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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9일 (금)

우수한약 생산, 국민 신뢰도 제고에 ‘청신호’

우수한약 생산, 국민 신뢰도 제고에 ‘청신호’

수확량↓ 품질↑ 좋은 한약재 생산 위한 초석 마련
재배 농가 “친환경 한약재 키우기 위한 노력 인정받을 수 있길”
보건복지부, ‘우수한약 시범사업’ 농가 현장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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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이하 복지부)가 지난달 20일 친환경 한약재를 규격품으로 공급하는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 수행 사업단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수행 사업단으로 선정된 옴니허브, 옥천당, 농림생약 3개 기관은 9개 품목 44.3톤을 244개 한의의료기관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이하 한의약진흥원)은 ‘우수한약사업단’ 농가 현장조사를 실시,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거창, 순천 등지에서 재배하고 있는 △작약 △두충 △자소엽 △독활  등 우수한약들의 품목별 재배현황 및 특이사항 등을 직접 조사했다.

 

한의약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현장조사를 통해 △우수한약사업단의 품목별 재배 실태 확인 △우수한약 친환경 인증서와 실제 재배면적의 일치 여부 △재배지의 관리 상태 △재배 품목의 생육 상태 △사업계획서에 기재된 목표 수량 달성 가능 여부 △특이사항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작약’, 시간·비용 소요되더라도 친환경 재배 ‘고집’

생산 농가와 규격품 제조업소에 대한 품질모니터링과 사업 만족도 조사를 위해 가장 먼저 전남 순천에서 무농약으로 재배되고 있는 ‘작약’ 밭을 방문했다. 

 

가천대 한의과대학 이영종 명예교수에 따르면 우수한 품질의 작약은 무농약 재배 등 안전한 재배방법과 세근(細根)이 발생하는 9월 하순부터 10월 하순경에 채취하는 시기가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작약의 지표성분인 알비플로린과 패오니플로린의 함량이 높게 나오는 4년근 이상이 우수하고, 뿌리껍질을 벗긴 것보다 보존한 것이 우수하다는 것.

 

한의약진흥원 관계자는 “옴니허브가 공급하게 되는 전남 순천의 작약은 △무농약 재배 △4년 이상 재배하고 10월에 수확 △뿌리껍질을 보존하고 절단 건조 등을 통해 공급되므로 우수한약의 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약을 재배하는 농가 관계자는 “작약은 4년 이상 재배해야 하는 작물로 재배기간 동안 흰가루병, 녹병, 탄저병 등이 주기적으로 발생해 방제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작물”이라며 “친환경 인증을 받기 위해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할 수 없기때문에 병해충은 친환경 자재를 활용해 방제하면 되지만, 제초제는 친환경 자재가 없어 일일이 손으로 잡초를 제거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토했다.

 

이어 그는 “이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하고, 결국 생산량이 떨어지는 문제점으로 이어진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으로 작약을 재배하는 이유는 생산량이 떨어지거나 외관이 못생기더라도 질병 치료에 더욱 효과적인 작약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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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충’, 국산 한약재 우수성을 널리 알릴 기회!

두 번째로 찾아간 우수한약 재배현장은 경남 거창. 이곳에서는 우수한 품질의 ‘두충’이 재배 채취되고 있었다. 대전대 서영배 교수에 따르면 우수한 두충은 꺾었을 때 가늘고 끈기 있는 흰 수지(구타펠카)의 실이 나오고, 껍질이 두꺼우며 단면에 수지가 많이 나오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또한 15년 이상 재배하여 나무 굵기가 60㎝ 이상 되었을 때 채취하고, 두충을 채취한 후 6~7일 정도 發汗하여 내피가 고르게 흑녹색 또는 흑갈색이 되도록 건조해야 하며, 건조 후 외피인 코르크층을 제거했을 때 약용 부위인 내피가 두꺼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의약진흥원 관계자는 “옴니허브가 공급하는 두충은 △무농약 재배 △수령 15년 이상 된 나무에서 껍질을 채취 △채취 후 적절한 발한과정을 거쳐 내피가 고른 색 발현 △외피인 코르크층을 모두 제거 △건조시 저온으로 건조 등을 통해 약효가 보존되는 등 우수한약의 조건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수 두충은 올해 3월 무농약 인증을 획득했고, 올해 사업목표인 600kg을 생산 완료한 상태며, 8~9월 중 규격품 제조업소를 통해 포장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한 가지 해결해야할 문제도 있다. 값싼 수입산 두충이 국내산으로 둔갑돼 판매됨에 따라 국내산 두충의 가격폭락으로 이어져 한약재 재배 농가가 피해를 보는 사례들도 있다는 것. 실제 2017년 수입한약재 품질검사 실적에 따르면, 두충은 약 104톤이 수입됐으며, 수입량이 국내 생산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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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충 재배 농장주는 “수입산과 혼입해 국내산 두충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줄어들길 기대한다”며 “우수한약 사업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두충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이는 분명 친환경 한약재 재배 농가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의약진흥원 관계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두충 등 34개 품목의 한약재에 대한 이화학적 원산지 판별법을 통해 원산지 둔갑 행위 근절에 힘을 쓰고 있다”며 “우수한약 육성사업은 올해를 시작으로 4~5년간 시범사업을 해나가면서 품질모니터링 등을 통해 발전해 나갈 것이고, 한약에 대한 국민 신뢰도 제고 등을 위해 우수한약이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기준에 맞게 더 좋은 우수한약을 생산할 수 있다면 다른 사업단에도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농가에서 우수한약을 재배할 수 있는 노하우들이 공유되길 바라며, 장기적으로는 한약의 보편화와 더불어 세계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수한약 육성사업을 통해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처방하고 싶어 하는 우수한 품질의 국산 한약재가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더 많은 한의사와 농민, 규격품 제조업자가 참여해주기를 바란다”며 “일부 단체 등이 우수한약 사업을 폄훼하기 위해 사실이 아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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