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일 ‘2021년 1/4분기 건강보험 주요 통계’를 발표한 가운데 한의의료기관은 올해 1분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가입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3월말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294만명(건강보험 적용인구 5140만명·의료급여수급권자 153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65세 이상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803만명으로 전체의 15.6%를 차지하는 한편 1분기 보험료 부과금액은 16조62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했고, 징수금액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0.6%p 증가한 16조5883억원으로 징수율은 99.8%를 기록했다.
또 1분기 건강보험 진료비는 21조30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입내원일수도 전년동기와 비교해 17.0% 감소한 2억1610만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건강보험 진료비는 9조3496억원으로 전체의 43.9%를 차지했고, 입내원 1일당 진료비는 11만1915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는 1.56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7.7% 감소했고, 입내원 1인당 진료비는 9만8589원(17.8% 증가)·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3만8296원(2.2%)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양기관 종별로 진료비 및 급여비를 분석한 결과 한의원·한방병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진료비의 경우 한의원은 6033억원에서 5713억원으로 5.3% 감소했고, 기관당 진료비도 4200만원에서 3900만원으로 7.1% 줄었다. 또 한방병원의 진료비는 1262억원으로 2.6% 늘어난 반면 기관당 진료비는 2억9400만원으로 14.8% 감소했다. 이외에 △상급종합병원 3조9255억원(4.2% 증가) △종합병원 3조5698억원(3.4% 감소) △병원 1조9432억원(1.3% 감소) △요양병원 1조4512억원((5.6% 감소) △치과병원 721억원(1.5% 감소) △의원 4조1672억원(3.7% 감소) △치과의원 1조1338억원(2.0% 증가) △보건기관 297억원(27.0% 감소) △조산원 2억원(증감 없음) 등이었다.
또한 급여비 현황을 보면 한의원은 4578억원에서 4309억원으로 5.9% 줄었고, 기관당 급여비 역시 32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6.3% 감소했다. 한방병원은 874억원에서 895억원으로 2.4% 늘었지만, 기관당 급여비는 2억4500만원에서 2억800만원으로 15.1% 감소했다. 이밖에 △상급종합병원 3조1131억원(4.3% 증가) △종합병원 2조6995억원(3.9% 감소) △병원 1조4249억원(2.5% 감소) △요양병원 1조1213억원((5.4% 감소) △치과병원 461억원(1.7% 감소) △의원 3조1358억원(4.1% 감소) △치과의원 8044억원(2.0% 증가) △보건기관 223억원(29.0% 감소) △조산원 2억원(증감 없음)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올해 1분기 한의원은 1만4485개소로 전년동기 대비 0.1% 증가했고, 한방병원은 430개소로 타 유형과 비교해 가장 높은 4.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편 5개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지급한 요양급여비는 1조4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4% 증가했고, 이는 전체 의료기관의 8.1%·상급종합병원의 33.6%를 차지하는 수치다.
또한 65세 이상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전체 평균의 2.8배 수준인 39만128원으로 나타났으며,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3.3% 줄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