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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0일 (월)

박항서 감독과 40년지기 친구…“국제시합에 한의 진료 영역 확대돼야”

박항서 감독과 40년지기 친구…“국제시합에 한의 진료 영역 확대돼야”

오세광 원장, 베트남 축구팀 전지훈련 통영 유치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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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동남아시아대회 우승의 주역 박항서 호와 뜻깊은 인연을 맺어온 세광한의원의 오세광 원장에게 박항서 감독과의 인연과 국가대표 팀에 제공하는 한의 진료의 필요성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박항서 감독이 전지훈련 지역으로 통영을 선택했다.

베트남 국가팀이 한국에 전지훈련을 오는 것도 기쁜데, 그 지역이 내가 살고 있는 통영이라는 사실이 더욱 기쁘다. 통영시에서도 이 행사를 알리기 위해 나름대로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고, 베트남에서도 한국의 통영이라는 지역을 알리기 위해 국영 방송국도 방문해 촬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Q. 박 감독과 인연을 맺는 계기는.

이전에 서울시 강남구의 한 한의원에서 부원장으로 지내면서 국민은행 축구단 주치의를 했었는데, 1978년부터 알고 지냈던 한양대 대표 축구선수 김홍주씨를 통해 처음 박 감독을 알게 됐다. 당시 한의사로서 박 감독이 이끄는 구단의 선수를 여럿 치료해주면서 좀 더 친해졌다. 2002 월드컵 이후 박 감독이 아시안게임대표팀, 경남FC, 전남드래곤즈, 상주상무, 창원시청 등을 이끌면서 지금의 베트남 대표팀과도 인연을 맺게 됐다. 

그 이후부터 40년이 흐른 지금까지, 나는 박 감독이 힘들거나 고민이 있을 때마다 박 감독과 시간을 보내며 우정을 쌓아 왔다. 지난해에는 박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준우승을 이끈 후 베트남으로 초청받아 박감독과 함께 직접 축배를 들기도 했다. 


Q. 인간 대 인간으로 박 감독을 표현한다면.

순수하면서도 의리가 있는 사람이다. 서로 허물없이 마음을 털어놓고 의지했기에,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정을 쌓아올 수 있었다. 또 박 감독은 이순신 장군이 전투할 때 사용했던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生卽死 死卽生)’ 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축구에 임하는 박 감독의 결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Q. 지난해 겨울에는 한의사들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을 진료하며 한의 진료의 우수성을 알렸다.

그래서 국가가 맞붙는 시합에 한의사들이 투입되는 일이 중요하다.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활동하는 최주영 박사는 물리치료사인데, 우리 한의학은 물리치료보다 뛰어난 추나요법, 염좌 질환 치료에 뛰어난 봉침 등의 우수한 치료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내가 최 박사에게 염좌에 봉침이 좋다고 하니까 한 번 써 보겠다고 했다. 이 봉침은 베트남 현지에서 베트남 축구 선수들이 다쳤을 때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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