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22년 정부의 한의학 분야 기초연구사업 지원 규모가 올해(160억 원)보다 약 13.1% 증가한 181억 원이 책정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이하 연구재단)은 지난 28일 한의학 분야 지원체계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하고 한의학 신규 적용 분야 및 중기 지원 포트폴리오(안)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연구재단 조석민 분야별 지원 TF 팀장은 “한의학 분야 지원 2022년 한의학 분야 기초연구사업 지원 예산과 과제 수는 각각 181억 원, 140개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예산 73억 원, 75개 과제보다 각각 약 147%, 86.6% 증가한 셈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견연구 지원(안)에 더욱 힘을 실었다. ‘22년 한의학 중견연구 지원 계획(안)의 경우 신규과제 14개를 포함한 총 55개 과제를 지원하게 되며, 지원액은 약 71억 원이다. 올해(총 과제 54개, 예산 69억 원)와 비슷한 규모지만, 오는 ‘23년에는 총 과제 63개를 지원하고 예산도 84억 원으로 껑충 뛴다.
이에 따라 중견연구 중 ‘유형1-1(연간 연구비 1억 원)’과 ‘유형1-2(연간 연구비 2억 원)’의 신규 과제수는 매년 8개, 6개씩 선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중견연구 중 ‘유형2(연간 연구비 4억 원)’는 수요가 적다는 점을 들어 지원이 중단된다.

또한 기본연구의 경우 오는 ‘22년부터 연간 연구비가 기존 5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상향되지만, 지원 과제 수와 지원 예산은 기존(올해 57개, 예산 26억 원)보다 매년 줄어든다.
‘22년에는 기본연구 지원에 총 48개 과제, 예산 22억 원이 투입되며, ‘23년에는 이보다 줄어든 총 39개 과제, 예산 1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집단연구 중 ‘기초의과학연구센터(Medical Research Center, 연간 연구비 14억 원)’도 내년 1개를 신규 선정하기로 했지만, 리더연구(연간 연구비 8억원) 지원은 폐지된다. 기초연구실(연간 연구비 5억 원)은 매년 1개 내외로 선정하기로 했다.
이번 선정 결과에 대해 조 팀장은 “오는 2022년 한의학 분야 기초연구사업 지원에 앞서 연구재단은 한의약 분야 자문위원회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한의약 분야 지원 포트폴리오(안)를 수립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의약학 단장, 책임 전문위원 및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4차례 간담회를 통해서 한의약 분야 지원 통계 및 분야 특성을 도출했다.
또 조 팀장은 최근 5년간 한의학 기초연구사업 수행 또는 신청 연구자총 349명을 대상으로 한 지난 1월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의견수렴을 거쳐 이번 한의학 분야 지원 포트폴리오(안)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의학 중기 지원 포트폴리오(안)는 이번 연구자 대상 온라인 공청회를 시작으로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8~9월 포트폴리오를 최종 확정한다.
이에 오는 10월에는 2022년 한의학 분야 연구 지원계획을 최종적으로 수립하게 되고, 오는 11월에는 2022년 한의학 분야 연구 신규과제가 공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