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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1일 (목)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한의사 역할영역 확대에 도움될 것”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한의사 역할영역 확대에 도움될 것”

한약 치료효과 직접 확인…향후 감염병 대처에 한의약 적극 활용돼야
한의사 배제 문제는 의료시스템 문제…소비자 중심의 의료제도 구축 필요
진료 참여는 개인적 역량 및 의권 확대에 ‘도움’…꼭 참여해봤으면 하는 바람
권종훈 원장, 매주 화·수·목 서울 전화진료센터 진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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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 회관에 설치돼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큰 호응 속에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센터가 개소된 이후 매주 화·수·목 오전 진료에 꾸준하게 참여하고 있는 권종훈 원장.


권 원장은 최근 개원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전화상담센터에 참여한 계기에 대해 “서울센터 설치 이후 진료진이 부족하다는 협회의 문자메시지를 보고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며 “협회에서 회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한의사로써 당연히 도와줘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고, 마침 시간이 맞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권 원장은 이번 전화상담센터에 참여하면서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과 같은 코로나19 주증상은 물론이거니와 이로 인한 불면, 불안 등과 같은 후유증에도 한약에 대한 치료효과를 재확인하는 한편 한국의 전반적인 의료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한다.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바로 한약이 굉장히 효과가 좋았다는 것”이라고 밝힌 권 원장은 “경증환자의 경우 양방병원에서는 투약이 전혀 안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며, 또한 환자들은 다른 사람한테 감염을 시키는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이 많아 환자 스스로 자기 위축으로 인한 심신불안, 수면장애 등이 많이 동반되고 있었다”며 “이런 경우 한약 복용만으로도 환자의 전반적인 증상이 호전됐다는 것을 여러 환자들과의 상담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전대미문의 감염병으로 인해 치료제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한의약이 환자들의 증상 개선에 분명한 효과가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계기로 향후 감염병에 대한 한의약의 활용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기억에 남는 환자의 경우에도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였는데, 병원에서 한약 복용을 못하게 해서 의사 몰래 한약을 복용했다고 했다. 그런데 한약을 한차례 복용한 이후 가래의 색깔이 녹색-황색-흰색으로 변화되는 등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한약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고 감사한 마음을 계속 전했다고 한다.


하지만 권 원장은 이러한 사례 속에서도 치료효과가 분명한 한약인데도 병원에서 복용을 못하게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며, 이런 상황을 초래한 것에 근본적인 원인은 한국 의료시스템의 전반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 원장은 미국에서 8년 거주하며 한의원을 운영한 것을 비롯해 캐나다에서 1년, 일본에서 1년을 살면서 선진국들의 의료체계를 직접 경험한 만큼 한국 의료시스템에 대한 문제점들이 더욱 느껴졌다고 한다.


“미국의 의료제도가 실패한 의료제도라고는 하지만, 의료가 공공재라는 인식은 확실히 정립돼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의료가 공공재라는 인식은 결여된 채 오히려 국가에서 의료인간 경쟁을 부추기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인식에서부터 우리나라 의료제도가 잘못 설계되고, 추진되고 있다.”


권 원장은 우리나라 의료제도의 개선방안으로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즉 소비자의 의견이 국가 의료정책의 근간을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가칭)의료소비자연대를 구성해 국가 차원이 아닌 소비자의 관점에서 치료효과를 평가하고, 그 평가를 기반으로 수가 등 의료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실제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한의약이 분명 치료효과가 있음에도 불구, 정부에서는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닌 특정단체의 눈치보기에만 급급해 한의약을 배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 입장이 아닌 소비자 입장으로 의료정책이 추진된다면 이러한 한의약의 배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공공의료 역시 현재의 개념이 아닌 의료선진국과 같이 광범위한 공공의료를 구축해 지역 주치의의 역할을 하는 의료인과 현재와 같이 개인적으로 의료를 운영하는 의료인으로 분리해 나갈 필요성도 피력했다. 즉 공공의료에 포함되는 의료인은 수익은 적더라도 평생 안정적인 삶을 보장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


권 원장은 “의료인의 안정적인 삶을 보장해주면서 지역민들의 건강을 담보하게 해준다면, 현재와 같이 의료인간 치열한 경쟁으로 발생하는 직역간 이기주의가 극복될 수 있으며, 결국에는 안정적인 의료 제공을 통해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의사들도 이같은 제도를 통해 일차의료에서 지역 주치의의 역할을 해나간다면 한의사의 역할영역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권 원장은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로 인류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올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으며,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질환의 발생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의사들도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한의계에서도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감염병 진료에 한의약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나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미래의 준비해 나갔으면 한다. 미래를 준비하는데 직접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경험을 쌓는 것은 앞으로 자신에게는 물론 한의계의 의권을 확충해 나가는데도 도움이 되는 만큼 바쁜 시간이지만 전화상담센터에 참여해 진료를 경험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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