향후 어떤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할 지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 하베스트가 이런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온라인 학술대회 뿐 아니라 임상 진료현장에서도 첨단 IT 인프라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도영 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개최된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결실을 맺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의학회는 앞으로도 회원 만족과 전문성 향상,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